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구협회(회장 강성종)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붐조성과 축구를 통한 도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한 제1회 통일배 시·군대항축구대회가 오는 23일 킥오프 돼 약 두달간 펼쳐진다. 도축구협회는 도내 31개 시·군을 8개조로 나눠 인근 지역별 1차 조예선을 거친 뒤 각조 상위 1,2위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될 이번 대회를 토·일요일 주말을 이용해 치르기로 했다. 순수 사회인클럽의 활성화와 시·군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참가 시·군팀에게 각 100만원씩의 출전비를 지원키로 하고 일부 시·군의 참가신청이 늦어짐에 따라 참가신청 마감일을 당초 지난 4일에서 14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팀 200만원, 3위(2개팀)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전국체전 경기도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대학부 경기는 경희대와 경기대, 중앙대, 성균관대, 아주대, 명지대 등 6개팀이 참가, 22일부터 2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후 각조 1,2위팀이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해 크로스매치로 우승팀을 가린다. 도축구협회 이순재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축구의 활성화와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붐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시·군이 적극 참여해 사회인축구의 발전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는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비수로 활약해온 강준호씨(31)를 스카우터로 계약 발령했다. 안양구단은 올 시즌 신인 자유계약제의 시행과 유소년클럽 운영 등 어느 때보다도 스카우터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8년간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온 강준호씨를 스카우터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편 강준호 신임 스카우터는 국내 첫 제주도 출신 프로축구 선수로 제주 중앙중과 제일고를 거쳐 지난 94년 안양에 입단, 8년간 131경기에 출전해 수비수로 활약하며 2골, 14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지역축구 증흥을 모색하는 ‘성남시 축구인의 날’ 행사가 오는 22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제2종합운동장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성남시는 프로축구단 성남 일화가 지난해 K-리그 1.2군리그를 모두 제패하고 풍생고가 울산MBC배 고교축구 왕중왕전 3연패, 부산청룡기 중·고 축구대회, 경기도협회장기 등에서 우승했다. 또 풍생중도 춘·추계 전국중·고축구연맹전에서 3위, 경기도 소년체전 1차평가전 우승, 제5회 전국풋살선수권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중앙초와 한솔초도 전국 초등학교 축구선수권, 경기도협회장기, 경기도지사기대회에서 각 우승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둠에 따라 성남축구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축구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방침이다. 신길선 시 축구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 성공개최와 한국팀의 16강진출을 위해 지역 축구인들이 붐조성에 앞장서자는 뜻으로 마련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일화축구단을 비롯한 관내 팀들을 격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한국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여전한 골결정력 부재와 수비 미숙을 드러내며 패했다. 한국은 14일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결정적인 위기만 10여차례 내주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8일 원정에 나섰던 한국은 골드컵대회(1승1무3패)와 미국 프로팀 LA갤럭시전을 포함, 1승1무5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한국은 이날 김도훈과 이동국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플레이메이커로는 송종국을 투입, 한결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기대했다. 이을용과 이영표, 김남일, 최성용은 허리에 투입됐고 수비라인은 이임생을 중앙에 세우고 최진철과 심재원이 좌우에 포진했다. 한국은 어이없이 선취골을 내줬다. 전반 6분 왼쪽 미드필드 진영에서 단 한번의 패스로 수비라인이 무너진 데 이어 골키퍼 이운재가 볼을 걷어내지 않고 골아웃되기를 바라는 사이 발빠른 레게이로가 센터링했고 이를 달려들던 아브레우가 헤딩, 네트를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16분께 송종국이 아크안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이 벽을 쌓은 수비수의 어깨를 살짝 스치면서 관통했으나 골키퍼 카리니의 동물적인 감각에 막혔다. 한국은 26분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코너를 파고 들던 이동국이 어렵게 센터링하자 중앙을 파고 들던 김도훈이 골키퍼보다 한 걸음 앞서 오른발로 살짝 터치, 방향이 바뀐공은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이후 전반 끝날 때까지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상대의 공격을 받았고 결국 9분께 결승골을 내줬다. 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은 심재원이 빨리 처리하지 않고 미적거리다 상대 공격수 두 명에게 에워 싸인 뒤 빼앗겼고 볼을 잡은 올리베라는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땅볼 센터링, 달려 들던 아브레우의 오른발 끝에 정확하게 맞혀줬다. 한국은 30분께 김도훈 대신 차두리를, 심재원 대신 현영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연합
“남미 최강의 수비벽을 상대로 공격력을 테스트한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전 9시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경기장에서 남미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우루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양팀 모두 상당수 주전들이 제외돼 1.5군간의 대결이 됐지만 우루과이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 지역 예선에서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과 14골만 허용했던 철벽 수비진이 대부분 가동돼 한국으로서는 송종국(부산)을 플레이메이커로 하는 공격진을 점검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그동안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의 보직을 소화했고 지난해 이집트 4개국대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송종국은 이천수와 최태욱, 박지성이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도 두려워하는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뛰어 넘어야 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이동국(포항)과 김도훈(전북)이 맡을 예정이다. 또 이을용(부천)과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최성용(수원)이 미드필드에 위치하고 송종국의 자리이동으로 이틀전 대표팀에 합류한 이임생이 중앙수비 자리를 꿰차는 가운데 최진철(전북)과 심재원(프랑크푸르트)이 이임생과 함께 쓰리백을 형성한다. 특히 이임생은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머리를 붕대로 싸매고 뛰는 투혼을 보여줬던 이후 거의 4년만에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대표팀에 돌아온만큼 이날 경기에서 인상깊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프랑크푸르트팀에서 뛰느라 히딩크 감독에게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심재원으로서도 갖고 있는 모든 기량을 선보일 한판임에 틀림없다. 