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실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생연합이 등록금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개최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한대련은 지난 28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Real 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전국 대학생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종 공연과 홍보물 전시회, 강연회, 대학별 현안보고 등을 진행했다.특히 강연회에는 김선동 국회의원이 건설 노동자, 국회의원이 되다를 주제로 강연한 것을 비롯해 정용일 민족21 편집국장, 안건모 월간 작은책 편집장, 이원영 수원대 교수 등 5명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어 한대련 의장인 박자은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국공립대 및 비리사학 투쟁에 대해 보고하고 상반기 사업과 대중운동 성과 등을 설명했다.또 한대련 집행부는 ▲등록금 상한제 실현 ▲300만 좋은 일자리 창출 ▲사립학교법 개정민주적 이사진 구성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 등의 4대 요구안 실현을 주장했다.한편 문화제를 마친 학생들은 29일 오전 서울로 이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반값 등록금 이행과 청년실업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2년간 일선 학교 컴퓨터실의 노후컴퓨터 교체비용을 단 한 푼도 편성치 않아 비난(본보 24일자 7면)을 사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각 학교에 배치된 노후 TV 교체 예산도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일부 학생들이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은 TV를 이용, 시청각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29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초교 1천186곳을 비롯해 중학교 575곳, 고등학교 407곳, 특수학교 24곳 등에 모두 5만7천906대의 화면영상기(TV, LCD)를 보급, 학습도구로 활용케 하고 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이들 화면영상기의 노후기기 교체사업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치 않았다.도교육청은 지난해 36억원, 지난 2009년 37억원 등 매년 30억원 이상을 노후 영상기기 교체사업 예산으로 편성해왔었다. 이로 인해 일선 학교에 배치된 1천551대의 노후 영상기기가 교체되지 못한 채 방치, 학생들이 화면이 잘 나오지 않는 영상기를 이용, 수업을 받고 있다.부천 A중학교 교장은 교단 선진화사업 명목으로 들여왔던 멀티시설이 완전히 수명이 다해 화면이 보이지 않는 TV를 갖고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자체 해결하라고 하고 있지만 불가능한 일이라고 불평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후컴퓨터 교체사업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노후 화면영상기 교체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학생들의 수업 지장 사례를 파악,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부천시 계남초등학교(교장 김형숙) 발명영재반 두 팀 12명이 2011 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Destination ImagiNation Global Finals)에 출전, 기량을 뽐냈다.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계남초 발명영재반원들은 한국대표로 출전, 지난 24일 출국했다.지난해 3월 창단된 발명영재반은 KGIC팀과 IC팀으로 나뉘어 지난 2월 한국학교발명협회가 추최주관한 2011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겸 세계 DI대회 한국대표단선발대회에서 각각 도전과제 B부문 금상과 은상을 수상, 한국대표로 선정됐다.세계 DI대회는 세계적인 청소년 축제로, 올해에는 32개국이 참가, 도전과제 및 즉석과제를 발표하고 장기자랑을 펼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하고 지난 28일(현지시각) 폐막했다.이번 대회를 위해 계남초 발명영재반 KGIC팀과 IC팀은 아이디어 계발, 발명 공작, 캠프, 체험활동, 과학발명경연 등을 준비해왔다.김형숙 교장은 단순 과학대회가 아닌 이야기를 곁들여 발표하는 대회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회준비를 통해 길러진 발표력, 협동심, 창의력만으로도 큰 성과를 이뤘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발명영재반을 육성해 아이들이 더욱 큰 세계에서 발산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교육장 이장우)이 지난 25일 신록의 계절 5월, 자연의 향연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한택식물원에서 체험학습을 가졌다.이번 체험학습은 한택식물원 STS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학생 체험시간으로 구성, 초등학생 9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식물원을 관찰하며 교과관련 이론교육을 받고 계류원, 자연생태원에서 야생화 관찰, 자연물을 이용한 창작활동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했다.이구남 교수학습지원과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영재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창의적 탐구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지난 1995년 개교,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안산 동산고등학교(교장 김종배). 개교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안산 동산고를 꿈도 꿀 수 없었다고 김종배 교장 선생님은 과거를 회상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안산 동산고는 전국 일반계 고교 가운데 서울대학교 입시에서 20명이 넘는 학생을 합격시키는 몇 안되는 고교 가운데 하나지만 개교 당시에는 비평준화 지역인 안산에서 학생수를 채우기에 급급했을 뿐 아니라 입학커트라인 점수가 100점대일 정도였기 때문이다.안산 동산고는 최근 5년 넘도록 매년 20여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시키며 일반계 고등학교로 특수한 목적을 갖고 출발한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유일의 일반계 고등학교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교육 철학.지난해 일반계에서 가장 많은 30여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주목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23명, 2009년에는 24명이 서울대에 최종 합격해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에서는 단연 두드러진 업적을 쌓았다.