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FA시장 분위기 속 KT '집토끼 단속' 사활

프로야구 챔피언 KT 위즈가 과열된 FA시장 속에서 주전포수 장성우와 재계약을 맺는 등, 집토끼 단속을 골자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20일 KT는 내부 FA인 황재균(35ㆍ3루수), 장성우(32ㆍ포수), 허도환(39ㆍ포수) 중 장성우와 4년 42억원의 계약을 맺었고, 황재균의 잔류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성우와 마찬가지로 황재균도 구단 내부서 대체자가 마땅치 않은데다, 우승 공신으로서의 입지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올해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91과 10홈런에 그치며 노쇠화 우려를 낳았으나 한국시리즈서 타율 0.286과 함께 2차전 선제 솔로포, 4차전 선제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 2018년 4년 88억원의 계약으로 KT에 합류해 타율 0.297과 76홈런으로 맹활약한만큼 실적도 상당하다. KT로서는 만약 황재균이 이탈하면 권동진, 신본기, 천성호, 김병희, 오윤석 등 기존 백업자원들을 활용해 자리를 메워야한다. 이들 상당수가 주전 경험이 적은 선수라 구단은 반드시 잔류를 시킨다는 입장이다. 당초 장타력 보강을 골자로 외야 FA를 영입하려던 계획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KT는 최근 김재환(두산), 박건우(NC), 김현수(LG) 등이 도장을 찍은 상태지만,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영입을 기조로 FA 시장을 계속 관망하고 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운영팀장이 이미 황재균 선수와 3~4차례 만났고 나도 지난주 선수를 한번 만났다. 해를 넘기기 전까지 선수를 잔류시키는게 목표라며 장타력 있는 외야수들이 대거 도장을 찍은 상태지만 아직 우리팀은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전력 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KT 위즈, V1 팬 페스티벌 행사 취소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통합우승을 기념해 준비한 팬 페스티벌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16일 KT에 따르면 당초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던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를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방역대응 비상조치에 포함된 대규모 행사, 집회의 방역수칙 강화에 따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는 KT 선수단이 수원 화성행궁 일원서 관광 명소를 순환하는 열차인 화성어차를 타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는 형태의 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방역지침도강화되자 아쉽게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국시리즈가 진출 팀들의 홈 구장이 아닌 서울 고척 스카이돔서 열리는 바람에 KT의 우승 장면을 수원이 아닌 서울에서 봐야 해 아쉬움이 컸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타이브레이커 경기도 삼성과의 대구 원정서 치렀기 때문에 팬들로서는 이번 팬 페스티벌 행사 취소의 아쉬움이 유독 크게 다가온다. KT 관계자는 이번 팬 페스티벌서 카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팬 미팅 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방역대응 비상조치에 따라 행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오늘 예정이었던 V1 페스티벌 선착순 신청 모집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이숭용 KT 위즈 단장, “팬들께 계속 기쁨 선사하는 야구단이 되겠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 경기일보 DB 통합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팬들에게 계속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KT 위즈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51)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 소감을 전하며 전력 강화를 통해 왕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시절 타선의 중심에서 맹활약하며 현대 왕조 구축에 앞장섰던 이 단장은 이제 KT 왕조의 시작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타격코치에서 단장으로 파격 승진 후 그 해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과 이듬해 포스트시즌 진출, 올해 통합우승을 단계적으로 이뤄낸 이 단장은 이 같은 성과가 전임 단장들이 만들어 놓은 구단 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됐다면서 공을 돌렸다. 이숭용 단장은 올해 우승은 각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제 몫을 너무 잘해준 결과물이라며 단장 취임 초기에는 프런트 업무가 처음이라 너무 힘들었지만 주위 도움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최근 3년 꾸준히 성적이 좋아진 것은 나보다도 전임 단장님들의 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한다. 구단 시스템을 잘 정착시켜주신 전임 단장님들과 선수단을 잘 이끌어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단장은 우승의 달콤한 맛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시즌 내내 팀의 발목을 잡은 장타력 보완과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타선 개편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팀 현안과 타 팀의 전력 보강 상황을 확인해 시뮬레이션으로 예상 승수를 산출하고 있고, 퓨처스리그(2군)서 유망주들에게 좋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단다. 이숭용 단장은 그 동안 신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내부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선수를 파악할 때 해당 선수의 은사를 찾아가 훈련 스타일과 절박함, 가정환경 등 기량 외적인 측면까지 봐왔다. 앞으로도 이런 디테일함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져 정상 수성을 위한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장은 올해 KT 위즈파크에서 수원시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쉽다. 매번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많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팬이 있기에 프로야구가 존재한다. 코로나 시국에서도 야구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 일구대상 프로 지도자상 수상

