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실업축구연맹전을 연중리그 형태로 발전시킨 2003 인터막스컵 K2 후반기 리그가 6일 개막해 두 달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K2 후반기리그는 이날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의정부 험멜코리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팀이 11월 9일까지 팀당 9경기씩 풀리그 방식으로 45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후반기 리그에는 연고지 결정에 혼선을 빚으며 불참한 할렐루야를 대신해 전반기 리그에 불참했던 서울시청이 서울 목동운동장을 홈으로 삼고 가세한다. 후반기 리그는 주로 주말 오후 3시에 벌어지고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프로축구, 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에도 8경기가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 한일전에 출전할 선수 22명의 명단이 5일 확정됐다.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는 수비수 임유환(20)을 빼고는 전원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올림픽팀은 프로축구 일정을 감안해 별도 훈련없이 오는 15일 파주NFC에 결집, 한차례 연습경기로 컨디션만 점검한 뒤 곧바로 한일전에 임할 예정이다.◇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 ▲GK=박동석(안양) 김영광(전남) ▲DF=조병국 손승준 조성환(이상 수원) 최영훈(전북) 박규선(울산) 김치곤 박용호(이상 안양) 임유환(교토) ▲MF=김동진 최태욱 최원권(이상 안양) 전재운 김정우(이상 울산) 김두현(수원) 김태민(부산) 오승범(광주) ▲FW=정조국(안양) 조재진(광주) 남궁도(전북) 최성국(울산)
무실점 골폭풍 행진을 이어온 북한 여자축구가 마침내 녹색 그라운드를 금빛 골세리머니로 장식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의 돌풍을 3대0으로 잠재우고 우승했다. 독일전 6골, 프랑스전 9골, 멕시코전 5골에 이어 지난 28일 대만을 상대로 4골을 추가, 총 24골을 작렬하는 동안 한골도 내주지 않았던 북한은 이날 다시 실점없이 3골을 보태 대회 사상 첫 무실점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본이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과 정교한 패스를 무기로 공세에 나서면서 북한은 2차례나 문전을 위협당하며 주춤거렸다. 그러나 북한은 회심의 선제골과 함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전반 11분 김경화가 상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반대쪽 포스트쪽을 향해 보낸 패스를 수비수를 등에 업고 뛰어들던 리은숙이 슬라이딩 슛,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북한은 날카로운 측면돌파를 살려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고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선화가 골포스트를 맞추는 강력한 슛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들어 북한은 강인한 체력과 투지를 앞세워 일본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다시 골폭죽을 터트렸다. 북한의 ‘마라도나’ 리은심은 23분 미드필드에서 날아온 패스가 야스다 마키 일본 골키퍼의 손을 빗겨나자 특유의 재치있는 왼발슛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터트렸고 2분 뒤에는 후반 교체투입된 석춘명이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일본은 체력이 떨어진 선수 일부를 교체, 만회에 나섰으나 엄정란-공혜옥-공선화-선우경순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강철 4백’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북한 여자축구가 막강 화력과 철통 수비력을 과시하며 마침내 우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북한은 2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대만을 4대0으로 대파했다. 독일전에서 6골, 프랑전에서 무려 9골, 멕시전에서 5골을 넣는 동안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던 북한은 이로써 4경기째 무실점과 골폭풍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은메달을 확보한 북한은 이날 세계최강 중국을 4대2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 일본과 오는 30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북한은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그리고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을 통해 경기장 절반만을 사용해 연습경기하듯 대만을 몰아붙였다. 특히 프랑스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던 북한 여자축구의 ‘마라도나’ 리은심(24)은 이날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 골잡이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7분 리은숙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손을 살짝 넘기는 슛으로 포문을 연 리은심은 14분 골문 앞에서 다시 절묘한 왼발슛으로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은심은 또 전반 36분에는 골지역 왼쪽에서 중앙의 문철미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은심 외에도 김혜영, 문철미, 김영애 등이 잇따라 강력한 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던 북한은 후반 6분 김영애가 크로스 패스한 볼을 리은숙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4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주전 일부를 빼고도 조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던 북한은 후반 공격진용을 벤치 멤버로 바꾸는 여유를 보이면서 끝까지 공세를 이어가며 단 1점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양 LG 유소년축구단이 2003 어린이(U-12)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안양축구단은 22일 수원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준준결승에서 성경림, 이홍석의 연속골과 상대 수비의 자책골로 수원시축구교실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진국축구교실은 김훈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할렐루야유소년클럽을 1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안양 LG 유소년축구단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밖에 이회택축구교실은 박광성, 고보연이 한 골씩을 뽑아내며 조영증축구교실을 2대0으로 제압해 4강에 올랐고 RAVENS축구단은 천진혁이 결승골에 힘입어 귀뚜라미축구클럽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 조영증축구교실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 하루 