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 등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 수원시내 유흥업소 업주 1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17일 밤8시부터 12시까지 수원시내 유흥업소밀집지역에서 수능 수험생들의 탈선을 막기위한 불법유해업소 단속을 벌여 수험생들에게 술을 판매한 수원 하이트광장 호프집, 주주클럽 등 업소 10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업주 장모씨 등 10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17일 밤 8시55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하이트광장 호프집에서 미성년자인 송모양(18) 등 2명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다. 또 이날 함께 적발된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주주클럽의 경우도 정모군(18)등 3명에게 술을 판매하다 적발되는등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주들이 곳곳에서 검거됐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가짜 휘발유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한국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경기도내에서 가짜 휘발유를 팔다 적발된 사례는 42개업소 97건으로 나타나 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20개 업소 28건에 비해 3배이상 급증했다. 양주군 회천읍 회정리 M업소의 경우 지난 9월 휘발유에 경유를 혼합해 판매해오다 적발돼 영업정지 1월처분과 함께 고발조치됐다. 의정부시 자일동 D, 신곡동 S주유소는 지난9월 용제 및 석유화학제품을 혼합해 사용해왔으며 포천군 포천읍 선단리 K주유소는 지난달 물과 침전물을 혼합한 저급 휘발유를 사용해왔다. 이에따라 관할 행정관청은 한국석유풀질검사소로부터 이들 적발업소에 대해 유사석유제품의 제조 보관판매 등을 금지한 석유사업법에 의거, 1차 적발때 3개월이내의 사업정지처분을 내리고 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처럼 가짜 휘발유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유가인상으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다 업체가 출혈경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일부 주유소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불법을 저지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경기도가 공무원수련원의 민간위탁을 실시하면서 3차례에 걸친 사전 입찰에도 불참하고 경영수익 적자폭도 가장 크게 제시한 대기업 계열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 부지 17만8천여㎡, 건물 9천100㎡, 지하1층 지상4층의 안산시 선감동 공무원수련원에 대한 제4차 위탁기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위탁기관으로 금호인력개발원 산하 홍익인터내셔날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금호인력개발원은 지난 8월20일부터 실시된 1차부터 10월28일까지의 3차 심의과정(입찰)에 전혀 참여치 않다가 제4차 심의직전인 11월12일에 위탁운영 사업계획서를 제출, 찬성 5, 반대 3, 기타 1의 표결로 선정됐다. 더구나 금호인력개발원은 ‘향후 5년간의 운영추정 수지계산서’를 제출하면서 입찰에 참여했던 타업체가 제시한 2000년도 적자 예상액 2억3천800만원(주·엑소후레쉬)이나 8천700만원(경기개발공사), 3억4천만원(한국산업훈련원 부설 한국산업연수원)보다 많은 5억8천700만원을, 수련원 관리인원도 타 업체에 비해 1.5~5배가 많은 44명을 제시하고도 위탁관리기관으로 낙점돼 선정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금호인력개발원이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경험이 많고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금호인력개발원측이 제시한 사업계획서상의 경영손실이나 관리인원 과다부분은 계약과정에서 조정해 체결하면 운영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입찰과정에서 제시된 운영계획서가 형식적으로 검토됐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심의위원으로 참석했던 경기도의원들은 “3차례에 걸친 사전입찰에 참여치 않다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입찰에 참여, 타업체는 사전에 사업계획 설명이 있었다는 이유로 배제된채 금호인력개발원의 설명만을 듣고 위탁기관으로 선정한 것은 특혜의 소지가 많다”며 “도가 경영사업을 전개하면서 적자손실을 보전하기위해 더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미성년자인 동거녀를 유흥업소에 팔아넘긴 파렴치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쇠고랑.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임모씨(27·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와 박모씨(46·주점 주인·용인시 기흥)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및 윤락행위방지법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6월말께 자신과 동거하던 지모양(17)을 용인 신갈에 있는 S단란주점에 1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 박씨는 지양이 미성년자인 것을 알면서도 접대부로 고용, 손님에게 술시중을 들게하고 윤락행위를 시킨뒤 70여만원의 화대비를 가로챈 혐의.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행정자치부는 17일 제43회 행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1백82명을 확정, 발표했다. 최고득점자는 보호관찰직에 지원, 평균득점 67.93점을 얻은 함혜현씨(咸慧賢·25·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최고령 합격은 윤수경씨(尹秀卿·33·서울대법학과 졸업), 최연소합격은 강상식씨(姜相湜·22·고려대 경제학과 3년)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제43회 행시에서는 특히 여성채용목표제 20%를 적용,선발예정인원 (180명)을 182명으로 늘려 여성응시자 2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채용목표제 20%를 적용,여성응시자 2명이 추가합격됐으며 따라서 당초 선발예정인원이 180명에서 1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명단 인사란 참조
