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호재ㆍ취득세 감면 영향 지방세 더 걷혀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10~12월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방세(취득세)가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거둬들인 취득세가 올해 결산안 목표액인 8천50억원보다 150억원이 많은 8천200억원이고, 이달 징수액을 합산하면 연말까지 9천억원으로 애초 목표액의 11.8%가량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취득세 초과 징수는 송도국제도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6천925가구 늘어난 1만8천245가구(21개 단지)로 취득세입(1조1천289억원)을 산정했으나 7월 말까지 목표(6천297억원)의 78%(4천772억원) 징수에 그치자 최종결산안을 세우면서 3천239억원을 줄인 8천5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유치가 확정된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송도국제도시의 오피스텔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52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89건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정부의 취득세 감면 정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특수 상황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지방세 추가 징수로 이어졌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공항, 내년 이용객 4천28만명ㆍ환승객 734만명 목표…허브경쟁력 강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경영 목표로 인천공항 이용객 4천28만 명, 화물 250만t, 환승객 734만 명, 제2 여객터미널 착공 등 허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내년에 여객화물환승객 등 운송목표 달성을 위해 체코와 콴타스 등 5~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천공항 취항 마케팅을 펼치고, 젯스타재팬 등 3~4곳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에도 나선다. 거대 항공사의 지역허브 유치를 위한 용역 및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며, 대양주 등 새로운 환승 축과 다양한 환승객 패키지 개발, 글로벌 제조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이 오는 2017년께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이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중 35만㎡ 규모의 제2 여객터미널 건설을 착공한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은 여객 6천200만 명, 화물 580만t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난다. 인천공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업무단지에 호텔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본격화한다. 또 현재 10만 시간인 항행시설 무중단 운영시간을 11만 시간까지 이어가고, 보안사고도 Zero를 유지하는 등 공항운영의 안전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체크인 카운터도 늘리고 출입국서비스 간소화를 위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하계휴양소와 해외공항 견학 등 상생협력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9개 학교에 11개 특성화 사업 및 항공인재 장학제도 등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이밖에 내년 1월에 모의훈련비행시설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3월부터는 인하대 이공계 대학원에 항공산업시스템공학과가 신규로 개설운영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은 4천만 여객시대를 맞아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교통센터는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바뀌고, 탑승동을 복합문화센터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국내선 항공편 체크인 카운터 국제선으로 변경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가 국제선으로 바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활용도가 떨어지는 국내선 카운터 A를 국제선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내년에 총 4천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B~M까지 총 12개인 국제선 카운터는 공간상 제약으로 더 늘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제선 카운터는 해외 출국자로 붐비지만, 1개인 국내선 카운터는 하루 3~4회만 운항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어 있다. 공항공사는 이 국내선 카운터를 국제선으로 바꾸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해외 출국객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어 늘어나는 해외 출국객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으로 바뀌는 이 카운터는 대한항공에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항공사는 국내선 카운터는 별도로 신규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조만간 수화물 벨트라인 등 일부 시설물의 보안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이용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항의 최대 이용객은 연간 4천400만 명이어서 2~3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르지만, 제2 터미널은 오는 2017년 말 완공이다면서 그 사이 공항 이용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공항세관 금괴 밀반출 직원 역진입까지 ‘충격’

금괴 밀반출 세관 직원이 입국장 역진입 드러나 APIS 무력화 檢, 내부직원 조직적 가담 수사 확대 인천공항세관 직원과 금괴 밀수출업자 간 뇌물사건(본보 11월 28일 1면, 12월 10일자 7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일부 공항세관 직원이 입국장에 역진입했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세관 직원들의 조직적 범행 수사로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직원 전용 통로 등을 통해 금괴를 운반한 사례는 있었지만, 입국장을 역진입한 사례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공항세관과 검찰 등에 따르면 금괴 밀반출을 돕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8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된 전 공항세관 직원 A씨(47)는 입국장을 역진입 한 뒤 세관 직원들이 이용하는 환승 구역 전용통로를 지나 면세점 주변 장애인 화장실에서 다시 업자에게 금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진입은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을 통해 들어가 수화물 수취대를 거쳐 세관직원 전용통로를 통해 3층 출국장 및 면세구역 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입국장에는 세관의 휴대물품 검사대 등이 있고 이곳에 상주하는 세관 직원들도 있지만, A씨가 역진입하는데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관세법위반 전력이 있는 금괴 밀반입업자가 여행자정보사전확인시스템(APIS)에 적발됐지만, A씨가 나서 무마시킨 사실도 밝혀냈다. APIS에 적발되면 수화물 개별검사를 해야 하지만 밀반입업자의 경우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같은 범행이 내부 협력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다른 직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 공항세관 관계자는 예전에는 업무상 문제로 입국장 역진입이 관행처럼 이뤄졌지만,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는 차단됐다면서 APIS가 무력화된 부분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기업, 내년 경기전망 여전히 '암울'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으로 경기불황 침체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73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56을 기록해 2010년 4/4분기 이후 9분기 동안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이어와 실제 체감경기 역시 지속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의 경기 회복 요인에도 불구, 유로존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 위험이 남아 있는데다 환율 불안, 가계부채 심화 등으로 완연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자(BSI 122)만 기준치 100을 넘어섰을뿐 자동차(81), 1차 금속(63), 화학(71) 등 주요 업종이 악화로 응답했고, 부문별로도 경기 악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자재 구입(72), 영업이익(66), 자금 사정(62) 등이 가장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들은 성장의 가장 큰 악영향으로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세계 경기 침체(54.1%)를 꼽았으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18.4%), 환율불안(14%),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8.2%)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둘 경제정책 과제로는 경기 활성화(58.7%)와 자금인력난 해소 지원(19.7%), 해외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3.8%) 등을 꼽았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송도 고층빌딩 화재감시 시스템 전국 최초 설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지구 U-시범도시 3차 사업이 마무리돼 고층빌딩 화재 감시시스템과 차량방범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층빌딩 화재 감시시스템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송도 24공구의 주요 건물에 대한 화염과 연기 발생을 감시하고, 차량방범서비스는 송도의 관문인 1~3교 모든 차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해 송도 진출입 차량 등을 감시, 범죄 및 수배 차량을 검거하는 첨단장비다. 특히 고층빌딩 화재 감시시스템은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차량방범서비스는 연수구 방범센터와 각각 연계해 운영한다. 또 송도지구 내 미추홀타워에는 지자체 최초로 가시거리계를 설치, 상습 해무지역인 송도지역의 실시간 환경정보를 지역주민에게 모바일로 제공, 교통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과 인천소방안전본부 경보통제소와 연계해 민방위 재난경보를 실시간으로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상반기 U-City 구축사업비(총 1천647억원) 중 800억원을 송도지구 14공구에 투입해 1단계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공항공사 임직원, 지역 아동들에게 맞춤선물 전달

