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문산읍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양모씨는 17일 지난 여름 수해당시 슈퍼마켓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는데도 보험사측에서 보험금을 덜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D보험사를 상대로 3억5천여만원의 보험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양씨는 소장에서 “지난 5월 수해에 대비해 사업안전 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해 뒀는데 보험사측이 지난 7월말 문산 일대 폭우 이후 슈퍼마켓 건물 피해에 대한 보험금 4억3천여만원중 7천6백여만원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산 일대 수해 피해자들로 구성된 ‘인재(人災)를 규명하고 배상을 촉구하는 투쟁위원회’(위원장 송규범)도 오는 20일까지 피해조사를 끝낸 뒤 변호사를 선임해 국가나 파주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낼 계획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수원지검 형사1부 장봉문검사는 17일 국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의류와 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모(33·여·서울 중량구 면목6동),최모(35·서울 강동구 성내동)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D시장에서 ‘FILA’ ‘LACOSTE’등 유명상표를 모방한 1억여원상당의 의류와 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광명경찰서는 17일 자신이 데리고 일하는 종업원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치상)로 황모씨(33·광주광역시 서구 월산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1월24일 밤11시께 시흥시 신천동 소재 H여관에서 종업원 김모양(17)과 함께 술을 마신후 강간하려다 반항하는 김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협의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지난15일 오후 4시께 군포시 금정동 D식당 앞길에서 최모씨(68·여·군포시 금정동)가 피를 흘린채 신음중인 것을 이웃주민 김모씨(43·여)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날 오전6시55분께 숨졌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숨지기전 누군가가 밀쳐 넘어졌다고 진술한 점과 그동안 남편과 함께 폐품수집을 하는 과정에서 구역문제로 다른 수집상과 다퉜다는 남편의 말에 따라 경쟁 수집상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연천경찰서는 17일 옛무덤을 파헤쳐 고려시대 매장문화재 5점을 도굴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유모씨(68·의정부시 의정부동)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15일 오후 3시께 연천군 군남면 소재 매봉산에서 고분을 삽으로 파헤친뒤 안에 있던 고려시대 장군호, 토기항아리 등 매장문화재 5점을 도굴한 혐의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동인천화재참사 유가족들의 보상비 요구액이 희생자 1인당 6억여원이 될 전망이다. ‘동인천 화재사고 유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한장석)측은 협상자문사로 선정예정인 손해사정회사 유니코㈜측 실사단이 호프만식 계산법을 적용, 피해액을 잠정 추산한 결과 이같은 액수가 나왔다고 17일 주장했다. 대책위측은 “지난 씨랜드 화재사고 희생자들이 모두 유아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거의 전원이 중·고생이며 일부는 이미 취업했거나 취업이 확정돼 있었던 만큼 씨랜드의 1인당 2억5천만원선 보다 높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책임이 직무유기한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 하는 게 우선이며 구체적 보상액수는 그 이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와 인천시보상추진지원단(단장 남기명 행정부시장)은 16일 오전 합동분향소에서 협상을 갖고 선보상, 후장례’ 원칙, 협상테이블 일일 정례화,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한다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미군이 비무장지대의 수풀을 제거하기 위해 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고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2천여명의 파월용사들이 고엽제 환자 판정을 받지못해 보상금은 물론 진료혜택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수원보훈지청과 월남전고엽제 후유의증전우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수원보훈지청 관내에서 고엽제 환자등록을 신청한 월남참전 용사는 모두 2천759명으로 이 가운데 후유증 환자는 190명, 후유의증 환자는 44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에게는 현행 국가유공자예우 등에 관한 법률과 고엽제후유의증환자 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유증 환자(1급∼6급)는 매월 47만5천에서 211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고 후유의증 환자는 매월 20∼4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환자외에 고엽제와 무관하다는 ‘비해당’ 판정을 받은 1천48명과 현재 판정이 진행중인 1천75명의 환자들의 경우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혈압, 당뇨를 앓으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남전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의 