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상수원 도로건설 저지 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회원 5백여명은 18일 정오 서울 종로3가 탑골공원에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마구잡이 도로건설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를 갖고 건교부의 도로 신설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건교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작년 10월부터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답내 간 16.3㎞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 및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이 도로가 팔당상수원에 인접한데다 교량 14곳, 터널 3곳 등이 들어서게 돼 있어 토사 등이 호수로 유입되어 수질오염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2002년 4월 도로가 완공되면 차량통행이 급증, 여기서 발생하는 기름과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호수로 씻겨내려가 현재 2급수 수준인 팔당호의 수질을 3∼4급으로 떨어뜨리는 등 수질악화를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했다./연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97년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중단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재개한다. 양사는 18일 공동 명의로 2000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총 채용인원은 6백여명으로 학교추천이나 특별채용을 배제한 완전 공개채용 형식으로 이뤄진다. 지원자격은 7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자(단 석사학위 소지자는 68년 1월1일이후출생한 자)로서 4년제 정규대학교를 졸업(졸업예정자 포함)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입사지원서 교부 및 서류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이며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적성검사 등을 거쳐 2월 24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문의는 인력관리위원회(02-746-6961∼5)로 하면 된다./연합
화성군 봉담읍 동화 3·4리, 분천리 일대 주민 100여명은 18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 동안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사 앞 광장에서 봉담택지개발예정지구사업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사업지구내에 100여가구와 공장이 밀집돼 있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생활기반이 상실돼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된다”며 “사업지구내 가옥밀집지역에 대해 제척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주공 경기본부측은 이 마을은 사업지구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개발후 도시정비 차원에서의 문제점 등이 우려돼 제척은 불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는 화성군 봉담택지개발지구는 지난 99년 12월15일 동화리, 상리, 와우리, 분천리 일대 24만1천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상태이며 주공이 시행자가 돼 2만5천명 수용을 목표로 2004년 상반기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지점장 김봉수)이 전국 419개 중앙회 지점에 대한 99년도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계동지점은 지난 한해 전직원이 변해야 산다는 의식개혁 아래 기업 및 고객들에 대한 고압적자세에서 탈피해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 여수신이 확대되는 등 향토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특히 IMF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대출을 확대해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났으며 철저한 관리로 무수익채권을 줄여 크린뱅크를 달성했다. 또한 ‘고객과 함께·농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65코너를 확대해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했고 자매결연마을 일손돕기, 양계농가 돕기 직판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고객밀착화 사업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봉수지점장은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고객을 정성껏 모신결과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차지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재택근무 등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원격근무가 10년안에 국내기업의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원격근무가 활성화될 경우 여성인력과 장애인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지난해 12월에 서울·인천지역 5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격근무 도입 현황 및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원격근무를 도입한 기업은 21개 업체였으나 이 가운데 9곳이 폐지해 국내기업의 원격근무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격근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중 50개 업체(10.4%)가 조만간 도입을 계획중이고 282개사는 10년안에 원격근무가 보편적인 근무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원격근로를 하는 779명의 근로자 가운데 여성이 38%, 장애인은 12.4%에 달해 원격근무가 활성화될 경우 여성이나 