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올림픽 본선티켓을 확보한 남자배구대표팀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미국, 호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포르투갈 등 배구 강호들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남자대표팀을 자국으로 초청,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배구협회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표팀 초청 러시는 한국이 지난해 월드컵대회에서 러시아, 미국 등 강호를 차례로 제압, 각국 감독과 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데다 12월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데 따른 것. 초청경기일 경우 항공료를 제외하고 체제비 등 제반경비를 초청국이 부담하는만큼 대표팀 입장에서는 적은 경비로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와 신치용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유지, 여행피로 누적 등 요인을 감안, 초청국을 선별한다는 방침아래 미국, 호주, 이탈리아 3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일단 선택했다. 미국은 올림픽 우승후보로서 초청시기가 4월 하순이라는 점이 작용했고 호주(7월)는 올림픽개최국으로서, 이탈리아(8월)는 미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초청대회여서 유럽의 장신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각각 고려됐다. 다만 올림픽때마다 참가했던 프레올림픽(9월초)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이 급저하된다는 신감독의 의견을 반영,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신치용 대표팀 감독은 “각국의 초청러시는 국내 남자배구가 그만큼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강화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3월 20일 쯤 대표팀이 소집되는대로 배구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연합
남북 통일축구가 빠르면 상반기중 재개될 전망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6일 지난 해 11월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의 초청으로 방북, 남북 축구교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북측과 꾸준한 접촉을 가진 결과 올해안에 서울에서 대표팀간 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회장은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은채 4월중 북한의 초청으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평양에 가기로 돼있어 이때 북측과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팀간 대회는 남녀 각 한 게임으로 평양에서 2차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연합
경기도씨름협회(회장 민병헌)는 26일 오전 수원시내 주연가든에서 2000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올 해 예산 7천200만원을 승인했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씨름협회 새해 예산 7천200만원은 지난해(6천900만원) 보다 300만원이 증액됐다. 민병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세기가 경기씨름의 도약기였다면 21세기는 경기씨름을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자”며 “지난해 전국체전과 시·도대항전에서의 부진 원인을 분석, 경기씨름의 정상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유공자 시상식을 가져 박광수씨(에이스육운 대표)와 이은갑씨(수원시청 사회진흥과)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경기대 전매희 체육실장과 김준태 감독 등 9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김유식(경기대)과 박영민(야탑중)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연고팀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결승 1차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앙대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결승 1차전에서 혼자서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0점을 몰아 넣은 대형 센터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74대6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전2선승제의 결승에서 기선을 제압한 중앙대는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연세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 전반을 29대29로 비긴 채 마친 중앙대는 김주성이 골밑에서 활약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외곽슛과 골밑 돌파 등 제몫을 해주지 못해 후반 6분에는 40대4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중앙대는 후반 10분30초께 포인트 가드 임재현(12점·3점슛 3개)의 3점슛에 힘입어 47대45로 경기를 뒤집은 뒤 황진원과 서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2분20초전 65대54, 11점차까지 앞서나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지장(智將)’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후반 중반까지 집요하게 중앙대를 추격했지만 골밑에서 중앙대 김주성을 전담 수비하던 박광재(9점·6리바운드)가 종료 5분30초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당한 후 골밑주도권을 완전히 내줘 패배했다. 결승 2차전은 2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6일전적 ▲결승 1차전 중앙대(1승) 74(29-29 45-33)62 연세대(1패)/연합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안양 SBS를 꺾고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은 문경은(26점·3점슛 6개)과 G.J 헌터(26점·7어시스트), 버넬 싱글튼(22점·8리바운드) 트리오의 활약에 편승, 김성철(23점6어시스트)이 분전한 SBS에 96대8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17승15패로 4위 원주 삼보(15승16패)에 한게임반차로 앞서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부는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8개의 3점슛에 96%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인 반면 SBS는 3점슛 3개와 자유투 성공률 47%의 부진을 보였다. 