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인천 금호생명이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캐나다 출신 특급 센터 타미 셔튼 브라운(25·193㎝)을 1순위로 뽑았다. 금호생명은 2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의실에서 열린 용병 드래프트에서 26명의 선수 가운데 지난 2002년 겨울리그 때 국민은행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샬럿 스팅 소속의 센터 브라운을 1순위로 지명했다. 브라운은 국민은행에서 뛸 당시 경기당 평균 17.2득점과 10리바운드의 매서운 활약으로 외국인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었다.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용병 2명의 지명권을 허락받은 금호생명은 2라운드에서 WNBA 클리블랜드 로커스 소속의 포워드 디안나 잭슨(24·188㎝)을 추가로 낚았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창단 후 꼴찌를 면하지 못했던 금호생명은 수준급 용병 2명과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였던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영입한 데이어 슈팅가드 이언주를 포함해 막강전력을 갖추며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를 부풀렸다. 또 수원 삼성생명은 WNBA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바버라 패리스(27·디트로이트)를 낙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를 가릴 ‘올스타 베스트5’ 선정을 위한 팬투표가 1일 시작돼 내년 1월24일까지 총 55일간 진행된다. 남부(홈팀)와 중부(원정팀)에서 25명씩 총 50명의 후보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터넷 투표는 한국농구연맹(KBL) 홈페이지(www.kbl.or.kr)를 통해서만 할 수 있고 투표는 1인당 1일 1회로 제한된다. 또 모바일 투표는 사용중인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한 뒤 스포츠 관련 항목을 찾아 KBL 올스타 투표하기를 방문, 설명에 따라 투표하면 된다. 경기장에서 직접 실시하는 현장투표를 위해 12월20~21일과 1월10~11일 4차례에 걸쳐 전국 10개 구단 홈 경기장별로 1천장씩의 투표용지가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KBL은 현장투표와 인터넷, 모바일투표를 3대1 비율로 합산하고 그 결과를 내년 1월26일 발표하기로 했다. 또 올스타 팬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 준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아마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우리은행배 2003-2004 농구대잔치가 오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해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 연세대를 비롯해 대학 10개팀과 상무 등 대학부에 11개팀이 참가하는데, 이들은 조별리그(A, B조)를 거쳐 예선 각조 상위 3개팀이 6강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또 서울대와 재능대 등이 참가하는 남자 2부에서도 역시 2개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2개팀이 결선토너먼트를 펼치고, 김천시청, 수원대 등 5개팀이 격돌하는 여자부에서는 풀리그를 치른 뒤 1, 2위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연세대의 무난한 결선행이 점쳐지고 있는 예선 A조에서는 신인 수혈로 포워드진을 대거 보강한 한양대를 비롯해 중앙대, 동국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이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상무, 고려대, 건국대, 경희대, 명지대 등이 속한 예선 B조에서는 상무가 연세대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카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5일 오후 3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개막전을 갖는 지난 시즌 챔피언 원주 TG는 오후 2시부터 구단 명예홍보위원인 ‘마야’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벌인다. 경기장 밖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등의 행사가 펼쳐지고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하프타임 이벤트를 통해 최신형 TG삼보컴퓨터, 대명콘도 2박3일 무료숙박권 5매, 3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 헤어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날 잠실에서 KCC와 개막전을 갖는 삼성은 하프라인 슛을 성공시키는 팬에게 경승용차 마티즈Ⅱ를 경품으로 주는 ‘마티즈 럭키슛 이벤트’를 실시한다. SK와 대구에서 경기하는 오리온스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환상적인 레이저쇼를 시작으로 국내 최고 타악공연예술단 ‘신명풍물예술단’의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경품으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훼미리레스토랑 베니건스 가족 식사권, 메가박스 영화관 1개월 무료관람권, 나이키 스포츠용품 등을 내놓았다. 창원 LG는 울산 모비스와의 개막전 하프타임 때 하프라인 슛 이벤트를 실시해 성공한 팬에게 52인치 텔레비전을 증정하는 등 역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하루 늦은 26일 홈 개막전을 갖는 안양 SBS와 울산 모비스, 서울 SK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홈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한다. 특히 삼성과 26일 홈에서 첫 경기를 펼치는 SBS는 이날 경기에 마티즈Ⅱ 4대, 칼로스 1대 등 무려 5대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2대는 하프타임 이벤트 때, 나머지 3대는 입장관중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또 로또와 비슷하게 입장권에 1∼25의 숫자 가운데 네 개를 적어내 숫자를 모두맞히면 현장에서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행운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오리온스와 홈 개막전을 갖는 울산 모비스는 키다리피에로의 매직쇼와 15인 중국기예단의 고난도 공연, 전속 치어리더의 화려한 춤과 40명으로 이뤄진 라스베이거스 공연단의 공연이 펼쳐 체육관을 뜨겁게 달군다. SK는 브라스밴드의 축하공연과 구단 명예홍보대사인 2003 미스코리아 진 최윤영양의 시구, 하프타임 때 인기그룹 ‘베이비복스’의 축하공연 등을 마련했다.
