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3안타에 결승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 견인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4타수 3안타, 3볼넷에 결승 득점까지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3회 2루타를 치고 나가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17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나간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합쳐 자신의 연속 출루 기록을 30경기로 늘림과 동시에 시즌 타율을 0.339에서 0.364로 대폭 끌어올리면서 팀내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를 치고 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후 과감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2사 1,2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잭 코자트가 3루 땅볼에 그치며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4회와 6회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8회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연장 10회 들어 삼진을 당하며 처음으로 진루에 실패한 추신수는 양팀이 2대2로 맞서던 연장 13회말,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신시내티는 연이은 희생타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극적인 끝내기 결승점을 뽑아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타자는 눈감고 서있었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삼진 40개 진기록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양팀 합해 무려 삼진 40개가 쏟아지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1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의 경기에서 양팀 투수는 연장 14회까지 가는 대혈전을 치르면서 1대2로 패한 시애틀은 6명의 투수가 21개, 승자인 디트로이트는 투수 8명이 1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삼진쇼의 서막은 양팀 선발 투수로 나선 맥스 슈워저(디트로이트)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열었다. 양 선발은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8이닝을 던지며 각 삼진 12개에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두 사람의 뒤를 이은 양팀 투수들도 삼진행진에 가세했고, 양팀 타자들은 선풍기를 돌리듯 속수무책으로 방망이만 허공에 휘둘러 14회까지 가는 대혈전에도 불구, 경기시간은 4시간27분에 불과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양팀 합산 40개 이상의 삼진기록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역대 3번째다. 지난 1971년 7월 10일 20이닝을 치른 오클랜드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43개의 탈삼진 기록이 수립됐으며, 2001년 6월 20일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연장 15회 경기에서 양팀 투수들이 각각 20개씩 4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인창중-안산중앙중, 道협회장기 야구 중등부 결승 동행

구리 인창중과 안산중앙중이 제28회 경기도협회장기 초ㆍ중야구대회에서 중등부 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인창중은 18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중등부 4강전에서 5안타와 8사사구를 효과적으로 묶어 양평 개군중에 6대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인창중은 1회말 최종은, 강상하의 연속 볼넷과 박희찬의 좌전안타, 정우영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선취해 기선을 잡았으나, 3회초 1점을 내준 뒤 5회 볼넷 1개와 안타 3개로 3점을 내줘 4대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창중은 막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최승주의 보내기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희찬의 우익선상 2루타와 연속 몸에 맞는볼 3개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안산중앙중은 곽도현, 이재석, 박건호, 임채성이 나란히 2안타 씩을 기록하는 등 장ㆍ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시흥 소래중을 7대4로 꺾어 19일 인창중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초등부 4강에서는 수원 신곡초가 강연규의 3점 홈런 포함, 10안타를 폭발시켜 용인 역북초를 7대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11안타를 몰아치며 시흥 소래초에 9대2, 4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안산 삼일초와 결승대결을 펼치게 됐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이대호 시즌 3호 홈런… 2안타 2타점 원맨쇼

이대호 시즌 3호 홈런...2안타 2타점 원맨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3호 아치를 그리며 혼자 팀 타점을 모두 책임져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대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세이부와 홈 개막전서 2호 홈런을 때려낸 뒤 10경기 만의 홈런이다. 이날은 이대호의 날 이었다. 1회초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오릭스의 선취점에 기여한 이대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대1로 맞선 7회 힘차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2-3 풀카운트에서 세이부 선발 노가미 료마의 6구째 139㎞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어 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플라이로 잡힌 뒤 9회말 수비 때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됐다. 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355에서 0.364로 올라갔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사진=이대호 시즌 3호 홈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