전반은 SBS의 우세. SBS는 1쿼터에서 퀸시 브루어(18점)의 잇따른 골밑슛과 김성철이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24대21로 앞선 뒤 2쿼터서도 윤영필, 브루어, 김성철 트리오의 분전으로 전반을 49대4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삼성은 전반 4득점에 그쳤던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작렬시키며 11득점을 올리는데 힘입어 한때 52대52로 첫 동점을 이룬 뒤 시소게임을 벌이다 62대66 4점차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문경은의 3점포로 69대68 역전에 성공한 뒤 헌터, 문경은이 연속 10점을 합작, 77대73으로 앞서나갔다. 문경은은 경기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림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SBS는 3쿼터까지 줄곧 앞서는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6일 전적 ▲수원 삼성 96(21-24 21-25 20-17 34-21)87 SBS
경기도농구협회의 새해 예산이 2천100만원으로 확정됐다. 경기도농구협회(회장 김부광)는 25일 오후 6시 경기도체육회관 소회의실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경기도농구협회의 새해 예산 2천100만원은 지난 해 1천500만원보다 6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김부광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에는 농구인 여러분의 협조와 노력에 힘입어 전국체전에서 3년만에 정상을 되찾는 등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라며 “새 천년에도 경기도 농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연세대와 중앙대가 코맥스배 2000 농구대잔치 우승을 다투게됐다. 연세대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내·외곽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김동우(21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한양대를 80대71로 물리쳤고 중앙대는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고려대를 74대57로 꺾었다. 이로써 연세대와 중앙대는 26일부터 3전2선승제로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맞붙게됐다. 연세대는 경기 초반 한양대와 4번의 역전과 5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37대37로 맞선 전반 종료 3분전부터 최병훈(14점)이 연속 득점, 전반을 45대38로 마쳤다. 후반 들어 김태완을 앞세운 한양대의 거친 골밑공격을 노련하게 막아낸 연세대는 경기 종료 9분전 김동우의 골밑슛으로 63대47, 16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양대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전날 경기에 결장한 주득점원 김태완을 후반부터 투입시켜 역전을 노렸으나 김태완이 무득점에 그치고 성준모와 김승호의 외곽슛까지 부진,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중앙대는 이정래(19점·3점슛 5개)와 오용준(26점·3점슛 5개)의 3점포를 앞세운 고려대에 전반을 38대34로 힘겹게 마쳤지만 후반 들어 김주성(18점·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신동한(14점)의 3점포로 후반 8분께 60대41, 점수를 19점차까지 벌리며 고려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왼쪽 발목부상을 당한 이규섭의 공백을 외곽포로 메우려했지만 김주성과 송영진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25일 전적 ▲준결승 연세대 80(45-38 35-33)71 한양대 중앙대 74(38-34 36-23)57 고려대/연합
경기도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에 대학 빙상팀 창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도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경기도가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학 빙상팀이 전무해 많은 우수선수들이 고향을 등진채 타 시·도로 전출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내달 14일부터 태릉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대학부에 남녀 5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는 선수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대학부에 선수 수가 현저히 줄어든 이유는 대학팀 부재 때문이다. 현재 국내 대학 가운데 빙상팀을 육성하고 있는 팀은 남자의 경우 한국체대와 단국대 두 팀 뿐이며, 여자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강원대 등 3개 팀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단국대의 경우 동계체전에 선수들을 충청남도로 출전시켜 국가대표인 최재봉(수원 효원고 졸)과 박재만, 이현수를 비롯, 윤정진, 윤희진(이상 의정부고 졸), 윤보성(효원고 졸) 등 도내 선수들이 경기도가 아닌 충남으로 뛰게됐다. 또 경기도 선수들이 대거 진학해 있는 성신여대도 전 국가대표인 강미영(파주종고 졸), 고영희(효원고 졸) 등이 서울시 선수로 묶여 이번 체전에 출전한다. 대학 빙상팀의 부재로 이처럼 도 출신 우수선수들이 타 시·도 소속 선수로 활약하게 되자 도내 빙상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대학팀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대학 팀 하나없어 우수선수를 타 시·도로 빼앗기는 것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동계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대학팀을 창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수영연맹(회장 홍신선)은 25일 오후 6시 시내 D음식점에서 2000년 정기이사회를 개최, 99년도 사업결산 및 2000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수원시수영연맹의 올 해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1천570만원으로 동결됐다. 또 이사회는 임원보선을 통해 재무이사에 고영로씨, 기획이사에 송용순, 경기이사 송승호, 운영이사에 선창룡, 우민호, 감사 양기석씨 등을 새로 선임했다. 한편 이사회서는 수영연맹 발전에 공헌한 이규성 이사에게 수원시체육회장의 공로패가 전달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황선홍(32·수원 삼성)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황선홍을 비롯, 최연소인 박지성(19·명지대) 등을 포함한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이영표(안양 LG), 박진섭(상무), 박지성, 김도균(울산 현대), 박재홍(한양대), 이동국(포항), 설기현(광운대), 김용대(연세대) 등 무려 8명의 올림픽대표가 포함돼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