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제3유보지, 11년 만에 빛 본다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를 산업물류단지로 만드는 개발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영종 일대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로 지정받은 뒤 11년만이다. 2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에 영종 제3유보지 369만㎡(110만평)을 산업물류단지 위주로 재편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LH는 제3유보지가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인천항(인천신항) 등과 가까워 산업단지 기능과 물류 기능을 모두 갖춘 곳으로 조성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LH는 지난 2021년 용역을 통해 제3유보지를 산업시설 용지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LH는 현재 제3유보지의 용도가 준공업지역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되, 인천공항 일대 자유무역지구와 연계할 물류단지까지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LH는 인근 자유무역지구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생산한 물품을 공항을 통해 빠르게 수출하고, 반대로 공항을 통해 들어온 물품을 서울 등으로 배송할 수 있는 단지를 그리고 있다. 주력은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다품종 소량 물류 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단지다. LH는 산업부로부터 이 같은 산업물류단지 계획을 승인받으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도로 등의 기본 시설 설계안을 마련해 뒀기 때문이다. LH는 현재 제3유보지를 조성하기 위해 선투입한 비용에 대한 이자가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만큼, 이 같은 계획을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개발계획의 최종 확정이 이뤄지는대로, 매각과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LH의 이 같은 계획에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반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시는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제3유보지를 대상 지역으로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산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도 제3유보지를 대상지로 넣기도 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3유보지 일부가 제5활주로로 계획이 짜여져 있는 만큼, 도심항공교통(UAM)의 항공물류단지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공사는 LH에 조성원가 이하로 땅을 매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LH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LH 관계자는 “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결과만 기다리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며 “벌써 11년이나 유보지로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종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산단공 인천본부, 첨단산업 대전환 남동산단 재탄생

뿌리산업 중심의 한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가 내년부터 바이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중심의 혁신 산단으로 재도약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마련했다. 24일 산단공 인천본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남동산단에 대해 10년 계획의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첨단 융복합 B.M.S 산업단지 도약’ 사업을 추진한다. 남동산단을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산단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남동산단은 관리 방침에 따라 폐수·악취, 유해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은 자체 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등 입주 심사가 까다로웠다. 이 때문에 남동산단에는 비교적 입주가 쉬운 기계, 금속 등 전통 제조업이 96.4%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전통 제조업이 첨단 ICT산업(정보·통신기술)에 밀리면서 지역 산단 대부분이 노후 산단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그동안 남동산단을 비롯한 국가산단 개혁의 방안으로 제조업 기반의 입주 업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산단공 인천본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산단에 첨단·신산업 관련 기업의 입주를 허용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첨단 ICT기업 유치 근거가 마련되자 남동산단 혁신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남동산단이 주력 업종인 제조업이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본다. 앞으로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반도체와 뿌리산업 고도화 전략육성업종을 도입해 디지털·저탄소 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이를 통해 남동산단이 인력양성, 기업 간 협력 촉진 등 혁신거점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산단공 인천본부는 남동산단에 기업과 인력 유치만으로는 청년 유입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인천시, 남동구 등과 협의해 문화공간, 근로자 쉼터 등 혁신 정주여건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남동산단을 청년의 발길이 이어지고 주민과 하나되는 신산업단지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구조고도화를 다른 산단들까지 확대해 인천을 대표 경제도시로 도약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 인천본부는 최근 산업부 주최로 열린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에서 이 같은 혁신 계획안으로 전국 13개 산단 중 대상을 차지했다.

신세계·신라면세점, 새 프로모션으로 고객 확보 나서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새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복합패션매장을 새로 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새롭게 문을 연 복합패션매장은 16개의 패션잡화 브랜드와 52개의 아이웨어브랜드 등 모두 68개의 브랜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위글위글과 헬리녹스, 리에티, 배럴, 마크곤잘레스, 로우로우 등 6개 브랜드는 인천공항에 처음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는 지난해 163개에서 이달 기준 236개로 약 45% 늘어났다. 또 K패션 브랜드 상품 구매자도 지난해보다 30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패션잡화 브랜드 중 8개를 K-패션 브랜드로 꾸릴 것”이라며 “인천공항 복합패션매장을 ‘K패션 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이날부터 유료 멤버십 ‘신라 앤 베이직(SHILLA&BASIC)’을 선보이고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신라 앤 베이직은 인원 제한 없이 상시 가입이 가능하고, 멤버십 기간은 6개월이다. 가입비 30만원을 내면 인천공항점과 서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36만원 이상의 포인트와 함께 온라인 최대 20%, 오프라인 최대 15%의 할인을 적용하는 골드 플러스 멤버십 등급을 부여한다. 또 올해 새로 문을 연 서울점 ‘카페 라’의 이용 쿠폰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상시로 혜택을 제공하고자 가장 기본이 되는 멤버십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특화 유료 멤버십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 “경제불황 위기 극복위해, 인천시의 과감한 지원을”

