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용사와 하께 성남함 시승

‘나를 낳아 길러준 조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해군용사들의 우렁찬 구호소리에 국민들의 마음은 든든하기만 하다’ 지난 15일 김병량 시장과 염동준 의장을 포함한 시의회 의장단, 최철원·김종호·최상길·유기정 회장 등 시민화합 협의회장단, 차광은 여성단체 협의회장, 통합방위협의회, 콩심는 여인모임 해군(병)전우회 등 10여개 단체 50여명으로 구성된 위문단은 인천 앞바다에 정박중인 성남함을 방문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 성남함은 지난 89년 100만 성남시민들의 세금을 보태 건조된 전장 88.2m에 높이 20m의 1천223t급으로 지난 89년 5월 성남함으로 명명됐다. 이날 방문에서 김시장과 염의장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1대씩을, 콩심는 여인모임에서 라면 15상자, 여성단체 협의회에서는 사과 3상자를 위문품으로 각각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에 함장 배종영 중령이 지휘하는 성남함 해군 용사들은 김시장을 명예함장으로 위촉하고,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방문단은 함내 영화관에서 지난 여름 벌어졌던‘연평해전’의 영화를 관람한 뒤 함내 장병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연평해역까지 함선을 시승했다./성남=류수남기자

경찰의 날 훈포상자

◇경찰의 날 훈포장자 ▲박선규 경무과장(녹조근정훈장)=인사희망서를 실시하는 등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쳤다. 특히 역부조리 근절을 위한 포상을 실시해 단속실적을 높혔고 관용차에 대해 자동차보험 입찰을 실시해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이경택 강력계장(근정포장)=지속적인 형사요원 소양교육을 통해 형사들의 자질향상에 기여했다는 평. 강력사건 발생시 치밀한 검거계획 수립과 함께 탁월한 지휘능력을 발휘해 검거율을 높혔다. ▲강상수 용인정보보안과장(대통령상)=도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집단민원에 적극 대처해 해결했으며, 15대 총선 관련 선거사범 단속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정부 제2청사 보호활동과 사회 및 학원안정에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서영호 의정부경찰서장(대통령상)=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망사고의 경우 작년보다 5.6%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올 8월 경기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때는 수재민 구호활동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 봉사하는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김근수 지방청 소년계장(대통령상)=미아, 가출인, 보호시설에 대한 영상입력을 추진하는 등 문제 청소년 줄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학교주변 비행청소년 단속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청소년 선도 및 보호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다해왔다. ▲권기호 지방청 경호계장(대통령상)=단 한번의 실수도 허용치 않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경호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대통령, 국무총리 각국 국빈급 정상, 해외 유명기업인 등의 경호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종삼 남양주 형사과장(대통령상)=뛰어난 지휘능력을 발휘해 조직폭력배, 강도강간범, 택시강도범 검거 등에 커다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관내에 아파트촌이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급증하자 범죄예방활동에 나서 주민들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

묵묵히 15년째 불우이웃돕는 양상철씨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유년시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30대후반의 한 자영업자가 초등학교는 물론 불우한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며, 15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2년부터 시흥시 목감동에서 ‘목감슈퍼마켓(정육)’을 운영하고 있는 양상철씨(39).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양씨는 20여년전 고향을 뒤로한 채 무작정 상경, 주린배를 움켜쥐고 닥치는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안먹고 안입고 억척같이 일하길 3년, 현재 슈퍼자리에 구멍가게를 차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모아졌다. 이때부터 양씨의 이웃사랑은 시작됐다.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그렇게 기분좋은 일인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하는 양씨는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은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저의 어린시절 꿈이었습니다”며 쑥스러워 했다. 지난 84년 독거노인을 찾아, 동사무소를 통해 쌀과 라면 및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5년째 불우 이웃을 찾아다니며 분주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양씨는 지난 2일‘노인의 날’을 맞아 도지사로부터 ‘경로효친사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년시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을 만큼 가정형편이 불우했다”는 양씨는 요즘 목감초등학교 돕는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초등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500만원을 들여 도서열장을 설치해 줬는가 하면, 올해 초 창단한 축구부 선수들에게 운동복을 선물하는 등 자신이 펼치지 못했던 어린시설의 꿈을 목감초교생들을 통해 서서히 이뤄가고 있다.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양씨의 말에서 올 겨울이 그렇게 춥지만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시흥=구재원기자

