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인천 체육 발전 힘쓸 것” [2024 신년인터뷰]

“새해 푸른용의 기운을 받아 인천의 체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해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스포츠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구심점을 만들고 인천체육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과 개선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6년만에 부활한 인천 시민체육대회를 꼽았다. 이 회장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한 지 6년만에 인천에서 시민생활체육대회를 열었다”며 “5천여명의 인천시민들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석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통해 인천체육을 한층 더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회장은 이를 기념하며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10월 박태환수영장에서 ‘2024 AQUA 경영 월드컵’ 2차대회를 열 예정”이라며 “특히 인천AG의 수영 경기장이었던 박태환수영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김우민 등 수영 스타들이 총 출동해 인천을 전세계에 알리는 등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AG 당시 테니스 경기가 치러졌던 열우물경기장에서는 ‘2024 14세 이하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인천 꿈나무 테니스 선수들이 세계무대의 경기 경험을 통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더 높은 목표를 갖기 바란다”며 “선수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시체육회 재정과 관련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시 재정 상황에 따라 체육회 예산도 그때그때 차이가 있다”며 “특히 인천 체육 재정의 30% 이상, 실질적으로 약 120억원 정도가 체육시설 유지비 등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지방세의 최소 0.3% 정도를 인천시체육회 예산으로 정하는 등 조례 제정을 통한 체육회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고착화한 전국체육대회의 종합순위 평가 방식 개선 또한 추진 중에 있다. 이 회장은 “올해로 105회를 맞이하는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를 중심으로 경기력 향상 및 화합과 우정, 친목들을 다지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상징과 같은 대회”라며 “그러나 특정 시·도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합순위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의 인구 및 예산, 선수 육성팀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점수 비율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대한체육회에서 검토 중에 있고, 빠르면 내년부터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덕현 연천군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 [2024 신년인터뷰]

“연천군만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호선과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2024년 연천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1호선 시대 발맞춰 연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면서 교통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인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호선 시대를 맞은 민선8기 연천군이 4대 군정 방침인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된 만큼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기북부 종합장사시설 건립,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국립현충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Q. 1호선 시대가 열렸다. 기대 효과와 향후 계획은. A. 연천군 교통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장)이 지난해 12월 16일 개통했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됐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2024년부터는 연천에서 서울 중심부인 용산 및 인천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지난 5월 31일 개통한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1호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청산)까지 약 36.7km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시속 80km/h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약 45분, 서울 중심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내 방문객 및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Q.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주장하고 있는데. A.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km, 총사업비는 2조8천51억원 규모다. 남북 교류에 대비함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요구했고, 지난 6월과 9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및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안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용역비 반영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 Q. 기회발전특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지난해 11월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등 경기 북부 4개 지자체와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한 협력체를 결성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4개 시군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기회발전특구 신청 및 추진에 전략적으로 연대할 계획이다. 경기 북부 5개 시군은 협약에 따라 공동건의문을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대표를 초청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발전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협력체 결성이 경기 북부의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극복해 가는 구심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Q.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A. 지난해 12월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티앤엘,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 가격이 약 83만으로 수도권 산단(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철 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북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집중” [2024 신년인터뷰]

“올해부터는 소중한 주민의 의견이 담긴 정책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펼치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에 담아낼 주민 의견을 모으는데 집중했다. 주민들이 내는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담아내고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김 청장은 “기천정신(己千精新)으로 올해를 동구 발전과 도시 대전환의 해로 만들겠다”며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으로 동구를 활력 넘치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Q.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다면. A. 전국 최초로 추진한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은 65세 이상 어르신들 구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업으로,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구는 또 노인 인구는 비교적 많지만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안전한 곳으로 인정 받았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위험지역을 분석하고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동구는 인천 최초로 기초자치단체 산하에 장애인체육회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속에서 실력을 닦은 선수들을 위한 ‘장애인체육대회’ 개최도 계획 중이다. Q.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있다면. A. 동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에 집중하려 한다. 동인천역 일원은 2007년부터 다양한 개발사업 시도가 있었지만 오랜 기간 사업은 표류 중이다. 하지만 우리 구는 동인천역 일대 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주차장과 도로 등을 면밀하게 검토·분석 중이다. 자칫 고밀도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난개발과 정주 여건 악화 우려가 있다. 자체적으로 동인천역 일대 대전환을 위해 인천시 등과 긴밀한 협의·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민들이 원도심 변화를 체감하도록 유 시장 원도심 재창조 추진에 적극 협력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 Q. 원도심 개발과 도시재생이 만만치 않아보이는데. A.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정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대상지는 7곳이고 주거환경 1곳, 지역주택 2곳, 가로 주택 정비가 9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규 정비 사업 희망지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사업 대상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도 들을 예정이다. 더욱이 정비 사업 신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타당성 검증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상권이 쇠퇴하고 노후한 거주 환경이 섞인 송림오거리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창업이나 일자리 지원시설을 만들고 꿈드림센터 건립을 통해 이 지역을 정비하는 것이다. 이렇듯 동구는 집수리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으로 마을 자생력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착착 추진하겠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민생우선! 민생경제 활성화” [2024 신년인터뷰]

