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빠진 KT 타선, 베테랑들 활약에 모처럼 ‘활짝’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침체됐던 타선이 박병호, 황재균, 장성우 등 베테랑들의 활약 속에 반등의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시즌 초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KT는 조금씩 승수를 추가한 끝에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가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중심이 무너진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KT 타선은 FA로 영입한 ‘거포’ 박병호가 살아나고, 시즌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장성우의 타격감 회복과 배정대가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어 반갑다. 3번 강백호 자리는 오윤석, 김민혁 등이 번갈아 메우고, 장성우가 5번 타선에서 제몫을 해주면서 타선이 힘을 얻고 있다. 한결 안정감을 찾은 KT 타선은 3일 롯데와의 홈 경기서 진가를 발휘했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3회 만에 강판시키며 10대5 대승을 거뒀다. 4월 한 달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5개 탈삼진으로 1위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0.65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위력투를 과시한 반즈에게 3회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중심타자 박병호는 3회 반즈로 부터 시즌 6호 좌월 동점 투런포를 빼앗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3번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3타점, 5번 장성우는 3타수 2안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모처럼 중심타선이 폭발하면서 그동안 침묵했던 배정대도 비록 1안타에 그쳤지만, 양질의 타구를 날리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헛스윙 삼진이 많았던 박병호가 달라진 컨택능력을 보여주며 홈런은 물론, 안타 생산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전체 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박병호는 전 소속팀인 키움에서 최근 2년동안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인해 20홈런을 겨우 넘겼으나, KT 입단 후 예전의 간결하고도 호쾌한 스윙이 살아나면서 지난 3일까지 6개의 아치를 그려 한동희(롯데·7개)에 이어 홈런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에 구단 관계자들도 반색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롯데의 1선발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등 ‘잇몸야구’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라며 “선발 마운드가 건재하기 때문에 타선만 어제처럼 해준다면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백호와 라모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타선이 버텨준다면 KT의 반등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5할 승률·상위권 도약 위한 타선 집중력 ‘과제’

시즌 개막 초기 간판 타자인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와 1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다가 3주차부터 타선이 안정을 찾으며 반등을 시작해 6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4번 박병호를 제외하곤 고정 타선이 없을 정도로 매 경기 타순이 유동적일 만큼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팀 타율이 리그 5위(0.244)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키움과의 원정 3연전서 1차전을 6대4로 승리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2·3차전서는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해 1대4, 3대9로 연패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30일 2차전서는 2회 1사 1,3루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3회에도 1사 2루서 중심 타자인 황재균과 오윤석이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0대3으로 뒤지던 8회에도 무사 1,2루서 김민혁, 황재균, 오윤석이 모두 범타로 돌아서 추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어 1일 3차전서는 득점 기회가 더 많았으나 득점권서 타선이 침묵해 안타수 8대9의 대등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6점차로 대패했다. 1회초 2사 2루 기회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2회에는 송민섭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서 권동진, 조용호, 김민혁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또한 1대5로 뒤지던 3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무사 1,2루,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4회 무사 2루, 7회 2사 2,3루, 8회 1사 1,3루 기회 등 6차례 득점권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켰다. 강백호와 라모스의 공백에도 KT는 출루율 3위(0.321), 팀 홈런 2위(16개)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202로 9위에 머문 것처럼 타자들이 팀배팅을 못해주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강한 2번타자’ 황재균은 팀내 가장 타율(0.294)이 가장 높지만 득점권 활약이 부족하고,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박병호 역시 한방만 노리다보니 해결사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긴 슬럼프에 빠진 배정대와 그나마 타격감이 좋은 김민혁, 오윤석도 득점 상황서는 아쉬움이 많다. 득점권에서 타자들의 작전 수행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벤치도 작전에 의한 득점을 꾀하기보다는 타자에게만 맡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좀처럼 난국을 돌파해내지 못하고 있다. KT가 5할 승률 도달과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떨어진 득점권 타율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5일 어린이날 맞아 ‘키즈랜드 데이’ 개최

프로야구 KT 위즈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키즈랜드 데이’를 개최한다. KT는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체험형 이벤트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사전 모집된 어린이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선수가 직접 친 공을 잡는 ‘그라운드 펑고 체험’과 선수와 함께 입장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 행사가 진행된다. 또 1루 외곽에 위치한 위즈 가든에서는 어린이 팬들에게 솜사탕을 무료로 제공하며, 슬라이딩 카와 빅또리 트레일러, 트램펄린,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위즈 가든부터 경기장 주변을 순환하는 빅또리 트레일러와 트램펄린은 5월 한 달간 주말 홈 4경기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경기 후에는 어린이 팬과 ‘키즈랜드’ 캠핑존에 방문한 어린이 등 200명을 대상으로 베이스 러닝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팬들과 함께 ‘명랑 운동회’를 열어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시구는 강백호, 소형준과 함께 ‘달려라 오대장’ 유튜브에 출연해 시구를 약속했던 전재원(8세) 어린이가 맡는다. 김영웅기자