전인 20일 한국낭자군이 여자축구에서 대회 첫 승전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축구는 개막에 앞서 열리는 예선리그에서 남자팀은 태국, 여자팀은 캐나다와 1차전을 치르고, 농구는 남녀 대표팀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축구= 한국여자팀은 오전 11시 강변축구장에서 캐나다를 맞아 전체 경기 일정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회 1호 게임’에 출격한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출전 멤버들이 빠졌지만 서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특유의 파이팅으로 무장했다. 12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남자팀은 비교적 쉬운 상대인 태국을 큰 점수 차로 눌러 조별 판도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올림픽대표팀과 상비군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룬 남자팀은 김진용(한양대), 이진우(고려대) 등 대학의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을 내세워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노린다. ▲농구= 유일한 대학생 국가대표 방성윤(연세대)과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김동우(울산 모비스)를 앞세운 남자팀은 최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반드시 이겨야 1차리그 통과를 바라볼 수 있어 첫 판부터 배수진을 쳤다. 센터진에 다소 취약점이 있는 남자팀은 화려한 포워드진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속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조문주(성신여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팀은 순수 대학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대 팀도 전력이 강하지 않아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프로축구 안양 LG는 안양지역 초·중·고 88개교를 대상으로 ‘프로축구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프로축구 현장학습은 방학기간내 안양의 홈경기를 관람한 후 원고지 5매 분량의 감상기행문 또는 8절지 이상의 그림을 작성해 개학 후 각 학교에 제출하는 행사다. 안양지역 관내 재학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안양이외의 지역에서도 홈페이지(www.lgfootball.com)에서 현장체험학습권을 다운받아 제출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학교별로 시상을 하게 되며 각 학교 입상자 중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시상해 플레이스테이션2, MP3 플레이어, 휴대용 카세트 등 부상품을 지급한다. 문의:031-382-0945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인천 안남초교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02년 FIFA월드컵 개최성공 1주년 기념 사이타마 국제 주니어 축구대회에 인천시 선발팀으로 출전한다. 일본 사이타마월드컵 경기장과 인근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 독일, 멕시코,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벨기에 등 7개국 선발팀과 일본 선발 28개팀 등 모두 35팀이 7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뒤 16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번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안남초교는 지난 2001·2002년 눈높이컵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데 이어 2002년 MBC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 우승, 2003년 칠십리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 3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강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안남초교 축구팀은 오는 8월 5일 출국해 11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2006년 독일월드컵의 주역으로 성장할 ‘예비 축구스타’들이 오는 11월 수원에서 화려한 기량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와 수원시는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한국을 비롯, 브라질, 스페인, 체코 등 4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2003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를 개최한다. 4개팀이 풀리그로 자웅을 가릴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우승상금 6만달러를 포함, 총 상금 15만달러가 걸린 수준급 국제축구대회로 이 대회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1.27~12.19일)의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수원컵대회는 출전 4개국이 모두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 팀으로 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신화’를 재현하려는 한국으로서는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과 본선 무대를 앞두고 전력 평가와 전술 시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해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 10개 개최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수원시가 유치한 단일 국제대회로 대한축구협회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수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더욱이 ‘국제적인 축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 해 월드컵의 개최 경험을 발판삼아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재단법인 경수유소년축구클럽은 11일 클럽 회의실에서 첫 이사회를 갖고 재단 설립 취지와 올 하반기 및 2004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올 하반기 사업계획으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키로 했으며 오는 9월15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 쌍파울루클럽의 12~15세 선수를 초청, 친선경기와 각종 행사를 갖기로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사회는 또 현재 클럽의 숙소가 협소해 입단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받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우선적으로 숙소내 사무실을 이전하는 방안과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의 진학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