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질주 kt, 불펜진 난조로 시범경기 첫 패배

▲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팀인 kt wiz가 LG 트윈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kt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의 경기에서 5회까지 선발 피어밴드가 호투를 이어갔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5대7로 지면서 시범경기 첫 패배(6승1무1패)를 당했다.

 

kt 선발투수로 나선 피어밴드는 5회까지 9탈삼진, 1실점으로 삼진쇼를 펼쳤으나 6회 난조를 보이며 1사 만루 뒤 강판 돼 4실점을 떠안았다. 이어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최원재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팀은 경기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kt 선발 피어밴드와 LG 에이스 류제국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kt 타선은 4회초 류제국을 두들기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2사 이후 장성우와 김동욱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낸 뒤 6번타자 윤요섭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정현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다음 타자 이해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가자 심우준이 주자일소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4회 4번타자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LG는 6회말 호투하던 선발 피어밴드를 끌어내리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대타 서상우의 내야안타와 황목치승의 볼넷, 이천웅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LG는 바뀐투수 최원재를 상대로 김재율과 임훈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점을 쫓아갔다. 

kt를 한 점 차로 압박한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손주인이 2루타를 날렸고, 이형종, 강승호, 서상우의 연속3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LG는 베테랑 불펜투수 이동현이 마지막 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kt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9회까지 7대6으로 앞섰으나,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두산 국해성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아 무승부(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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