“아무리 어려워도 주민과 공직자들이 힘을 합치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 가능합니다. 앞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건들이 발생,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하면서 올해 경제 전망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인천 서구의 살림도 녹록치 않다. 하지만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위기는 늘 곁에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당면한 상황이 아닌, 어려움을 맞이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과 함께하기에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올해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Q.지난해를 뒤돌아 본다면. A. 우리 서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 지방고용기관 혁신 보고대회 우수기관선정,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자원순환도시 인천조성사업 1위,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우수 지자체포상 최우수 등 각종 부문에서 뜻 깊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모두 주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일군 성과라 매우 자랑할만 하다. 올해는 구정 운영을 위한 주민 참여와 협조, 공직자들의 열정과 도전이 절실히 필요하다. 주민들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 ‘중단없는 서구발전’을 이뤄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주민들이 체감할만 한 올해 역점사업은. A. 민생우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주민들은 침체한 경제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는 소상공인이나 영세자영업자들에겐 더 큰 위기로 다가온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도록 노력하겠다.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주민들이 체감하기도 쉽고, 활력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일자리는 민생 현안 최대 과제이자 경제회복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취약계층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과 세대를 빈틈없이 챙기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 모두가 체감하는 사업을 이어가겠다. Q. 서구만의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특색이 있다면. A. 주민 안전과 일상이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 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24시간 운영과 범죄예방을 위한 주요 산책로 CCTV 설치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이상 동기 범죄 등 각종 범죄발생을 대비하고자 한다. 하수 역류 방지시설 설치, 보행환경 개선 사업, 반지하 주택 개폐식 방범창 지원 등으로 촘촘한 사회 안정망을 구축, 안전 도시 서구를 구현하도록 하겠다. 또 공원의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 사업과 가현산 무장애 나눔 길, 생활밀착형 숲 조성과 공촌천 친수공간 조성 등은 주민들 건강한 일상을 실현하는 자연 친화 도시로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이밖에 검단신도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청사, 오류지구 도서관, 청라생활 문화센터, 가좌 국민 체육센터 건립과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62만 서구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정장선 평택시장 "오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 [2024 신년인터뷰]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24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평택 인구는 1995년 평택군, 평택시, 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30여년째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인구 50만명을 넘어 대도시로 진입했으며 올해 6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높은 출산율과 혼인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도시 중 합계출산율과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살기 좋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A. 국회의원 시절 다져 놓은 평택의 잠재력을 실제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5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성과가 많았다. 카이스트 유치, 반도체특화지구 지정, 도시숲 조성, 브레인시티 착공,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 5성급 글로벌 관광호텔 유치, 수소 경제 구축, 자동차 클러스터 추진, 평택역 정비 추진, 집창촌 폐쇄 및 재개발 추진 등으로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2024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 이 시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는 지방정부로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건설업체, 사회적 기업, 여성·장애인 기업의 활로를 찾을 것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컨설팅도 강화하겠다. 창업과 취업 지원으로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어르신과 신중년 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Q. 아주대 병원 건립 추진 상황은. A. 2024년 4월부터 설계하고 2026년 착공해 2030년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 아주대병원 사업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행정절차도 많이 진행됐다. 지난여름 정부가 발표한 ‘대형병원 병상수급 제한 기본시책’과 관계없이 설립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정확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에 관련 질의를 한 상태다. Q. 시의 청년정책은 무엇인가. A. 취업의 경우 직업계고 졸업생과 청년 등 연령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훈련이 제공된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와 중소기업 채용 지원도 진행된다. 창업의 경우 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해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 실무적인 교육과 훈련이 제공되고 있으며 금융지원 등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끝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청년지원센터가 현재 평택역 인근에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북부지역에도 청년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Q. 경기일보 독자와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도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민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외적인 부문의 성장이 일시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삶의 질이 나쁘면 금세 사람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만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를 거점으로 성장동력 창출" [2024 신년인터뷰]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더하겠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년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그간 그려온 K-시흥시 청사진이 선명해지는 시정의 가속기로 58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유례없는 결실도 이뤄냈다. 시흥이 그리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의 꿈을 임 시장에게 들어봤다. Q. 신년맞이 소감 한 말씀해 달라. A. 지난해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깨가 무겁다. 행정의 역할이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민생’과 ‘미래’ 기조를 중심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를 중심으로 시흥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24년을 기대하고 있다. 58만 시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 Q. 민생 정책으로 집중하는 것은. A.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시정 구현을 위해서는 행정의 단위가 더 작아져야 한다. 시흥시가 동 중심 행정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 이유다. 지난해 4월 동마다 설치한 동장신문고는 올해 지도 기반 디지털 동장신문고를 통해 일상 속 민원을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다. 동별 돌봄SOS센터는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동 기반 보건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마다 특색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며 풀뿌리 교육 자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Q.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A.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한 의료바이오 허브 구축과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고 올해 하반기에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착공할 예정으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화MTV 거북섬에는 지난해 아쿠아펫랜드와 딥다이빙풀이 개장했고 올해 해양생태과학관, 2025년 숙박시설, 마리나 등이 완공될 계획이다. 시흥시가 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Q. 시흥시가 올해를 시화호의 해로 선포한 이유는. A. 올해는 특히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시화호를 거점으로 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다. 시화호는 환경오염 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죽음의 호수였지만 지금은 각종 희귀 생물의 서식처이자 해양레저 거점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시는 이러한 시화호의 가치에 주목하며 환경 관련 교육과 포럼을 비롯한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화호에서 다양한 환경 의제들을 다루고 해양레저관광 등 굴뚝 없는 산업을 육성하며 도시 발전과 함께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 Q.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은. A. 무엇보다도 철도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했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목감역과 매화역이 공사에 들어갔다. 경강선은 지난해 1공구가 착공했으며 올해는 2, 3공구가 착공한다. 시흥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을 적극 추진하며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최대호 안양시장 "4중역세권 강점... 지역경제 업그레이드" [2024 신년인터뷰]

