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홈런 두방 4타점…KT, 5연속 가을야구 진출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로하스가 1회 선제 솔로 홈런, 1대3으로 뒤지던 8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혼자 4타점 활약을 펼쳐 4대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종 5위를 차지한 KT는 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서 승리하며 다음날 2차전을 갖고 패하면 탈락한다. KT는 1회초 선발투수 엄상백이 SSG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1회말 공격서 선제점을 뽑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시속 151㎞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도 2회초 한유섬의 볼넷과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는 2회초에도 1사 후 오윤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했으나 득점타가 불발돼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가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의 우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이후 정준재는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한유섬의 좌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역전타는 터지지 않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엄상백을 내리고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정준재, 최정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최지훈이 자신의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로하스의 선제 솔로 홈런 후 엘리아스에게 1안타로 꽁꽁 묶인 KT는 7회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으나 8회 뼈아픈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최정이 시속 134㎞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130m 솔로포를 터뜨렸다. SSG쪽으로 기울던 승부의 추는 8회말 뒤바뀌었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우전 안타로 진루한 뒤 대타 오재일이 SSG의 3번째 투수 김광현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후 로하스가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125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오태곤이 좌전 안타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와 KT 투수 박영현의 폭투로 2사 3루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주저앉았다. 로하스는 승리 뒤 “지난 정규시즌 SSG와 마지막 2연전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해 언젠가 다시 만나면 점수로 되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것을 이뤄냈다. 우리 팀은 후반에 강하기 때문에 뒤지고 있어도 찬스가 오면 뒤집을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일 와이드카드 결정전서 두산과 좋은 경기를 펼쳐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리 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T,‘가을밤 혈투’ 승리 드라마…“장성우 끝내줬다”

KT 위즈가 가을밤 ‘심야의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5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승부끝에 장성우의 5타점 활약에 힘입어 8대7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KT는 키움과 마지막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71승2무7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 5위 SSG(70승2무70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단독 5위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KT는 28일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서 승리하면 SSG는 잔여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사상 첫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다. 반면, KT가 최종전서 승리하고 SSG가 1패라도 기록하면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KT가 최종전서 패하고 SSG가 2승을 거두면 5위가 된다. KT가 최종전서 지고 SSG가 1승1패를 할 경우 역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KT는 3회까지 연속 득점을 뽑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전 안타,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다음 타자 장성우가 볼카운트 2-1에서 키움 선발 전준표의 142㎞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KT는 2사 후 황재균의 우익수 앞 안타와 오윤석의 몸에맞는 볼로 2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배정대가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2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3회말에도 오윤석의 2루타와 배정대의 2루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태며 5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민혁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까지 KT 선발 쿠에바스에게 볼넷 2개에 그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키움은 4회 타선이 폭발했다. 이주형과 송성문, 김혜성의 3연속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후,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3점포를 쏘아올려 4대5로 추격했다. 키움은 다음 타자 김건희까지 우전 안타로 진루하며 1사 1루 상황서 쿠에바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KT는 바뀐 투수 김민수가 불을 꺼 1점 차로 리드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5회말 키움은 선두 타자 김태진의 3루타에 이어 이주형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려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KT는 8회초 수비서 역전을 허용했다. 호투하던 4번째 투수 소형준이 송성문, 김혜성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후 1사 2루 상황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박영현이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장재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며 5대7로 이끌렸다. KT도 바로 반격했다. 8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김민혁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어 로하스가 고의 4구로 걸어나가 만든 1사 1,2루서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대타 오재일이 유격수 옆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키움 김태진의 호수비에 걸려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꺼져가던 KT는 9회말 극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강백호가 SSG 마무리 주승우로 부터 시속 148㎞ 직구를 통타해 발사각 18도의 라인드라이브성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3경기 만에 터진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이다. 