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06.03 (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차 TV토론에서 언급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이유로 자신에게 정치적인 고소고발을 남용하는 이들은 무고로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여성의 신체에 엽기적인 위해를 가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쓰는 사람을 권영국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공개된 자리에서 질의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해당 인터넷 게시글이 이재명 후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대선후보의 성범죄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을 묻는 것이 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27일 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의 OO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후보가 "성적인 학대에 대해선 (민노당은)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동의하냐"고 질문한 바 있다. 토론 이후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도마에 올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여성의 신체에 대한 원색적 표현을 공개적으로 사용해 여성 시청자들을 모욕했다며 고발당했다. 앞서 이병철 변호사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이준석 후보를 형법상 모욕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고,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그의 발언을 언어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아동복지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단체고발을 예고했다. 해당 발언의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후보는 대선 후보간 토론에서 여성인권에 대한 가치관을 질의한 것 뿐이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오늘(2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토론에서 저에 대해 여성혐오나 갈라치기 등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물어보신 분이 권영국 후보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준이 명쾌한 것 같아 질문 대상으로 골랐다"며 "그 발언으로 의심받는 다른 당사자가 있기는 하지만 제3자이면서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발언해 온 민노당이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후보를 통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권영국 후보와 마찬가지로 입장표명을 거부하셨다고 판단하는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2017년 대선토론회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발정제 문제도 굉장히 세게 들고 나왔었다"며 "방송토론회에서 어느 정도 질문이 가능하고, 어느 것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 번 설정된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5일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미래에 대한 투표'라고 언급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거론하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홍 전 시장에게 감사를 표한 이준석 후보는 6.3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사력을 다하겠다며 "부정선거에 공통적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 후보가 단일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 공정성을 의심했던 공통의 이력이 있는 세 후보, 김문수, 이재명, 황교안 후보는 단일화해도 좋다. 그 외의 단일화 외엔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세 분이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단일화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결국 '내란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 전망한 것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이 얼마나 믿지 못할 세력인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2월3일 그들이 주장하는 내란이 터졌을 때 개혁신당은 범야권이라면서 함께해야 한다고 하더니 선거 때가 되니 이재명 후보의 실수로 수세에 몰리게 되자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아류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본인이 말실수하고 다니면서 나중에 개혁신당을 비판하는 이재명 후보의 방구석 여포와도 같은 정치는 종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거북섬 관련 발언으로 민주당이 '허위사실유포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거북섬 웨이브파크라는 얘기까지 추가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입막음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급해서 여기저기 난사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이 명시적으로 토론회에서 부정선거에 대해 허위발언을 했음에도 정치의 사법화를 막기 위해 고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민주당을 저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수차례 단일화를 제안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수세에 몰릴 때마다 '단일화무새'가 돼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 이 판에서 빠져라. 국민의힘이 마이크를 끄는 것부터 이재명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며 "(제가) 이재명의 허접한 경제관, 혹세무민한 정책들을 짚어내면서 무능을 증명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거기에 어부지리로 얹혀가면서 단일화 프레임으로 정치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앞서 이재명 후보와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24일 이재명 후보가 시흥 유세에서 웨이브파크 조성을 경기지사 시절의 치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을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쳤다"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속 추진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이 언급해 온 단일화 논의의 '1차 마지노선'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도 단일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25일 충남 공주시 유세 직후 기자들을 만난 김 후보는 '28일 전까지 이 후보와 직접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여러 각도에서 만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되겠다 이런 것들은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는 "원래 우리는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홍 전 시장께서 말씀을 올바르게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며 "본인이 생각대로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시점을 멀리,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에서 보면 그게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냐는 것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6.3대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최근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 후보 경선까지 치른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이의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단일화 제안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며 '기호 4번 이준석'으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전투표(5월29~30일) 전인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잡고, 이 후보 측을 계속 설득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21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결국 '내란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결국 뉴라이트고 이준석 후보도 국민의힘 대표를 했고 (당내에서) 밀려나왔을 뿐이지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국은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는 것 같고 이번 기회에 본색대로 단일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사이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한 거래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당권을 준다든지 총리직을 내줄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고 들었다"며 "저도 그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선 선을 긎지 않고 있다"며 "계엄 해제와 탄핵에 반대했고, 내란수괴의 복귀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지금 내란당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 후보도 매우 극우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본 이 후보는 "여러 측면을 볼 때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색깔이 거의 비슷하다"며 "우리는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져보면 단일화하는 게 쌍방에 모두 도움 되는 것이어서 단일화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입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박범계 의원이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당의 입장은 아니고 지금 그런 거는 할 때가 아니다"라며 "저도 법조인이지만 비법률가에게 대법관의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법관 수 증원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건 장기 과제고, 지금 당장 그 문제에 우리가 매달릴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법개혁이나 권력기관에 관한 문제보다는 당장의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행정부와 입법부 권력이 민주당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주장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해서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며 "저도 부정부패 그런 걸 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관리해서 제 주변 사람들이 실제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연루돼 권력을 이용해서 막아야 할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사전투표(5월29~30일) 전까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거란 관측이 나온다. 