자비로 학교급식시설 설치한 오정자씨

“우연히 TV에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밥대신 물로 허기를 채우는 것을 봤어요. 같은 또래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며칠동안 그 모습이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최근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김포정보산업고에 2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학교급식시설 설치를 자비를 들여 끝낸 오정자씨(42)는 기분이 홀가분하다. 평소에도 점심을 거르는 아이 친구들의 도시락까지 챙겨주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인 오씨가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TV에서 본것처럼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밥대신에 수돗물로 점심을 때우는 아이들이 많다는 큰 아이의 얘기를 듣고서부터다. 5살 되던해에 고향인 김포를 떠나 지난 96년 다시 돌아온 그녀는 정부의 고교급식 방침이 정해지자 마침 아버지가 다녔던 학교이면서 이제는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무리를 해서라도 꼭 아이들이 점심을 거르지 않고 마음껏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녀가 학교급식시설에 투자한 비용은 당초 1억8천만원에다 공사과정에서 추가로 들어간 5천여만원을 합쳐 모두 2억3천여만원. 독지가도 사회사업가도 아닌 평범한 주부인 그녀가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을 거뜬히 해낸 것이다. 특히 이 학교의 급식시설은 경기도내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학부모가 기부채납한 시설이어서 그 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오씨는 다음달부터 자신이 원하던대로 아이들이 점심을 굶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마냥 기쁘기만 하다. /김포=권용국기자

뉴스전문 포털사이트운영 강영백씨

뉴스정보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뉴스데이트(www.newsdate).com’이라는 뉴스전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강영백씨(38). 강씨는 최근 사이버상에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페러디 및 음란성 사이트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면서 앞으로 뉴스정보 사이트가 새로운 인터넷사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같은 사이트를 개설, 눈코뜰새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존의 인터넷상 뉴스정보는 디렉토리 중심이어서 분야별 뉴스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나 강씨가 개설한 이 사이트는 주제별 뉴스 원-클릭시스템 및 웹사이트별 투-클릭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손쉽게 다양한 뉴스정보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의 웹사이트를 무한정 감상할 수 있는 투-클릭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방대한 정보량을 갖춘 꿈의 뉴스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놓고 있다. 한 예로 주요 언론매체 코너를 클릭하면 국내 신문 방송 통신사 등 주요 언론매체와 주·월간지는 물론, 세계 주요 국가의 대표적인 언론매체를 원클릭 시스템으로 손쉽게 볼 수 있다. 국민회의가 개설한 ‘사이버개혁국회’ 초대 경기·인천지역 사이버의원이기도 한 강씨는 인터넷을 중계하는 ‘인터넷앵커(www.internetanchor).com이란 도메인까지 획득하는 등 잠재력 있고 매력적인 인터넷사업 구상에 골몰하며 인터넷 벤처기업인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부천 최초의 인터넷신문 ‘부천일보.co.kr’을 통해 부천지역의 각종 소식과 정보까지 매일 제공해 주고 있는 강씨가 꿈꾸는 세계 최대 뉴스전문 포털사이트가 부천에서 실현될지 기대되고 있다./부천=오세광기자

부신백질이영양증 앓고있는 김재현군

“단 하루만이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공도 차고 달리기도 하며 마음껏 뛰어놀고 싶지만….” 부신백질이영양증(ALD Adrenoleukodystrophy)이란 희귀병으로 7년째 투병중인 김재현군(19)은 오늘도 예전의 건강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만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앉기를 소망하고 있다. 10년전 이 병으로 맏아들을 잃고 한없는 슬픔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오던 어머니 조순옥씨(44)는 불치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 재현군을 보며 날마다 숯검정처럼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재현군의 아버지도 지난 96년 산업재해를 입어 수차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으나 소생하지 못한채 현재 1급 장애판정을 받고 동수원병원에 입원해 말 그대로 김군 가정은 풍지박산한 최악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어머니 조씨는 이같은 청천병력속에서도 아침저녁으로 수원과 오산을 오가며 남편과 아들의 병간호에 혼신의 정성을 쏟고 있지만 수입이라고는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받는 보조금 24만원이 고작이어서 턱없이 모자라는 병원비 마련에 한숨만 내쉬고 있다. 서울대 병원에서 불치병 판정을 받은 재현군은 현재 오산서울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팔다리 마비증세는 물론, 의식장애와 간헐적인 간질발작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윤진순씨(44)가 자원봉사를 자처해 매일 재현군을 찾아 말벗과 식사를 챙겨주는 등 3년째 손·발이 돼 주고 있다. 윤씨는 “하루종일 병석에 누워있는 재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말벗과 식사를 챙겨 주는것이 고작이어서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재현이를 위한 후원회 0339-372-1772, 농협중앙회 121-12-380191 예금주 조순옥. /오산=조윤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