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는 오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제4회 안양SBS스타즈배 3대3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4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올 해 중등부와 고등부, 대학·일반부에 이어 초등부가 신설됐으며 안양 권역내(안양, 산본, 의왕, 과천 등)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비없이 신청(17일 마감)할 수 있다. 부문별 우승팀에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모두 4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지고 농구 클리닉과 팬 사인회, 치어리더 공연 등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문의 (031)476-1802∼4, 385-8998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 농구가 승승장구하며 정상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수원여고는 13일 군산 호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제84회 전국체전 여고부 8강전에서 홍보라, 김민경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전여상에 75대63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또 남자 일반부의 우승후보 상무도 사실상 결승전인 서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이규섭, 임재현 등이 맹위를 떨쳐 90대73으로 손쉽게 승리, 역시 4강에 안착했다. 여일반 용인대도 약체 전북체육회를 70대55로 가볍게 따돌리고 메달권인 4강에 올랐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북한 평양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농구대회(6~9일)’에 참가하고 돌아온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의 일부 경기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평양에서 열리는 경기 수 및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WKBL은 추후 현대 아산을 통해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세부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팀당 20경기, 4라운드로 진행되는 겨울리그 경기 중 일부 평양 개최 방안은 현재로선 우리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 금호생명 등 6개팀이 모두 방북해 팀 별 1∼2경기가 열릴 것이 예상되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 많은 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WKBL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은 북한 측과 협의해야 되지만 6팀이 모두 평양으로 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경비 때문에 오래 머물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체육교류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통일축구나 통일농구 등으로 국내 선수들이 평양에서 북측과 경기를 벌인 사례는 있지만 국내 프로스포츠가 북한에서 열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
4년만에 부활된 프로농구 시범경기가 오는 4일 시작돼 2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프로농구의 인기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가 전격 부활을 결정한 시범경기는 18일까지 팀당 4경기, 총 20경기가 열린다. 2003~2004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을 앞두고 재정비한 각 팀들이 올시즌 전력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한 지붕 두 살림’을 해온 인천 SK를 인수, 새롭게 거듭난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시민구단화와 매각 사이에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낸 코리아텐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팀들이 어떤 전력을 선보일 지가 관심거리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외국인 선수들과 군복을 벗고 코트로 돌아온 현주엽(코리아텐더), 신기성(원주 TG), 강혁(서울 삼성) 등의 활약 여부, 트레이드 등을 통해 변화된 전력도 저울질 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일선 감독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터라 시범경기가 당초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을 만큼 열기를 뿜을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1일 끝난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ABC)에 출전, 제대로 손발을 마주치 못한데다 일부 구단은 부상한 외국인 선수 때문에 제대로 팀을 꾸릴 수 없어 시범경기에서 온전한 전력을 시험하기는 무리인 것이 현실이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지난해 정규리그 1, 3, 5, 7, 9위 팀인 대구 동양, 원주 TG,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가 A조로 편성됐고 2, 4, 6, 8, 10위팀인 창원 LG, 부산 코리아텐더, 울산 모비스, 안양 SBS, 서울 SK가 B조로 묶였다. ◇프로농구 시범경기 일정 ▲4일=KCC-TG(전주·15시) ▲5일=KCC-오리온스(전주·15시) ▲9일=동양-TG(대구) LG-코리아텐더(창원 이상 19시), 모비스-SBS(울산·이상 19시) ▲11일=LG-SK(창원·15시) ▲12일=TG-삼성(원주), 코리아텐더-모비스(부산·이상 15시) ▲13일=전자랜드-KCC(부천), SBS-SK(안양·이상 19시)▲14일=LG-모비스(창원), 오리온스-삼성(대구·이상 19시) ▲15일=코리아텐더-SBS(부산), TG-전자랜드(원주·이상 19시) ▲16일=모비스-SK(울산), 삼성-KCC(용인 수지체육관·19시) ▲17일=SBS-LG(안양), 전자랜드-오리온스(부천·이상 19시) ▲18일=SK-코리아텐더(용인 양지체육관·15시)
길거리 농구의 최강을 가린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 총재배 제1회 인터렉트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가 21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총재 엄익수)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경기일보, (사)한국로타리 인터-로타랙트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지구에서 선수와 임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엄익수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청소년이 바로 미래 이 나라의 지도자이며 세계사회의 역군으로 학창시절 건전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자아실현을 이뤄야 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참가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11개 지구의 남자 9개팀과 여자 3개팀이 각각 조별리그로 치뤄졌으며, 각팀당 3명의 선수가 전·후반 구분없이 15분 경기로 승부를 가렸다. 남자부는 3700지구 경북공고가 3750지구 삼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3750지구 양명고와 3720지구 마산 구암고는 3위에 입상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3720지구 마산구암고가 3750지구 수리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3750지구 삼일상고는 3위에 머물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경북공고를 우승으로 이끈 배원규가 선정됐고, 개인상은 경북공고 최우영과 3750지구 삼일상고 박종원이 수상했다. 한편 청소년지도자 육성을 지구추진 목표의 하나로 설정한 국제로타리클럽 3750지구는 지구내에 신세대봉사분과(위원장 이진숙)를 설치, 지난 8월 국립평창수련원에서 1천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종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확대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한국 농구가 오는 23일부터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ABC)에 출전, 아테네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만리장성’ 중국에 역전패를 안겼던 한국농구대표팀의 목표는 이번에도 중국을 꺾고 아시아에 1장 배정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지만 안팎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산재해 어느때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특히 한국 팀은 김주성(TG·205㎝)이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최근 2주간 훈련을 쉬었고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삼일상고·223㎝)은 무릎을 다쳐 한동안 연습에 동참하지 못했다. 다행히 대회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출전에 문제는 없을 예정이지만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NBA에서 뛰며 한층 원숙해진 야오밍(226㎝)을 주축으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중용, 부산 아시안게임에서의 설욕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비롯, 시리아 등을 넘기가 좀체 쉽지 않을 전망.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난적들을 깨기 위해 전창진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다양한 수비전술로 상대의 장신 공격을 교란시키기 위해 지역방어 등 4가지 변칙수비 전술을 준비해왔고 스피드와 개인 기술이 뛰어난 가드진을 총동원, 높이의 허점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