[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포스콤

병원에서 하는 대부분의 진단은 엑스레이나 MRI 등 영상 진단장치를 통해 이뤄진다. 단순한 감기에서부터 암 진단에 이르기까지 영상기기 없이 진단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자 의료기기가 그렇듯 영상진단기기 산업은 국내에서는 낯선 분야에 속한다. 그동안 전자의료기기는 전통적으로 지멘스와 GE, 필립스 등 미국과 유럽의 쟁쟁한 대기업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점해 온 대표적인 시장 중에 하나였던 탓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 핵심역량을 쌓아 연구개발에 힘써 엑스레이 제너레이터(X-ray Generator) 전문가로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유니테크빌에 입주, 의료기기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포스콤(POSKOM대표 박종래)이 그 주인공이다. 포스콤은 초음파 전원공급장치와 초음파 레이저 MRI, CT, 엑스레이 인버터 등 전자의료기기 전반의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포터블 엑스레이에 있어서는 단연 세계최고급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 선택 그리고 집중현재 포스콤은 유니테크빌에 연구소와 엑스레이 시스템 조립을 담당하는 일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파주에는 SMPS 및 시스템 조립을 맡고 있는 파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콤은 94년 벤처붐이 일어날 당시 5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벤처 1세대 기업이다. 최초 회사명은 계양전자로 산업용군수용 SMPS(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해 금성정밀(현 LG 이노텍), 삼성항공(현 삼성 테크윈)등에 납품하는 일을 주로 했다. 설립초기만 해도 의료분야는 일부분에 불과했다. 그러다 99년 포스콤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엑스레이 제너레이터 생산을 시작하고 2000년 포터블 엑스레이의 1인자였던 일본 아코마메디컬의 포터블 엑스레이 생산라인을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분야에 본격 진출,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이후 포스콤은 선진국이 주름잡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기술집약형인 전자 의료기 분야에 도전, 엑스레이 제너레이터라는 핵심부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매년 70억~8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박종래 대표는 전원공급장치는 전자기기를 비롯해 모든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만큼 기업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고압전기 발생장치 부분에 집중한 결과 수입제품이 주류였던 의료기기 분야의 엑스레이 인버터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 런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포스콤의 주력상품은 엑스레이 제너레이터인 PXR-401-N과 PXP 시리즈. PXR-401-N은 고해상도의 저피폭량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기반한 PC 컨트롤 패널과 연결돼 있어 환자의 촬영기록을 디지털로 전송해 이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PXP 시리즈는 포터블 엑스레이로 주로 미국, 유럽에 수출량이 많으며, 내수시장에서는 동물병원 등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손실률 백만분의 일은 연구개발의 결과포스콤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일산 유니테크빌의 기업부설연구소에는 전체 66명의 직원 중 3분의 1가량인 20여명의 연구 인력들이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국내특허와 해외특허를 포함해 총 35개의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ISO 9001, UL/IEC 승인 CSA Marking 등을 획득, 독일의 메디컬 전시회와 미국 시카고의 RSNA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철저한 자기검증으로 실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엑스레이에 대한 선진기술, 창의적인 아이디어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추구합니다라는 포스콤의 캐치프레이즈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에는 전자 의료기기 관련 업체로는 최초로 Single PPM(100만개 중 불량품 발생률 1개) 품질 인증을 받았으며 다른 모델에서도 싱글 PPM에 도전하기 위해 현재 각 라인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같은 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3차례, 지난해 말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에 한차례 지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종래 대표는 일본 회사의 경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그에 비해 제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품질을 고급화하고 다른 기술과 매치시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면서 선진국 회사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만이 살 길2011년은 포스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이 삼성전자에 합병되는 등 국내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시장도 미국, 일본, 유럽 등 기존 의료기기 분야 강국에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포스콤은 우선 포스콤은 해외에 AS센터와 현지 법인을 추가 개설하는 등 이같은 국내 해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기존 미주유럽지역과 중국, 일본, 남미, 아프리카 외에 인도네시아에 투자 법인을 설립, 동남아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해외 