‘연습생 신화’ 써내려가는 KT 공·수의 ‘핵심’ 오윤석

‘간판 타자’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의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타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 위즈가 ‘이적생’ 내야수 오윤석(30)의 활약에 가뭄의 단비를 만났다. 롯데 소속으로 뛰던 지난해 7월말 2대1 트레이드 돼 KT로 이적한 오윤석은 최근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강백호에 이어 라모스 마저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오윤석은 이들의 공백을 기대이상 잘 메워주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주로 6,7번 하위권 타순에 배치돼 뛰던 오윤석은 지난 23일 NC전서 라모스가 부상을 입어 결장하게 되자 이강철 감독은 최근 타격감은 물론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를 KIA와의 26일 첫 경기에는 5번 타순에 배치한데 이어 다음날엔 3번으로 기용했다. 갑작스런 중심타선 이동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오윤석은 26일 경기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27일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오윤석은 지난 27일까지 19경기에 나서 55타수 17안타, 타율 0.309로 심우준(0.327)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 0.391로 팀내 2위, 장타율 0.455, OPS(출루율 + 장타율) 0.846 1위, 타점 3위(10타점), 득점권 타율 2위(0.309), 2루타 5개로 황재균과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팀의 간판 타자로 발돋움했다. 수비에서도 ‘캡틴’ 박경수를 제치고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으며, 1루수 박병호가 빠질 때에는 1루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윤석의 이 같은 활약에 박경수가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려 하자 “(오)윤석이가 더 컨디션이 좋으니 사양하겠다”고 할 정도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이 있기까지 오윤석은 힘든 시기를 보내며 극복하는 노력이 있었다. 연세대 졸업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14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이듬해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됐다가 상무서 2018년 가을 전역해 2019년 76경기, 2020년 63경기 등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다가 결국 KT로 트레이드 되는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윤석은 박경수의 대체 자원으로 기용되며 꾸준하게 공·수에 걸친 활약을 보여준 끝에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연습생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윤석은 기본적으로 타격 센스가 있고 장타력을 갖췄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강백호와 라모스가 빠진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고맙고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어린이대상 K-POP 아카데미 런칭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5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외야 3층에 K-POP 아카데미를 오픈한다. 신설되는 ‘kt wiz K-POP 아카데미’는 경기 중 응원단상에서 펼쳐지는 대중음악 무대와 치어리딩 응원무들을, 응원단이 직접 팬들에게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K-POP 퍼포먼스반과 액션 치어리딩반 등 2개의 부문에 걸쳐 7세부터 15세까지의 해당 분야 관심이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먼저, K-POP 퍼포먼스반은 2개월 커리큘럼으로 주 1회 90분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 안무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선발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며, 기본 안무 동작부터 응용 동작, 대형 이동까지 총 8회의 수업을 진행한 후, 홈 경기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 공연을 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액션 치어리딩반은 8명이 1개월 커리큘럼으로 평일 홈 경기 이전 90분동안 총 8회에 걸쳐 응원무 기본 동작과 응용 동작을 마스터할 예정이다. 액션 치어리딩반 또한 강의 이수가 완료되면 홈 경기 때, 수강생들이 직접 응원 단상에 오를 계획이다. 이 밖에도, K-POP 아카데미를 수강하는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혜택도 준비했다. 아카데미 회원에게는 수업 당일에 한해 홈 경기를 무료로 관전할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하며, 아카데미 치어리딩 티셔츠와 ID카드, 응원단 친필 사인볼, 홈 경기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KT 위즈는 26일부터 열리는 KIA와의 홈 경기에 시구∙시타 행사를 준비했다. 26일에는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공기살인’의 조용선 감독과 배우 이유준이 각각 시구·시타를 맡는다. 이어 27일에는 19지원사령부 94군사경찰대대 지휘부 차콜리 중령이 시구하며, 미8군 한국군지원단 1지역대 지휘부 유성규 중령이 시타를 할 예정이다.