이강철 KT 위즈 감독.경기일보 DB 프로야구 막내 KT 위즈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끈 강철 매직 이강철 감독(56)이 2021년 일구대상 프로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의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서 프로부문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말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첫 시즌인 2019년 팀을 6위로 이끈 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2위로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그리고, 3년 차인 올해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서 4전승 통합우승을 견인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투수 출신 답게 피칭 디자인을 통해 탄탄한 선발진과 든든한 불펜진이 어우러진 철옹성 마운드를 구축했으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짜임새 있는 공격라인을 구축해 강철 매직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키움ㆍ0.360)는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으며, 최고 투수상에는 평균자책점 2위(2.63), 다승 공동 4위(14승)의 좌완 백정현(삼성)이 선정됐다. 이 밖에 김대유(LG)는 의지노력상, 최준용(롯데)은 신인상을 각각 받았다. 황선학기자

‘무관의 제왕’ 강백호, 조아제약 대상 수상으로 위안

KT 위즈 강백호.KT 위즈 제공 무관의 제왕 강백호(23ㆍKT 위즈)가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강백호는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서 대상과 함께 상금 1천만원, 트로피를 받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개인 타이틀을 단 한개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신인왕 출신의 프로 4년차인 강백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과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 0.450, 장타율 0.521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타격 5개 부문(타율ㆍ안타ㆍ타점ㆍ출루율ㆍ장타율)서 리그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고, 전반기 82경기를 치르며 4할대 타율을 유지해 역대 두 번째 4할 타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소속팀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앞장섰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 7경기 26타석서 타율 0.30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데다 9월 들어 극심한 슬럼프를 보이며 결국 1년 선배인 이정후(키움)에 타격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다른 부문서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개인 타이틀을 모두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강백호는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짓는 삼성과의 타이 브레이커서 결승타를 날려 팀의 1위를 견인했고, 한국시리즈서도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위안을 삼았다. 올 시즌 강백호의 호성적 원동력은 고른 타구 분포가 지목된다. 젊은 타자지만 당겨치기 일변도 대신 밀어치기를 구사하며 다양한 구종과 코스의 투구에 대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밀어친 타구비율도 35.7%로 리그 좌타자 중 5위에 올랐다. 밀어치기 비율이 뛰어난 타자 상당수가 한 시즌 한 자릿수 홈런에 머물렀지만, 강백호는 올 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과 2루타 3위(40개)를 달성하며 타자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체인지업 계열 변화구 타율만 0.288이었고, 나머지 구종 타율은 3할대를 훌쩍 넘으며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백호는 매년 개막을 앞두고 내 경쟁자는 나 자신이니 작년보다 더 잘하자고 결심한다. 내년에도 더 발전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KT 고영표, KBO 페어플레이상… “프로로서 책임감 갖고 모범되는 선수 될터”

KT 위즈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토종 에이스 고영표(30)가 2021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최고의 해를 맞았다. 고영표는 KBO가 지난달 30일 상벌위원회 논의를 거쳐 7일 발표한 올해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017시즌 팀 선배인 유한준에 이어 KT 소속 두 번째다. 페어플레이상은 지난 2001년 제정돼 KBO 정규시즌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 모범이 돼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를 시상하는 상으로 의미가 깊다. 지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한 뒤 올해 KBO리그에 복귀한 고영표는 26경기에 나서 166.2이닝을 투구하며 팀 국내 선수 최다인 11승(6패, 1홀드)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는 빼어난 피칭으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전체 3위이고 볼넷 1개당 탈삼진이 리그 최다인 4.92개에 이르며, 올해 선발등판한 25경기서 6회 이전에 강판된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더불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면서 4강서 일본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국제무대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시리즈서는 선발 대신 팀을 위해 구원투수로 보직을 바꿔 3경기서 4.2이닝을 투구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성실성이 돋보이는 고영표는 지난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서도 잔부상이 있었던 허리와 어깨 보강을 위해 매일 퇴근 후 근무지 인근 스포츠센터에서 2시간씩 보강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투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노력으로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는 평가다. 한편 고영표의 시상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진행되며,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고영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돼 기분이 좋고 공정한 경기를 위해 힘써주시는 심판들과 야구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프로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外人 타자 영입 KT 위즈, FA 시장서 장타자 보강 물색

