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단독 3위 고수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안양 SBS를 꺾고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은 문경은(26점·3점슛 6개)과 G.J 헌터(26점·7어시스트), 버넬 싱글튼(22점·8리바운드) 트리오의 활약에 편승, 김성철(23점6어시스트)이 분전한 SBS에 96대8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17승15패로 4위 원주 삼보(15승16패)에 한게임반차로 앞서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부는 3점슛과 자유투 성공률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8개의 3점슛에 96%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인 반면 SBS는 3점슛 3개와 자유투 성공률 47%의 부진을 보였다.

전반은 SBS의 우세.

SBS는 1쿼터에서 퀸시 브루어(18점)의 잇따른 골밑슛과 김성철이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24대21로 앞선 뒤 2쿼터서도 윤영필, 브루어, 김성철 트리오의 분전으로 전반을 49대4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삼성은 전반 4득점에 그쳤던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작렬시키며 11득점을 올리는데 힘입어 한때 52대52로 첫 동점을 이룬 뒤 시소게임을 벌이다 62대66 4점차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서 문경은의 3점포로 69대68 역전에 성공한 뒤 헌터, 문경은이 연속 10점을 합작, 77대73으로 앞서나갔다.

문경은은 경기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림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SBS는 3쿼터까지 줄곧 앞서는 경기를 펼치고도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6일 전적

▲수원

삼성 96(21-24 21-25 20-17 34-21)87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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