미션스쿨로서 안산이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인 점을 감안해 공단 근로자와 극 가족 등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처음엔 어려운 일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는 학생들을 회초리가 아닌 사랑으로 보듬어 안았고 그 결과 진학의 명문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안산 동산고가 진학의 명문으로 성장하는데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있다. 매주 수요일 1교시 채플을 비롯, 매일 아침 경건회, 매주 금요일 교직원 기도회 및 성경공부, 학생 찬양기도회, 수련회 등으로 신앙 교육은 물론 인성 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특히 학생들은 초중학생들의 학습을 지도하는 푸른교사 공부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물론 지역사회에 좀 더 다가서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학교 설립을 위해 그동안 많은 액수를 헌금했던 동산교회는 매년 3억원을 학생들의 해외연수비와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여기에 학교의 건학이념과 교직원들의 희생, 맞춤교육이 조화를 이뤄, 학교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학교 측은 안산지역이 비평준화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하고 있다.비평준화 지역 학교라는 강점을 살려 시설과 커리큘럼 등을 학생들에게 맞춰 개발하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1학년 입학 때부터 목적의식을 불어 넣은 결과라는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발전을 위한 노력.지난 2009년 경기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된 안산 동산고는 좀 더 바뀌어지는 동산고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안산 동산고가 개교 15년만에 국내 최고의 일반 고교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배경에는 남다른 어려움 또한 없었던 것이 아니였다.고교평준화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안산 동산고도 함께 거론이 되곤 했지만 그때 마다 정치적인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안산 동산고의 건학이념에 따라 그들만의 색깔로 홀로서기를 했고 그런 노력 끝에 명문고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이웃을 섬기는 기독교 교육매년 서울대 20여명 입학국내 최고의 명문 일반계高안산 동산고가 서울대 등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다수의 학생을 입학시키면서 이름을 알려왔으나 안산 동산고를 명문고교라고 부르는데는 또 다른 배경이 있다.안산 동산고 학생들은 어려운 경쟁을 뚫고 입학한 뒤에도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교과 학습에 매진하며 경쟁하지만 시간을 쪼개고 쪼개, 어려운 가정형편에 처해 있는 관내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특히 전국봉사자대회와 경기도 및 안산시 등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봉사대회에서 대상을 휩쓸며 청소년봉사활동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실제도 안산 동산고 학생들은 상록구 팔곡동과 본오동, 단원구 선부동 등 관내 6군데에서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주민센터 등을 직접 방문, 그 지역 초중학생들의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또한 늘푸른교사라는 이름의 봉사제도는 이제 안산 동산고의 대표적인 동아리로 꼽히고 있으며 활동도 그에 걸맞게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선부중학교에 다니며 늘푸른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은 2명의 학생들이 동산고에 입학하는 사례도 있었다.자율형 사립고교인 안산 동산고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개설해 가고 있으며 먼저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이 논의의 중심. 입학선발에서 동산고만의 입학전형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안배 등을 위해 지역우수인재 특별 등용, 사회배려자 우선 등의 다양한 입학전형을 펼치고 있다.이와 함께 안산 동산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뒤 일본과 미국 등 외국의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의 해외유학에도 적극적인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와세다 대학, APU 대학, 동지사 대학과 협약을 맺고 안산 동산고 학생들이 일본어 과정 등 기본이수과정을 거치면 이들 대학에 무시험으로 입학 할 수 있는 협약을 맺었다.이에 앞서 먼저 유학 가 있는 안산 동산고 출신의 학생들과 꾸준히 연락, 방학기간을 이용 재학생들이 대학탐방을 갈 경우 안내와 브리핑을 하는 등 외국 유학에 대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유수한 외국의 대학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안산 동산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인터뷰 김종배 안산 동산고 교장돕고 나누는 자세 강조■ 교육 철학은학생들에게 감사의 교육을 하고 있다.의무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글로벌 시대에 살면서 비전을 갖고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든, 섬기고 나누고, 베풀고 돌보며 변화를 선도하는 실력있는 신앙인을 지향하는 동산고 학생상처럼 언제나 처럼 학생들에게 돕고섬김을 강조하고 있다.봉사와 희생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곳에서도 동산인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을 때 진정 안산 동산고의 참다운 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이 동산고의 건학이념이다.■ 안산 동산고의 특징은.안산 동산고는 미션스쿨로 안산공업단지 배후도시 등에 거주하는 근로자와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1995년 설립 됐다.