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2001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가나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말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디에고 콜로토, 하비에르 사비올라, 막스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가나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79년, 95년, 97년 대회에 이어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브라질(3회 우승)을 제치고 이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만에 첫 골을 뽑으며 낙승을 예고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레안드로 로마뇰리가 대각선으로 올려준 볼을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콜로토가 왼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14분 사비올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득점왕을 확인시키는 11번째 골을 헤딩슛으로 장식하며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28분에는 니콜라스 메디나의 전진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오른발로 세번째골을 터뜨려 5만 관중을 열광시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집트가 후반 19분 엘 야마니의 결승골로 파라과이를 1대0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연합
경기대가 제82회 전국체전 축구 대학부 도대표선발전에서 강호 아주대를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대는 7일 용인 명지대구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대학부 풀리그 아주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이영균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경기대는 1승을 기록했고, 아주대는 1승1패가 됐다. 이날 경기대는 전반 조현민과 김명한이 두 차례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치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아주대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경기대는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이영균이 15m 가량을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결승골을 올렸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희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천시와 안성시가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의 큰 잔치인 제1회 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대회 1,2부에서 나란히 원년 패권을 안았다. 이천시는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1부 결승전에서 이주찬의 결승골에 힙입어 광명시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이천시는 전·후반 50분동안 광명시와 득점없이 헛심 공방을 펼친 뒤 연장전에 돌입, 연장 후반 4분 이주찬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작렬,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준결승전서 패한 부천시와 고양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2부 결승전에서 안성시는 후반 5분과 18분에 터진 김성용, 김영수의 연속골로 김포시를 2대0으로 꺾어 우승을 차지했고, 여주군과 포천군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는 윤선일(이천시)과 이승주(안성시)가 선정됐으며, 최다득점상에는 나란히 4골을 넣은 이상범(부천시)과 김영수(안성시)가 뽑혔다. 이밖에 모범선수단상에는 안산시와 광주시가 선정됐고, 한종환(인천시)과 문철주(안성시)는 감독상을 수상했다. 소병두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임장열기자 jylim@kgib.co.kr
‘날쌘돌이’ 서정원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2승째 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성남은 첫 패배를 기록했고, 안양은 참담한 패배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차전에서 서정원의 2골 활약과 산드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이성재가 선취골을 기록한 부천 SK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2승2무2패(승점 8)로 6위를 지켰으나 이날 선두로 올라선 부산 아이콘스(승점 12)와의 승점차를 불과 4로 좁혀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수원은 이날 경기시작 4분만에 올 시즌 처음 출장한 부천의 이성재에게 선제골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부천의 초반 공세를 잘 넘긴 수원은 전반 40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서정원이 문전 혼전중 헤딩슛 1대1 동점을 이룬 뒤 44분께 이기형의 도움을 받아 서정원이 골지역내 왼쪽에서 대각선 슛을 성공시켜 전반을 2대0으로 앞섰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4분만에 산드로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3명을 제치고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 2골차 승리를 안았다. 한편 단독 1위를 달리던 성남 일화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이동국(전반 2분)과 보야델(후반 20분)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26분 샤샤가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1대2로 져 6경기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또 지난 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LG는 파울링뇨와 정정수가 나란히 2골을 기록한 울산 현대에 0대4로 완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구촌 ‘꿈의 球宴’이 펼쳐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재)경기도 2002년 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이하 추진위)는 수원월드컵구장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축구공 모형의 공중화장실 4개를 정문에 2개, 중앙광장에 1개, 남측 입구에 1개 등 총 4개의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외형상으로는 축구공 모형을 한 이 조형물은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달 착공, 오는 10월말 완공될 게획이다. 11평 규모로 세워지는 축구공 모형의 공중화장실은 수원구장을 상징하면서 실용성 있게 설계 됐으며, 내부에는 7개의 좌변기(남 3, 여 4)와 소변기(4), 세면대,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베이비 시터, 에티켓 벨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조형물이 완공되면 수원구장은 새가 날아 오르는 형상을 한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스탠드의 모자이크 그래픽 등과 함께 또하나의 명물로 자리할 전망이다. 한편 추진위는 중앙광장에 경기장 입장을 못하는 관중을 위해 대형 옥외 멀티비전도 설치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며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성남 일화가 7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역시 4경기 무패를 기록중인 상승세의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개막전부터 6일 현재까지 5경기에 나서 3승2무(승점 11)로 1위에 올라있는 성남은 개막전 패배후 4경기서 2승2무(승점 8)로 5위를 기록중인 포항과의 대결에서 승리,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골잡이 샤샤를 축으로 박남열, 김대의, 황연석 등이 교체 투입돼 투톱을 이루고 발빠른 신태용이 2선에서 지원사격을 펼치는 등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독일에서 귀국한 이동국과 브라질출신 스트라이커 보야델이 가세하면서 코난과 함께 더욱 풍부해진 최전방 스트라이커 요원들을 앞세워 성남의 창에 맞불작전을 펼 전망이다. 한편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는 수원 삼성과 안양 LG도 주말 각각 홈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아디다스컵 우승후 초반 부진으로 6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7일 오후 3시 역시 9위로 부진한 부천 SK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고종수-데니스-산드로로 짜여진 공격진이 진가를 발휘하고 수비에서 안정을 찾을 경우 충분히 부천을 잡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반면 부천은 전반적인 전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열세가 예상되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수원을 연패 탈출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게산이다. 