장애인의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원격근무 도입효과로는 우수한 인재확보 및 활용, 회사의 비용절감 등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으나 초기비용 과중, 인력관리의 어려움 등을 들어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격근무 방식으로는 재택근무 76.2%, 이동원격근무(Mobile Office) 9.5%, 원격근무센터(Telework Center) 9.5% 순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건설업계는 올해 건설경기가 민간부문의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시공능력 평가액 1위부터 300위까지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올 건설경기에 대해 응답자의 56.5%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체감경기가 별로 나아지는게 없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4.5%였던 반면 나머지 19%는 부진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업계의 인식은 민간부문의 완연한 회복세 및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요약되는 민간경제연구소 및 관련단체들의 경기전망과 비슷한 것이다. 경기호전 이유에 대해서는 주택관련 규제완화로 인한 부동산경기 회복 가속화(28.3%), 재건축·재개발·오피스텔 등 민간건축경기 활성화(24.5%), 민자유치사업 활성화(11.3%) 등으로 응답했다. 이와함께 공사물량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로는 민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SOC투자 확대(50.9%), 지방교부금 조기지급(20.7%), 주택자금 지원확대(9.4%) 등을 지적했다. 특히 제도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려 86.7%가 현행 적격심사제도 등 입찰·계약제도의 개선이라고 응답, 저가낙찰을 강요하는 현행 제도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금융기관들의 신용불량정보 기록삭제기준 확대·시행과 관련, 신용카드의 경우 사면대상을 연체대금 100만원이하로만 제한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연체대출 1천만원이하, 신용카드는 연체대금 100만원이하로 연체대금을 상환한 경우 신용불량기록을 삭제, 그동안 연체금을 갚고도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해온 32만여명(37만5천건) 가량의 소비자들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사면조치 대상가운데 신용카드로 인한 대상자는 13만여명(18만건)으로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연체대금을 다 갚고도 여전히 주의거래처 기록 등이 남아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발급 등 금융거래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연체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일부 고객들은 거래 금융기관에 이같은 어려움을 들어 사면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모씨(35·군포시 산본동)는 “어차피 연체대금을 갚은 경우에 한해 사면을 해주면서 대상을 100만원까지만으로 제한한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불가피하게 연체를 했다가 모두 갚았는데도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안돼 몹시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사면대상 한도액은 각 업권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신용정보협의회에서 결정해 일괄적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다만 금융기관별로 자체 심사위원회를 열어 100만원이 초과됐더라도 현재 신용도가 높다고 판단해 사면을 요청할 경우 삭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이사철은 다가오는데도 전세 구하기는 갈수록 ‘하늘의 별따기’다. 이때문에 같은 평형대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옮겨 가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18일 인천시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매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오름세나 보합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끊겼으나 전세는 거래물량이 전무,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데도 없어서 구하지 못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주거하고 있는 평수와 비슷한 주택을 구하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은 현재 살고 있는 주택보다 큰 아파트로 전세를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19평형 아파트에 전세(2천500만원)로 거주하고 있는 유모씨(40·여·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D아파트)는 최근 남편의 직장문제로 인천으로 이사오기 위해 부평구 십정동과 남구 주안동 일대 중소형 전세 아파트를 물색했으나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할 수 없었다. 유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5천만원대 30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야 했다. 