프로야구 통합챔피언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조기 영입에 이어 FA 시장서 올 시즌 아킬레스건이었던 거포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올 시즌 외국인 야수인 조일로 알몬테의 중도 하차에 이어 대체 선수인 KBO 경력직 제라드 호잉의 부진으로 통합 우승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은 리그 평균 수준에 그쳤다. 지난 시즌 타격 4관왕인 멜 로하스 주니어(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졌음에도 탄탄한 마운드와 타선 응집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따라서 통합우승에도 불구하고 KT의 타선 보강은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 이에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5경기에 나서 타율 0.371, 12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도 콜업됐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를 발빠르게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공ㆍ수ㆍ주를 두루 갖춘 선수지만 중장거리형이어서 KT는 FA 시장에 나온 거포 보강을 물색 중에 있다. 현재 구단 내에는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가 1루수 강백호 밖에 없다. 올해 FA 시장에 두산의 김재환과 박건우, NC 나성범(이상 외야수), 키움 박병호(내야수) 등 장타자들이 나온만큼 KT는 이들의 영입 가능성과 투자 가능 금액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팀 장타율이 0.382로 6위에 그쳤고, 홈런도 110개로 7위에 머물렀던 만큼 장타력 보강을 통해 매년 꾸준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타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외부 FA 영입 추진과 함께 내부 FA 단속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찌감치 FA인 주전포수 장성우, 3루수 황재균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선수측의 의견을 듣고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장성우는 지난달 27일 같은 포지션의 최재훈(한화)이 원 소속팀과 5년 최대 54억원의 계약을 맺음에 따라 이 금액이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숭용 KT 단장은 팀에 장타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FA 시장에서 장타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비합리적인 금액을 써가면서 영입할 생각은 없다. 합리적인 선에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내부 FA도 최대한 잔류시킬 방침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KT ‘통합챔프’ 이끈 강백호, 2회 연속 황금장갑 주인공 꿈꾼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수원시 연고의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시즌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로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지난 달 29일 열렸던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상식’서 단 한 명도 1군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KT 팬들과 구단 안팎에선 오는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구고도 개인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지 못해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든다”면서 “강백호 같은 경우 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지난해에 이어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10개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시상하는 골든글러브 후보 8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KT는 투수 고영표ㆍ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ㆍ김재윤에 포수 장성우, 1루수 강백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심우준, 외야수 배정대ㆍ조용호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14명 보다 5명이 줄었다. 또 인천시 연고의 SSG는 투수 윌머 폰트, 1루수 제이미 로맥,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ㆍ한유섬, 지명타자 추신수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KT와 SSG 후보 가운데 1루수 강백호와 3루수 황재균ㆍ최정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KT의 간판 타자인 강백호는 시즌 막판 부진으로 비록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안타(179개)와 출루율(0.450), 타점(102점) 2위, 타율(0.347) 3위, 장타율(0.521) 5위의 맹활약을 펼쳤고,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어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황재균은 타율 0.291, 안타 132개, 10홈런, 56타점, 도루 11개로 두드러진 활약은 펼치지 못했지만 팀의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이끈 공을 바탕으로 역시 2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3루수 부문에는 홈런왕 최정(SSGㆍ35개)이 장타율(0.562) 2위, 타점(100타점), 출루율(0.410) 5위 활약을 앞세워 통산 6번째 수상을 노리고 있어 수상이 유력하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 선정은 이날부터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투표인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공ㆍ수ㆍ주 두루 갖춘 外人 타자 헨리 라모스 영입

1군 데뷔 7시즌 만에 첫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일찌감치 외국인 야수 헨리 라모스(29ㆍHenry Ramos)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KT가 1일 총액 100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영입을 발표한 푸에르토리코 국적의 라모스는 183㎝, 97㎏으로 외국인 야수로서는 큰 체구가 아니지만 스위치 히터로 홈런 보다는 중거리 타구 생산 능력과 외야 수비가 뛰어나다는 게 구단 스카우트 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앨판소우 캐스터 마아티네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6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옮기면서 마침내 지난 5월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라모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916경기에 출전, 타율 0.282, 80홈런, 443타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올해 메이저리그 18경기에 나서 50타수 10안타, 타율 0.200,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력으로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데다 홈런 생산 능력은 크지 않지만 토종 간판 타잔이 강백호 처럼 빨래줄 같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앞세워 2루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공ㆍ수ㆍ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라모스는 KT에서 중심 타선에 배치돼 다양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수비에서는 제라드 호잉이 맡았던 우익수로 기용될 것이라는 게 구단 내부의 전망이다. 이숭용 KT 단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라모스는 2년전부터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꾸준히 접촉해왔다. 그동안 소속 구단서 풀리지 않아 영입을 못했는데 타이밍이 맞게 풀려 빠르게 대응했다라며 선구안과 공ㆍ수에 걸쳐 능력이 뛰어나다. 타격 스타일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처음 왔을때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아무래도 중장거리형 타자인데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배치돼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모스의 형인 엑토르 라모스는 축구 선수이고, 동생 엘리엇 라모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리플A 외야수로 지난달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유망주다. 황선학기자

KT 최고참 유한준 은퇴…“통합우승 기여하며 은퇴해 영광”

KT 유한준. 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맏형 유한준(41)이 18년 프로생활을 마감한다고 KT가 24일 밝혔다. 유한준은 지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시즌 종료 후 KT와 FA 계약을 맺고 자신이 고교를 다닌 수원으로 돌아왔다. 프로 통산 1천650경기서 타율 0.302와 151홈런, 883타점으로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도 불혹을 넘겼음에도 성실함과 남다른 프로의식을 앞세워 104경기에 나서 타율 0.310, 5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18년에는 KT 최초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신생 KT가 빠르게 자리를 잡는데 지주 역할을 했으며, 올해 현역 마지막 시즌서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어 정상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유한준은 통합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를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함께 땀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과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숭용 KT 단장은 유한준의 쉽지 않은 결정을 존중하고 팀을 위한 헌신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향후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런트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준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