‘발가락 악령’에 우는 KT…강백호·라모스 없이 두달 견뎌야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시즌 초반 ‘발가락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KT는 개막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3월 28일 팀의 간판 타자인 강백호(23)가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데다 정밀검사 중 피로골절도 확인돼 2개월 이상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인 헨리 라모스(30)가 강백호와 같은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라모스는 전날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 2차전서 1회말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공에 오른발을 맞아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라모스는 일시적인 타박상 정도로 여기고 경기를 소화했지만 다음날 심한 통증을 호소,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4~6주의 치료시간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정상적으로 출전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상황에 따라서는 상반기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KT로서는 앞으로 강백호와 라모스 없이 두 달을 견뎌야 돼 큰 차질이 우려된다. 당초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와 황재균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우고 강백호·박병호·라모스를 클린업 트리오로 배치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같은 계획이 시즌 개막부터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강백호의 공백은 초반 4연패·5연패를 연속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무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다행히 지난주 LG전 스윕과 NC전 위닝시리즈로 5연승을 달려 반등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라모스 악재 소식이 전해진 24일 경기서는 연장전끝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서 12경기에 나서 31타수 12안타, 타율 0.387, 4홈런, 9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였고, 정규시즌 들어서는 18경기서 타율 0.250, 3홈런, 1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KBO리그에 적응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강백호와 라모스의 전력 이탈은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클 전망이다. 이들이 있을 때 내는 시너지 효과와 두 주축 타자의 공백은 무게감서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T구단 관계자는 “강백호에 이어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심 타선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아졌다. 타선이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또다시 악재를 만나 당혹스럽다”며 “중심 타선에는 아무래도 펀치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한데 박병호 외에는 마땅한 선수가 없어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KT 위즈, 김병희 동점 솔로·박병호 역전 투런포로 끝냈다

KT 위즈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5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NC와의 두 번째 경기서 김병희의 동점 솔로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달린 KT는 8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KT는 1회말 1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몸에맞는 볼에 이어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2사 1,3루서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2회에도 배정대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추가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KT는 3회초 수비서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3루 위기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와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에 2점을 빼앗겨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빈타에 허덕이던 KT는 8회초 2사 3루의 위기를 넘긴 후, 8회말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김병희가 NC 두 번째 투수 김영규로 부터 비거리 125m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KT는 다음 타자 황재균의 좌익수앞 안타에 이어 라모스의 내야 땅볼로 황재균이 2루서 아웃됐지만, ‘해결사’ 박병호가 NC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4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130m 짜리 2점 홈런을 작렬시켜 2점 차로 앞서갔다. KT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2사 후 NC 노진혁에게 우중간 담장을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전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중요할 때 박병호의 홈런이 터져줘 이길 수 있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잇어 다행이다. 김재윤이 홈런을 맞은 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쳐 위기를 극복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KT 위즈, 주말 NC와 3연전 ‘지구의 날 시리즈’ 진행

프로야구 KT 위즈가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지구의 날 시리즈’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22일이 52주년 ‘지구의 날’로 KT는 제14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등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22일에는 환경부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폴킴이 애국가 제창과 시구를 하며,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관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1루 외곽에 위치한 위즈가든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수칙 중 하나인 자전거를, 팬들이 직접 타면서 만든 동력으로 제조한 솜사탕을 선물한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으로 만든 손수건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진행한다. 아울러 올 시즌 KT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도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한다. 2016년부터 7년째 KT와 동행 중인 타이어뱅크는 22일 1루 내야·외야 출입구에서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에코백 2천여 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23일에는 아이쿱 생협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해 선착순으로 입장관중 3천명에게 KT 위즈 로고가 새겨진 친환경 종이팩 생수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KT는 이번 주말 시리즈 동안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걸쳐 현장 티켓 구매시 2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T 중심타자 박병호, 컨택능력 높이고 삼진 줄여라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적생 거포’ 박병호(36)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총액 3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입단한 프로 18년차 박병호는 홈런왕에 5차례나 오른 거포로 지난 19일까지 KBO리그 통산 32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KT가 박병호를 영입한 것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도 불구하고 거포 부재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경험 많은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해온 강백호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박병호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과도한 부담감 때문일까. 박병호는 시즌 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팀이 하위권에 맴도는 한 원인이 됐다. 다행히도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이 5대0 완승을 거두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데 일조, 그 역시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병호가 팀의 4번 타자로써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13경기에 나서 42타수 10안타로 타율 0.23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2개이고, 7타점, 4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희생플라이는 단 1개도 없다. 박병호가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컨택 능력을 키우고 삼진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거포 유형의 타자들이 스윙이 크다보니 삼진 횟수가 많을수 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박병호의 최근 배팅 모습을 보면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돌리는 헛스윙이 너무도 많다. 지난 5일 SSG전에서는 무려 4차례나 삼진을 당했고, 14일 두산전과 19일 LG전서는 3차례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17개의 삼진으로 경기당 1.3개의 삼진을 기록중이다. ‘전매특허’인 일발장타도 중요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일수록 선행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팀 배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난국에서 최고참 유한준(은퇴)이 그랬듯이 박병호가 팀 타선의 중심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가 타선의 중심에서 보다 더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박병호가) 워낙 성실한 선수이고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기에 조금 더 타격감이 오르면 팀 타선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