미션스쿨의 특성상 정체성을 지켜나가기가 어려운 사회적 환경과 실정을 갖고 있어 학교들도 적극적인 기독교교육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어, 무엇보다 기독교사들의 노력과 선진화된 교육 도입, 이를 돕는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 학부모 10여명은 27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합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을 폭행한 인천 모 중학교 여교사 A씨를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가 함부로 남의 자녀들을 체벌하는 행위 자체가 범죄"라며 "A교사는 상해를 입힌 범죄자이므로 관련 법에 따라 교사직에서 파면돼야 하고, 교육당국도 체벌 교사에 대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피해 학생이 폭행의 여파로 얼굴이 붓고 정상적인 생리현상을 해결 못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고 학교생활의 어려움 마저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체벌 교사 파면 지지 서명을 받은데 이어 인천지검 앞에서도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학부모들은 이 여교사의 체벌 장면이 동영상에 유포되고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인터넷 카페를 개설, 의견을 나누다가 이날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지난달 29일 경기도의 모 체험학습현장에서 한 남학생이 집합시간에 1시간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와 따귀 등을 여러차례 때린 혐의로 지난 12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시 교육청은 A교사에 대해 중징계하기로 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교과부가 26일 발표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방식이 수능시험의 외국어(영어)영역을 대체할지는 내년 말 결정되게 되지만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일부 대학에서 시범활용하게 한다고 밝히고 나서면서 사실상 수능 영어영역을 대신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이런 방침은 학생이 수준에 따라 A, B형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과도 맞물리게 된다.이에 따라 2015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수능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수능 영어가 대체될 경우 잦은 영어시험제도 개편 때문에 일선 중고교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별력 부족 논란현행 수능 외국어 영역은 전체 학생을 9등급으로 구분하고 표준점수를 주는 상대평가 방식이다.이에 비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4등급만 구분한다.고교생이 치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중 2급은 대학 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 능력을 평가하고 3급은 실용 영어 능력 평가 위주다.따라서 상위권 대학이나 인기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2급 시험을 보고 대학에서도 2급 시험 성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3급 시험은 예체능계열이나 실용학문 전공자가 주로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같은 대학에서 영문과는 4개 영역 2급 시험 A등급을 요구하고 관광학과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3급 시험 A등급 점수를 요구하게 되는 등 변별력 부족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4등급 변별력 기능 부족 우려내년 수시부터 일부 시범활용이에 대해 교과부는 총점으로 4등급을 성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4개 영역 각각에서 4개 등급을 제시하고 대학들이 요구하는 영역 수와 등급이 다르므로 수학적으로는 256개의 조합이 나온다고 설명한다.나아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들을 변별하는 기능에 치중하는 시험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므로 대학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영어능력을 확인하는 기능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영어 변별력 무력화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담겼지만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나 학과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잇따른 수능영어 개편교과부는 지난 1월27일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법에서 현행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해 AB형 수준별 영어시험체제로 개편된다고 발표했다.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이고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범위를 줄여 쉽게 출제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수준에 맞게 A형과 B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내년에 시행되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일부 대학에서 활용되지만 전면적으로 수능시험을 대체하게 된다면 빠르면 현재 중학교 2년생이 보는 2016학년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대입 수능의 영어시험은 2014학년도에 한번, 2016학년도에 또 한번 바뀌게 되는 셈이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하다.이에 대해 교과부는 2014학년도부터 바뀌는 수능 영어 B형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과, 수능 영어 A형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3급과 연계시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영어시험을 무리 없이 대체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듣기읽기말하기쓰기 4영역 객관식은 4지 선다형평가기준예시문항교육과학기술부가 3년의 준비 끝에 26일 공개한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 틀과 예시문항은 학생이 각자의 전공과 직업분야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이는 입시를 위해 모든 학생이 문법과 독해 위주의 어려운 영어를 일제히 공부하던 부담을 줄이고 영어 교육을 실용영어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급3급으로 구분고교생이 대학에 진학해 공부할 때 필요한 기초 학문 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2급,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3급으로 구분된다.2급과 3급 구분은 수준 차이라기보다는 중점 평가 항목에 따라 구분한 것이라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시험 수준은 현행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2급 시험은 어휘 수에서 현행 수능보다 1천 단어 이상 적고, 2급 시험 읽기 영역의 예상 정답률은 수능보다 510% 정도 높다.고교생 23급 2차 응시 가능교과부, 소통력유창성 강조2급과 3급 모두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으로 시행되며 문항 수는 듣기와 읽기가 각각 32문항이다.