지난해 안양시는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 안양시가 시(市)로 승격된 지 50년이 됐기 때문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안양 성장의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 시장은 하나의 마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동심만리(同心萬里)’ 심정으로 그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교도소 이전, 인덕원 주변 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 사업을 가시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적극행정으로 안양시는 지난해 다산목민대상을 비롯해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대통령상,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5년 연속 수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Q. 지난 한 해 시정을 운영하면서 성과를 평가한다면. A. 안양시 50년 역사를 토대로 다시 비상하는 안양을 준비했던 꽉 찬 해였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 출산지원금 2배 인상,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또 ‘4중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을 가진 동안구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개발하는 용역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했다. 주민 현안 해결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사업의 성과로 큰 보람을 느낀 한 해였다. Q. 안양시 현안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A.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으로 격상해 추진 중이다.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는 등 행정적 어려움에도 지난해 8월 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안양도시공사가 협약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서 작성, 안양시 승인, 국토부 보고까지 상반기 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계별로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안양시 공무원,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만안구 균형발전을 위한 시청사 이전 문제와 만안구 활성화 방안은. A. 만안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양1번가, 안양1번가지하상가, 중앙지하도상가, 중앙시장, 남부시장, 안양3동 댕리단길 등 6개 상권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권별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 등으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 시청사를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성장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Q. 올해 안양시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 안양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라는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그 청사진에는 도시를 효과적으로 재구성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사업들이 포진돼 있다.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 외에도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 노선, 신안산선 등 4개 노선 구축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서울서부선·광명시흥선 안양 연장 등도 구상 중이다. 스마트도시 안양은 더욱 고도화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차량을 제작해 ‘주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 "사각지대 없는 복지 구현 위해 전력" [2024 신년인터뷰]

새해를 맞은 이민근 안산시장은 먼저 “지난해 안산시는 ‘혁신적 변화와 행복한 동행’을 체감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민·관·경·소방이 함께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공고히 구축해 범죄 안전 분야를 넘어 산업, 교육, 정신건강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장해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올해 ‘도전·혁신·행복·희망’을 시정 핵심 가치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Q. 새해에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A. 지난해 11월 후보지 선정 이후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이란 비전에 이어 산·학·연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투자기업 유치와 함께 도시의 강점을 접목한 최적의 개발계획을 수립, 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의 이민청 유치는 또 다른 과제로, 안산시는 외국인 정책지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상호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와 존중으로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 유치에 임하고 있다. Q. 도시의 혁신을 위한 노력은. A. 먼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사동 89블록과 초지역세권 및 시민시장 개발사업은 민선 4기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로 시민들이 염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설정, 안산이 한 단계 도약하고 일자리와 경제 활력이 솟아날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겠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한시 기구인 도시개발단을 신설했다. 이는 대형 국책 사업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집중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올해 2만700여가구를 공급하는 장상·신길2지구의 착공을 시작으로 안산·군포·의왕지구 등 신도시 조성을 위한 택지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3기 신도시의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 SO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 Q.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A. 스마트 안전 산단 구축과 제조 공정 혁신 기술사업화 추진 등을 기반으로 기존 산단 경쟁력을 강화와 한양대 혁신파크 조성, 디지털 전환 허브의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에 4차 산업과 로봇 관련 미래산업의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또 도심과 국가산단 유휴지에 475면 규모의 대형화물차 임시주차장을 조성, 주차 문제를 개선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경기도 지방정원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협조, 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한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5월 국제거리극 축제와 10월 김홍도 축제를 중심으로 시기와 지역별로 분산된 축제를 통합·연계하고 시의 정체성이 담긴 축제 주간을 운영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비를 집행하는 만큼 탄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각지대 없는 복지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지역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과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 확충 및 고독사 위험 가구의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 도입 등 취약계층 돌봄서비스 강화로 돌봄의 양과 질을 높이고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과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로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풍요로운 강화시대 앞당길 것” [2024 신년인터뷰]

“인천 강화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올해 ‘주민의 행복한 일상’과 ‘미래시대 준비’를 핵심 목표로 정하고 각종 현안 해결에 나선다. 유 군수는 어르신 무상교통이나 아이 키우기 정책은 계속 추진하고 문화·체육시설 확충, 인재 육성, 농어촌 소득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모은다. 그는 “갑진년(甲辰年)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민선 7기부터 이어온 ‘풍요로운 강화’ 건설을 위한 정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Q. 지난 1년을 되돌아 본다면. A.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주민 말씀이라면 알았시다’라는 소신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60년 만에 조업한계선 상향 조정을 통한 여의도 면적 3배에 이르는 8.2㎢ 어장을 확장했다. 또 장곳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선정으로 100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특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인천시 지정 문화재 보존지역 규제 완화 방안이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인해 올해부터 규제 면적 중 58%에 이르는 부지에서의 건축행위 등 규제가 풀린다. 지난해 5월13일 정식 개원 이후 181일 만에 30만여명이 다녀간 화개정원과 화개산 전망대의 개장은 강화를 전국 대표 관광지로의 명성을 더욱 끌어올리기도 했다. Q. 올해 주민의 일상이 행복해지도록 할 정책이 있다면. A. 올해부터 교통 약자인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우선 배려한 무상교통을 추진한다. 헬스케어 경로당을 5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주민 안전을 위해 시골 마을 구석구석까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과 폐쇄회로(CC)TV를 촘촘히 설치하겠다. 복지 사각지대 차단을 위한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여가·체육·문화·육아 활동의 충분한 보장을 위해 종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강화읍과 길상면의 군립 키즈카페 프로그램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도 만들겠다. 문화예술 공연 향유와 욕구 충족을 위해 강화군 최초의 전문공연장 건립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Q. 강화의 미래시대를 준비할 정책은. A. 우선 강화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4곳의 장학관을 운영하고, 사용료도 월 10만원으로 낮추겠다. 청소년의 해외 문화체험 및 어학연수를 하고 장학금도 늘리겠다. 미래농업 준비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신기술 시험포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온실, 식물공장 등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를 통해 ‘살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 특히 연간 1천700만여명이 방문하는 만큼, 관광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강화읍 문화재 야행 행사와 원도심의 보고 즐길거리 확대, 강화 천문 과학관 개관 등을 이뤄내겠다. 이 밖에 주문 연도교 건설을 연내 착공하고 볼음 연도교 건설을 통해 서도면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글로벌 융합도시, 1단계 더 도약” [2024 신년인터뷰]

“인천 중구를 글로벌 융합도시로 1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해 소통 중심 적극 행정으로 대형 인프라 사업부터 지역 밀착형 민생정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융합도시 인천 중구’의 기틀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소통과 혁신을 기반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 문제가 풀리는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Q. 지난해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A. 모두 8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상생과 조화, 균형과 공존을 토대로 한 지역발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천시, 동구 등 유관기관과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도심 부흥을 위해 분주히 힘써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특히 인천 내항이 개항 140년 만에 시민들의 품에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10년 넘게 방치 중인 동인천 민자역사를 철거·복합 개발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 같은 성과는 모두 상생과 조화, 소통, 공존을 토대로 했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Q. 지난해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를 영종국제도시로 끌어오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도 안타깝다. 그간 주민, 정치권,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영종지역 장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지역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 특히 영종 제3유보지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 미래 신산업을 영종국제도시에 조성하게끔 힘쓰겠다. Q. 올해 중점 구정 운영 방향은. A. 올해에는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복지 확충 등 ‘민생안정’과 숙원사업 해결을 통한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과 정치권, 정부, 기업, 소상공인, 학계 전문가, 언론,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제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 발맞춰 고도 제한 등 원도심 규제 완화를 도모하겠다. 역사·문화는 보전하되, 조화로운 발전·개발을 이루고 주민 중심의 맞춤형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지역 간 편차 없는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겠다. Q.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난해 모든 결실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도 주민의 지혜를 모아 더 실효성 높은 정책,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 특히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중심 소통 행정, 열린 구정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하늘로 높이 비상하는 용처럼, 인천 중구가 글로벌 융합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새해가 되도록 힘쓰겠다. 그 꿈을 이루도록 주민들과 함께 발로 뛰는 구정을 펼치겠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더 많은·더 고른·더 나은 기회 약속” [2024 신년인터뷰]

