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ㆍ김동욱 투타 활약…美 마이너 연합팀10대0 완파

프로야구 kt wiz가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서 주권과 김동욱이 투ㆍ타에서 맹활약하며 대승을 거뒀다. kt는 21일(한국시간) 2차 훈련 캠프가 차려진 미국 LA 샌버나디노 샌마뉴엘 구장에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kt가 마이너 연합팀을 10대0으로 완파, 지난 17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네덜란드 대표팀전 승리에 이어 평가전 2연승을 달렸다. kt는 WBC 중국 대표로 뽑힌 주권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정대현, 고영표, 정성곤이 차례로 던졌다. 타선은 박경수, 유한준, 모넬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전민수를 선두 타자로 홍현빈, 김사연, 남태혁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켰다. WBC 출전을 앞두고 첫 실전 피칭을 가진 주권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만점 투구를 펼쳤고, 타자들 중에서는 김동욱이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반면, 마이너리그 연합팀은 WBC 이스라엘 대표로 참가하는 우완 투수 딜런 액슬로드와 잭 손턴이 각각 선발과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액슬로드가 2이닝 1탈삼진 2피안타 1실점, 손턴이 2이닝 1탈삼진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주권은 “첫 실전 등판이라서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며 “오는 3월 2일 일본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1~2차례 더 등판할 예정으로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계속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김진욱 kt 감독 “포지션 별 경쟁 구도 형성…전체적인 팀 전력 향상 기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t wiz의 김진욱 감독(57)이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1차 캠프를 마무리하며 “1군 엔트리 구성이 고민될 정도로 백업 선수들이 성장했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전체적인 팀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31일부터 19일간 열린 1차 캠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2017년 신인 이종혁을 제외하고, 선수와 코치진 56명이 건강하게 캠프를 소화했다. 선수들의 기본 훈련과 체력·컨디션을 점검해 왔으며, 자체 청백전과 더불어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 등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특히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공ㆍ수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5대2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진욱 감독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라준 선수들과 고생한 코치진, 구단 프런트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1차 캠프에서는 선수들 스스로 야구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동료와 소통하며 즐기면서 훈련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고 평가했다. 2차 캠프와 관련해서는 “NC 다이노스, 미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며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 버나디노로 이동해 18일간 2차 캠프에 돌입한다. 김광호기자

‘불펜 무실점’ kt, 네덜란드 WBC 대표팀에 승리

프로야구 kt wiz가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니혼햄전과 두 차례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상화가 선발 투수로 나섰고, 이어 고영표, 심재민, 최대성,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왼쪽 옆구리 근육통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경수를 제외하고, 선두타자 이대형과 하준호, 유한준, 조니 모델 등 팀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kt가 투타의 조화속에 네덜란드 대표팀을 5대2로 제압했다. 4번 타자 모넬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심우준이 9번 타순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로 활약했다. 또 전민수는 대타로 나와 홈런포를 가동했다. 투수들 중에서는 불펜 투수들의 피칭이 돋보였다. 고영표가 2이닝 무실점 2탈삼진, 심재민이 2이닝 무실점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최대성과 김재윤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진욱 감독은 “강한 팀과 경기를 하면서 팀의 장·단점을 다시 한번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고,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ㆍSK, 2017시즌 천적을 넘어야 가을야구가 보인다

사령탑 교체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2017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천적 관계’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SK(69승 75패ㆍ승률 0.479)는 6위, kt(53승 89패 2무ㆍ승률 0.373)는 최하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4위권을 꾸준히 지켜오던 SK는 리그 막판 부진의 늪에 빠져 가을야구 티켓을 LG와 KIA에 넘겨줘야 했다. kt 역시 중반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등 두 팀은 유독 특정팀을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SK는 우승팀 두산에 4승 12패(승률 0.250)로 고전했으나 SK의 진짜 천적은 김성근 감독이 이끈 한화였다. 한화에 5승 11패로 열세를 보인 SK는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6패를 당하며 5강의 꿈을 스스로 날려버렸다. SK전 6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한 한화의 장민재는 ‘비룡 군단’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SK는 지난해 5연패 이상을 세 번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장민재 선발 등판부터 시작됐다. 반면, SK는 한화를 만나면 팀 평균자책점이 4.94에서 7.70으로 수직 상승했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kt는 한화에 8승 7패 1무, 삼성에 8승 8패 동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팀 모두에 열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도 두산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적에서 우승팀과 꼴찌의 차가 분명했지만, kt는 두산에 3승 13패(승률 0.188)를 기록했는데 이는 롯데가 NC에 당한 1승 15패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이었다.두산의 허경민(0.429 18타점)과 오재일(0.383 5홈런 16타점)은 kt만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선발투수 니퍼트와 장원준은 나란히 4승씩을 챙겼다. 두산외에도 넥센(4승 12패)과 LG(6승 10패)에게도 많은 승리를 헌납하며 ‘서울팀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새 시즌 경인지역 연고의 SK와 kt가 이번 시즌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지난 시즌의 일방적인 천적관계부터 청산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김광호기자

kt, 美 스프링캠프서 첫 평가전…日 니혼햄에 1대9 완패

프로야구 kt wiz가 스프링 캠프서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와 첫 평가전을 가졌다. kt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 슬로안 파크에서 니혼햄과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을 실시했다. 9회말까지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는 kt가 니혼햄에 1대9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로는 이상화가 등판했으며, 이후 심재민, 윤근영 등이 차례로 등판해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선발 이상화는 이날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심재민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시험하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조니 모델과 고참 선수들을 제외하고, 하준호를 선두 타자로 배치한 가운데 전민수, 정현, 김동욱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타자 중에는 윤요섭이 2안타를 기록했고, 남태혁이 7회 솔로 홈런을 쳐 거포본능을 드러냈다. 평가전 후 김진욱 감독은 “지난 해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에 일본리그를 제패한 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는데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발전된 모습으로 시즌에 돌입하길 바란다”며 “캠프 초반이라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남은 기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니혼햄과의 평가전을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wizzap), 아프리카 TV에서 자체 생중계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