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제43회 전국대학농구 1차연맹전에서 40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전통의 강호’ 경희대는 3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1차연맹전 마지막날 결승에서 ‘경기도 맞수’인 중앙대를 67대65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대학연맹전의 전신이었던 추계대회에서 지난 1966년 한양대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이래 40년만에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경희대는 지난 4월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중앙대에 패했던 아픔을 깨끗이 설욕했다. 경희대 우승의 수훈갑은 2004년 외국인 특례로 입학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2점·8리바운드·2블록슛)였다. 김민수는 경기 종료 40초전 65대65의 동점에서 천금같은 미들 슛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고려대와 맞붙은 준결승에서도 34점을 수확하면서 결승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김민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상과 득점상, 수비상 3관왕을 차지하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현국 경희대 코치는 지도상을 받았다. 앞서 열린 여대부 결승전에서는 수원대가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한림성심대를 61대57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제일중이 제25회 경기도협회장배 초·중·고 농구대회 여중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원제일중은 28일 수원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여중부 결승전에서 이현정(11점)과 이윤정(7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차지영과 박은정(이상 10점)이 분전한 성남 청솔중을 39대26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중부 풀리그전에서 수원 삼일중은 김민제와 전상준(이상 8점)의 활약으로 김미르(13점)가 이끈 안양 호계중을 55대36으로 따돌리고 첫 승을 기록했다. 전날 성남중을 꺾은 호계중은 1승1패가 됐다. 한편 여초부 리그전에서 수원 화서초는 김효진(12점)과 박소현(8점)이 20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편승, 제현민(2점)이 유일하게 득점한 신생 용인 신갈초를 21대2로 가볍게 꺾고 1패 뒤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성남초가 제25회 경기도협회장배 초·중·고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남초는 27일 수원여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초부 결승전에서 손상우(21점)와 유현수(8점)의 활약에 힘입어 윤대현(14점)이 분전한 수원 매산초를 38대23으로 가볍게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남중부 풀리그에서는 안양 호계중이 유정식(17점)과 김미르(7점)의 활약으로 이명섭(11점)이 고군분투한 성남중을 61대36으로 가볍게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여초부 리그전에서는 성남 수정초가 박은해(2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박소현(6점)이 이끈 수원 화서초를 58대21 큰 점수차로 제치고 1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용인 삼성생명이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부천 신세계를 완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2라운드 최종 원정경기에서 이종애(19점·리바운드 9개)와 바우터스(16점·리바운드 15개)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테일러(11점·리바운드 13개)가 분전하며 첫 홈경기를 치룬 신세계를 80대4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서 1위 천안 국민은행(7승2패)을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최근 광주에서 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신세계는 시즌 첫 홈 경기에서 4연패를 당하며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이종애가 9점, 2쿼터에서는 변연하(11점·어시스트 9개)가 8점을 책임지며 전반을 39대21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삼성생명은 박정은(10점·3점슛 2개)과 김세롱(10점·3점슛 2개)의 3점슛까지 가세하며 경기를 쉽게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2분46초전 박태은(5점·리바운드 3개)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가면서 78대41, 37점차까지 벌린 뒤 추가골 1골씩을 주고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신세계의 43득점은 역대 정규리그 한 경기 팀 최소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으로 테일러와 박세미(10점·리바운드2개)만이 활약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극심한 부진으로 21%의 야투 성공률에 그쳐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생활체육 농구 동호인들의 큰 잔치인 제2회 수원시 생활체육협의회장기 농구대회가 17일 개막, 18일까지 수원종합운동장내 야외길거리 농구장을 비롯, 3개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종기)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수원시농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44개팀, 고등부 22개팀, 클럽부 12개팀, 직장부 12개팀 등 4개 종별에 걸쳐 총 720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경기 방법은 중·고등부의 경우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클럽부와 직장부 등 일반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짓는다. 경기는 하프코트를 이용해 전후반 구분없이 12분간 치뤄지며, 동점일 경우에는 1분 휴식 후 3분간 연장전을 벌인다. 각 종별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상배, 상장,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2·3위는 상장과 문화상품권이 시상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산시와 안성시가 제10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길거리농구대회에서 나란히 고등부와 대학부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 안산시는 4일 하남정보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고등부 1부 결승전에서 수원시를 22대15로 따돌리고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군포시와 안양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대학부 결승에서 안성시는 수원시를 48대34로 가볍게 제압, 2연패를 이뤘으며 광명시와 안산시는 3위에 입상했다. 