“더 많은 기회·더 고른 기회·더 나은 기회가 경기도 장애체육인들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제교류 활성화로 선진국형 장애체육 행정을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 2024년은 도장애인체육회장이신 김동연 지사의 ‘기회 경기’ 정책에 맞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장애 체육인에게 줄 수 있도록 각종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최우선 과제로 ‘북부지원센터 설치’를 꼽았다. 그는 “경기 남·북부 스포츠 균형 발전과 북부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담 기관을 설치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북부지역은 동·하계 종목 팀이 많다. 이들을 지원하고 전국대회 유치에도 힘쓸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는 역점 사업으로 ‘기회경기 관람권’ 지원사업의 지속 추진을 통해 스포츠 소외계층의 관람기회를 넓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라며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종목별 리그전 개최’,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 방지와 확보를 위한 전문선수 경쟁력 강화, 시·군 지회와 도 가맹단체 현장감사 및 컨설팅을 통한 청렴한 윤리경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제교류 사업의 확대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백 처장은 “올해 국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2024 全미주 장애인체전’에 5개 종목 2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제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협의회를 통해 보다 많은 나라와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교류를 통해 선진화된 장애인 체육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도록 접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미래인 유망주 발굴·육성에 대해서도 백 처장은 “그동안 꾸준히 영재 발굴 사업을 추진했었다. 어울림 대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대회를 교육청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국체전 4연패 달성의 ‘수성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백 처장은 “전국체전 방향과 실제 도장애인체육회 운영 방향을 맞추기 위한 TF팀을 운영할 것이다. 우수선수 확보에 힘쓰고 직장운동부 선수 보강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도 산하기관과 시·군, 기업 등에 직장운동부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균형 발전 계획 체계적으로 추진" [2024 신년인터뷰]

부천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선포했으며, 일자리 대상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120개의 상을 받고 824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2024년은 많은 사람이 위기를 말하고 있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듯이 부천시는 더 단단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부천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2024년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조용익 부천시장이 올 한 해 부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루어야 할 과제 등을 들어봤다. Q.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찾아왔다. 첫인사 부탁드린다. A. 올해 추진하는 새로운 정책과 조직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나갈 계획이다. 행정 체제·조직 구성·도시브랜드 등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시민의 바람을 담아 행정 체제를 바꾸고, 새로운 시대상을 고려해 조직의 틀을 개편한다. 그리고 둘로 나뉘어있던 도시 상징 이미지를 하나로 합친 통합 도시브랜드를 통해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혁신에 나설 것이다. 안팎의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시름하고 있는 시민이 많다. 인구 절벽과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시민도 많다. 2024년 한 해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가족친화정책,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에 더 많은 관심과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 더욱 두터운 복지·안전 시스템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행정 만족도도 높일 것이다. Q. 2024년 시정운영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A. 2024년은 3개 구와 37개의 일반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시민의 민원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지원한다. 각 동 자생 단체들은 지역 네트워크로 자리 잡아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일반동 체제의 조기 안착을 돕는다. 기업 유치는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다. 기업 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지속가능 자족도시의 핵심이다. 올 상반기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첫 삽을 뜨고, SK그룹과 입주 계약을 체결한다.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onsemi)도 2025년까지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최대 1천 명의 인력 충원으로 일자리가 많아지고, 중소 협력업체 80여 곳의 매출도 1,900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성장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고 전략적인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고를 설립하고 지역 첨단산업 및 문화예술 기반을 연계해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의 역량과 도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부천에서 키운 인재가 부천의 미래를 바꾸도록 하겠다. 과학고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자라는 ‘꿈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도록 잘 추진하겠다. 또한, ‘따뜻한 돌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더 똑똑하고 살뜰히 살피겠다. IT 기술과 민관협력,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복지 안전마을 플랫폼인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온(溫)스토어, 온(溫)동네 발굴단, 스마트 온(溫) 부천 앱 개발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37개 동에도 행정안전팀과 복지팀을 각각 신설해 스마트 복지·안전 공동체를 구성하고 민·관 협력관계망을 더 촘촘히 이뤄 복지사각지대 없는 돌봄도시를 실현하겠다. Q. 지난해 12월 15일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부천에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기대효과는. A. 부천은 ‘첨단과학 중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과학고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지자체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천시, 부천고, 부천시의회, 부천교육지원청 등이 과학고 설립을 위해 힘을 뭉쳤다. 많은 부천 시민들이 자녀 교육을 이유로 부천을 떠나고 있다. 특히 초등생,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부천을 등지고 있다. 이렇게 한 번 떠난 가족들은 다시 부천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2013년 약 87만여 명에 육박했던 부천의 인구는 2023년 약 78만 명 수준까지 줄었다. 불과 10년 만에 10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인재 양성 인프라의 부족은 부천의 도약을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물이었다. 과학고가 설립된다면 부천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맹모삼천지교’를 위해 부천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전기가 될 것이다. 1,362만 인구 규모의 경기도에 과학고는 단 1곳밖에 없다. 경기도보다 인구수가 현저히 적은 서울(940만)·인천(299만)에는 과학고가 2곳씩 있다. 경기도 유일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의 2024년도 입학 경쟁률은 8.9:1로 같은 해 전국평균 경쟁률(3.49:1)보다 2배 이상 높다. 아울러 경기북과학고는 북부권역인 의정부시에 자리하고 있다. 부천의 과학고 설립은 광명·시흥·안산 등 다른 서남부권역 도시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부천은 이미 과학 거점도시로 성장할 중요한 기반들이 갖춰져 있다.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인력이 모이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로봇산업의 내일이 태동하고 있는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 등 첨단산업 인프라가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고는 부천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지역의 우수 인재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울타리 밖의 인재를 부천으로 끌어모아야 한다. 그 인재들이 성장해 부천에 자리매김한 첨단 기업들에서 꿈을 펼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첨단과학 중점도시’가 부천의 미래가 되길 기대한다. Q. 