인천지역 중소기업계가 21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경제불황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과감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오후 인천 동구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을 당부했다. 배종우 남동산업용품상가조합 이사장은 “고물가 등 복합경제 위기에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이 판매부진 및 대출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놓여있다”고 했다. 이어 “시에서 저신용·저담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2차보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환단지조합 이사장도 “자원순환업종 중소기업은 공장등록증 발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정책자금 신청 때마다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재활용 설비를 갖추고 폐기물처리허가를 받은 중소기업은 공장등록증 제출을 면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공동사업 일자리 지원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수산물 유통 공동 보세창고 건립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제품 공공구매 확대,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체험활동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순히 의견을 듣고 검토를 하는 게 아닌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저신용·저담보 중소기업을 위한 2차보전지원 확대 건의에 내년부터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내년도 추경을 편성해 신용도가 낮아 부도 위험에 놓인 기업들에게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원순환업종 중소기업의 공장등록증 발급에 대해서는 현재는 공장등록증은 받지 않고 자원순환업종을 증빙하는 서류만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지출 서류에 대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유 시장은 공동사업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스마트 오토밸리 부지 인근에 수산물 전용 공동 보세창고 건립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중소제품 공공구매 확대에 대해선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지하철 공사 등 대규모 공사가 많아 다소 부진했다며 향후 다양한 중소기업제품을 발굴해 구매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김치수용확대를 위해 보급 사업과 아동 견학 등 다양한 체험활동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더 많은 사업을 계획해 김치산업 발전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개개인의 건의사항이 아닌 절박함에 놓인 중소기업인들이 내놓은 의견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역 경제를 중소기업인들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항공산업 일자리가 한 곳에 'HUG&HUB, 인천'…고용노동부 평가 최고등급 획득

인천시와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천인자위)의 공항경제권 일자리 위기 대응 사업 ‘HUG&HUB, 인천’이 최적의 맞춤형 고용창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인천인자위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는 올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최종평가에서 ‘HUG&HUB, 인천’에 대해 최고등급인 A등급을 책정했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대해 지역 특색에 맞춘 전략적 사업을 통한 지역·산업 고용상황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HUG&HUB, 인천’은 고용창출의 질적·양적부문 모두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와 인천인자위는 공항경제권 핵심 사업인 항공·물류분야의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고용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해왔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한 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요는 급증한 반면, 공항 내 항공·물류 분야의 인력이 채워지지 못해 이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특히 항공·물류 분야가 단순한 일용직이 아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직업으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취업 설계를 하는 데 촛점을 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계획한 ‘HUG&HUB, 인천’은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아카데미,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플랫폼 에어잡센터 설립 등 취업연계 사업 2개가 탄생했다. 또 항공부품 중소기업 3D프린팅 기술지원, 내일을 위한 청년 항공정비(MRO) 교육 등 기업지원 및 교육훈련 사업 2개로 골격을 갖추기도 했다.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아카데미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담하는 사업으로, 대학생들에게 여객·운송서비스 및 물류, 관세, 통관 등을 아우른 항공·물류분야에 대한 취업 연계를 하고 있다. ‘상생협력기업 네트워크’란 기업 풀(POOL)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조건을 파악, 최적의 구직자와 매칭이 이뤄지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매칭한 대부분의 기업이 고임금 연구직 등으로 구성, 항공·물류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대폭 개선하는데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플랫폼 에어잡센터는 공항의 여객 수요에 맞춰 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항공 산업 근로자들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잡센터는 신규 직원들의 장기 근속이 이뤄지도록 공항 일자리 특수성(원거리, 스케줄 근무 등)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1대 1 상담과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찾아가는 취업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항공부품 중소기업 3D프린팅 지원 사업은 고용약정형 기업지원 사업으로 해당 업체에서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을 항공부품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내일을 위한 청년 항공MRO 교육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정비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으로, 민간 항공정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HUG&HUB, 인천은 인천시가 입지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분야를 아우른 취업지원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항에서 발생한 고용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며 “종전 항공산업 지원을 운수산업으로 확대해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워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기록인 지난 2021년 1월의 31만972TEU를 넘어선 31만2천687TEU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4만2천559TEU) 늘어난 수치다. 수입은 15만3천667TEU, 수출은 15만5천11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9%, 20.5%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3천887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8만6천14TEU, 미국 6천8TEU, 태국 9천664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377TEU(8.0%), 4천880TEU(403.8%), 3천139TEU(48.1%)씩 늘어났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 베트남 13.8%, 태국 6.3%, 미국 4%, 말레이시아 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부터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4%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62.3%, 베트남 9.1%, 말레이시아 2.8%, 대만 2.3%, 훙콩 1.7% 순으로 집계됐다. IPA는 지난달 물동량 증가 원인을 중고차 수출 특수, 중국·태국 수입 물동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올해 신규 개설한 중동과 동남아 항로의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도 월간 물동량 신기록 경신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연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 신규 컨테이너 항로서비스 3개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인천항 배후권 화주기업 대상 포트세일즈 등 내년에도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경협 '2023년 인천산단 CEO 송년교류회' 개최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이 내년 한 해 더 큰 도약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다짐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남동경협)는 지난 20일 오후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2023년 인천산단 CEO 송년교류회’를 열고 인천 산단 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송년 특강과 함께 기부금전달, 우수기업 시상식 등으로 이뤄진 이번 송년 교류회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송년 특강에서는 송진구 가천대 교수가 ‘승자의 성공전략, 성공은 과학이다’는 주제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의 공통점을 알렸다. 송 교수는 강연에서 “기업인은 변하지 않는 목표설정과 확고한 신념, 대담한 도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성공한 하버드 대학 졸업생 1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의 종적을 파악한 결과 이같은 방법이 공통적으로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막연한 생각만이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갖고 추진력 있게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목표설정이론에서도 인간은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가질 때 가장 동기가 강해지고 성과도 좋아진다고 나타나있다”며 “그 중심에는 반드시 ‘보상’이라는 결과가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제로 빈곤층을 조사한 결과 목표란 것이 없거나 있어도 생각만 할 뿐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떤 목표를 가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중산층, 상류층, 최상류층으로 각각 나눠졌다”고 부연했다. 송 교수는 “목표를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해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가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년특강에 이어 남동경협 회원들은 인천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천42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남동구에 지정 기탁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뒤이어 진행한 인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기리는 모범기업인상 시상식에서는 최형종 ㈜선경프라텍 대표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인천시장 표창은 김동헌 오케이㈜ 대표이사, 김영량 삼영화학 대표, 박범호 남동경협 본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에서 좋은 일들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중·동구 일대를 ‘제물포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더 큰 경제 발전에 동력을 마련했고 캠프마켓도 이제는 인천의 것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희망이 있는 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을 무한하게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업인들과 함께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남동경협 회장은 “남동산단이 새롭게 변하고 있고 정부와 인천시, 산단공 등도 적극 동참해 지원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동산단의 공통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가 힘을 보태야 한다”며 “내년 한 해는 더욱더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 전체 면세지역 지정 '백지화'