고등부 2부 결승전에서 개최지 하남시는 포천시를 15대9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양평군과 의왕시가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중등부 1부 결승에서는 안양시가 부천시를 20대9로 눌러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으며, 2부서는 동두천시가 이천시를 접전 끝에 22대18로 누르고 우승했다. 중등부 1부 의정부시, 안산시, 2부 의왕시, 포천시는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고·대학부에 도내 30개 시·군 508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농구 동호인들의 잔치인 제10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길거리농구대회가 오는 3일 하남시에서 개막, 이틀간 열전을 벌인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춘택)가 주최하고 하남시생활체육협의회와 경기도농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1·2부 우승팀인 안산시와 하남시를 비롯, 도내 30개 시·군 508명의 선수·임원이 참가 중·고등부는 1·2부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또 대학부는 1·2부 구분없이 우승팀을 가리게 되며, 중·고등부는 3:3, 대학부는 5:5 경기를 갖게 되고 경기시간은 전·후반 10분이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3분간의 연장전을 치른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3일 오후 2시 하남 신장초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명가 재건’에 나선 우승후보 용인 삼성생명이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주전 포인트 가드 이미선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13점·9리바운드·2블록슛)와 변연하(31점), 산드로 디용(29점)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김지윤(25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을 88대68로 완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초반은 금호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금호생명은 1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넣은 조은주(17점)를 앞세워 19대15로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생명은 2쿼터들어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반전시켰다. ‘바니공주’ 변연하와 디용이 2쿼터에서 22점을 합작하며 전세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44대3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들어 금호생명은 김지윤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으나 변연하, 디용 콤비와 친정팀을 상대로 맹위를 떨친 이종애가 버틴 삼성생명에 오히려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39대24, 어시스트 14대9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겨울리그 ‘꼴찌’ 광주 신세계가 신인 김정은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5득점을 기록한데 편승, 겨울리그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을 69대6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신흥 농구명가’ 안양고가 제3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지난 2003년 대회 준우승팀 안양고는 24일 경남 통영중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권용웅(27점·3점슛 3개)과 신예 김대용(19점) 쌍포의 활약으로 ‘전통의 강호’ 군산고에 72대6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3월 창단된 안양고는 5년 2개월만에 전국대회를 4차례나 석권, 고교농구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섰다. 안양고는 경기 초반 군산고 홍세용(30점)의 기세에 눌려 큰 점수 차로 이끌리며 우승전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준결승전까지 경기당 평균 40점 가까운 득점력을 자랑하며 군산고를 결승으로 이끈 홍세용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1쿼터를 14대28, 더블스코어 차로 뒤진 안양고는 2쿼터들어 권용웅의 중거리포와 김대용, 김준혁 등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벌여 전반을 34대43으로 마쳤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군산고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 속에 주눅이 들었던 안양고는 3쿼터들어 하프코트부터 강압수비를 펼쳐 상대 득점원인 홍세용과 정대한(19점) 봉쇄에 성공한 안양고는 김일중이 득점레이스에 가세했으나 여전히 9점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안양고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강한 프레싱으로 홍세용을 묶는데 성공한 뒤 권용웅, 김대용 등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착실히 점수를 쌓아 전세를 역전시키며 마침내 4점차 신승을 이끌어냈다. 앞서 벌어진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인천 명신여고는 김단비가 혼자 24득점을 올리고 장은옥이 14점으로 분전했으나 이선화(27점), 안소현(17점)이 44점을 합작한 동일전산고에 55대6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안양고 우승의 주역인 권용웅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오세근(인천 제물포고)은 감투상, 임푸름(수원여고)은 미기상, 권기복 감독·김현수 코치(이상 안양고)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연고팀 중앙대와 경희대가 2006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중앙대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연세대에 72대59로 승리, 경희대와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중앙대는 1쿼터를 14대15로 뒤졌으나 2쿼터에서 8점을 앞서 39대32로 달아난 뒤 3쿼터에서도 7점을 더 벌려 64대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 2000년 이 대회 우승 이후 6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명지대를 77대6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998년 우승 이후 8년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중앙대와 경희대는 이번 대회 예선 A조 경기에서 만나 중앙대가 67대60으로 승리했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