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타’ 로렌 잭슨(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별 중의 별’로 빛났다. 남부선발의 잭슨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44표를 모두 휩쓸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에서 2002년 이미선, 2005년 박정은에 이어 소속 팀 선수를 세 번째 MVP로 배출해내 ‘명가’의 기풍을 자랑했다. 남부선발 스타팅 멤버로 나선 잭슨은 32분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을 올리고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106대94 승리를 이끌었다. 남부선발은 이날 승리로 중부선발에 통산 3승2패로 박빙의 우위를 지켜나갔다. 잭슨은 1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 넣으며 남부선발이 기선을 잡는 데 기여한 뒤 2쿼터에서도 15득점을 올리며 남부선발의 리드를 이끌었고,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4쿼터에서는 1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잭슨은 또 경기 내내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고 완벽한 팀워크를 이끌어내며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토종 간판’인 남부선발의 김지윤(천안 국민은행)과 전주원(안산 신한은행), 변연하(삼성생명)는 부상 등으로 벤치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앞서 하프타임 때 열린 3점슛 대회 결승에서는 정미란(구리 금호생명)이 신들린슛 감각으로 1분 동안 23개를 림에 넣어 임효진(춘천 우리은행·20개)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3쿼터 후반에 열린 ‘추억의 3점슛’ 대결에서는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부천 신세계) 감독이 1분간 11개를 성공, ‘캥거루 슈터’ 조성원(국민은행) 코치를 5개 차로 앞서 우승했고, ‘하프라인 슛’ 대회에서는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과 태즈 맥윌리암스(신한은행)가 하프라인에서 슛을 성공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황선학·우승오기자 hwangpo@kgib.co.kr
김정은(19·부천 신세계)과 박정은(29·용인 삼성생명)이 올스타전 최고 인기선수에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3일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 선정 결과 김정은이 종합 점수 100점 만점을 얻어 최고 득점으로 올스타에 뽑혔다고 밝혔다. WKBL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기자단 투표 50%와 기술위원회 투표 30%, 팬 투표 20%를 점수로 환산해 중부선발(구리 금호생명, 신세계, 춘천 우리은행)-남부선발(삼성생명, 천안 국민은행, 안산 신한은행)에 걸쳐 각 10명씩을 뽑는다. 게임당 평균 17.6점을 기록하고 있는 ‘여자 방성윤’ 김정은은 팬 투표에서는 6천635표로 2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했다. 또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올라있는 박정은은 팬 투표에서 7천7표를 얻어 2003년, 2004년에 이어 또 한번 가장 인기있는 선수임을 입증해 보였다. 한편 중부선발에서는 김정은 외에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신정자(금호생명), 김은혜, 김계령(이상 우리은행)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으나 캐칭이 NBA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6위 케이티 핀스트라(신세계)가 대신 선발로 나선다. 남부선발에서는 99점을 얻은 로렌 잭슨을 비롯해 변연하(이상 삼성생명), 전주원(신한은행), 박정은, 정선민(신한은행)이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다. 올해 WKBL 올스타전은 19일 오후 5시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며 양팀 사령탑은 중부가 박명수(우리은행), 남부는 이영주(신한은행) 감독이 맡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농구협회(회장 장광수)는 12일 오후 5시 수원시내 모음식점에서 2007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06년도 사업결산 및 2007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된 도농구협회 새해 예산은 지난 해 1억300만원보다 1천600만원 증액된 1억1천900만원이며, 제26회 협회장배 초·중·고 농구대회를 비롯한 5개 사업을 시행키로했다. 또 총회에서는 도농구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효영(성남초) 감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장광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해는 도 농구인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초·중·고 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한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용병 잭슨이 우리은행 캐칭의 마크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오는 5일 개막하는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이번 겨울리그를 앞두고 영입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에 천안 국민은행에서 국내 최고의 센터 정선민을 영입해 최강의 센터진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컴퓨터 가드인 전주원의 능숙한 볼배급이 가세한다면 공격력이 한층 더 강화 돼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은 우승후보의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신한은행과 함께 2강으로 꼽히고 있는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삼성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걸출한 스타를 데려왔다. 지난 달 27일 입국해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로렌 잭슨(196㎝)은 2003년 WNBA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6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 국가대표팀을 정상에 올려 놓은 세계 최고의 센터. 심성생명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변연하, 박정은으로 이어지는 ‘명품 포워드진’이 건재하고 기량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김세롱이 힘을 보태고 있어 전력상 신한은행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편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2강 구도’ 속에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을 보유한 춘천 우리은행도 2006년 겨울리그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밖에 지난 해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천안 국민은행은 WNBA 올스타 출신 욜란다 그리피스(191㎝)로 골밑을 보강했고 국내 정상급 가드 김영옥과 김지윤을 데려와 가드진의 약점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이 밖에 구리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한국계 선수인 마리아 브라운을 영입하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부천 신세계는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03㎝)와 무서운 신예 김정은이 건재한 데다 포인트 가드 박선영을 영입,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획기적인 규정 변경을 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 1월5일 개막되는 겨울리그부터 시행한다. WKBL은 20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겨울리그부터 덩크슛을 할 경우 3점을 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덩크슛이 나온 적은 아직 한 번 밖에 없지만 이 룰 도입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덩크슛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KBL에서 덩크슛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마리아 스테파노바(당시 국민은행)가 처음 성공시켰었다. 이번 겨울리그에 외국인 선수 가운데서는 미셸 스노(196㎝·구리 금호생명) 정도가 덩크슛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WKBL은 또 이날 이사회에서 2007년 여름리그에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됐고 국내 선수 보호차원에서 한시적으로 국내 선수로만 리그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KBL은 이날 이사회에서 매 쿼터 종료와 함께 슛을 성공시키는 버저 비터가 나올 경우 추가 자유투 1개를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모든 경기장에 버저 비터를 판정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후 시행하기로 했고 2008년 겨울리그부터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쿼터 제한을 두기로 합의했다. WKBL은 21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때 이 같은 규정 변경안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바레인을 꺾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1일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시티 내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열린 남자농구 예선 E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106대80으로 크게 이겼다. 양동근(20점), 이규섭(16점), 김민수, 김주성(14점·9리바운드), 하승진(15점·15리바운드)을 선발로 낸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규섭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려 6대0을 만들었다. 이후 하승진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8대0을 만든 한국은 1쿼터 약 4분을 남기고는 김주성의 속공으로 22대7로 일방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쿼터를 29대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 29대22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곧이어 김성철의 ‘멍군’ 3점포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전반을 54대41로 끝냈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26점차 완승을 거뒀다.