수출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미국에 1곳, 인도네시아에 1곳의 현지법인과 일본에 AS센터 1곳 등을 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제조시스템 리뉴얼을 구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조시스템을 강화해야 글로벌 시대의 품질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와 아울러 디지털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엑스레이 등 사업분야의 틈새시장을 찾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 등 산업용 엑스레이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으로 현재 독일의 전문기업과 개발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주력하게 된다. 의료기기 산업은 타 산업과는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를 위해 메이저 기업과의 OEM, ODM에 주력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고양시 일산구 화정동에 연구소와 제조시설, 사업부가 들어설 지상8층 지하 2층 규모의 사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입주 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포스콤의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한해를 만들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품질보증을 5년으로 늘리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위해 유럽과 미주, 동남아 등에 실시간 AS를 지원하는 서비스망을 구축, 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은 물론 수출지향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인터뷰 박종래 대표 고품질투명 경영 성공 밑거름포스콤 박종래 대표는 포스콤이 국내외에서 영상진단기기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이 고압전류 분야의 기본 노하우와 투명 경영을 제시했다. 사업 초기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연구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을 고급화하고, 이를 의료기기 등 타 분야에 접목시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등 선진국 회사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성공으로 이어졌다. 전기 관련 엔지니어 출신인 박종래 대표는 전원공급장치는 전자기기를 비롯해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쓰이고 있어 응용의 여지가 다분하다며 고압전기발생장치 개발에 집중한 결과 수입제품이 주류였던 엑스레이 인버터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또한 남의 투자를 받아 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삼일대주 등 회계법인으로부터 10년째 외부감사를 받고 있다며 경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직하게 경영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이 결국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는 지론이다. 박 대표는 수출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꼽는다. 현재 포스콤은 35개에 달하는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매 기술마다 특허를 내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은 기술을 보유하고도 막대한 특허비용 탓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특허비용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포스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조시스템을 강화하고 디지털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미국에 1곳, 인도네시아에 1곳의 현지법인과 일본에 AS센터 1곳 등을 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도내 저소득층 5천여가구가스안전公, 시설개선사업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올해 경기도내 저소득층 5천112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2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052009년)간 전국 가스사고 1천91건 중 LPG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는 357건(인명피해 448명)으로 32.7%를 차지하고 있다.경기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가스사고 213건 중 LPG 주택사고는 66건(인명피해 85명)으로 31%에 달했다.주요 사고 원인은 후진국형 사고로 분류될 수 있는 취급부주의, 시설미비, 제품노후 등이다.특히 LPG 고무호스는 장시간 사용에 따른 균열, 훼손 또는 고의 절단 등에 따라 가스누출, 화재 등 사고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국민기초 생활수급자 가구는 자비에 의한 시설개선능력이 전혀 없어 교체 비용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이에 가스안전공사는 경기지역본부 1천313가구 등 경기지역에서 모두 5천112가구의 저소득층 가스시설을 무료로 개선하는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안일근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 가스시설개선지원을 통해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예방하고 서민층 생활안전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중소 LED기업 앞이 안보인다