이어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대주자 송민섭이 투입됐고,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움의 바뀐 투수 원종현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서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회초 2사 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주자를 내보냈으나 장재영을 삼진으로 잡아 불을 끈 KT는 10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이 우익수 옆 안타로 나간 뒤 로하스의 타격 때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장성우와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11회말에도 KT는 2사 후 오윤석이 키움 9번째 투수 박범준으로 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지만 배정대가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마지막 이닝에 몰렸다. 두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12회초 수비서 2사 후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우규민이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고 자미가 공격에 들어갔다. 연장 12회말 KT는 1사 후 정준영이 몸에맞는 볼로 나가 마지막 불씨를 살렸고 대타 천성호가 1루로 나갔다. 이어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오른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으며 대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장성우는 3점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을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KT의 ‘일등공신’ 장성우는 “초반 우리 팀이 5점을 뽑아 생각보다 쉽게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키움이 끈질기게 추격해 어려운 경기였다. 오늘 개인 최다 80타점을 넘어선 것이 의미가 있다”라며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저희들도 힘을 얻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 것 이다. 마지막 경기도 성원 당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씨 살린 KT 위즈, 키움과 최종 2연전에 ‘사활’

꺼져가던 가을야구 ‘5강 불씨’를 살려낸 KT 위즈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안방에서 벌어지는 키움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2연전에 사활을 건다. KT는 가을야구 막차 티켓 경쟁이 치열한 KBO리그에서 70승2무70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 SSG 랜더스(68승2무70패)에 1경기 앞선 5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두 경기를 덜 치른 SSG와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4위를 유지해 가을야구 진출이 무난할 것 같았던 KT는 추석 연휴 1승3패로 부진하며 5위로 내려앉은 뒤, 분수령이었던 지난 21·22일 홈 SSG전서 연패해 0.5경기 뒤진 6위로 추락했다. 이때까지 SSG는 6연승을 질주 중이었고 잔여 경기가 KT보다 3경기가 더 남아 있어 KT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듯 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던 SSG가 마운드 과부하로 23일 두산에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는 승차 없는 5위에 복귀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안게 됐다. 이어 24일 KT가 롯데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SSG는 안방서 LG에 완패를 당해 두 팀간 격차가 1경기로 벌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꺼져가던 불씨를 살린 KT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갖게 됐고, SSG가 오히려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KT는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고, SSG 역시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 태세다. 이틀을 쉰 뒤 키움을 상대하는 KT는 24일 등판한 엄상백을 제외한 쿠에바스와 벤자민, 고영표 등 3명의 선발 투수진을 키움과 2연전에 모두 가동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최근 호조인 ‘돌아온 토종 에이스’ 소형준을 비롯 필승조 김민수, 손동현, 김민, 박영현 등 불펜진을 풀 가동할 전망이다. 문제는 타선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혁과 장성우, 오윤석, 심우준에 다소 부진한 로하스, 문상철,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이번 2연전서는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어 평정심을 유지하되 팀이 처한 상황에 합당한 팀 플레이와 긴장감이 요구되고 있다. 벤치 역시 이전의 타자에 맡기는 플레이 보다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지략이 요구되고 있다. KT가 마지막으로 찾아온 가을야구 기회를 살려 홈 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 출전 신고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벼랑끝 위기’ KT 위즈,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KT 위즈가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살려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16번째 맞대결서 마운드의 안정과 장성우의 투런포 등 필요할 때마다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5위 SSG가 패하는 바람에 승차 없이 5위를 되찾았던 KT는 70승2무70패를 기록, 이날 LG에 5대14로 패하며 2연패로 주춤한 SSG(68승2무70패)에 1경기 앞선 5위를 지켰다. KT는 앞으로 남은 키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두 경기를 덜 치른 SSG의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지켜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2회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3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4회초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초 어이없는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내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견수 배정대가 레이예스의 평범한 뜬공을 놓치면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고승민의 볼넷에 이어 손호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했다. 이어 5회말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의 1루 뜬공에 이어 장성우의 강습 안타성 타구가 3루수 글러브 맞고 흐르며 유격수에게 연결돼 병살 처리되는 불운을 맛봤다. 6회초 KT도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트리플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바뀐 투수 김민수가 전준우, 윤동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자초한 무사 1,2루서 박승욱의 희생번트를 김민수가 다이빙 캐치한 뒤, 2루와 1루 주자를 연속 포스아웃 시켜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KT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고, 이어 배정대 타석 때 대타 강백호가 롯데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민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로하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2루서 장성우가 롯데 5번째 투수 나균안의 시속 143㎞ 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5대1로 달아났다. 이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야수 실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후투했고, 김민수(1이닝), 소형준(2이닝), 박영현(1이닝)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서는 장성우가 4타수 2안타(홈런 포함),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오윤석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소형준은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게 돼 기쁘다. 제게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나가는 이닝마다 깔끔한 투구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남은 두 경기서 팬과 선수들이 바라는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성우 6타점’ KT, 삼성 잡고 ‘한가위 부진’ 탈출