이에 맞설 우루과이는 유럽의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일부가 빠졌지만 월드컵 개막 때까지 계획된 4차례의 친선경기중 첫 걸음이어서 결코 소홀할 수 없다. 4-4-2 전형을 이루는 우루과이의 공격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는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킨 리차르드 모랄레스로 월드컵예선 호주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골을 성공시켜 12년만의 본선무대 복귀를 이끌어내며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196cm의 큰 키를 무기로 제공권 장악력이 탁월하며 빠른 발에다 볼 컨트롤까지 뛰어나 그동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온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밖에 우루과이의 수비진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철벽을 구축했던 다리오 로드리게스와 곤살로 소론도, 알레한드로 렘보와 싱톤 타이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G.S.S.P.F.C)은 6일 국내 코치로 이두철(39) 오산여중 감독, 유봉기(34) 과천 문원중 코치, 김진형(33) 전 광양제철중 코치 등 3명을 영입했다. 이두철 코치는 아주대를 졸업하고 86년부터 4년동안 대우 로얄즈에서 공격수로 활동하다 서울 석관중 감독과 수원공고 코치 등을 역임했고, 유봉기 코치는 단국대 출신으로 91년부터 9년동안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선수생활을 했다. 한양대 출신인 김진형 코치는 88년 아시안컵대표와 월드컵대표를 지내고 9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유공에 입단한 뒤 98년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했으며, 프로통산 180 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북중미골드컵에서 부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재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와의 골드컵 3∼4위전을 치른 뒤 4,5일 이틀간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6일 오전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샌디에이고로 이동, 골드컵이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18명은 이날 샌디에이고의 로에스 코로나도 베이 리조트에 여장을 푼뒤 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학(UCSD) 운동장에서 스트레칭과 볼컨트롤 연습 등 가벼운 훈련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훈련은 각각 발목부상 중인 김태영(전남)과 최태욱(안양)이 동참하지 못한 가운데 골키퍼 4명과 필드플레이어 12명만으로 치러졌다. 한편 선수단은 9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훈련한 뒤 1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위해 10일 남미로 떠난다./연합
경기도가 유소년축구클럽의 잇따른 설립으로 ‘축구꿈나무 메카’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난 달 16일 기공식을 가진 용인시축구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클럽과 협약을 맺고 교육생을 모집중인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에 이어 양평축구클럽이 유럽과 남미 등 축구선진국의 코치를 영입, 본격적인 꿈나무 육성에 들어갔다. 용인시축구센터는 전 국가대표 감독 허정무씨를 총감독으로 지난 해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9대1의 높은 경쟁률속에 테스트를 거친 69명의 선수를 선발, 용인청소년수련마을에 입소해 대우연수원 잔디구장에서 훈련중이다. 69명의 선수중 14명이 국가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용인시축구센터는 지난 달 18일 중국축구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전용구장인 광쪼우 청신기지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꿈나무 육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년당 20명씩 모두 1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는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도 브라질 인터클럽코치 페레이라와 쌍파울루FC 코치 세레우를 코치로 영입해 축구 꿈나무들에게 선진축구를 가르칠 예정이다.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은 선수선발이 끝나는 3월말 개강을 준비하고 있고 선발된 선수중 우수선수는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보낼 계획을 잡고 있다. 양평축구클럽은 스포츠마케팅업체인 코이코가 양평군으로부터 천연잔디구장 2면과 맨땅구장 3면을 지원받아 지난 해 11월 30명의 선수를 선발하고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출신 바탈라 클라우디오 루벤 감독을 영입했다. 양평축구클럽은 앞으로 국가대표 출신과 유고 등 동유럽국가에서 코치를 영입하고 50∼60명의 교육생을 뽑아 유럽·남미의 선진축구를 국내 유소년 육성에 접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축구센터 윤성환 기획단장은 “도내에 유소년축구클럽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경기도는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라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가 유소년축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박종환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거스 히딩크 현감독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박 전 감독은 5일 평화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과의 생방송 전화인터뷰에서 “무지에서 비롯된 테스트를 즉각 중단하라”며 히딩크 감독의 팀 운영 방식을 질타했다. 박 전 감독은 “국민과 축구계가 히딩크를 너무 믿고 모든 것을 맡겨놓고 있는게 문제”라고 운을 뗀 뒤 “히딩크는 한국축구를 너무 모른다”면서 하루빨리 대표 1진을 선정해 조직력과 전술을 가다듬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팀은 선수층이 두터울 뿐더러 월드컵 한달 전에 불러도 제 기량을 다발휘하지만 한국은 선수들의 개인기가 뒤져 조직과 전술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선발도 않고 개인기 위주로 훈련을 하면서 기량 테스트만 계속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붐조성과 축구를 통한 경기도민의 단합을 도모하는 제1회 통일배 시·군대항축구대회가 창설돼 오는 3월16일부터 두달간 펼쳐진다. 4일 경기도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8개조로 나눠 인근 지역별 1차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1,2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게 될 이번 대회는 각 조마다 토·일요일 주말을 이용 경기를 벌인다. 순수 사회인 축구클럽의 활성화와 시·군간의 교류확대를 목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나아가 시·군 실업팀의 탄생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축구협회는 도내 7개 대학팀이 참가하는 대학리그전도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함께치러 각 팀간의 자연스런 경쟁을 통해 전국체전 도대표선발과 함께 전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는 3월 16일 개막해 5월 19일까지 치러질 일반부 우승팀에게는 300만원, 준우승 200만원, 3위(2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기도축구협회 강성종 회장은 “통일배 축구대회는 경기도의 축구 활성화는 물론 더나아가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각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사회인축구팀이 탄생, 경기도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구 웅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