부천시 인구가 80만이 무너지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은. A. 2030년까지 대장신도시, 오정군부대, 역곡지구 등 주택개발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4만 322개의 주택이 공급되어 약 9만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많은 신혼부부의 유입으로 부천시 합계출산율에 긍정적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1기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등 도시 균형발전을 이루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하철 1·7호선을 비롯해 대장~홍대선, 광역급행철도(GTX)-B·D, 서해선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부권 교통 허브로 도약하여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모든 세대의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우리 시의 특성을 반영한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8억 원을 투입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의 4가지 정책영역 84개 세부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임산부 택시비용 지원사업인 ‘맘(mom)편한 택시’와 긴급보육 서비스인 ‘365일 시간제보육 시범사업’을 통해 임산부와 양육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미래를 내다보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정책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통해 인구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Q. 1기 신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로 재건축·재개발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 부천시는 중동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 신도시 정비와 원도심 재정비사업을 함께 고려해 도시 균형 발전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2025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관리방안을 마련해 신도시 재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시의 정비기본계획 비전은 ‘삶과 문화가 모이는 중동’이다. 주거 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부족해진 문화를 보완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동 신도시·원도심의 체계적인 재정비를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소수의 전문가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닌 주민의 의지와 생각이 모이는 주민설명회, 함께하는 정비지원 기구를 통해 같이 가치를 만드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겠다. 1기 신도시 재정비에 발맞춰 원도심 내 주거환경 취약 지역을 효과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 원도심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등 노후 건축물의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정비과정에 있어 건축심의·경관심의를 통합심의로 운영해 소요되는 처리 기간을 단축하겠다. 또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은 기존 도시정비 과정에서 난개발 문제로 오히려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기반 시설 확충이 없는 소규모 정비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2024년 말까지 관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조밀한 도시여서 도시 균형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중동 1기 신도시와 원도심 등 노후도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공간을 재창조하고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Q. 시민들을 향한 새해 인사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A. 올해 부천시 신년화두로 내세운 ‘원행이중(遠行以衆)’을 실천하고자 한다. ‘멀리 가려면 여럿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는 뜻으로 부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손을 맞잡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부천 시민의 저력과 공직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부천의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 함께 가는 것이 결국은 더 빠르게 가는 길임을 믿고, 그 길을 시민과 함께 걷겠다.

김경희 이천시장 "재정보릿고개 위기 극복할 것" [2024 신년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난해는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쌓았던 시기이며 2024년은 지금까지 뿌려온 씨앗들이 하나둘 열매를 맺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극히 겸손한 덕을 이용해 어떠한 험난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용섭대천(用涉大川)을 이천시 신년 화두로 정하고 “재정보릿고개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Q. 2024년 갑진년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A.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 투자컨설팅,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을 마련해 좋은 기업을 확보하고 기존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함께 국내외 판로 개척과 자금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1천50억원을 목표로 운영해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 경영환경개선,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과 함께 청년을 위한 다양한 취업·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통해 청년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Q. 이천시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에 힘을 쏟고 있다. A.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또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지원을 지속 시행하면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 가정에 지원하고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겠다.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해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Q.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에 적합한 교통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A. 이천의 곳곳을 막힘 없이 흐르는 교통은 도시의 미래다. 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교통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의 문을 열어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지난해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똑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도 수요응답형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 체계 운영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 불편을 개선하고 있다. Q. 2024년 새해, 경기일보 독자들에게 한마디해 달라. A.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재정 부담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인 용섭대천으로 정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내실있는 자치체육 실현 위해 재정 자립 온 힘” [2024 신년인터뷰]

“새해에는 무엇보다 진정한 자치체육 실현을 위해 재정의 자립을 위해 힘쓰고 체육인들의 권익 신장과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8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선 2기 출범 첫 해 경기도체육회의 정상화를 이뤄냈다. 전국 동계체전 20연패와 전국체전 2연패, 도청 직장운동부·도립 체육시설 운영권 위·수탁 계약을 통해 경기도 체육인의 자긍심을 되찾았다”며 “새해에는 안정적 재정 확보와 선수촌 건립 등 현안문제 해결을 통해 도민을 위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기도체육회의 최대 당면 과제로 진정한 체육자치 실현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재정 자립’을 꼽았다. 그는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매년 지방세 수입의 일정 비율(0.8%)을 체육에 지원토록 예산 확보에 집중하겠다. 또 올해 선수 영입비 대폭 증액과 장학금 확보 등을 통해 우수 선수가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오는 16일 ‘2024 체육인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전국의 체육인이 모여 체육계 재정 자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이는데 경기도는 약 3천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체육의 응집력과 존재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씩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회장은 경기 남·북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올해 사무소 설치를 위한 예산 6억이 편성돼 상반기 내 개소를 목표로 경기도와 협력해 조속히 추진 예정이다. 올해 1개팀(4명) 규모 인력 파견과 스포츠박스 증차를 계획 중이며 북부스포츠과학센터도 북부사무소 개소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2024년에는 전문체육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도내 학교 운동부 지원, 훈련 환경 개선 등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더 나은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도록 할 것이다. 경기도민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제교류위원회를 활발하게 가동해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한 국제대회 유치와 경기체육의 국제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글로벌 경기체육 구현에 힘쓰겠다”고 계획을 피력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경쟁력 갖춘 자족도시 만들 것" [2024 신년인터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고양시를 세계를 움직이는 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GTX-A 노선 개통, 교외선,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연장사업 등 교통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Q. 지난 2023년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A.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지켜내기 위해, 그리고 고양시가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룬 크고 작은 많은 성과들을 되돌아보니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고양시의 2023년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Q. 2024년 시정 운영 목표는. A. 올해는 고양시가 세계를 움직이는 도시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떠오르느냐, 아니면 베드타운에 머무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자족도시 고양을 실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인 만큼 최종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채울 유수한 기업, 연구소,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시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뛸 것이다. 우리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교통망 개선 역시 매우 중요하다. 본격적인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추진과 함께 GTX-A 노선, 교외선,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연장사업 등의 조기 개통을 추진해 1990년대에 머물러 있는 고양의 출퇴근 교통망을 개선하고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앞당기겠다. 