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유스 출신 공격수들의 대활약으로 한 달만에 리그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지난달 17일 포항전 3대0 승리 이후 한달 만에 승리를 거두며 4승3무3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3-1-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직 주축 미드필더인 김민우와 고승범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 한석종을 올리고 최성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여기에 민상기가 부상에서 복귀해 3백 수비진의 한 축을 맡았다. 수원은 전반 13분 김건희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왼쪽 풀백 이기제가 길게 올린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바꾼 것이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20분 만에 김민준과 강윤구를 빼고 이동준과 김인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이 공격시엔 3백, 수비시엔 5백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맞이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현묵이 추가골을 기록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밖으로 쳐낸 공을 강현묵이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10분 한석종을 빼고 고승범을 투입해 체력 안배와 경기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수원은 후반 23분 울산 수비진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았다. 이어 정상빈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리는 척 하면서 왼쪽의 강현묵에게 내줬고, 강현묵의 크로스를 정상빈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FC는 한승규의 극장골로 강원FC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권재민기자
수원FC가 한승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수원FC는 17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FC는 박배종이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지난 14일 FA컵에서 골을 기록한 양동현 등이 주축이 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울러 왼쪽 풀백에는 최근 기동력 면에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한 김상원이, 기존 왼쪽 풀백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시즌 초반보다 다소 다른 대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원FC는 강원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2분 강원은 오른쪽 윙백 김수범이 전방으로 길게 찌른 공을 김대원이 잡아 수원FC의 정동호와 박지수를 앞에 둔 상태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배종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강한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전반 41분 무릴로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치며 전반을 뒤진 가운데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들어서 부상에서 회복된 이영재와 한승규를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계속해서 강원 골문을 두드린 수원FC는 후반 19분 김승준의 동점골로 승부의 추를 동일하게 맞췄다. 후방에서부터 전진패스가 전개되던 중 미드필더 이영재가 강원 수비진 사이를 파고드는 김승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 패스를 받은 김승준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지만, 공을 놓치지 않고 수비수 2명이 지키고 있던 강원 골문으로 자신감 있게 슈팅을 때려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동점으로 마치는 듯 하던 후반 47분 결승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스가 침착하게 볼 키핑 후 빈 공간의 한승규에게 연결했고, 한승규가 이를 골로 연결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승3무5패(승점 9)를 기록,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권재민기자
FA컵 3라운드서 희비가 엇갈린 프로축구 K리그1 경인 연고 팀들이 주말 주춤했던 본격 리그 승수 사냥에 나선다. 주중 FA컵서 K리그2 선두 대전을 2대1로 꺾고 16강에 오른 리그 6위 수원 삼성(3승3무3패ㆍ승점 12)은 18일 오후 2시 홈으로 전통의 라이벌인 2위 울산(승점 20)를 불러들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수원은 지난 14일 FA컵 대전전에서 최고참 염기훈이 2골을 모두 배달하고 강태원ㆍ이풍연ㆍ김상준ㆍ이강희 등 U-22 자원들이 대거 프로 데뷔전을 치러 주전들에 대한 체력 안배와 젊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지난달 14일 이후 득점포가 잠잠했던 장신 공격수 제리치도 FA컵서 골 맛을 봄에 따라 조현우, 이동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울산과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은 K리그서 지난달 포항전 3대0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그치고 있어 반드시 이날 울산전 승리가 필요하다. 경인 연고 팀 가운데 가장 호조인 리그 3위 성남FC(4승3무2패ㆍ승점 15)는 18일 전주 원정에 나서 선두 전북과 격돌한다. FA컵서 K리그2 부산을 꺾은 성남은 FA컵서 공격수 박용지를 제외하곤 전원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출전해 체력 안배를 하며 전북전을 대비했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서 4실점으로 12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대어를 낚겠다는 각오다. 한편, 꼴찌 수원FC와 10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FA컵에서 나란히 K리그2의 전남과 안양에 패해 분위기가 좋은 편이 아니다. 수원FC는 17일 6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인 강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반면 수원FC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인천은 FA컵에서 탈락했지만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완치 후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포함된 것이 위안거리다. 인천으로서는 17일 승격팀인 7위 제주(승점 12)와의 홈 경기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권재민기자
