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들에 대한 선진축구 기술을 지도할 ‘월드컵 경기도청소년축구교실’이 오는 10월 문을 연다. 재단법인 2002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원회는 축구 선진국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올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월드컵 경기도청소년축구교실’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용서 이사(수원시의회 의장)를 단장으로 한 축구교실 추진단은 이날 바르셀로나축구단을 운영하는 가스파(Gaspart) 회장과 만나 축구학교 운영및 축구클럽 개설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해왔다. 이로써 올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유럽의 지도자들이 직접 지도하는 축구교실이 문을 열게 됐다. 이날 합의에 따라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일류선수 출신 3∼5명이 내한, 도내 축구 꿈나무들에게 기초에서 부터 전문기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유럽 선진축구의 기술이 가르쳐 질 전망이다. ‘월드컵 경기도청소년축구교실’이 개설되면 유럽의 기술을 직접 배울 수 있게돼 외국으로 축구유학을 가지 않고도 축구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청소년축구교실은 천연잔디가 깔린 수원월드컵구장과 보조구장에서 10월부터 경기도내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감독이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핌 베르벡 어시스턴트코치, 얀 룰프스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와 함께 입국한 히딩크감독은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 한·일 친선축구경기를 지켜본 이후 한국축구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구체적인 작전은 지금은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경기를 해 나가면서 월드컵축구대회 준비를 착실히 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히딩크감독 등 입국한 코칭스태프진은 이날 오후 1시 롯데호텔에서 한국코치진들과 오찬을 겸한 상견례를 가졌으며, 대표팀 훈련일정 등을 논의한 뒤 12일 울산에서 대표팀과 합류할 예정이다./연합
성남시가 최근 연고 프로축구단인 일화의 운동장 사용 요청을 거부하자 시 홈페이지에 시민들의 격앙된 항의성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 ‘시장에게 바란다’란에는 시가 일화축구단에 운동장 시설 개·보수를 이유로 사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항의가 봇물을 이뤘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시가 시설보수를 내세워 운동장 사용요청을 거부한 것은 궁색한 변명이며 이는 대다수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소신없는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다른 곳은 지자체간 치열한 연고팀 유치경쟁을 벌이는데 제발로 찾아온 일화구단을 내쫓다니 무능한 시행정을 탓할 뿐”이라고 비난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정책결정에 성남시민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한탄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부천시의 경우 SK구단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려하자 시와 시민들이 모금운동까지 전개, 연고지 이전을 막았다”며 성남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또 김용남씨는 대안으로 시와 종교계, 시민, 축구단 등이 참여하는 대시민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한 뒤 주민투표 등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시 담당부서 등에는 축구팬들의 항의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걸려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이 2002년 월드컵 연습구장으로 지정돼 조명탑과 벤치, 선수대기실 등 부대시설 개·보수가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해 프로축구 올 상반기 일정이 지장받을 수밖에 없어 미리 일화에 통보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문화관광부와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2002 월드컵필승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문화관광부에서 제2차회의를 갖고 축구대표팀 수당의 인상과 지원 등을 합의했다. 이홍석 대책위 위원장 겸 문화부 차관보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국가대표 선수 차출시 게임수당 및 승리수당 등을 지급, 프로구단 소속때 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수당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에서 함께 부담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회의를 거쳐 3차회의에서 확정한다. 대책위는 또 국가대표 상비군중 병역 미필 선수에 대한 징집 연기를 병무청과 협의 추진하고 대표선수들의 부상 예방 및 재활 치료를 위해 전담의사제를 실시, 선수 관리를 과학적으로 하기로 했다./연합