최근 도내 중소 LED조명기업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어 정부의 LED 산업 육성 계획을 무색케하고 있다.20일 도내 중소 LED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차세대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인 LED산업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원천기술 R&D, 인력양성, 공공시장창출 등 기반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도내 중소 LED조명 제조업체들은 사업수주 실패, 업체간 출혈 경쟁에다 대기업 진출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이 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최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LED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LED조명 업체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부천의 LED조명 제조업체 A사는 최근 3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A사는 LED 조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2009년부터 LED 조명과 전원공급장치 등 사업에 투자했으나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돼 결국 문을 닫았다.부천의 LED조명 전문기업 B사 역시 최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했으며, C사는 2009년 하반기에 완성한 LED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C사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 LED조명업체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관급시장의 수요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등에서는 예산문제로 구매 계획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어 LED업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LED업체들은 LED조명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앞다투어 투자했지만 실제 공공기관 구매 등이 확대되지 않는데다 대기업들마저 LED조명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소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부실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도내 LED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조명시장의 구조 자체가 대기업과 공생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정부가 나서 대기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대기업 시장 참여시 중소업체들의 생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GGM

30여년간 한눈팔지 않고 기어드모터라는 한 우물만 판 덕에 최고가 될 수 있었습니다. 기어드모터 전문제조업체 GGM(대표 이영식)은 자동화 기계가 생소했던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기어드모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뒤 현재 국내 모터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뛰어넘는 등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어드모터는 자동문, 냉장고, 자동판매기, 현금지급기, 청소기, 의료기기 등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우리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자동화 제품에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GGM에서 만드는 완제품만 400여 종류에 이르고 이를 위해 필요한 부품도 1만여 가지에 달한다. GGM의 기어드모터는 부천 본사에 위치한 제1공장과 최신 첨단 설비를 갖춘 제2공장에서 15년 이상 오직 기어드모터에만 전념해온 개발팀과 관리팀 등 120여명의 전문기술진들에 의해 연간 150만대씩 생산되고 있다. 1970년대 초 모터 관련 중소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이영식 대표가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은 왜 우리는 기어드모터를 수입할 수밖에 없나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이에 이 대표는 국산 기어드모터를 개발하겠다며 자금과 인력, 경영경험 무엇 하나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로서는 무모한 도전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창립 초기 이 대표를 포함, 4명에 불과했던 GGM의 구성원들은 수입 기어드모터를 하나씩 구입해 해체하고 분석하는 피나는 과정 속에서 자체 감속 모터 개발에 성공했다.이 대표가 사업초기 주력한 분야는 자판기용 모터로 당시 일본에서는 자판기 시장이 급증하고 있었다.전국에 자판기가 600만대나 설치됐고 매년 200만대가 교체되는 등 급격히 커진 일본시장을 보며 머지 않아 한국도 저렇게 되겠구나하는 생각에 이 대표의 눈이 번쩍 뜨였던 것.이 대표의 생각대로 사업초기에는 자판기용 기어드모터로 한동안 승승장구하던 GGM은 곧 한계에 부딪친다.한국은 무인점포인 자판기 시장보다 유인점포가 급격히 성장했죠. 그땐 유통시장의 흐름을 보는 눈이 없었어요.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이 대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전자제품 쪽으로 생산을 다양화하면서 회생하게 됐다.특히 자체연구소를 두고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 소형 AC.DC 감속모터와 표준형 AC MOTOR &GEARHEAD(2003년), KMF GEARED MOTOR(2007년), BLDC MOTOR와 고강도 감속기(2008년)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이와 함께 정밀한 공정을 위해 GGM은 고가의 최신설비와 고급 인력을 갖추고 있다. 