뿐만 아니라 시·군 종합평가 1위에 빛나는 고양시답게 도시 전 분야에 걸쳐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자족도시 고양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 Q.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데 고양시의 계획은. A. 지난해 12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주거환경에 대한 고양시민들의 열망이 실현되는 발판이 마련됐다. 고양시는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신속한 재정비 추진을 위해 1기 신도시 최초로 일산신도시 사전컨설팅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일산신도시뿐 아니라 덕양지역까지 재건축 사전컨설팅 예산을 확대할 것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맞춤형 재건축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Q. 올해는 드디어 GTX-A 노선이 개통된다. 기대효과는. A. GTX-A 노선이 개통되면 킨텍스~서울역 16분 등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킨텍스역과 대곡역은 올해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고 창릉역은 창릉신도시 개발 시기에 맞춰 오는 2027년 무렵 개통될 전망이다. 우리 시는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GTX-A 노선의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고양시가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A. 고양시는 경기 북부 드론 상설실기시험장 운영,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 경기도 유일 UAM 수도권 실증노선 확정 등 많은 성과를 내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우위를 선점해 가고 있다. 특히 제1회 고양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 개최를 통해 고양시가 드론·UAM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Q. 시민들에게 신년인사 겸 각오를 밝힌다면. A. 청룡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의미한다. 2024년 청룡의 해는 우리 고양시가 청룡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2024년이 자족도시 실현의 대전환을 이루는 ‘고양특례시의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8만 고양시민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계속될 고양시의 성장과 변화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차고 풍요로운 용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김보라 안성시장 "농업인 소득 향상과 일자리 도모 힘쓸 것" [2024 신년인터뷰]

올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문화도시 승인을 이끌어낸 김보라 안성시장의 끊임없는 혁신과 도약정신은 안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시민 중심, 시민 이익 등의 키워드를 갖고 있는 김 시장은 갑진년 20만 안성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기쁨이 가득한 한해가 되도록 다양한 분야를 통해 시민과 함께할 것을 공언했다. 극세척도(克世拓道·험난한 세상을 극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꾸준히 노력하면 무슨 일도 성취할 수 있다)의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다. 겸허한 자세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시장으로부터 갑진년 안성의 지역 발전 밑거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들어봤다. Q. 2023년은 안성지역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국가산업단지인 반도체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A. 안성시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소재와 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돼 혁신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하고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적극 협력해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사실 안성은 시민들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미래 먹을거리와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성을 통해 반도체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민생경제 보호에 더욱 매진하고 어르신 일자리를 확충하면서 자활사업을 늘리는 한편 취업 청년들의 목돈 마련과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돕는다. Q. 안성은 이제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따른 사업계획은 무엇이 있는지. A. 문화관광사업은 시민의 윤택한 삶과 도시브랜드를 대변한다.시민의 소통과 화합을 책임질 가족센터와 평생학습관,청년창업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시민에게 하루속히 돌려드리겠다. 또 지역주민의 복합 행정·문화공간인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도시민청과 공공산후조리원, 장애인복지시설, 치매 전담형 종합요양시설 등의 공사를 이어가 시민들이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안성 관광산업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호수 관광도시 조성 사업과 80.8㎞에 달하는 금북정맥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을 잘 마무리해 관광상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겠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승화시켜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는 등 문화도시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Q. 모든 세대가 누리는 복지와 새로운 농업·도시의 잠재력은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만드는 전기가 되는데. A. 안성의 또 다른 미래이자 핵심 비전은 가족 친화도시다. 출산과 양육 등에 각종 지원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돌봄서비스와 의료 지원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안성을 만들고 저출산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부모의 부담은 덜고 안전망의 두께를 강화하는 복지 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다. 청년은 안성의 밝은 내일을 책임지는 소중한 자원이다. 청년주거 안정과 일자리,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겠다. 또 고령화사회에 대응하고 농업인 소득 향상과 일자리를 도모하는 한편 시민의 지혜를 정책에 담아 다양한 사업을 결정하고 공유하면서 소통 혁신을 이루겠다.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중심도시 육성 박차·복지정책도 최선” [2024 신년인터뷰]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해 역동적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서민들을 위해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정책을 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일 경기일보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용인의 미래가치와 도시의 가치, 사람의 가치,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은 새해 시정의 큰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첫 번째 시정목표인 ‘역동적 혁신성장’을 통해 시가 전반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루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시민들의 삶도 살뜰히 보살피겠다는 것이다. Q. 청룡의 해가 시작됐다. 용인특례시는 올해 어떤 정책에 집중할 것인가. A. 우리시는 지난해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가 300조원 이상을 투자할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의 기흥캠퍼스 등 3곳 389만평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우뚝 설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가 대한민국의 대표적 먹거리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한 만큼 이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업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도 하다. 반도체 산업의 성공에는 시간이 생명처럼 소중하기에 이제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힘써야 한다. 국가산단이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이상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 이주자 택지까지 확보한 만큼 보상과 이주는 물론이고 제반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협의해 선(先)교통 후(後)입주 정책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가산단의 가동이 시작되기 전, 또 이동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기 전에 교통망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올해 사실상 동결 수준의 초긴축 예산을 편성했는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은 어떻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나. A.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은 ‘민생경제 회복 및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정책 구현을 위한 재정의 확장적 운용’이 첫째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청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24년 한국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IT 부문을 빼면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성장률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경제를 어렵게 보고 있다는 얘기이다. 올해 긴축예산을 편성하면서도 복지예산을 늘린 것은 이런 경제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부서별로 올해 시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과는 15.42%가 배정된 아동보육과이고, 다음이 13.63%가 배정된 노인복지과이다. 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아이돌봄이나 노인복지에 이처럼 집중하는 건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경제적 약자인 어르신들을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기 위해서다. Q. 지난해 예산안 심의 때 시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문화나 교육 부문 투자는 어떻게 되나. A. 문화부문 정책은 시의 품격이며 시민들의 삶의 질에 관한 것이고, 교육부문 정책들은 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의회 해당 상임위가 이런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서 유감이다. 시의회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다시 심의했을 때 시의 정책 등을 잘 설명해서 상당 부분을 살렸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을 통해 확보해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화부문 사업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는 6~7월 용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인데, 이 기간에 제1회 대학생 연극제도 함께 열 계획이다. 가능한 많은 분이 오셔서 수준 높은 연극을 즐기시길 기대한다.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85개 초·중·고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나 학부모님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정부나 경기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많이 받아 왔다. 