KT 위즈가 홈런 두방 포함 17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서 포수 장성우의 3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 6타점 활약에 힘입어 12대5로 승리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1승3패에 그친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KT는 69승2무68패로 3경기를 덜 치른 6위 SSG(66승2무68패)에 여전히 1.5경기로 앞선 5위를 지켜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1회초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안타에 이은 삼성 중견수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김민혁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로하스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2회초 막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류지혁의 볼넷과 이병헌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2대1로 역전했다. 후속 타자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대1로 달아났다. KT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삼성 선발 이호성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4회초 윤정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KT는 4회말 공격 2사 1,2루서 장성우가 좌익수앞 적시타를 쳐 4대4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KT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황재균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김민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 안타로 2점을 추가해 9대5로 앞서갔다. 6회와 7회를 실점없이 넘긴 KT는 8회초 수비서 6번째 투수 우규민이 이재현에게 2루타,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영현이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삼성은 대타 김지찬을 내세웠고, 박영현은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 실점 위기서 박영현은 삼성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도 8회말 반격서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의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황재균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1사 3루서 배정대가 3루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쳤고, 이어 오윤석이 중월 투런 쐐기포를 쏘아올려 12대5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KT는 장성우 외에도 오윤석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심우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6타점을 올린 KT 장성우는 “최근에 우리 팀이 좋지 않았고 오늘도 초반에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분 좋다. 오늘 노린 공들이 치기 좋게 들어온 것이 많은 타점을 올린 것 같다”라며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 노력하고 있다. 몇 경기 안남았는데 가을야구 이상의 목표를 이루도록 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앤더슨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에레디아, 이지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6 승리를 거둬 최근 4연승을 달렸다.

KT, 삼성에 뼈아픈 패배…가을야구 여전히 ‘불안’

KT 위즈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 1차전서 9회초 삼성 디아즈에게 결승 3점포를 맞고 6대8로 패했다. 68승2무68패가 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SG(65승2무68패)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가 3경기를 덜 치러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를 잘 넘긴 KT 선발 조이현이 2회초 수비서 박병호와 김영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현에게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빼앗겼다. 삼성은 계속된 무사 1,3루서 류지혁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삼성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구자욱이 KT 선발 조이현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3대0으로 달아났다. KT도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의 타석 때 삼성 선발 레예스의 폭투로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기세를 몰아 KT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의 볼넷과 오재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무사 1,3루서 황재균이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3루 주자 오재일이 득점해 3대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초 김지찬,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구자욱의 2루앞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밟아 다시 리드했으나, KT는 5회말 1사 2,3루서 오재일의 2루 땅볼로 다시 득점해 4대4 재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다시 1점을 뽑았다.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김지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KT도 6회말 반격서 2사 후 배정대와 대타 심우준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로하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8회초까지 1점 차로 이끌리던 KT는 8회말 5대5 재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황재균이 삼성의 4번째 투수 임창민으로부터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맞추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KT는 다음 타자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강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KT는 9회초 통한의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2사 2루서 구자욱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디아즈에게 중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KT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가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을 당기는 듯 했으나, 이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해 2점 차로 패했다.

