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초시설 빅딜 서울시반대로 무산

경기도와 서울시가 환경기초시설을 공동으로 건설, 사용키로 하는 ‘빅딜’을 추진했으나 서울시의 비협조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시 내부에서 빅딜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무산될 위기마저 처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초 수도권행정협의회를 통해 광명시가 건설할 예정인 쓰레기소각장을 인접지역인 서울시 구로구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구로구 가양하수종말처리장을 광명시가 함께 사용하는‘빅딜’을 합의했다. 이는 환경기초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돼 건설에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인접지역간 공동사용을 합의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수도권행정협의회 합의사항을 무시한채 현재 광명시의 하수처리만 가능하고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하수처리는 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처리를 거부하고 있어 빅딜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지난 83년부터 광명시로 부터 하루 10만톤의 하수처리협약을 체결, 유료로 하수를 처리해 오고 있고 현재는 협약안보다 더 많은 하루 12만1천톤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구로구는 서울지역내 각종 개발로 인해 하수처리량이 늘어나 현재 하루 200만톤의 처리용량으로도 부족, 56만톤을 더 증설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현재 처리량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광명시의 하수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광명시는 아직 56만톤의 증설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점을 감안, 서울시와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했지만 당초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빅딜에 따른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광명시도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개발로 인구가 증가돼 앞으로 하수발생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를 수용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지만 서울시가 어렵다는 입장만을 고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특히 서울시 내부에서 빅딜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빅딜자체가 무산

인천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 지방의회 의장들이 국회의원의 제한적 국정감사와 사무처 직원의 직급상향조정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후원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정치자금법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11일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91년 지방자치제 실시시 집행부와 동일직급이던 의회 사무처 간부들의 직급은 그대로인 반면 집행부 간부들의 직급은 지난 97년 1월1일자로 상향조정돼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상대적인 불균형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의정보좌에 문제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직급조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의회사무처의 사무처장은 지방3급, 총무·의사담당관과 전문위원은 지방 4급으로 되어 있다. 의장협의회는 또 지방의원도 분명한 선거를 통해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원회를 조직할 수 없도록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며 지난 9일자로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의장단협의회는 이와함게 일선 시·도 의장의 연간 업무추진비가 경기지역의 경우, 도지사 및 시장의 33%인 6천만원에 지나지 않아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무추진비의 상향조정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이밖에 의장협의회는 지방의원의 해외여행지침의 완화, 국정감사시 지방자치단체 고유업무 배제 등을 병행 건의했다. 한편 의장협의회는 시·도의회의원 상호간의 정보교류를 위해 전국 시·도의회 협의회보를 발간키로 했다./정일형·배성윤기자

경기벤처비지니스클럽 결성

경기도는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경기벤처비지니스클럽’을 오는 22일 결성하기로 했다. 도는 10일 전국 벤처기업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벤처기업협회와는 별도로 도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벤처비지니스클럽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클럽에는 도내 50여개의 벤처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 벤처기업간 상호교류, 경영과 기술의 상호교환, 정보의 공유 등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벤처기업협회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벤처비지니스클럽은 오는 13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벤처기업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을 위한 벤처포럼을 갖고 오는 22일 성남 주택전기관에서 열리는 제2차 벤처박람회에서 발기인대회를연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벤처기업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12일 오후 2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미국 코넬대 Nesheim교수를 강사로 초청, ‘벤처창업과 나스닥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도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나 창업동아리, 벤처기업 사장, 창업에 관심이 있는 도민이면 누구나가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료는 무료이다./유재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