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버스‘알바’기사가 운행하다니…

최근 음주상태의 버스기사들이 수학여행 버스를 운전하려다 잇따라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안산의 한 전세버스 업체가 정식 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기사를 대거 고용, 수학여행 버스를 운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들 아르바이트 기사 중 일부는 운전적성정밀검사도 받지 않은 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나 대형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25일 시흥중학교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1학년생(309명)은 강원도 횡성으로 수련활동을, 2학년생(302명)은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계획, 안산 S여행사와 학생수송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S여행사는 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날 16대의 버스 가운데 8대의 버스 운전을 일당 7만~8만원짜리아르바이트기사에게 맡겼다. 현행 운수사업법에 의하면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운수종사원 입사보고를 한 기사만이 전세버스를 운전할 수 있지만 이들 8명의 아르바이트 기사들은 입사보고를 하지 않아 명백한 불법 운전이다.더욱이 이들 가운데 2명의 기사는 과거 교통사고를 일으킨 전례가 있어 적성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지만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학교 측은 본보 취재가 진행되자 현지로 떠난 버스기사 가운데 정식사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기사와 적성검사 미수검자가 운전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 업체 측에 기사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이 여행사는 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2명을 대체할 정규직 운전사를 강원도 현지로 보냈다.이에 대해 S여행사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기사부족 현상으로 부득이하게 일당을 주는 임시 기사를 고용했다며 임시 기사들은 조합에 등록만 안 됐을 뿐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며 2명의 적성검사 미수검자는 다른 버스기사를 현지로 보내 교체하겠다고 해명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교장들, 전직교장 책 팔아주기?

수원지역 중학교 교장단들이 지난달 열린 간담회 당시 특강을 벌였던 초빙강사가 펴낸 책을 도서구입비를 사용, 일괄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보은성 구매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초빙강사는 수원지역 한 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퇴임 교장으로 전직 동료 도와주기아니냐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25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지원청 주최로 지난달 12일 수원에서 수원시 중등교장단 연수를 벌였다. 이날 연수에서는 독도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 A씨가 강사로 초빙돼 특강이 진행됐다.그러나 이날 A씨의 특강 후 A씨가 지난해 4월 출간한 독도 관련 저서를 일괄 구매키로 결정했다.이에 중등교장단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B씨가 학교별 신청명단을 취합, 책 구매를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20여개 학교에서 수백여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씨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는 도서구입비를 사용, 40여권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수원지역 한 중학교 관계자는 교육에 필요한 도서는 마땅히 구입하는 것이 맞지만 협의회장이 학교별로 취합해 일괄 구매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간담회 당시 구입을 권유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저자가 퇴직 교장인 점을 감안할 때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B씨는 간담회 특강 후 해당 책이 교육적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구입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저자가 지방에 있는 관계로 취합키로 한 것이라며 현재 50여개 학교 중 20여개 학교만이 구입, 절대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道교육청 예산난에 명퇴도 못할 판

경기도교육청의 만성적인 재정난으로 명예퇴직을 원해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가 하면 추경예산편성 지연 등을 초래, 각종 사업차질까지 발생하고 있다.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 직원 명퇴 예산으로 모두 36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상반기(2월) 306명, 하반기(8월) 196명 등 502명의 명퇴 지급금 341억원을 지급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올 초 명퇴 예산을 322억원으로 감액 편성, 올 상반기 명예퇴직 신청자(395명)의 지급금으로 사용하는 데 모두 소진,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특히 올 상반기에 명퇴를 신청한 사립학교 교원 8명에 대한 지급금 예산이 없어 퇴직하지 못한 실정이다.이에 도교육청은 오는 7월에나 도의회에서 심의될 1차 추경예산안에 130억원을 반영해달라고 예산부서에 요구, 100억원 안팎이 편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1인당 평균 명퇴금이 8천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120여명만 명퇴가 가능, 명퇴경쟁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명퇴지급금은 순수 도교육청 예산이 사용돼 사실상 교육청 차원에선 명퇴를 가능한 한 시키지 않고 국비로 월급을 주는 것이 낳다고 귀띔했다.이와 함께 재정난에 따라 사업축소 및 폐지 등 정책차질도 발생하고 있다.도교육청이 당초 9개월간 채용하려 했던 200여명의 보건인턴교사도 예산부족 및 재원마련 어려움으로 5개월만 채용키로 하고 축소계획을 통보하자 해당 인턴교사는 물론 보건교사들이 잇따라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아울러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습 자유수강권 역시 일부 학교에서 반 학기만 지급되는 사태가 발생, 해당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예산 부족에 따른 정책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초교 전면 무상급식 등으로 재정이 악화, 각종 교육정책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스펙 뭐길래… 대학동아리도 양극화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스펙학점 경쟁 과열이 동아리 활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아리에는 수십명의 학생이 몰리는 반면, 취미흥미성 친목도모 동아리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등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아주대학교 등산동아리 산악회는 올해 모집된 신규회원이 두 명에 그쳤다. 회원 수가 적어 학교 측에서 동아리방을 빼라고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종욱 회장(25전자공학부)은 학생들이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면서 등산 등 운동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경기대학교 토론동아리 세상바꾸러도 11학번 신입생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새 학기가 시작된 지 3달여가 다 돼가는 지금까지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동아리가 생긴 이래 한해 10명씩은 꾸준히 들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참여학생이 현저히 줄었다. 명지대 스킨스쿠버 동아리도 회원모집이 전혀 되지 않으면서 활동회원이 대여섯명에 불과, 동아리 활성화는커녕 운영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그러나 취업동아리, 영어 동아리 등 스펙쌓기와 관련된 동아리는 신입 회원들이 넘쳐나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단국대 취업동아리 티핑포인트는 매 학기 회원을 모집, 이번 학기에는 25명을 뽑는데 80명 이상이 지원해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 학기에는 100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4대1이나 기록했다.지원자가 몰리면서 서류접수와 면접을 시행, 회원모집기간을 따로 두고 상시모집은 하지 않고 있다.아주대 영어회화동아리 ajess도 이번 학기에 40명 이상의 회원이 몰렸다. 보통 20명 안팎이 지원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ajess의 박원일 회장(24기계공학부)은 요즘 신입생들은 취업 걱정을 하면서 동아리도 학우들 간 친목을 도모하기보다는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교원 업무가중 주범은 ‘60가지 잡무’