자녀들을 분가시키고 부부만 25평형 아파트에 3천만원에 전세로 살고 있는 이모씨(63·인천시 동구 송현동)도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돼 같은 평형대 아파트를 찾았으나 포기하고 대신 4천만원대 30평형 아파트를 계약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소형 아파트들이 밀집된 동구 송현동과 부평구 십정동, 남동구 만수동 일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인 조모씨(38·인천시 남동구 서창동)는 “전세 품귀현상은 아파트 매매가의 거품이 빠지면서 곧 작은 평수의 아파트들부터 거래값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유례없는 설 특수를 예상하고 있는 백화점을 비롯 재래시장, 홈쇼핑업체 등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물량확보 경쟁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벌써부터 일부 백화점들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간데다 관련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각 유통업체들은 최근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속에 이번 설의 경우 지난해 설에 비해 30%이상의 매출신장세를 예상하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올 선물세트 가격은 소값 폭등, 특소세 폐지, 주세율 변동 등으로 지난해 추석때보다 등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명절 최고의 인기선물인 갈비세트의 가격이 소값상승으로 20∼30% 이상 올라 6㎏들이 상품의 경우 18만∼20만원선에 결정됐다. 식용유, 세제류, 참치 등 공산품 잡화선물세트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구매단가가 올라 올 설에는 지난해 추석때의 1만∼2만원선보다 5천원정도 오른 1만5천∼2만5천원대의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양주는 주세율이 내리면서 품목별로 가격이 10%정도 내렸으며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시중 저장물량이 원활해 추석에 비해 보합내지는 10%정도 인하된 가격에 공급된다. 커피도 특소세 폐지로 판매가격이 10∼20%정도 내렸으며 꿀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각 유통업체들은 올 설 수급불균형으로 갈비세트가 20%정도이상 인상돼 고객들이 가격급등으로 부담을 느낄 것을 우려해 고급정육세트, 상품권, 고급과일세트, 옥돔, 건강식품 등을 대체 수요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1만∼3만원미만대 선물 김, 참치세트, 참기름, 꿀, 장류 등 기본 식품류가 주종을 이룬다. 김세트는 1만7천∼3만원선, 참치세트는 1만5천∼3만원대, 참기름세트는 1만3천∼2만원대, 꿀세트는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3만∼5만원대미만의 선물 마른 오징어, 멸치, 육포, 젓갈, 알로에 세트, 민속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른 오징어(20마리)는 3만∼4만원, 멸치는 3만2천∼4만3천원, 육포 5만원 젓갈류는 4만∼5만원대, 민속주는 3만∼5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5만∼10만원대미만의 선물 낮은 가격의 육류세트, 과일, 한과세트, 더덕세트, 중가의 양주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육세트가 6만원∼10만원대, 과일바구니 세트가 7만∼10만원대, 한과세트는 7만∼1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0만원대 중량이 많이 나가는 육류세트와 갈비세트, 옥돔 등 생선류, 수삼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우 갈비(6㎏)가 18만∼20만원, 옥돔세트(5㎏)가 15만원대, 자연산 대하세트는 17만∼19만원대, 수삼은 14만∼19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만원대이상 10만원대 제품과 구성은 비슷하지만 중량이 더 나가고 품질이 높은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굴비는 20만∼35만원대, 송이버섯은 30만∼45만원대, 누에동충하초는 30만원대, 꼬냑 등 수입주류는 20∼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삼성물산의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17일부터 시작하는 야간 및 휴일배송을 이용해 갈비 및 정육세트, 굴비 및 옥돔, 제수용품, 한과류 등을 최고 25%할인 판매한다. 주요 제품판매가는 한아름갈비 3호(5㎏)가 13만5천원, 옥돔(3.4㎏) 6만원, 전주한과세트 1만4천원 등이다. 한솔 CS클럽(http://www.csclub.com)은 20일부터 ‘설 선물대잔치’를 마련, 제수용품 및 식품류, 의류, 완구 등 1천650개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또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마스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는 18일부터 설날상품전을 열어 한우 갈비세트(3∼6㎏)를 9만∼17만원대에 판매하며 영광굴비는 대·중·소 포장에 따라 5만∼30만원에 선보인다. 이밖에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27일까지 주문예약하면 무료배달서비스로 설 선물을 받아볼 수 있다 ◇홈쇼핑업체 LG홈쇼핑은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터넷 쇼핑몰(http://www.lghs.co.kr)을 통한 선물 판매를, 17일부터는 제수용품 특별방송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LG홈쇼핑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중에서 115명을 뽑아 45명에게는 정관장 홍삼보를, 70명에게는 사슴녹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3일에 한번씩 추첨으로 모두 200명을 뽑아 사이버적립금 2만원씩을 나눠준다. 39쇼핑은 18일부터 27일까지 ‘설날맞이 큰잔치’란 이름으로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39쇼핑은 무료로 선물을 포장해 주고 한번에 200만원상당이상의 주문을 할 경우 별도 주문전화(080-901-3939)를 제공하며 구입금액의 3%를 적립금으로 제공한다. 이 적립금은 나중에 제품을 구입할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르노가 삼성자동차 뿐만 아니라 대우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17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르노는 대우차가 매각을 추진중인 상용차 부문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르노의 인수 대상에는 연산 2만대 규모로 대형트럭을 생산하는 군산 상용차 공장과 연산 6천대 규모로 버스를 생산중인 부산공장, 대우중공업의 버스엔진 부문 등이 포함된다. 르노는 인수가격으로 8천억원 안팎을 제시, 채권단도 르노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지난해에도 대우차측과 상용차 부문 인수협상을 벌인 바 있으나 가격 등이 맞지 않아 사실상 중단됐었다. 이날 방한한 르노의 삼성차 인수단은 방한기간 대우차 채권단과도 인수 협의를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