말하기는 2급, 3급 모두 4문항씩이며 쓰기의 경우 2급은 2문항, 3급은 4문항이 출제된다.시험시간은 듣기 35분, 읽기 50분, 말하기 15분, 쓰기 35분 등 4개 영역 총 135분간이다.객관식은 수능처럼 5지 선다형이 아니라 4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고교생용인 2급3급 시험은 고 3때 또는 대입 희망자가 2차례 응시해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고를 수 있게 한다.2급이나 3급을 두번 볼 수도 있고, 2급과 3급을 1번씩 응시할 수도 있다.■ 문제 및 평가방식듣기와 읽기는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의 특성을 활용해 위치 찾기, 도표 정보 찾기 등 클릭형 문항이 출제된다.특히 읽기에서는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은 뺀다.대신 인터넷쇼핑몰의 환불 안내문을 제시한 후 빈칸에 들어갈 말이 무엇이냐, 글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엇이냐(읽기 3급), 약 처방전을 제시한 후 맞는 복용법은 무엇이냐(읽기 2급)고 묻는 형식의 문제를 낸다.수능과는 달리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영역에 포함된 말하기, 쓰기 문항도 평가기준이 분명하다.교과부는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나 특정국가의 발음은 중요하지 않고 의사소통력, 유창성(Fluency)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2급에서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발표하기(프레젠테이션) 문항이 포함되고 3급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의 문항이 들어간다.쓰기에서는 에세이 쓰기처럼 자유 작문 수준의 문항은 넣지 않고 교과서에 근거해 특정 정보를 주고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만 출제한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현행 고등학생 대상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을 대상으로 한 4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특히 이 시험은 내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된 뒤 빠르면 201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 현 중학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고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개정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평가기준과 예시문항 등 시행방안을 공개했다.이번 시행방안을 보면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성인용은 1급)는 대학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2급 시험과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는 3급 시험으로 구분된다.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며 A, B, C(Pass), F(Fail) 등 4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시험 난이도는 수능 영어보다 조금 더 쉬운 수준이며 고3 때 두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초중고교 영어 교육과정도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개정돼 오는 8월 고시된다.이에 따라 초등학교 34학년군, 56학년군, 중학교 13학년군 등으로 초중학교에 학년군이 도입된다.고등학교에는 기본-일반-심화과정이 도입되며 일반과정은 영어과목군과 실용영어과목군으로 구분되고 이는 각각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 3급과 연계된다.새로운 영어 교육과정은 중고등학교는 2013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2014학년도 34학년부터 적용받게 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안산의 한 전세버스 업체가 아르바이트 기사와 운전적성정밀검사 미수검자를 고용, 수학여행 버스를 운행해 물의(본보 26일 자 6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수학여행철을 앞두고 각 학교에 내린 지침에 운전기사의 적성검사 수검 여부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지난달 각 학교에 수학여행 지침 공문을 발송했다.공문 내용 중 전세버스에 관한 내용에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출발에 앞서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시행, 음주운전을 근절토록 했다.그러나 운전기사의 적성검사 수검 여부와 정규직원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다.이 때문에 일부 전세버스업체가 기사난 등을 이유로 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운전사 등을 고용해도 학교측에서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지난 2009년 운전적성정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사업용 차량을 운전할 수 없는 무자격자가 경주에서 관광버스를 운전하다 추락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도교육청은 본보 보도와 관련, 안산 S여행사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운수종사원 입사보고도 하지 않은 아르바이트 기사와 운전적성검사 미수검자가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업체측은 적성검사를 받지 않은 2명의 기사를 교체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일선 학교가 전세버스 업체와 계약시 운전기사의 운전적성정밀검사 수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수학여행 지침에 포함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식 등록되지 않은 아르바이트 기사 및 적성검사 미수검자가 전세버스 운전대를 잡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이러한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측이 버스운전 기사의 신분에 대해 확인하는 내용을 지침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올 2학기부터 기술과 예술 등을 융합한 미래형 과학교육 STEAM을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과학원리의 기반 위에 기술, 예술 등의 영역을 융합하는 과학교육 방식을 말한다.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의 일환으로 이 교육방식을 올 2학기부터 희망하는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도교육청은 이 교육 방식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과학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