경기지역 한 현직 고교교사가 교원 업무를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몹쓸 관행으로 담임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 이외에 처리해야 할 잡무가 60가지나 된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성남 불곡고등학교 신동하 교사는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25일 열리는 단위학교가 체감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방안 모색 토론회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24일 이같이 밝혔다. 신 교사는 발표문을 통해 더 힘들게, 더 복잡하게, 더 어렵게라는 학교 현장에 도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학교의 자율경영권 확대 이후 단위학교에서는 지침을 자의적으로 해석, 기존의 관행을 지속하고 일을 부풀리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신 교사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 수원과 성남 지역의 평교사들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관행이라는 이유 아래 지속되고 있는 부조리 사례를 제시했다.우선 신 교사는 업무 분장을 교육 중심이 아닌 부서별 행정 중심으로 하는 경우, 서약서 취합 등 불필요한 일을 만드는 사례, 교문 지도가 금지되자 교통지도로 바꿔 기존의 관행을 사실상 계속하는 사례 등을 부조리 관행으로 꼽았다.이와 함께 ▲공문이 아닌 모사전송이나 업무연락까지 결재받도록 강요하는 등 과잉 결재나 이중 결재 ▲각종 감사 혹은 연찬회에서 눈도장 찍기 같은 과잉 의전 등도 개선해야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극단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지만 윗사람에 대한 예의라며 직원 출퇴근 시 교장실에 와서 인사하라고 강요하는 교장도 있었다고 밝혔다.이처럼 신 교사가 이날 제시한 학교 현장의 불합리한 사례만도 100여가지에 달했다.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김영순 장학사, 강재식 발안바이오과학고 교장, 신동하 교사, 나현정 백신초교 행정실장, 조영선 시곡중 회계공무원 등이 발제 및 토론자로 나선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반값 등록금’ 학생들 환영 속 대학가 술렁

한나라당 일부 인사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정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지역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총학생회 등 학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거세다.24일 경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2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당 쇄신의 핵심은 등록금 문제로 소득구간 하위 50%까지 대학 등록금을 지원코자 한다는 반값 등록금 정책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등록금 2.9%가 오른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대선을 앞두고 민심잡기용 정책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올 들어 등록금 협상을 하는 데 처음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가 꾸려지면서 크게 기대했지만 6차례나 회의를 한 후에도 등록금이 올랐다며 반값 등록금 정책도 선거 표몰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단과대학 단위로 등록금 동결을 주장해 온 단국대학교는 반값 등록금 정책내용을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단국대는 올 들어 등록금 3.3%가 인상됐다.최고운 법정대학 학생회장(25)은 학생을 나눠 소득 하위 50%만 지원한다는 것은 이분법적인 협소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등록금 문제를 이슈화할 수 있어 반갑지만, 정책에 있어서 수혜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4차례 등심위 회의 끝에 등록금이 동결된 성결대 권상연 총학생회 회장(24)도 등록금을 차등지원하면 학생입장에서는 불공평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등록금 3.3% 인상을 보인 한국산업기술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조만간 안건으로 올려 토론의 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이선희 참여연대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간사는 반값 등록금 재추진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정책 추진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참여연대 등록금넷과 한국대학생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 등록금 공약 즉시 이행을 촉구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우열반 운영 4개교, 학급 재편성”