인천지역에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인천공항 인근의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에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1일 공사와 재단이 함께 인천공항 인근의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에 선물을 전달했던 비행기를 타고 한 달 미리 온 산타 나눔행사의 후속이다. 당시 산타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낸 가슴 뭉클한 사연 300여 개 중 40여 개를 선정, 이날 사연 속 주인공에게 희망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한 직원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찾아간 곳은 산 밑에 있는 자그마한 컨테이너박스 집으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민수에게 내년 중학교 입학선물로 축구공과 축구화를 꼭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외식상품권을,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자전거를 선물했다. 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전기담요를 선물하는 등 사전에 조사된 희망 선물을 산타로 변신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공사 사회공헌팀 강자환 대리는 지난달 불우 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을 전해주러 갔다가 오히려 사랑과 행복의 기운을 받고 돌아왔다며 이웃에 대한 따뜻한 정을 담은 이번 작은 행사가 어려운 가정에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강화~석모도 삼산연륙교 첫삽 오늘 착공식·2018년 개통

인천 강화 내륙과 석모도를 잇는 삼산 연륙교가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다리가 완공되면 악천후나 야간에 취약한 해상교통을 대신할 새로운 교통 기반시설로서 강화도와 석모도의 접근성이 매우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24일 849억5천800만원을 들여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잇는 길이 1.54㎞ 연륙교 착공식을 연다. 삼산 연륙교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모도는 인천과 강화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지만, 그동안 배로 오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나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삼산 연륙교가 완공되면 석모도는 수도권의 천혜 휴양지로 도약할 수 있고, 관광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주변 지역의 상습 교통 지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석모도 내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관광객을 유치하면 사회적 편익증가, 지역개발 및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산 연륙교 개통 후 20년간 유발교통량을 살펴보면 현재 일일 평균 통행량 1천464대에서 2018년에는 2천50대, 2027년에는 2천428대, 2036년에는 2천685대로 통행량이 늘어 83%가량이 증가한다. 또 인구예측 결과를 보더라도 연평균 1.39%가량 인구가 늘어 개통 20년 뒤인 2036년께에는 5천111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개통 후 30년 동안은 운행비용 1천161억원, 통행시간비용 891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시와 강화군은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와 사전환경성 평가, 공유수면 점 사용, 해상교통안전진단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께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강화지역 친환경쌀 생산자협의회 출범

농협 인천본부와 인천강화지역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인천지역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체계를 개선하고자 생산자단체 협의회를 구성했다. 23일 농협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농협 인천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인천강화지역 농협 및 농민단체, 학교 급식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농협은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연합회는 생산 및 품질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기로 협약도 맺었다. 인천시가 지난 3월 올해를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을 선포하고 민관 공동으로 학교급식 지원심의위를 구성해 무상급식 정착에 노력해 왔으나 개별 품목별로 공급자 간 자발적인 협업을 이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용 쌀의 대부분을 경쟁입찰로 조달하면서 지나친 저가경쟁으로 인해 부정 납품이 발생하거나 유통과정상 안전성 관리에 공백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생산과 소비가 분리돼 학생은 더 좋은 농산물을 받을 기회를 잃고, 생산자는 친환경 농법으로 힘들여 지은 쌀을 제값을 받지 못해 학교와 생산자 모두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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