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24)에 대해 징역 10월,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13세에 불과한 청소년을 유혹해 성을 샀다며 특히 이 사건 전에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 B양(13)을 인천시 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고 한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인엽기자
인천시 중구 신포동 상인들이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며 롯데아울렛 인천항동점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신포상가 상인 150여 명은 지난 10일 오후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롯데아울렛 입점에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신포상가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 경기도 파주 등 타지역 골목상권이 아울렛 입점 이후 40% 안팎의 매출 감소 현상을 겪었다며 신포시장과 2.7㎞ 떨어진 항동에 롯데아울렛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신포동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입점 제한, 영업시간 제한, 사업조정제도 등의 규제가 적용되는 대형마트와 달리 아울렛은 규제가 허술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상인들은 이날 롯데백화점 인천점 정문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려다 경찰 측의 제지로 무산되자 경찰 측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박용준기자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모습과 책을 읽는 시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일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기일보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오늘과 미래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한 시민의 서재를 가다, 서점, 책을 지키다, 도서관,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하다, 세계 책의 수도 전문가에 듣는다 등 기사를 한 권으로 묶은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출판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본보에서 인천의 도서관 캠핑족으로 소개한 김문범씨 가족을 비롯해 북구도서관 독서모임 책조아, 인천서점조합원 등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많은 시민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문범씨(47)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따라 주말마다 도서관에 간 것이 색다른 이야기로 책에 담기니, 마치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홍보대사라도 된 기분이라며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경기일보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신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는 23일부터 1년 동안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많은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이번에 출간한 2015 책의 수도 인천을 펼치다 2천부를 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해 타 시도 대표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해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민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목적예비비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미리 준비해 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59억 원이 이달 중 전부 소진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목적예비비 5천6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 중 시교육청에 할당된 예산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오는 6월 추경까지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이용한 임시방편을 구상하고 있다. 시교육청이 내놓은 임시방편은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한 보육료를 환급해줄 때 시교육청 부담금을 카드사가 대납해주고, 이후 시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임시방편을 두고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많은 학부모가 보육 대란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에 어린이집으로 문의 전화를 하는 상황이라며 카드사가 대납해준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근본적으로 예산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목적예비비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2개월가량은 아이사랑카드 운영 카드사의 대납을 통해 부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6월 열리는 추경까지 우려하는 보육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12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만6천여㎡를 태우고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 지점은 등산로가 없는 야산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산 인근에서 잡초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을 갖춘 실내체육시설이 들어선다. 12일 계양구에 따르면 30억 원을 들여 장기동에 2천527㎡ 규모의 실내체육시설을 오는 8월 착공, 내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구는 효성동에도 82억 원을 들여 2천63㎡ 규모의 배드민턴장 7면과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실내체육시설을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구는 장기동과 효성동에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되면 권역별로 1곳씩 총 5곳의 실내체육시설을 확보하게 돼 주민이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든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수준 향상과 100세 수명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증진에 대한 구민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시책과 공공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사회공헌기금 3억여원 기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3억 280만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서 마련된 사회공헌기금 중 일부로, 인천지역을 비롯,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소외된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작년까지 32억 원을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해 왔으며 올해부터 인천 공동모금회와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종환 지엠지부 지부장은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노조에서 적극적인 관심, 참여를 갖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건호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항상 공동모금회의 사업에 많은 도움과 협조를 보내줘 고맙다며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10일 오전 6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에서 화물차끼리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t 화물차 운전자 A(46)씨가 숨지고, 다른 27t 화물차 운전자 B(48)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1시 1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의회 건물 옥상에서 불이나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인천시의 한 직원이 "시의회 옥상에 불꽃이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시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발전기 패널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기간 중 한국 언론인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기소된 일본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김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도미타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도미타가 한국기자의 카메라를 훔치는 장면이라며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기자석 인근에 8분가량 머물며 물건을 가방에 넣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영상을 통해 살펴본 피고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볼까 봐 계속 뒤돌아보며 두리번거린다며 경찰서에서도 연락을 받고 온 피해자를 보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미타 측 변호인은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나오지 않고 파일을 내려받은 시간만 기록에 남아 있다며 화질도 흐릿해 영상 속 인물이 피고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CCTV 영상의 화면이 선명하지 않아 누군가 검은색 물건을 가방에 넣는 모습은 보이지만 무엇인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미타는 지난해 9월 인천AG 기간 중 한국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내고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본국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가방에 카메라를 넣은 것이라며 한국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