로하스, 만루포 등 홈런 두방 5타점…KT, NC에 스윕승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5타점 활약에 힘입어 56일 만에 스윕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뒀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로하스의 그랜드슬램 포함 홈런 2방, 4타수 3안타 5타점 활약에 힘입어 10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7월 18일 키움을 상대로 스윕을 기록한 이후 56일 만에 스윕승을 기록하며 67승2무65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65승2무66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4위를 굳게 지켰다. KT는 2회말 3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강백호, 김상수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좌중간 2루타로 선행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배정대의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대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4회까지 3점차 리드를 지킨 KT는 5회초 1사 1,3루 위기서 박민우의 내야땅볼 때 만회점을 내줬으나, 5회말 로하스가 중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때려 여전히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재반격에 나선 NC에 6회초 1점을 다시 내줬지만 KT 타선은 6회말 5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 배정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삼진으로 돌아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대타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서 로하스가 NC 두번째 투수 이준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격차가 9대2로 벌어졌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KT는 8회초 박시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지만, 7회말 장성우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서 송민섭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장성우가 홈을 밟아 여전히 7점차를 유지했다. KT는 9회초 수비서 4번째 투수로 소형준이 1년 4개월 만에 등판했다. 하지만 소형준은 첫 타자 안중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김한별에게 몸에맞는 볼을 내줬으나 도태훈을 2루수 병살로 잡은 뒤 서호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2자책점), 6개 탈삼진을 기록해 시즌 7승(12패) 거뒀다. 승리의 수훈갑인 로하스는 “오늘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잘 해줘 승리하게 돼 기쁘다. 연타석 홈런을 쳐서 기쁘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우리 팀이 높은 승률에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스트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KT, 투수 김동현·SSG, 포수 이율예 1R 지명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투수 김동현(서울고)과 포수 이율예(강릉고)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얻어 193㎝·97㎏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김동현을 지명했다. KT는 박경수와 배정대의 자필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미리 준비해 김동현에게 전달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우리 순번에서 김동현을 지명할 수 있어 기쁘다. 김동현은 투수로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어 스카우트팀이 오래도록 지켜봤다”며 “향후 저희 팀의 선발투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동현은 “빠른 순번에 뽑아주신 KT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세대교체가 시급해 포수 보강을 원하던 SSG는 강릉고 이율예를 전체 8번으로 호명했다. 이율예는 경기 운영이 뛰어나 투수 리드 운영에 강점을 갖췄다. 또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능력으로 주자 도루 저지가 장점인 포수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주전 포수로서 한국의 동메달을 이끌었고,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오는 2028년 청라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이율예는 “저를 호명해주신 SSG 관계자, 최재호 강릉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며 “20년 동안 은퇴할 때까지 SSG의 안방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KT는 2라운드부터 박건우(투수·충암고)-김재원(투수·장충고)-박준혁(투수·휘문고)-박민석(외야수·덕수고)-오서진(내야수·유신고)-이용현(내야수·강릉고)-윤상인(투수·동원과학기술대)-이정환(포수·안산공업고)-정영웅(외야수·원광대)-이승준(내야수·장안고)을 추가로 뽑았다. 총 11명 중 김동현을 비롯한 투수가 5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포수 1명이다. SSG는 2라운드부터 신지환(투수·성남고)-박정훈(투수·비봉고)-천범석(투수·강릉고)-이원준(외야수·부산고)-최윤석(내야수·전주고)-김현재(투수·대전고)-이도우(투수·서울컨벤션고)-홍대인(내야수·사이버한국외대)-한지헌(투수·경희대)-도재현(투수·사이버한국외대)을 선발했다. 투수가 7명으로 역시 가장 많다. 한편, 구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져 ‘완성형 투수’로 평가 받는 정현우(덕수고)가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