한 관계자는 “고엽제 환자에 대한 판정기준이 까다로워 판정결정을 받기 어렵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은 병마와 싸우다 숨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의정부경찰서는 17일 환각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양(17·고교중퇴)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17일 새벽 4시10분께 동두천시 상패동 신천교 부근에서 경기41바 1××3호 쏘나타Ⅲ 택시(운전사 성모씨·33)에 탑승한뒤 소요산부근을 지나던중 빨리 운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성씨의 얼굴과 팔 등 3곳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성씨는 길을 지나다 이를 본 동료 운전기사 김모씨(31)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며 김양을 붙잡은 김씨는 경찰에 신고해 신병을 인도했다. 경찰은 김양이 소변 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인 점과 진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몽롱한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점으로 미뤄 필로폰 등 환각물질을 투약하거나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올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수입업체들이 국내에 들여온 중국산 새우젓 등 일부 젓갈류가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 등지의 중간 도매상 및 소매상을 통해 국산으로 둔갑돼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 일대 젓갈류 판매상들을 대상으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 단속에 나서 이날 현재까지 12개 중간 도매상과 소매상을 적발했다. 조사결과 이번 단속에 적발된 남동구 소래포구내 H상회 등 12명의 판매상들은 수도권지역 70∼80개 수산물 수입업체들로부터 값싼 중국산 새우젓 등을 사들인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종합어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새우젓의 경우 25㎏ 한통에 국내산은 10만원을 호가하지만 중국산은 4만∼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간 도매상과 소매상들은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새우젓을 수산물 수입업체들로부터 구입한 뒤 국내산과 섞거나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농수산물 수입 자율화이후 정식 통관을 거친 새우젓 등 값싼 중국산 수산물이 대거 수입되면서 어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이번 단속을 벌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래포구 등지를 대상으로 중국산 수산물의 국산 둔갑 판매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cdin@kgib.co.kr
○…고양시내 각 고사장마다 후배들이 선배 수험생들을 위해 교문 앞에서 밤을 지새워줘는 등 ‘의리의 현장’이 돼 훈훈함을 연출. 200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고양시 마두동 정발중학교(경기도 제35지구 제11시험장) 교문앞에서는 고양 관내 고등학교 1∼2학년생 100여명이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을 지새우며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 이들은 수험생들이 응시장에 도착하기 시작한 오전 6∼8시 사이에는 600여명으로 불어나 교문앞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워 차량소통에 지장을 줄 정도. 이들은 ‘백전백승 신화창조’등의 구호를 담은 피켓을 들고 선배들을 맞이했으며 일부는 ‘잘 찍으라는 뜻’의 도끼 그림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 눈길. 인근의 정발고등학교 교문앞에서도 10여명의 학생들이 밤을 지새웠으며 아침에는 60여명이 선배들에게 차 등을 제공하며 응원. 이밖에 일산산업정보고 앞에서는 오전 4∼5시께 10여명이 모닥불을 지펴 놓고 담소를 나누었으며 백석고 교문 앞에서는 30여명이, 신일정보고 교문 앞에는 6∼7명이 밤샘하며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수험생을 수송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차량에 수험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 17일 오전 7시50분께 의정부시 의정부1동 국도3호선 흥선지하차도 입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금오중학교 수능시험장으로 향하던 재수생 김부림씨(22·여·양주군 남면 덕정리)가 시간에 쫓겨 무단횡단하다 수험생 수송을 특별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박모씨(32·미군부대종사자)의 경기72가 79//호 카니발 승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 특전동지회 의정부지회 소속으로 이날 직장에 휴가원까지 내며 수험생수송 자원봉사로 나선 박씨는 발을 구르는 수험생 2명을 태웠다가 이중 1명이 수험표를 갖고 오지 않은 사실이 발견돼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갔다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후문. 사고를 당한 김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양주군 남문종고를 졸업한 97년부터 줄곧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어렵게 시험준비를 해온 것으로 밝혀져 이날 사고로 시험은 고사하고 목숨조차 위협받게 돼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기도.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