성남지역 한 사립고교가 수년간 불법으로 우열반을 운영, 도교육청이 도내 전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본보 4월27일자 6면)에 나선 가운데 우열반 편성 학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제보 중 도교육청은 우열반 편성 운영이 확실시되는 4곳을 선별, 학급 재편성을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교육청은 23일 우열반 편성 학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4곳의 학교가 불법으로 우열반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0일까지 실태조사가 끝나면 적발된 학교는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차로 이번 주말까지 조사결과를 중간 점검한 뒤 우열반 편성 사실이 확인된 학교에 대해서는 15~2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곧바로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이어 다음 달 10일까지 조사를 계속해 추가로 적발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2차로 월말까지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지난달 성남의 A고교는 수년 전부터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하다 도교육청에 적발돼 전 학년의 반편성을 다시 하도록 하는 명령을 받았다.아울러 지난 11일 한 교사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의 오답을 수정토록 해 물의를 빚은 화성시 B고교도 10여년전부터 문과 6개 반에 성적 우수학생은 1-3반에, 하위권 학생은 4-6반으로 나눠 배치한 것이 적발됐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道교육청-道 학교용지 반반 갖자

경기도교육청이 50%의 도비를 들여 매입한 학교용지를 차후 매각할 때 경기도에 50%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도가 도교육청에 지급하지 않은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 8천85억원을 올해부터 11년간 분납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접근,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의 결재를 받아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3월 초부터 그동안 도가 도교육청에 미납한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이 8천85억원이라는 데 의견일치를 본 가운데 현재 이 미납금의 전출입 방법 및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도는 매입비의 50%를 부담한 학교용지의 경우 차후 매각 시 도에 50%의 소유권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요구에 대해 도교육청은 도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만, 두 기관은 도의 학교용지매입비 분담이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규정에 의한 것인 만큼 매각 시 도에 해당 부지 소유권 50%를 인정하는 부분 역시 관련 법에 명시돼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도와 도교육청은 또 미납금 8천여억원을 올해부터 11년간 분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협의 내용이 확정될 경우 도는 매년 2천억원에 가까운 신규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과 함께 8천억원에 대한 일정액을 도교육청에 분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본 상태로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해 가급적 다음 달 초에는 양 기관 간 학교용지비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학교 컴퓨터 20% 노후된 채 방치

경기도교육청이 예산 부족과 컴퓨터교육 실효성 의문 등을 이유로 내세워 최근 2년간 일선 학교 컴퓨터실의 노후컴퓨터 교체비용을 단 한 푼도 편성치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하지만 현재 도내 학교의 노후컴퓨터는 전체의 20%를 넘고 있는 상황으로 상당수 학생이 제대로 된 컴퓨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예산 부족 및 컴퓨터 교육에 대한 중요성 감퇴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일선 학교에 보급된 노후 컴퓨터 교체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고 있다.대신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의 기본운영비를 통해 각 학교가 알아서 노후컴퓨터를 교체토록 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17억원 등 매년 10억원 이상을 노후컴퓨터 교체 예산으로 편성, 집행해 왔었다.그러나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노후컴퓨터 교체비용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도내 일선 학교 컴퓨터의 20% 이상이 노후화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지역별 노후컴퓨터 보유비율 편차도 심각, 일부 시군의 경우 29~32%나 노후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도내 2천201개 초중고교에는 2천186실의 컴퓨터 교실이 설치돼 있고 모두 11만5천478대의 컴퓨터가 보급됐으며 노후컴퓨터는 21%인 2만3천592대에 달한다.또 지역별 노후컴퓨터 보유현황을 보면 김포 9%, 연천 11%, 동두천양주 29%, 가평 32% 등 편차가 심각하다. 이에 일선 학교들은 매년 빠듯한 기본운영비를 쪼개, 노후컴퓨터를 교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컴퓨터 교체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후컴퓨터 교체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산투자 대비 효율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신규 컴퓨터실 설치 등의 예산만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여주대학 산학협력단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 키운다