컴퓨터에 입력된 정확한 수치대로 공정하는 MCT, CNC HOBING 등으로 부품을 생산한 뒤 수십년간 숙련된 인력을 통해 직접 조립한다. 400여종의 완제품에 쓰이는 부품 1만여 가지 모두 정품, 정량, 정위치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정과정 뿐 아니라 검사과정에서도 첨단기술이 사용된다. TORQUE 측정기, 3차원 측정기, 기어 측정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3차원 측정기는 부품이 완벽에 가까운 정밀도를 가졌는지 검사해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가진 모터를 만들겠다는 GGM의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이에 GGM 기어드모터는 타사 제품에 비해 소음이나 품질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외적으로 2002년 벤처기업인증, 2006년 이노비즈기업 인증, 2009년 경기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ISO9001과 ISO14000 외 해외 수출에 필요한 CE, UL, CCC 인증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특허권 3건과 각종 인증 10건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자동문냉장고청소기의료기 등 자동화제품 핵심부품국산화 개발 성공 후 국내시장 점유율 50% 고속 성장기술생산력 독보적 美加日등 선진국서도 러브콜완제품 400여종 품질가격 차별화로 글로벌기업 우뚝이 대표는 오랜 세월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모든 인프라가 기어드모터에 최적화됐다고 자평한다.이 대표는 장비, 검사기기, 기술 등 GGM이 쌓아온 역사 그 자체가 최고의 인프라가 된 것이라며 또 직원들 대부분이 15년 이상 경력에 창립 초기 멤버도 아직 함께 할 정도로 근속하면서 개개인 모두가 기어드모터 전문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사소한 실수 하나도 직원 스스로가 용서치 않는 신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직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GGM은 대기업 위주의 납품방식에서 스스로 고객을 찾아나서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지난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대리점을 개설한 이래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25개 대리점을 구축했다. 이들 대리점을 통해 세계로 수출된 GGM 모터는 GE, 산요, 후지 등 대기업에서부터 각국의 중소기업 제품에까지 곳곳에 사용된다. GGM은 특히 도와 정부 유관기관과의 밀접한 협력으로 부천시가 주관하는 중국 하얼빈 전시관 개설에 참가, 30%의 수출 신장을 시현하기도 했다.또한 KOTRA가 주관하는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 일본과 프랑스에 바이어를 발굴했으며 그중 일본에는 새로운 바이어를 통해 월 1천500만엔의 수출을 달성했다. GGM은 향후 해외 50여개국에 대리점을 50여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우선 현재 국내 75%, 수출 25%인 사업 구조를 국내 40%, 수출 60%로 변경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수출 판로를 위한 거점을 확보, 세계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150억원(수출 310만달러)에 이어 올해 200억(수출 500만달러), 2013년 매출 300억(수출 600만달러) 등 매년 30%이상의 매출 신장과 20%이상의 수출 신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3개의 한국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는 동안 70~80개의 모터 업체를 출전하는 중국이 무서운 경쟁국이지만, 고급설비와 30년간 내제된 고급공법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포부이다. 또한 개성공단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으로 가격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대리점 모집을 위해 전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산업박람회에 1년에 6~7번씩 참여하고 있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홈오토, 로봇 등 기어드모터의 쓰임새도 더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사무실에는 세계지도와 대한민국 전도가 벽에 붙어있다.그리고 지도 위에는 대리점이 있는 곳, 앞으로 공략지역 등이 색깔별 스티커로 표시돼 있다.50개국에 진출하려면 무엇보다 품질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수익을 낸다 안 낸다를 떠나서 전 직원이 제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곧 품질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 대표. 스티커가 하나하나 늘어 지도를 채울 때마다 세계 최고의 기어드모터 기업을 만들겠다는 이 대표와 GGM의 꿈도 현실을 향해 한발자국씩 성큼 다가가고 있다.구예리기자yell@ekgib.com사진=하태황기자hath@ekgib.com <인터뷰> 이영식 대표30여년 한 우물 기본에 충실한 일류제품 자부인격과 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GGM의 이영식 대표는 모터 하나하나에 생산자의 인격과 혼을 불어넣는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품질은 곧 생산자의 혼과 인격의 표현이며 이처럼 정성을 들인 제품과 아닌 제품은 어떻게든 표가 나게 돼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지론이다.이후 이 대표는 바닥에 부품이 하나라도 떨어졌다면 그날은 공장 문을 닫자고 직원들에게 얘기할 정도로 완벽한 공정을 강조하면서 전량 수입돼 오던 기어드모터의 국산화는 물론 국내외 시장 점유에 성공을 거뒀다.하지만 기어드모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GGM에게도 위기는 있었다.제품의 질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만나게 된 것.이 대표는 위기상황에서도 제품의 질이라는 기본원칙을 고수했다.기존 제품의 단가를 낮춰 납품하는 대신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해 제값을 받는 것이 낫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그 결과 거래업체들은 다시 GGM으로 돌아왔고, GGM 제품을 모방한 중국의 짝퉁 제품이 판을 쳐 문제가 될 정도로 기어드모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차지할 수 있었다.이처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관련분야 기술인력 양성에 힘써 GGM의 성장은 물론 우수한 제품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점을 인정받아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경기도지사 표창에 이어 2008년 국무총리 표창,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지난해에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이 대표는 기어드모터 생산은 나에게는 숙명과 같다며 평생을 이 분야만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을 것이다. 모든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최고의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 대표는 올해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에 취임, GGM을 비롯한 도내 중소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이 대표는 도내 2만5천개 수출기업 중 수출액 10만달러 이하가 2만여곳일 정도로 아직 수출시장이 척박하다며 국산제품은 품질로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중기청, 참살이 전문가 육성 실습터 운영

