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축구, 스페인 우승

스페인이 수원월드컵구장 개장기념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스페인은 20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후안 까를로스 산치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수원고에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3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예선전부터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 축구 강국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의 균형은 38분 아르멘꼴 그라우스가 골지역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아크 정면으로 내준 볼을 빅또르 뿌마르가 오른발로 슈팅,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후반 시작 1분만에 페란 꼬로미나스의 도움을 받아 산치스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선 후 25분에는 산치스의 도움으로 루벤 솔레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성남 풍생고가 박형근의 2골과 유민철, 이주섭이 각 1골씩을 기록한 데 힘입어 일본을 4대1로 가볍게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풍생고는 유민철이 전반 24분 18m 중거리포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뒤 27분에는 이주섭이 페널티 에리어 우측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골네트에 꽂아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이어 풍생고는 후반 4분과 17분 박형근이 연속골을 터뜨려 구마가이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일본을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제청소년축구, 3류대회 전락

수원월드컵구장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억원을 들여 치른 경기도·수원시 자매도시초청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초청팀들의 수준이하 전력으로 ‘예산만 낭비한 3류대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당초 수원시와 수원시축구협회가 주도해 월드컵구장 개장에 맞춰 추진하다 예산지원 관계로 경기도와 수원시, (재)경기도 2002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와 수원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부 팀을 제외한 상당수 가 축구강국에 속해있는 팀들이어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어 올렸다. 그러나 초청 8개국 가운데 우승팀인 스페인을 제외한 호주, 일본, 멕시코, 루마니아,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등은 경기 결과 우리나라 중학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력을 보여줘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들 팀은 우승팀 스페인과 2,3위를 차지한 수원고, 풍생고와 맞붙어 대부분 5골차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고, 경기선발과 수원설발도 선발팀이라는 명칭과 달리 풍생고, 수원고 단일팀이 출전해 축구팬들로 부터 비난을 샀다. 또 국제청소년초청축구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초청팀들을 국내 대회처럼 한 방에 6명씩 집단 수용, 유럽권 팀들로 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예산집행을 둘러싸고 수원시축구협회와 월드컵추진위간에 마찰을 빚어 대회기간 내내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지난 18일 풍생고와 수원고간의 준결승전에서는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용서 수원시축구협회장(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진행본부에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경기장에 난입,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각종 준비소홀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 시민들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망신잔치”를 벌였다는 혹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제청소년축구, 수원고 결승 골인

수원고가 수원월드컵구장 개장기념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스페인과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올 중·고축구연맹전 우승팀인 수원고는 18일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성남 풍생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유대근의 동점골과 박범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고는 개막전에서 3대1로 패배를 안긴 스페인과 2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우승을 놓고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수원고는 전반 3분 풍생고 김근철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5분 유대근이 아크 정면에서 17m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종반께 문무광이 퇴장 당해 숫적인 열세속에 후반을 맞이한 수원고는 조직력을 앞세워 맹공을 펼친 풍생고 반격에 고전했으나 박범훈을 최전방에 세우고 한번에 길게 연결하는 작전을 줄기차게 펼쳐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풍생 골키퍼가 달려나와 처리한다는 것이 문전 대시하던 박범훈의 몸을 맞고 굴절되자 박범훈이 이를 잡아 텅빈 골문에 가볍게 차넣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일본을 8대0으로 대파, 우승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청소년축구, 풍생고-수원고 준결서 맞대결

수원고와 성남 풍생고가 수원월드컵구장 개장기념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수원고는 17일 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A조 예선리그 루마니아와의 최종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대1로 승리해 개막전 패배후 파죽의 3연승으로 3승1패를 기록 스페인(4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고는 B조 1위인 풍생고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수원고는 전반 14분 송영진이 첫 골을 터뜨린 뒤 1분만에 박찬영이 추가골을 기록, 2대0으로 앞섰으나 21분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로에 헤딩 만회골을 내줘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수원고는 후반 10분 이준호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려 루마니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전날 4강행을 확정한 풍생고는 장남석의 해트트릭(4골) 원맨쇼에 힘입어 일본을 4대2로 누르고 4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풍생고는 장남석이 전반 7분과 10분, 30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전반을 3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남석은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풍생고에 패한 일본은 1승2무1패로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조 2위로 4강행 막차를 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