역대 시장들이 교육청에 일임한 일을 열심히 한 것은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인재를 키우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런 만큼 올해도 학교 현장 방문과 학교장·학부모 간담회를 이어갈 것이고, 교육 부문 투자도 지속하려고 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변화 체감하는 해 만들 것" [2024 신년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4년 갑진년을 ‘시민 숙원사업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하는 한 해로 장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다양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역시 ‘경기국제공항 건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Q. 수원특례시의 지난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A. 수원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의 손으로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 먼저 도시 성장 동력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협약을 네 차례에 걸쳐 성사시켰다. 또 유망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모집액 3천억원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에 3천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를 개장하면서 3천여명의 지역 고용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새빛톡톡’과 원스톱 민원 해결 서비스 ‘새빛민원실’ 등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더 나은 수원을 만들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Q. 새해 포부와 다짐은. A. 지난해가 더 나은 수원을 준비한 해였다면 2024년은 체감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해로 만들 것이다. ‘흥사이민(興事利民)’을 청룡의 해 시정화두로 삼았다. 여기엔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경제’는 올해도 최우선 키워드다. 지금까지 5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고, 6~7번째 기업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와 함께 첨단 기업들을 유치해 수원 경제 발전을 이끄는 특화단지를 만들겠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과 사업은. A. ‘모두의 1분 도시 수원’을 도시계획 방향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모두의 1분 도시는 내 집 앞, 우리 골목 등 시민 삶의 근처에서 경제·생활·돌봄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자는 개념이다. 경제특례시가 수원의 미래를 이끌 시정의 큰 방향이라면 모두의 1분 도시는 시민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완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일자리 중심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 Q. 특례시로 격상된 지 2년이 돼 가지만, 권한상 한계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A. 창원특례시에만 해당하는 항만 관련 사무를 제외하면, 우리 시에 주어진 특례사무는 7개뿐이다. 특례시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한참 부족하다. 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도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권한이 조속히 이양돼야 한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설득과 건의를 이어가겠다. Q. 세수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A. 세출 부분에서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재정지출 효율성을 높이고, 세입 부분에서는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재정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또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해 세금 납부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모바일 전자송달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올해는 시의 숙원사업들이 해결의 변곡점을 맞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완화를 이끌어 내고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추진을 재점화한 것처럼 경기국제공항 건설,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 우리 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의정 활동 성과 도출하겠다” [2024 신년인터뷰]

“경기도민이 경기도의회의 가치를 확실히 체감하게 하는 것이 2024년의 목표입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이 내외부 소통으로 의정 활동의 성과를 도출하는 갑진년을 약속했다. 염종현 의장은 4일 경기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도민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도의회 영당과 도가 합심한 결과물을 정책과 입법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도의원 총선 출마에 따른 의정 공백을 막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는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경우 국회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를 약속했다. 또 제11대 의회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올해가 양당의 협치 성과의 해로 만들겠다는 입장 역시 피력했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일문일답. Q. 2024년 새해가 떠올랐다. 남은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부분이 있는가. A. 제11대 의회는 여야정협치위원회, 여야정협의체,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의정정책추진단, 의회 혁신추진단 등 상징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조직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의정정책추진단은 민생·교육에 대한 지역 현안 중점정책 681건을 발굴해 총 57회의 실·국 및 시·군 정담회를 실시했다. 새해에는 정담회를 추가로 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 현안을 발굴하겠다. 양당과 개별 도의원, 의회사무처 직원과 집행부가 두루 어우러진 조직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공약 추진 상황 역시 꼼꼼히 점검하겠다. Q. 임기 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을 꼽는다면. A. 자치분권 강화를 목표로 의정 지원 체계를 수립한 일이 최대 성과다. ‘일하는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감사기구 설치, 3급 직제 신설, 전문위원 및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와 같은 주요 과제 14건을 발굴했고, 국회와 행안부,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15차례에 걸쳐 지방의회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의회사무처 감사기구로 공직윤리TF팀 설치하고 지방의회 감사권 독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부 지원 강화와 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다하고자 전국 지방의회 최대 규모인 78명의 정책지원관을 임용했다. 이들에 대한 법규 입안·행정사무감사 실무 등 12회에 걸친 직무교육과 의견수렴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타 지방의회 사례조사를 기반으로 정책지원관의 조기 정착을 도모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방의정 디지털 표준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의정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지난해 11월 디지털 콘퍼런스를 실시했다. Q. 평소 지방의회법 제정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필요성을 설명해달라. A.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넘게 흘렀지만, 지방의회 관련 규정은 지방자치법상 몇 줄의 조항으로 다뤄지는 것이 전부다. 지방의회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법령 부재에 따른 공백이 확대되는 게 현실이다. 현행 지방의회 제도를 개선하는 조직·운영 등을 규정하는 법률을 제정해 지방의회 위상과 권한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지방의원뿐 아니라 행정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지방의회법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와 도민을 외면하는 처사다. 따라서 지난 1년간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방의회법안 국회 의결 촉구 건의안’을 의회운영위원회안으로 채택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양당 의원이 한마음으로 이와 관련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정치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모하는 행위다. 우리는 이미 32년이라는 인고의 세월 끝에 모든 지방의회의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끌어낸 경험과 저력이 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한시적 사안이 아니라 지방의 염원이자 필수 불가결한 과제인 만큼 국회를 향한 소통과 건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Q.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가 불투명한 상태다. 의회 차원에서 추후 대응 계획이 있다면. A. 북자도 설치는 국회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사안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에서 추진을 공식화한 이래 올 들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 3건이 의원 발의됐고, 경기도는 절차적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은 사실상 국회로 넘어간 것이다. 북자도 설치는 35년 가까이 논의돼 온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이다. 동시에 경기북부지역의 중첩규제를 걷어내고 성장 잠재력을 깨워내면 저성장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데 실질적 발판이 될 것이다. 도의회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의 열쇠를 ‘협치’로 보고 여야가 함께 대응하고 있음. 얼마 전 여야 교섭단체 공동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도는 행안부의 주민투표 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선 이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장기적 방안 수립이 중요하지만, 총선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지금 당장 해야 할 역할을 접어둬선 안 될 것이다. 35년 논의와 약속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국회, 행정안전부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 Q. 총선 출마로 일부 도의원이 사퇴가 전망된다. 의정 공백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가. A. 의정 공백은 특수사항이 아니라, 선출직 공무원이 활동하는 기관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안이다. 개별의원을 충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어떠한 공백에도 흔들림 없이 의정이 추진되도록 바탕을 제공하는 것 역시 도의회 책무다. 도의회는 그간 뿌리를 깊게 다져왔다고 자평한다. 정책지원관을 포함한 모든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정착했고, 의정 지원체계를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11대 의회 들어 1년 이상 부지런히 정비해 온 인적, 물적 자원과 시스템이 의정 공백을 막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뿐만 아니라 총선과 관계없이 회기에 해야 할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제11대 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지난해 사상 초유의 상임위 행감 무산 사태 등 도의회가 협치가 원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A. 