여주대(학장 전신순) 여자축구팀이 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학래 한국체육학회장, 신승균 여주군의장을 비롯, 체육계 및 축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국내 8번째이자 경기도에서는 경희대에 이어 두번째 대학 여자팀으로 창단된 여주대 축구팀은 창단감독에 전 청소년대표팀 코치와 이천실고 감독을 역임한 이영기씨(46)를 선임하는 한편 전국대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양소연(19·서울 현대고)을 비롯, 전국 8개고교에서 졸업예정자 15명으로 구성됐다. 여주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천연 잔듸구장과 선수전용 기숙사, 각종 트레이닝시설 등 축구팀 육성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어 여자축구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출범한 여주대 여자축구팀은 오는 11일부터 2월4일까지 2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전지훈련을 떠나 올 시즌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쌓을 계획이다. ◇여주대 축구팀 명단 ▲감독=이영기 ▲선수(15명)=양소연(현대고) 김유미 장여상 이효임 신경희(이상 인천공예고) 한현옥 이월순 김지연(이상 동신고) 백수정 송지연(이상 광양여고) 이진희 이자나(이상 구미정보여고) 김보연(위례정보고) 채희란(오산여자정보고) 임미나(예성여고)/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16강진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일본 국민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전문 월간지인 ‘베스트일레븐’이 일본의 ‘풋볼위클리’및 ‘봄보넬라’와 함께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20일까지 실시한 ‘2002월드컵 한·일공동리서치’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는 한국에서 1천23명, 일본에서 1천150명 등 모두 2천173명이 참가했다. 자국의 월드컵축구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들은 무려 84.5%인 854명이 16강 이상을 전망한 반면 일본 응답자들은 48.3%인 555명만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점쳤다. 전체적으로는 86%인 1천870명이 한국의 16강 이상 성적을 기대했다. 또 상대국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일본우세를, 일본은 한국 우세를 내다봤는데, 한국 응답자들은 923명(90.3%)이 일본의 16강 이상 성적을, 일본 응답자들은 1천6명(87.5%)이 한국의 16강 이상의 성적을 점쳤다. 이밖에 전체 응답자중 66.4%인 1천442명이 이번 월드컵축구를 계기로 한일 양국관계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고 예상되는 우승대륙은 유럽(52.9%), 남미(29.1%), 아프리카(10.1%), 북중미(4%), 아시아(3.9%)의 순이었다./연합
프로축구 각 구단들이 팀간판 스타들을 대거 바꾸면서 전력 강화에 나서 2001 시즌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단들은 연말과 연초를 전후해 그동안 팀의 주전으로 기여해 왔던 선수들을 잇따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상대팀의 스타플레이어들을 과감히 영입하는 빅딜을 감행,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 3위 성남 일화와 부진을 면치 못했던 포항은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우승의 문턱에서 부천 SK에 발목이 잡혔던 성남은 확실한 공격수 부족과 수비불안을 만회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달 중고참 이상윤을 조진호(SK)와 맞트레이드한 성남은 99년 K-리그 득점왕 샤샤(유고)를 국내 최고연봉인 30만달러에 영입했다. 또한 수비를 조율하는 김상식의 대표팀 차출에 대비, 수비수 김한욱과 장현호를 포항에서 데려왔다. 포항은 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베에서 활약하던 ‘왼발의 달인’ 하석주를 불러들였고 울산 현대의 간판 골키퍼 김병지를 영입, 공격과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 삼성과 전남도 대전 시티즌의 주전 서동원과 신진원을 각각 데려와 2001 시즌에 대비했다. 한편 지난 해 K-리그 우승팀 안양 LG는 그동안 키워왔던 고졸 선수와 용병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느긋한 입장이다. 팀의 간판 최용수가 일본으로 진출하지만 부상으로 시즌 후반에 출장하지 못했던 유고 용병 드라간이 복귀하는데다 쿠벡, 안드레, 히카르도 등으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해 교체멤버로 뛰었던 국가대표 출신 최태욱을 본격적으로 기용해 공격의 스피드를 배가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연합
프로축구 안양 LG는 2000년 K-리그 우승기념으로 축구화, 스노보드 등 선수들의 소장품을 4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WaaWaa.com)를 통해 경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프로축구(J-리그)로 이적한 99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 최용수와 차세대 스타 이영표, 정광민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직접 사인한 스노보드도 경매되며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해진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