팔당상수원에 하루 20만톤에 달하는 처리되지 않은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어 수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팔당호에 유입되는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주변에서 발생하는 1일 오·폐수는 32만4천톤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처리율은 49%인 17만7천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팔당호의 수질은 지난 91년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1.1ppm을 기록한이후 93년 1.2ppm, 95년 1.3ppm, 96년 1.4ppm에서 97년 1.5ppm을 기록한뒤 현재까지도1.5ppm을 유지하고 있다. 남한강의 경우, 1일 14만2천톤의 오·폐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처리량은 7만1천톤에 불과한 실정이며 북한강 역시 7만5천톤의 오·폐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처리량은 4만톤에 그치고 있다. 또 경안천도 1일 10만7천톤의 오·폐수가 발생하고 있으나 처리량은 6만6천톤에 불과해 4만1천톤의 오·폐수를 팔당상수원으로 그대로 유입시키로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이들지역에 대해 1일 3만9천톤을 처리할 수 있는 5개소의 하수종말처리장과 482km에 달하는 하수관거와 872km에 달하는 오·우수 분류식 하수관거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한 의약분업에 반발, 경기도내 의사들이 오는 30일 일제히 서울에서 개최되는 궐기대회에 참석키로 해 이날 하룻동안 진료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대한의사회 주최로 열리는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한 총궐기대회’에 소속 의사들이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사회는 의학협회의 지침에 따라 1백여개의 병원에 대해 입원 및 응급환자를 위한 필수인원을 남기고 나머지 3천100여개의 의원의 경우 지역별로 담당인원을 지정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진료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의사회는 지난 9월 확정된 의약분업안은 ▲전문의약품만을 분업대상 의약품으로 정한 것은 약사들의 불법임의조제를 방지하지 못해 의약품 오·남용이 계속되고 ▲대체조제를 허용해 의사의 처방권을 무시했으며 ▲의약품 분류 및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16일 오후 6시30분께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소재 관악역 상행선 역사구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남자가 여수발 서울행 472호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진 것을 기관사 최모씨(3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시속 120㎞로 열차운행도중 50대 남자가 갑자기 무단횡단하는 것을 보고 제동장치를 작동했으나 열차에 치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50대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무단횡단을 하다가 달려오는 열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파주시 문산읍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양모씨는 17일 지난 여름 수해당시 슈퍼마켓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는데도 보험사측에서 보험금을 덜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D보험사를 상대로 3억5천여만원의 보험금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양씨는 소장에서 “지난 5월 수해에 대비해 사업안전 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해 뒀는데 보험사측이 지난 7월말 문산 일대 폭우 이후 슈퍼마켓 건물 피해에 대한 보험금 4억3천여만원중 7천6백여만원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산 일대 수해 피해자들로 구성된 ‘인재(人災)를 규명하고 배상을 촉구하는 투쟁위원회’(위원장 송규범)도 오는 20일까지 피해조사를 끝낸 뒤 변호사를 선임해 국가나 파주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낼 계획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수원지검 형사1부 장봉문검사는 17일 국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의류와 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유모(33·여·서울 중량구 면목6동),최모(35·서울 강동구 성내동)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구 신당동 D시장에서 ‘FILA’ ‘LACOSTE’등 유명상표를 모방한 1억여원상당의 의류와 가방 등을 판매한 혐의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