이밖에 지난해 정규리그 1위인 안양도 개막전 승리후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울산 현대를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지만 5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는 골가뭄 해소가 더 큰 과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주대가 제82회 전국체전 축구 대학부 도대표선발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 산뜻하게 출발했다. 아주대는 5일 경기대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대학부 풀리그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윤경석의 결승골에 편승, 난적 경희대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경희대의 공세에 밀린 아주대는 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뒤 17분 장종경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밀어준 볼을 윤경석이 아크 정면에서 차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어 벌어진 명지대와 중앙대의 경기에서는 전후반 2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전반 9분 중앙대의 이황동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명지대가 23분 김윤동의 헤딩골로 1대1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0분 한태유의 골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앙대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구현서가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작렬시켜 무승부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동두천정보고(교장 원 신)는 5일 오전 11시 동두천시민회관에서 방제환 동두천시장, 박지영 동두천교육장, 형남선(동두천시의회 부의장) 후원회장 및 동문, 학부모, 학생 등 축구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한 동두천정보고 팀은 프로축구 유공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강한상(36) 코치를 사령탑으로 1학년생 15명으로 구성, ‘공부하면서 축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내 21번째이자 전국 101번째 남고부 팀으로 출범했다. 동두천정보고 축구팀 창단은 지난 99년 창단한 관내 중학교 선수들의 진학문제로 고민하던 중 형남선(54) 후원회장이 중심이 돼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마련, 우수선수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연계 육성을 이루기 위해 성사됐다. 동두천정보고는 축구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5대5 경기가 가능한 천연잔디구장을 마련했으며 선수들이 수업 후 훈련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까지 설치, 공부와 운동을 병행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학교 동문들은 축구를 통하여 새로운 스포츠 명문학교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학교, 재단, 총동문회가 하나가 돼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과 운영을 돕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천여명의 동문 후원회를 조직, 매월 선수들의 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두천=정선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우승후보 안양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안양 LG가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에서 또다시 패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은 4일 광양축구장에서 벌어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전남 찌코에게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개막전 승리이후 4경기째 승리를 낚지 못하며 1승2무2패를 기록,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안양은 전반 시작부터 미드필드에서 부터 압박해 들어오는 전남의 공세에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공격다운 공격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이끌렸다. 전반 10분 전남 신진원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신의손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안양은 25분에도 노상래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실점을 모면했다. 시종 수세에 몰리던 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인 42분 이영표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틈을 이용,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나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 안양은 8분께 아크 오른쪽에서 이영표의 센터링을 박용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전남 골키퍼 김태진이 쳐내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굳게 닫혔던 양팀의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4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강 철이 길게 스루패스 해준볼을 후반 13분 노상래와 교체 투입된 찌코가 골지역내 왼쪽에서 안양 골키퍼 신의손을 제치고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한편 전주경기에서는 포항이 전반에 터진 김상록과 박태하의 연속골로 후반 김도훈의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전북에 2대1로 승리를 거두었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개막 이전만해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안양 LG와 수원 삼성이 초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동병상련’에 빠져있다. 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안양은 개막전 승리이후 3게임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고 아디다스컵대회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7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던 수원도 5게임에서 1승이 고작이다. 1라운드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2일 현재 수원은 1승2무2패, 안양은 1승2무1패(이상 승점 5)로 각각 6,7위에 처져 있어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양은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최용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게임메이커 안드레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조광래 감독은 브라질에서 세르지오를 영입하고 기존의 쿠벡, 정광민, 신인 한정화 등을 과감하게 기용, 최용수의 빈 자리를 메우려 애쓰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 직전 스카우트한 세르지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아직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듯 기대만큼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원의 부진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부상이었던 고종수도 복귀해 아디다스컵 우승멤버가 모두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수원은 아시안클럽선수권에서 우승하기까지 선수들이 걸었던 강행군의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호 감독은 “좋은 플레이를 하는데 골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라며 아직 대회 초반인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최강의 면모를 찾을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과연 안양과 수원이 전열을 추스려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줄수 있을 지 두 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