프로축구 K리그1이 10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경인 연고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 둘씩 스쿼드에 포함되면서 베스트 전력 가동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들은 상당수가 지난해 팀의 주축 선수로 뛰었거나, 큰 기대를 받으면서 올 시즌 새로 영입됐지만 팀 적응과 컨디션 문제로 1군 합류가 늦어진 선수들이다. 먼저, 수원 삼성은 지난 11일 9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교체선수 명단에 올라 출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안토니스는 지난해 16경기에 출전, 팀 중원의 한 축을 맡았다. 시즌 종료 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2월 거제 전지훈련에서 부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4일 FA컵 일정이 시작돼 미드필더진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수원으로서는 안토니스의 가세가 반갑다. 여기에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헨리도 지난달 말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 수비진이 제공권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피지컬이 강한 헨리의 가세로 안정감을 더 할 전망이다. 성남FC는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경기 명단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이 중 올 시즌 4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장신 공격수 뮬리치(203㎝), 스피드가 뛰어난 공격수 부쉬,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리차드는 확고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직 본격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도 최근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외국인 선수 활용도가 경인 구단 중 가장 높은 상태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완치 후 몸을 만들고 있어 조만간 복귀가 예상된다. 무고사가 스타팅에 나설 경우 기존에 그를 대신했던 김현, 유동규를 포함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 무고사는 현재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이달 말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의 공격자원 아길라르, 네게바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인천 구단은 무고사의 합류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한편 수원FC도 지난 7일 광주 원정에서 브라질 출신 윙어 빅터가 후반 45분을 뛰며 첫 선을 보였다. 그는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현재 팀 스쿼드가 얇은데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가 커 앞으로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권재민기자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2021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젊은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은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각국 71개 국가의 최상위리그 999개 클럽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1세미만 선수 출전시간에 따르면 K리그1 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6일까지의 경기 결과를 분석함에 따라 팀당 7~8경기 씩을 소화한 이번 조사에서 수원은 전체 출전 시간 중 21세 미만 선수들이 뛴 시간이 11.5%를 차지, 2위 포항 스틸러스(5.5%) 보다 두 배나 많은 시간을 젊은 선수들에게 배려했다. 이 처럼 수원이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배려를 한 것은 김태환(21), 정상빈(19), 강현묵(20) 등 주전급 유망주들이 많은 데다 박건하 감독이 젊은 선수 활용폭을 넓게 쓰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시즌 K리그는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 도입해 젊은 선수들의 폭넓은 기용을 유도하고 있는 제도를 수원이 잘 활용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로축구연맹은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장한 팀은 교체카드를 5장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원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오래전부터 유망주 육성 철학과 시스템 가동을 통해 좋은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그 결과 K리그는 물론 각급 연령대별 경쟁력 있는 대표 선수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프로축구 K리그 경ㆍ인지역 팀들이 이번 주부터 2021 하나은행 FA컵 일정에 돌입한다. FA컵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프로 팀과 세미프로,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해 성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우승팀에게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져각 팀들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대회 방식은 1~7라운드로 치러지며 K리그1(1부리그) 팀은 3~4라운드부터, K리그2(2부리그) 팀은 2라운드부터 참가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일제히 치러지는 FA컵은 3라운드로 K리그1 팀들이 본격 출전한다. 3라운드에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2 FC안양과 인천에서 격돌하고, 2부 안산 그리너스FC는 같은 리그의 충남 아산, K리그1 성남FC는 2부 부산, K리그1 수원FC는 2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결한다. 또 K리그1 수원 삼성은 2부 대전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K4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은 K3리그의 양주시민축구단과 함께 하부리그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FA컵의 관건은 로테이션이다. 일반적으로 상위리그 팀들은 하위리그 팀과의 FA컵 경기에서 유망주와 후보 선수 위주 기용으로 이들에게 경험을 부여하면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곤했다. 하지만 이번 주중 일정에서 각 팀들은 전력차가 크지 않은 팀들을 만나게 돼 1.5군을 내세울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성남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ㆍ인천 연고팀들은 모두 각 리그에서 중ㆍ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주말에 펼쳐질 리그 일정을 고려하면 주전을 대거 기용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와 관련 경ㆍ인지역 한 구단 관계자는 FA컵 일정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팀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보니 전면적인 로테이션 기용보다는 주전급 선수가 일부 포함된 스쿼드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K리그1 성남FC가 장신 공격수 뮬리치(203㎝)의 멀티골로 3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성남은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뮬리치가 혼자 두 골을 책임져 광주FC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4승3무2패, 승점 15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이날도 성남은 3백(3 Back) 수비를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광주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안진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안진범은 전반 14분 최전방 공격수에 다이렉트 패스를 전달했고, 뮬리치는 절묘한 뒤꿈치 트래핑 후 광주 수비수 알렉스를 제치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32분 U-22(22세 이하) 자원 이중민 대신 주축 수비수 마상훈을 투입했고, 리차드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들어 성남은 안진범 대신 주력이 좋은 외국인 공격수 부쉬를 투입해 뮬리치와 함께 광주 골문을 연신 두드렸다. 결국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부쉬가 원터치 패스로 내준 공을 뮬리치가 40m 단독 드리블 후 광주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뮬리치는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를 탈의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광주 미드필더 김원식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을 높이 들어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후 성남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리그 2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석패했다. 또 이날 수원 삼성도 제주 원정에서 전반 수비수 최정원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장호익의 자책골과 상대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줘 1대2로 역전패 했다. 권재민기자