중소기업청이 참살이(웰빙) 분야 창조기업 육성에 나선다.16일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참살이 분야 창조기업 육성을 위한 참살이 실습터 사업을 운영할 사업자를 오는 24일부터 3월18일까지 신청접수 받는다고 밝혔다.중기청은 우선 웨딩플래너, 네일아티스트, 애견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공예디자이너, 커피바리스타, 푸드코디네이터, 소믈리에 등 9개 업종을 대상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에 5개 내외의 참살이 실습터를 운영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참살이 실습터 실습생을 위해 실습공간 및 기자재 등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고 이 실습터를 통해 참살이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등이 가능한 대학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실습터로 지정할 예정이다.실습터로 지정이 되면 기관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실습터는 오는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관련 대학전공자, 초급기술자, 경력단절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실습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실습터에서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실무위주의 강의를 받게 되며, 또 실습터 수료자 중 창업희망자는 실전 체험 중심의 창업교육과 자금,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고, 취업희망자는 프랜차이즈협회대형기업 등과 MOU를 통해 취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중소기업청, 아이디어비즈뱅크, 창업진흥원, 창업넷 등에 게시된 사업계획서 양식 등을 참조, 3월18일까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中企 해외시장 진출, 중기청이 이끈다

국내외서 비즈매칭 상담회 개최아프리카중동에 무역사절단 파견무역촉진단 지원제도 개편전시회 보조금 60%까지 지원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고 나섰다.1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해외 주요국에서 독자적으로 전시회를 직접 주최하거나, 글로벌 바이어의 국내초청 상담회 확대, 양자간 국제협력과 해외마케팅을 연계하는 대규모 무역사절단 파견 등 적극적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이를 위해 중기청은 지난 9일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해외전시회 65회, 시장개척단 17회 파견 및 15개 수출컨소시엄 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섬유패션의 본고장인 이태리(밀라노) 및 전 세계 바이어들이 몰리는 홍콩에서 청이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난해 4천만불의 수출계약을 이뤄낸 문화컨텐츠 분야 글로벌 해외바이어 초청, 1:1 비즈매칭 상담회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신흥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중동 등 으로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청장의 APEC장관회의 참가, 터키/인니 등 양자 협력 추진시 무역사절단을 보내는 등 국제협력 업무와 해외마케팅을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관세인하를 통한 수출효과 창출 및 수출국가 다변화를 위해 FTA체결국 및 신흥시장 진출에도 지원을 확대했다.중소기업청은 선택과 집중에 의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영세한 내수기업의 수출 유도, 중장기 해외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위해 무역촉진단 지원제도도 개편했다.또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이 전시회에 참여할 경우 정부보조금 지원비율을 60%까지 지원(일반기업은 50%)토록 했으며, 한번 선정시 2년 연속 지원하는 유망전시회를 3년 연속 지원한다.하반기중 수출컨소시엄 지원대상인 글로벌전략품목을 현행 52개 품목에서 100개 품목으로 확대했다.이번에 선정된 무역촉진단 세부사업을 보면, 해외전시회의 경우, 특정 품목 육성이나 특정 국가 진출 등 정책적 필요에 의해 대규모로 추진하는 전략전시회 지원이 강화된다.전략전시회는 저비용으로 수출성과가 높은 품목 육성이나 특정국가 진출 등 정책적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전시회다.수출성과가 높은 기존 전시회 외에 내수기업의 수출기회 부여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규단체신규전시회를 별도 평가해 선정했다.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삼성LG한국전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해외동반진출 전시회 등에 예산을 지원토록 했다.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김영태 과장은 정부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따른 수출성과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 및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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