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야구 ‘개봉박두’… KT ‘대권’·SSG ‘가을야구’ 도전

프로야구 44번째 시즌인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가 오는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돼 8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8일 시작된 시범경기부터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천만 관중 돌파의 열기가 이번 시즌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피치클락 도입과 연장전 축소 등 변화가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피치클락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규정이 적용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 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시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제재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현장 의견에 따라 조정 적용하고, 상하단 존을 0.6%씩 하향 조정했다.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전은 11회로 단축됐고, 스리피트 라인은 확대됐다. 이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 KIA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4년 만의 패권을 노리는 시범경기 1위 KT 위즈와 LG, 삼성 등이 ‘대항마’로 꼽힌다. 22일 한화와 홈 개막전을 갖는 KT는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비롯, 기존의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의 강력한 4선발에 김민수, 손동현, 우규민 등 탄탄한 불펜진, 특급 마무리투수 박영현 등 안정적인 마운드를 구축했다. 또한 ‘최강 테이블세터’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에 이어 FA 영입한 ‘교타자’ 허경민과 장타력을 갖춘 장성우, 문상철을 중심 타선에 배치해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이강철 감독은 “부상 없이 동계훈련에서 준비한 대로만 경기를 펼친다면, 시즌 초반에도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이숭용 감독의 SSG 랜더스는 두산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해 마운드 구성에 차질이 생겼지만, 드류 앤더슨, 김광현, 문승원 등 경쟁력 있는 4선발을 구축했다. 불펜이 뒤를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은 ‘500홈런’ 역사에 도전하는 최정(495홈런)이 건재하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잔류, 박지환·고명준의 성장은 이번 시즌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고명준, 박지환, 김건우, 송영진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 선수들이 잘 해준다면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황재균 ‘3타점’ KT, 시범경기 3연승 ‘선두 질주’

KT 위즈가 황재균의 맹타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면서 시범경기 선두를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7번째 시범경기에서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황재균과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천성호, 조대현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서 6승1패로 1위를 지켰다. 1회초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선두 타자 김민석을 삼진으로 솎았지만, 정수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승호와 케이브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KT는 1회말 3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수비 실수로 행운의 2루타를 치며 출루한 후 로하스의 투수 땅볼로 천성호가 3루에 진출했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황재균과 배정대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3대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는 2사 3루에서 황재균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는 절묘한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4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중월 스리런포로 3대4로 따라붙었다. 4회말 한 점을 더 뽑은 KT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고, 상대 폭투를 틈타 송민섭이 홈으로 들어와 승기를 잡았다. KT의 마무리투수 박영현은 9회 1점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로하스 ‘투런포’ 작렬…KT, 시범경기 ‘3연승 질주’

KT 위즈가 ‘대포’를 쏘아 올린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맹타에 힘입어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3번째 시범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로하스와 역시 2타점을 기록한 윤준혁 등 타선의 폭발과 응집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7대4로 꺾었다. 앞서 LG에 주말 2연승 포함 시범경기 3연승이다. 친정팀인 키움을 상대한 KT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이닝 2파안타 2실점, 4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헤이수스는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데네스, 이주형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에 막강 테이블세터를 중심으로 한 타선도 1회말 3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뽐내며 화답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키움 선발 하영민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초구 빠른 공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려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KT는 천성호의 좌전 안타, 장성우의 볼넷, 문상철의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날려 3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초 추격했다. 호투하던 헤이수스의 난조를 틈타 여동욱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카디네스가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주형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밟아 2대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3회말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2사 후 배정대의 내야 안타에 이은 윤준혁의 적시 2루타로 1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배정대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성민의 도루로 만든 1사 2루서 윤준혁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상수의 좌전 안타에 이은 대타 오재일의 적시타까지 터져 6대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유준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헤이수스에 이어 4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키움 타선을 8회까지 1피안타로 틀어막았으나, 9회 등판한 강건이 9회초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형종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 필드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준 반면, 타선이 8안타로 1점을 내는데 그쳐 1대3으로 패배해 시범경기 1승2패를 기록했다.