지난해 후반기에 자신감을 얻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짠물 수비의 중심으로 거듭났어요.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 관계자들은 최근 팀의 센터백 마상훈(30)을 향한 칭찬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상훈은 올 시즌 팀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해 3백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9경기에 출전하며 연제운, 안영규, 최지묵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점을 생각하면 올해 모습은 환골탈태 그 자체다. 마상훈은 현재 팀의 3백 수비진의 가운데 센터백을 맡고 있다. 전방으로서의 볼 배급과 대인마크 능력 등을 고루 갖춰야 하는 자리지만 무리 없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밑은 투박하지만 왼쪽 센터백인 리차드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종성, 이규성과 연계한 볼 배급, 수비진 리딩 모두 올해 호평을 듣고 있다.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건장한 신체 조건은 경기장에서 터프함을 풍기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마상훈은 지난해에도 터프한 수비력이 인상적이었지만 이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9월23일 FA컵 4강에서 전북을 상대로 0대1로 석패한 경기에서 폼을 되찾았다고 자타가 평했다. 이날 이후로 잔실수도 많이 줄었고 자신감도 되찾았다고 평했다. 올해 마상훈은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을 비롯해 이창용, 리차드와 함께 성남의 짠물 수비진을 결성하며 팀의 5위(3승2무2패ㆍ승점 11)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팀이 거둔 8경기 4실점은 리그 최고 수치이며 여기에는 마상훈의 지분이 적지 않다. 여기에 팀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도 눈에 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달 7일 수원 삼성과의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전반 박정수의 퇴장으로 수비진 개편이 필요하자 후반전에 투입돼 팀 수비진을 이끌었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과 회복력을 보여 팀 입장에서도 올해 그의 활약이 반갑다. 성남 관계자는 지난해 수비진의 핵이었던 연제운이 올해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에 입대하면서 수비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상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한시름 덜었다며 올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꾸준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K리그1 엠블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인지역 연고 K리그1 팀들이 이번 주말 지난 주중 경기에서의 부진을 떨치기 위한 승리사냥에 나선다. 경인 연고 K리그1 4개팀인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FC, 수원FC는 지난 6ㆍ7일 이틀간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위 수원 삼성(3승3무2패ㆍ승점 11)과 10위 인천(2승1무5패ㆍ승점 7)은 지난 7일 인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전 나란히 2연패에 빠졌던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진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수원은 베테랑 염기훈의 슛이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남겼고, 인천은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의 출장 정지로 델브리지를 기용하는 고육책을 썼음에도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수원은 오는 11일 제주 원정에 나서 승격팀인 8위 제주와 만난다. 수원은 부상 중인 고승범, 김민우, 니콜라오, 민상기를 비롯해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못 뛴 헨리, 안토니스 까지 포함하면 당장 100% 전력을 가동하긴 힘들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2 우승팀인 제주는 지난 4일 수원FC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데다, 8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도 무승부에 그쳐 수원으로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기고 있다. 또 인천도 이날 선두 전북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주포 무고사가 코로나19 여파로 그라운드를 밟지 않아 창끝이 무뎌졌다. 네게바, 김현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100%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리그 최강 전북과의 원정은 부담스럽다. 여기에 문지환이 지난 4일 광주전 퇴장으로 이날도 뛸 수 없는 것도 악재다. 한편 짠물 수비로 5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FC(3승3무2패ㆍ승점 11)는 10일 6위 광주를 홈으로 불러 격돌한다. 성남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광주의 펠리페, 엄지성 등 공격진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성남의 쓰리백 수비진은 올해 8경기, 4실점으로 리그 최소여서 이날도 기대를 모은다. 최하위 수원FC(1승3무4패ㆍ승점 6)는 11일 2위 울산과 홈서 만난다. 지난 4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1천516일만의 K리그1 승리를 신고했지만 주장 정동호가 사후 징계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권재민기자
수원FC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FC의 수비수 정동호(31)가 비신사적인 거친 행위로 인해 2경기 출장정지의 사후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47분 볼 경합 과정서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정동호에게 2경기 출장정지 사후징계를 내리기록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동호가 태클 과정서 발을 높이 들어 상대방 선수의 무릎을 발바닥 스터드로 가격했지만 당시 주심은 경고를 줬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평가소위원회는 정동호의 행위가 퇴장에 해당하는 반칙으로 평가했고, 지난 6일 상벌위원회가 평가소위원회와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2경기 출장정지 사후 징계를 내렸다.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같은 조치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출전정지를 부과 또는 감면토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규칙 제12조에 따른 것이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