경기도 연고의 명지대와 중앙대가 2006산업은행배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다크호스’ 명지대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강전에서 변현수(19점), 박대남(16점), 윤여권(16점) 트리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강호 연세대를 80대6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명지대는 29일 이미 조별리그 4연승으로 4강에 직행한 ‘동향 맞수’ 중앙대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명지대는 출발이 좋지 않아 민성주(12점·8리바운드), 김용우(11점·5리바운드)가 이끈 연세대에 전반을 24대29로 이끌렸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후반에만 31점을 합작한 변현수의 활약에 송창무(11개), 김봉수(10개) 트윈타워가 2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지난 대회 챔피언 상무는 패기를 앞세워 동국대를 89대84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역시 조 1위로 4강에 선착한 고려대와 준결승 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무는 지난 해 결승전에서 고려대를 누르고 우승했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농구 명문’ 수원 삼일중학교(교장 백일현)가 이번에는 축구부를 창단했다. 삼일중은 28일 삼일중 미션홀에서 김용서 시장, 서철 삼일학원 이사장, 이한응 수원교육청 학무국장, 남연식 수원시축구협회장, 경수유소년클럽 차준만 이사장을 비롯, 축구 관계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수원시 관내 4번째로 창단된 삼일중은 경수유소년축구클럽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연무중이 재정적인 문제로 지난 10 해체된 이후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백일현 교장이 창단을 적극 추진, 이날 출범하게 됐다. 삼일중은 박효빈 감독과 문억기, 살레스 안드레 데 소우자(브라질) 코치를 코칭 스으로 2학년 김학찬 외 14명, 1학년 고근 등 13명 등 총 29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내년 시즌 우만초를 졸업하는 13명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백일현 교장은 창단사에서 “우리팀 선수들은 정통 브라질 삼바축구를 통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있는 선수들로 앞으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선수 여러분은 앞으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삼일중의 이름을 알리고 국가를 빛 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교육청, 수원시체육회는 창단 지원금을 전달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양 신성이글스1과 안산 ABF가 ‘청소년 바스켓 축제’인 제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원년 중·고등부 챔프에 등극했다. 신성이글스1은 24일 과천시와 경기일보사 주최로 과천 관문체육공원 야외농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중등부 결승전에서 임준혁(15점), 임도영(5점), 박상준(4점)의 활약으로 김지수(9점), 이상용(5점)이 분전한 서울 컨트롤을 24대17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60만원을 받았다. 전반 신성이글스는 임준혁의 골밑 돌파에 이은 연속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김지수, 이상용의 슛을 앞세운 컨트롤에 11대10으로 힘겹게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들어 임도영의 리바운드 활약과 임준혁, 박상준이 득점포를 가동,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낙승을 거뒀다. 이어진 고등부 결승에서 ABF는 김산해가 게임을 이끌고 천종우(15점), 최재우(4점) 쌍포가 착실히 득점을 쌓아 이재훈(8점), 이성준(4점)의 슛이 뒤늦게 폭발한 과천열광을 22대12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 100만원의 시상금을 거머쥐었다. 전반 천종우의 슛이 폭발하며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11대0으로 앞서간 ABF는 후반 중반 이재훈, 이성준이 슛이 살아난 과천열광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다시 점수를 벌려 10점 차 승리를 낙았다. 한편 중등부 3~4위전에서 안산 SNP는 과천 문원불패를 14대4로 누르고 3위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서는 서울 CRASH가 서울 TEAM을 15대13으로 제쳐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준혁(신성이글스1)과 김산해(ABF)는 나란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지수(컨트롤), 이재훈(과천열광)은 우수선수상,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김영복(안산 SNP)과 박동영(센)이 중·고등부 1위를 차지했다. 또 페어플레이상에는 중등부 탱이네, 고등부 빠삐코가 각각 뽑혔다. /황선학·김형표·최원재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