인천 옹진군의 백령도 일대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는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분위기다. 다만 군은 백령공항 등에 면세점을 만드는 방향으로 축소해 추진키로 했다. 군은 20일 소회의실에서 ‘백령공항 면세지역 지정 방안 공동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군은 소형공항이 들어서는 경북 울릉군, 전남 신안군과 함께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한국섬진흥원으로부터 ‘먼 섬 소형공항 중심의 면세지역 지정방안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섬진흥원은 연구개요와 경과, 면세점 이론·제도분석, 내국인 대상 섬 지역 면세제도의 현황과 사례 등을 발표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사실상 백령도 일대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기는 어렵다는 중간 연구 결과를 내놨다. 전국 어디에도 지역 전체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한 사례은 단 1건도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한국섬진흥원은 전 세계에서도 중국 등 3개 국가의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국내 실정엔 전혀 맞지 않는데다, 법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섬진흥원은 과거 제주도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려다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공항 등에 면세점을 조성한 사례를 예를 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섬진흥원은 앞으로 백령도 일대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는 연구용역이 아닌, 섬 발전 촉진법을 근거로 백령공항 등에 면세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용역을 추진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지만 결론은 백령도 전체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백령도를 면세지역으로 지정하기 보다 면세점을 조성하는 방안으로 용역이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 2024년도 예산 6천881억원 확정

인천항만공사(IPA)가 2024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65.8% 늘어난 6천881억원으로 확정했다. 공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및 국민체감형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골든하버 매각 실현을 통해 재무건정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아 2024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12억원 늘어난 2천475억원으로 항만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550억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 210억원, 마케팅·홍보, 정보화, 기술연구 사업 130억원 등이다. 또 일자리·사회적가치 사업 16억원, 항만보안·안전 및 친환경 사업 227억원, 기타 주요사업 342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IPA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인 항만인프라 건설에 지난해보다 106억원 늘어난 1천550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완전자동화 스마트항만 743억원, 고부가가치 배후단지 497억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148억원 등도 포함했다. 항만 안전강화를 위한 안전예산은 지난해보다 86억원 증가한 318억원이다. 노후시설 점검 및 보수·보강 167억원, 유지준설공사 42억원 등을 편성했다. IPA는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골든하버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핵심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예산과 사업체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관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골든하버 매각 성사 및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상의 인천인자위 출범 10주년 기념 '사업성과 보고회' 개최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19일 쉐라톤 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2023년 사업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인자위가 운영하는 사업성과를 돌아보고, 인천지역 일자리 사업에 힘쓴 관계자들에 대한 우수사례 시상식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인자위는 올 한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훈련지원,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지역혁신프로젝트,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등의 사업을 했다. 이를 통해 인천인자위는 4천659명을 취업시켰으며, 인천시와 협업을 통해 맞춤형 직업훈련과정도 발굴했다. 또 경기 서부권역까지 범위를 넓혀 다양한 유관기관과 함께 직업능력훈련사업을 확산하기 위한 100여건의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도 수행했다. 이외에도 지역 산업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으며, 인천의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에 특화한 일자리 지원 사업도 맞춤형으로 설계·진행했다. 강국창 인천인자위 공동위원장(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인천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기관과 담당자들의 노력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인자위는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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