행감 무산은 의회사 초유의 부끄러운 기록이기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도의원에게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공적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을 입장문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도의회는 전국 최대 의회로서 17개 광역의회를 선도하며 지방의회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왔다. 개별 도의원의 행동 하나하나가 선례로 남고, 표준이 되기에 모두가 무거운 사명을 갖고 의정에 임해야 한다. 도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저버리는 일을 반복해서는 결단코 안 될 것이다. 흔히들 정치를 ‘타협의 예술’이라고 함.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하는 까닭은 실력이나 노련함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능력을 넘어서는 혼신과 열정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게 정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은 임기에도 양 교섭단체, 각 상임위원회, 도의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두텁게 교류하겠다. Q. 도민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 도약을 바랐던 시기이기에 기대에 닿지 못한 답답함이 컸던 한 해였다. 그럼에도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도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고비를 넘어 일상의 희망을 키우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목표는 도민의 삶 속에서 경기도의회의 가치를 확실히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11대 의회 임기의 반환점을 돌아서는 시기인 만큼, 여야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도민께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겠다. 주민과 가장 맞닿은 곳에서, 주민들이 기댈 수 있는 최일선의 대의기관이 바로 지방의회다. 도민 실리를 최우선시하며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에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는 과정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열린 의정,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2024 신년인터뷰]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올해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열린 의정’을 약속한다. 허 의장은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종전 17개에서 24개로 확대하고, 해외 도시와의 교류 협력에도 나선다. 허 의장은 올해 의회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과 토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의정아카데미를 지난해에 이어 운영하는 등 인천의 모든 청년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허 의장은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허 의장은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자치조직권, 자치예산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풀뿌리 정치’의 실현을 약속했다. 허 의장은 “올해 시의회는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의장과의 일문일답. Q. 지난해 시의회의 의정 활동을 돌아본다면. A. 시민 여러분이 맡겨준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에 보답하고자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인천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 시의회는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과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립, 수도권정비계획법 범위 개정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을 열심히 대응해왔다. 또 재외동포청과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 지지 등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했다. 특히 인천이 재외동포청 유치로 1천만이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는데 함께 한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 지난해 3월 시의원 모두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결의대회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또 시의회는 인천시 15조368억원과 시교육청 5조1천70억원의 올해 예산을 심의해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각종 조례안과 예·결산안 등 총 647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시정 운영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동시에 집행부 감시·견제를 위한 시정 처리 요구 및 건의 조치도 했다. 지난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746건, 지난해 행감에선 682건 등 모두 1천428건을 처리했다. 여기에 시정질문 231건, 5분 자유발언 101건 등의 의회의 감시 역할도 충실히 했다. Q.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 활동 3가지만 꼽아 달라. A. 인천은 서해 5도 접경 지역으로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무인기까지 동원한 영공 도발 행위로 안전을 위협 받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에서 대한민국과 서해5도 수호 안보결의대회를 열고 ‘안보1번지 인천’을 넘어 ‘세계평화 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것을 결의했다. 시의회는 올해 더욱더 굳건한 안보 환경을 조성해 세계평화도시로의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인천에 고등법원 설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6월 고등법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통령실과 국회, 법무부장관 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시민이 인천에서 재판받을 권리는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가치이며, 인천고등법원은 인천 사법주권 확립의 전제조건으로,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 여기에 해사전문법원이 없어 불거지는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막아야 한다. 해마다 2천~5천억원의 소송비용이 외부로 나가고 있다. 국내에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해야 한다. 해사법원도 국제공항과 항만이 함께 있는 인천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오는 2025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인천이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시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Q. 지난해 인상 깊은 의원 연구단체의 성과는 무엇인지. A. 시의회는 올해 정책연구 개발과 입법 활성화를 위해 17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이에 정책 연구용역 12건을 발주해 책자로 발간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했다. 여기에 41회의 현장 시찰과 26번의 정책 토론회를 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과 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시의회의 ‘도시계획 신속통합기획 연구회’에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80곳과 도시개발사업 25곳을 살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른 통합 심의 운영방안, 주민제안 절차 및 기준, 지원조직체계 구성 등도 파악했다. 또 시의회의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간담회 개최 등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쏟는 등 노력했다. 시의회는 올해에도 24곳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시민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하며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해양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구상은. A. 시의회는 ‘해양도시 인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클러스터 및 항만재개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시의회는 인천만의 산업·재생에 대한 항만 미래 비전을 제시할 구상이다. 특히 해양·항만특위를 통해 시가 추진하는 해양바이오·항만물류·해양관광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발전 방안을 찾고 싶다. 또 해양 관련 산업 집적화 및 융·복합을 촉진해 인천항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조선소 유치와 함께 기관사·선장·항해사 등 해기사 양성을 위한 국립한국해양대·국립목포해양대의 분교 유치 등이 절실하다. 또 외국인 선원을 위한 교육기관 및 기숙사 시설, 선박용품 관련 산업, 연구개발(R&D) 시설 유치 등 항만 재개발 관련 연구·교육시설도 뒤따라야 한다. 특히 중구나 동구, 미추홀구 지역에는 청라 호수공원, 서울의 청계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친수공간이 없다. 원도심 지역 주민들에게도 친수공간이 필요하다. 동구 지역은 수문통 물길 복원이 절실하다. 올해 6월까지 활동이 이어질 해양·항만특위를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 원도심 활성화 방안등의 당면 과제를 점검하겠다. Q. 풀뿌리 정치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은. A.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의회의 독립성이 커지는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부재 등 여전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 여전히 지방의회 주체인 지역주민과 의원들의 의견과 현실을 적극 반영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절실하다. 현재 지방자치법 체계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 반영 및 주체적·능동적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간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정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지방의회법 제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약 5개월간 실무회의 및 토론회와 정례회의 등 16차례에 걸쳐 지방의회법 제정안을 마련해 이를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와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Q.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시의원 40명 전원은 지난 2022년 7월1일 처음 등원할 때의 초심을 결코 잊지 않겠다. 공부하고 연구하며 더 나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특히 슬로건인 ‘함께하는 의정, 행복한 시민, 더 나은 내일’과 인천시의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노력하겠다. 여기에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철저한 심사와 감시, 견제를 통한 행정사무감사 및 시정질의, 조례 입법활동 등에 전념해 대한민국 최고의 광역의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항상 시민의 곁에 함께하도록 하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에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이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