KT, 6회 ‘대폭발’…LG에 시범경기 2연승 ‘굿 스타트’

‘새 얼굴’ 장진혁의 3타점을 앞세운 KT 위즈가 시범경기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이 1회 4실점하며 흔들렸으나, 6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LG 트윈스에 9대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5대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FA 엄상백(한화)의 보상 선수로 KT에 합류한 장진혁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KT 선발 오원석의 난조로 4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문보경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오원석은 김현수와 오지환을 범타로 잡아냈으나, 문정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해 0대4로 이끌렸다. KT 타선은 LG 선발 손주영에게 꽁꽁 묶였다. 1회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4회초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5회까지 무안타로 허덕이던 KT 타선은 6회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LG 3번째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 돌파구를 찾았다. 대주자 유준규가 폭투 때 2루까지 진출한 뒤 배정대의 2루 땅볼에 이어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다음 타자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2루서,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대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4로 따라붙었다. 이어 KT는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윤준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장진혁이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백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유준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탠 뒤 LG 투수 김유영의 폭투를 틈타 장진혁이 홈을 밟아 7대4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KT는 7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장진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쌓았고, 강백호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부터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 등 필승조를 투입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 박병호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10안타를 허용하고 단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0대7로 완패, 1승1패를 기록했다.

장성우 투런포 ‘쾅’…KT, 시범경기 개막전서 ‘강적’ LG 제압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에서 2방의 홈런포와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투런포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LG트윈스에 5대1로 승리했다. KT는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사후 박해민의 2루 땅볼을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박해민이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오스틴의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3회말까지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에 틀어막혔던 KT 타선은 4회말 침묵이 깨졌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타구때 로하스는 3루까지 진춣했다. 이후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5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허무는 투런포로 역전을 이뤘다. 후속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치리노스는 결국 강판됐고 기회를 이어간 KT는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하며 추가점을 쌓았다. KT는 6회말 배정대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서 배정대는 LG 불펜투수 김대현의 136㎞ 슬라이더를 받아 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8,9회초 KT는 신인 투수 김동현과 원상현이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뒷문을 책임졌다. 고영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서 빛났다.

KT 위즈, ‘거포 테이블세터’ 앞세워 4년 만의 대권 도전

KT 위즈가 2025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2번 타순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하고 있다. 둘의 테이블세터 기용은 일반적으로 발빠르고 선구안이 좋은 타자들이 1·2번을 맡는 것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타자를 전면에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여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이강철 감독의 복안이다. 지난 시즌 KT는 로하스를 리드오프로 강백호를 2번 타순에 배치한 7월 10경기서 8승을 거뒀었다. 당시 로하스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자 강백호를 바로 뒤에 붙여 득점 확률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둘의 자리를 맞바꿨다. 강백호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로 타선의 실마리를 푸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연봉 7억원에 재계약하며 구단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최근 몇 년간 출루율은 높지 않았다. 지난해 0.360였고, 2023시즌 0.347, 2022년엔 0.312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은 0.400이 넘었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 그때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해 1번 타순에서 ‘천재 타자’로서 명성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로하스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지난 시즌 1번 타순을 도맡아 타율 0.329, 출루율 0.421, 32홈런, 112타점의 활약을 펼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 KT는 강백호가 1번에서 출루하면 다음 타자 로하스를 활용해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함으로써 전통적인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에 의존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초반부터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한다는 계산이다. 최대 70홈런까지 합작할 수 있는 강백호와 로하스의 조합은 상대 투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며 팀 득점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최강 테이블세터’ 강백호·로하스에 이어 교타자 허경민과 장타력을 겸비한 장성우, 문상철까지 배치해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하며 4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KT, 이종범 합류 효과…‘뛰는 야구·수비 강화’ 기대

프로야구 KT 위즈가 스프링캠프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주루·외야 코치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는 지난 23일까지 한달간 호주 질롱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음달 6일까지 2차 캠프를 차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코치진 개편을 통해 KT에 합류한 이종범 코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1994년 한 시즌 최다 도루(84개) 기록을 세웠고, KBO 통산 도루 역대 2위(510개)에 오를 정도로 도루 전문가다. 지도자로서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13년 한화 이글스 주루 코치로 시작해 2021년부터 2년 간 LG 트윈스서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KT에 합류해 해태 타이거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강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지난해 팀 도루 꼴찌인 KT(61개)의 기동력 강화 임무를 부여받은 이 코치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입히기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주루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 중으로, KT는 올 시즌 기동력을 강화한 야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코치는 뛰는 횟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승부처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주루 플레이 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 코치는 주루만큼 외야 수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KT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 코치가 개인별 맞춤 훈련을 통해 ‘백업 외야수’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에서 이적한 외야수 장진혁에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인 유준규, 포수 출신 외야수 안현민에게 이 코치는 안정된 수비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에게 이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고, 수비 노하우를 전수하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 있다. 이 코치의 합류로 KT는 주루와 수비 강화를 통한 기동력 야구를 선보일 전망이어서 전력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