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랑’ 시민들의 이야기…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활짝 열다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모습과 책을 읽는 시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기일보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오늘과 미래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한 시민의 서재를 가다, 서점, 책을 지키다,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다, 세계 책의 수도 전문가에 듣는다 등 기사를 한 권으로 묶은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본보에서 인천의 도서관 캠핑족으로 소개한 김문범씨 가족을 비롯해 북구도서관 독서모임 책조아, 인천서점조합원 등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많은 시민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문범씨(47)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따라 주말마다 도서관에 간 것이 색다른 이야기로 책에 담기니, 마치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홍보대사라도 된 기분이라며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경기일보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신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는 23일부터 1년 동안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이번에 출간한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2천부를 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해 타 시도 대표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해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민기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바닥’… 보육대란 ‘초읽기’

인천시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목적예비비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리 준비해 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59억 원이 이달 중 전부 소진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목적예비비 5천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오는 6월 추경까지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이용한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내놓은 임시방편은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한 보육료를 환급해줄 때 시교육청 부담금을 카드사가 대납해주고, 이후 시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임시방편을 두고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많은 학부모가 보육 대란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에 어린이집으로 문의 전화를 하는 상황이라며 카드사가 대납해준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근본적으로 예산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목적예비비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2개월가량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통해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6월 열리는 추경까지 우려하는 보육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훔치지 않았스무니다” 끝까지 오리발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기간 중 한국 언론인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일본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김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도미타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도미타가 한국기자의 카메라를 훔치는 장면이라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기자석 인근에 8분가량 머물며 물건을 가방에 넣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영상을 통해 살펴본 피고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볼까 봐 계속 뒤돌아보며 두리번거린다며 경찰서에서도 연락을 받고 온 피해자를 보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미타 측 변호인은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나오지 않고 파일을 내려받은 시간만 기록에 남아 있다며 화질도 흐릿해 영상 속 인물이 피고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CCTV 영상의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누군가 검은색 물건을 가방에 넣는 모습은 보이지만 무엇인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미타는 지난해 9월 인천AG 기간 중 한국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내고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본국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가방에 카메라를 넣은 것이라며 한국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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