여주대는 2004년부터 산학협력중심의 대학(이하 산학협력단)으로 여주지역과 학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산학연 시스템을 구축, 시대변화를 이끌고 있다.여주대 산학협력처의 협력단은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블루칩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1993년 3월 여주전문대학(7개 학과/ 640명)으로 출발한 여주대는 도내 80여 개 대학 중 활발한 산학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농촌지역의 대학이다. 여주대 신내경 산학협력단장(광고홍보학 박사)은 대학과 기업, 교육기관이 함께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은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에다 기업은 별다른 재교육 필요 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상호 동반상승을 위해 절대적이다.이런 이유로 대학과 기업 모두 산학연 활동에 기대 또한 큰 편이다. 여주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개발과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며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가족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여주대는 여주군을 비롯하여 인근 지역 대학의 특화 학과인 자동차과와 도자기 관련학과의 관련성이 있는 자동차 관련 업종과 전통 산업인 도자 업종이 활발하다.또 산학 연계 실적이 매우 우수하고 여주대와 산업체 및 중소기업지원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교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산업인력의 양성과 산업기술의 개발을 위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 시설, 설비와 직업교육 훈련 정보의 공유 및 위탁연구, 산업체 요구에 의한 교육과정개발, 현장애로 기술 타개 등의 사항에 관하여 산학관 간의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또 학습생활 및 진로지도, 졸업생 지도, 다양한 연계교육체제 등을 통한 평생직업 교육체제 수립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학식을 배양하고 있다. 특히 산업기술 개발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산업체 인력의 위탁교육, 재취업 교육 등의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학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다.1998년 교육부 산학협동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여주대는 99년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지정대학에 선정됐다.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성장, 현재 43개 학과가 600여 개의 산업체와 산학협정을 체결해 학생 현장실습,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 위촉 등을 통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특히 이를 토대로 산학연계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기술개발 및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또 산업체와 관공서와의 산관학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천시청과 여주군청, 홍천군청,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세계도자기 엑스포, 육군 결전부대 및 원주 공군비행단 등의 관공서와 관학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반도체㈜, 신세계 첼시㈜, 현대 기아 자동차㈜, BMW Korea, 한국 닛산자동차㈜, 보쉬 코리아㈜ 및 ㈜현 농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43개 학과 600여개 산업체와 협정 체결다양한 현장실습전문 기술인 양성직장인들 무시험 전형등록금 보조 혜택사회복지자동차과 평생교육 기회 부여이와 함께 각 산업체의 직장인에게는 사회복지과, 토목과, 자동차과에 편입시켜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무시험 전형의 혜택과 매학기별 30%의 등록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원주 공군비행단과 국가 검정고시 실기시험장의 약정을 체결하고 나서 대학의 자동차 첨단장비를 활용, 공군 장병에게 자동차 정비기술 국가 검정고시 자격시험을 2007년도부터 매년 실시하는 등 각 과의 특성에 적합한 산업체와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또 산학협력처를 중심으로 산학연구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가 상호 연계해 체계적인 산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국제화 시대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체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산업기술교육 지원체제 확립, 교육-연구개발-경영지원-창업지원의 일체화된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거점 산업기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우선, 산업체 협력기업 확대사업이 있다. 이는 산업체 신규 협약업체 발굴 및 공동교육이 주요 내용으로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취업확대와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위촉 활용, 산학연계정보 교류네트워크 구축, 전공별 교육과정개발 위원회를 통한 직무분석과 교육과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또한, 중소기업 기술지도(Tritas) 사업 또한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기술개발 외에 경영 지도, 세무회계 지도, 디자인 개발, 정보화 지원 등으로 지도 분야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기술 지도 시 학생 현장실습을 의무화토록 했다. 산학협력사업 홍보 강화를 위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역 컨소시엄 사업 및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인터뷰 신내경 여주대 산학협력단장다양한 기술교류 취업기업 경쟁력 업- 여주대 산학협력의 성공사례는. 대학과 산업체, 그리고 지자체 등이 협력해 학생들의 취업 확대와 공동기술개발, 필요한 인력 공급, 등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여주대는 일찍이 이런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다양한 방법의 연구개발은 물론 현장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여주대 산학협력단의 앞으로 계획은.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체질개선을 통해 대학의 시스템이 변화돼야 특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교육과 연구에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특히 산학협력단을 통한 지역산업체의 요구수용과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 또는 제도 운영, 산업체 연계 기술개발 과제 수행과 애로기술 지도, 공동장비센터 구축을 통한 산업체의 고가 장비 활용 증대 등을 활발하게 운영해 기업에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동력원을 제공할 것이다.산업체에서 필요한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다채로운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이다.대학과 기업이 함께 공동기술개발위원회를 열어 제품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여주대 패밀리(특화분야) 지원분야는.여주를 대표하는 특산물 도자기와 자동차 관련 업종의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과 전기 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건설 기계 등 창업보육센터 입주, 졸업 기업 간의 유사한 업종끼리 산업네트워크 구성, 지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산학 기술교류회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 및 산학협동과 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겠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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