오늘(25일)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돼 단일화 논의의 ‘1차 시한’은 넘긴 데다, 사전투표 이후에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 사표 발생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예측한 것에 대해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0년만에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고, 30년만의 IMF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찾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어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 공약’을 들이 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는 오후 예정된 TV토론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계속된 요청에도 단일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기호 4번으로 끝까지 승리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결국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총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전망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눈물을 훔쳤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며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면서,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에 피해를 주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인데, 상대를 제거하려는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번 있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상황을 보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려 여러 감회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정치검찰에 탄압돼 서거하셨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한미 FTA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로 진출할 계획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23일이 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국민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결과 추이에 대해서는 "후보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독자 완주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이 실제 받아보는 투표용지에는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기재될 것"이라며 "끝까지 개혁신당 후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투표용지 인쇄를 앞둔 25일을 앞두고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압박이 지속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외부의 어떤 회유와 압력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호 4번 옆 빈칸에 기표용구로 힘껏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거 16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처럼 야합이 아니라 정면돌파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들께서 이번만큼은 개혁신당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모든 지표가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정식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역전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나랏돈을 방만하게 쓰는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오류를 지적한 국민을 조롱하는 로마의 암군 같은 통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가 지향하는 대한민국은 극단적 통치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나라"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 정치 기적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국민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변화가 올 것"이라며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철회시킨 것처럼, 남은 12일 동안 정치권의 낡은 양대 거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국민의힘이 기대한 바와는 다른 형태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진 후 만난 기자들에게 “홍 전 시장과 최근에 교류했다”며 “홍 전 시장이 먼저 이번 선거에서 우려되는 점을 선배 입장에서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락에서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에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하와이에 체류중인 홍 전 시장에게 김문수 선거 캠프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 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할 초석이 마련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번 홍 전 대구시장의 조언이 국민의힘이 기대한 바와 다른 형태의 조언을 했다고 말한 셈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언급한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도 “드롭(중도포기)할 생각은 없다. 특단의 조치라는 건 유권자들께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에 있는 ‘단일화무새’ 분들은 뭔가 착각하고 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0% 후반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준석 책임론을 씌우는 건 (선거에서) 이기는 걸 포기한 분들”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자 배우자 TV 토론회를 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아무 말 대잔치 하면서 선거를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스스로 이길 자신이 없으면 컨설턴트라도 썼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 그은 바 있다. 홍 전 시장을 자신의 캠프에 영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그분이 지금 대선판에 들어오시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나는 경호 필요 없다. 내가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는 것을 두고 '과잉경호'라고 칭했다. 2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 현장에서 점퍼를 열어젖히며 "난 방탄조끼 필요 없다. 누가 총 쏠까 싶어 그런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갖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나는 여기 유리 없는 거 아시지, 김문수는 방탄 유리가 없다"며 "방탄 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이 후보의 방탄 유리 설치를 두고 비판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수천만원 혈세를 들여 방탄 유리막을 설치했다더니 과연 온통 상식을 벗어난 망상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며 "무책임한 과대망상의 선동가에게 국정 운영을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9일부터 신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면 방탄유리막을 세우고 유세현장 연설을 하고 있다. 후보가 연단 위에 섰을 때 양쪽에서 막아주는 형태로, 이동식으로 제작돼 유세 현장마다 설치될 예정이다. 또, 민주당은 10일부터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이재명 후보는 현재 3kg 무게의 방탄복을 착용한 채 유세를 진행하고, 경호팀은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제한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20일 이준석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김 후보와 단일화에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돼 이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오고,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사과해야 단일화를 생각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전제조건을 삼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기대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내세운 이른바 '동탄 모델'의 유효성에 대해선 "그것 외에는 승리방정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승리방정식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막고 싶은 사람들도 그 모델 외에는 승리방정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 표까지 끌어와서 이재명 후보의 40% 후반대 나오는 지지율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건 무의미하다"며 "김 후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과 허은아 전 대표, 문병호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선 "공통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를 받고 싶었다가 못 받은 분들"이라며 개혁신당 구성원은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과에 대해서 "연락이 한 번 오셨다"며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시고 여러 말씀을 주셨고, 조언이나 연락을 주시고 계시지만 대선판에 들어오시려고 할까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