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와 김포외고, 과천외고 등 도내 사립외국어고등학교가 공립외고보다 3배 이상 많은 등록금을 받는 등 등록금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전국 외국어고등학교의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도내 사립외고는 입학금과 수업료를 포함한 등록금이 모두 400만원대로 138만7천700원을 받는 수원동두천경기 등 공립외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경기외고 488만원, 김포외고 470만원, 과천외고 462만1천400원, 고양외고 431만2천원, 안양외고 414만9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시설 사용료를 최대 4배 이상 올리기로 결정,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지적에 따라 일선 학교의 투명한 회계 관리와 지역민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시설 사용료를 이원화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공공시설 이용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적지않기 때문이다.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실과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 시설 이용료 부과 대상과 금액을 세분화해 징수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 8월 10일까지 입법예고했으며, 이달 중 경기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투명한 회계 관리 및 감독 등을 이유로 제도개선을 권고받은 사항을 수정하는 것이다.개정안은 각종 사용료 징수금액 대상을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생활체육 활동에 사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 시설도 인조와 천연잔디시청각교실 등으로 세분화해 각기 다른 요금을 적용한다.또 교실의 냉난방기 가동시 20% 요금 가산과 660㎡ 를 초과하는 규모의 체육관 및 강당 이용시 50% 요금 가산 등 새로운 요금 부과 기준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기존 이용료보다 많게는 4배 이상 요금을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이용자들의 불만과 비난이 예상된다.주민의 복지증진과 생활체육 이외의 목적으로 인조잔디를 2시간 이용할 경우 기존에 6만원이었던 요금을 2배 오른 12만원, 천연잔디일 경우 4배인 24만원을 내야하는 등 대폭 인상된다.여기에 기존에 일반 교실 기준 요금(2시간에 1만원)을 냈던 시청각교실은 2시간 이용에 1만원에서 2만원을 지불하고, 각 교실 이용료에 냉난반기 가동시 20%의 추가 요금을 더 내야하는 등 이용자 부담이 늘어난다.검도 동호회를 운영하는 시민 백모씨(31수원시 영통구 매탄동)는 생활체육처럼 정기적으로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않다가 체육관을 빌리려면 두 시간에 2만원이었는데 3배 오른 6만원을 내야하는 꼴이라며 똑같은 학교시설을 남는 시간에 제공하면서 얼마나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학교장의 재량으로 부과했던 추가 이용료 부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수수료 편취를 예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복지증진 및 생활체육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용료는 오히려 더 저렴해진다고 말했다. 박수철류설아기자rsa119@ekgib.com
개천절이 뭐에요? 올해 63번째 맞는 개천절의 의미가 날로 퇴색하고 있다. 개천절의 의미 등을 되새길 수 있는 시설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다,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학교 및 공원 등지에 세워졌던 단군상은 우상숭배 논란에 휩싸이며 관리감독이 전무, 상당수가 훼손 또는 철거되고 있다.2일 경기도교육청과 홍익교원연합 등에 따르면 개천절은 대한민국 4대 국경일 중 하나로, 지난 1909년 대종교의 주도 아래 경축일로 제정된 후 1919년 임시정부 수립 때 국경일로 선포됐다.이어 정부는 1949년 10월3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매년 양력 10월3일 개천절(건국기념일)에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뜻을 되새기게 했다.그러나 학생들에게 개천절의 의미를 이해시키고 교육할 수 있는 박물관, 공원 등이 경기지역에는 전무한 상태다. 그나마 천안에 국학원, 서울 단군성전 등 전국에 2곳만 운영되고 있다.이처럼 도내에선 개천절을 맞아 가족단위로 방문하거나 견학할 시설을 찾지 못하면서 일반적인 공휴일로만 여겨지고 있다.단군상 우상숭배 논란으로 훼손철거도내 교육할 곳 전무단순 공휴일 전락상황이 이렇자 이번 개천절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동안 해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은 3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천여명) 대비 60%나 증가하는 등 그저 공휴일로 인식되고 있다.여기에 지난 1999년부터 국학운동시민연합이 국민 성금을 모아 전국 369개 장소에 설립, 기증한 단군상은 우상숭배 논란에 휩싸이며 47개가 훼손 및 철거된 상태다.경기지역에는 2천년대 들어 92개 장소에 설립된 단군상이 목이 잘려나가고, 얼굴에 낙서가 되는 등 24개가 훼손 및 철거됐으며 교육 및 행정기관은 관리감독은커녕 단군상이 설치된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김수정 홍익교원연합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의 참뜻이 종교문제와 연휴에 묻혀버리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정부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홍익교원연합이 지난 8월25일부터 9월10일까지 전국 9개 지역 초중고생 1천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개천절을 모른다고 답변한 학생이 초등학생 74.2%, 중학생 51.8% 등으로 나타났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광명과 의정부, 안산 등 학생 및 학부모들 평균 80% 이상이 고교평준화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의 2013학년도 평준화 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30일 광명과 안산의정부의 중학생과 학부모 총 6천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평준화 도입 찬반 여론조사에서 평균 80.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 83.9%, 안산 81.1%, 의정부 76.1% 순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3~5% 높게 나왔다.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일 3개 지역을 고교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도교육청은 다음달 초 경기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 통과하면 내년 3월말 해당 지역 고교의 입학전형기본계획 수립 및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박수철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제품구매의무제를 나 몰라라로 일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일 도교육청과 도내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녹색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은 녹색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일선 학교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모품인 필기구를 비롯해 각종 기자재에 대해 예산 부족과 질적 수준 저하 등의 이유로 친환경 인증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특히 도교육청은 녹색제품 구매 여부를 각 학교장의 재량권으로 판단, 연초 해당 상품 구매 계획과 실적만 취합할 뿐 관리 감독에는 소홀한 실정이다.도교육청이 올해 초 도내 고등학교와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2011년도 친환경상품 구매 계획은 각종 기자재 중 친환경상품 구매 계획 수량이 48만9천810개로 총 구매 수량인 112만933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실제로 안양의 A고등학교는 분필을 녹색 또는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성남의 B고등학교도 책상과 탁자를 비롯한 필기구류 등에 대한 녹색제품 구매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A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학교 예산 집행 위원회원으로 매번 회의에 들어가지만 녹색제품 구매에 대해선 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아무래도 녹색 인증을 받은 제품이 비싸고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질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가급적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강제사항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도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는 등 녹색제품의 질이 떨어져 사용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BS 교재 오류가 또 무더기로 발견돼 수험생들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EBS 수능특강 교재에 대한 수험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EBS교육방송공사로부터 받은 올해 5월 EBS 수능교재 이용자 만족도 및 개선 니즈파악 조사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특강 만족도는 평균 57점에 불과했다.수능특강 교재의 만족도는 언어영역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수리영역은 만족도가 전체 평균점수에도 못미쳤다. 언어영역은 45점, 외국어 59.8점, 수리영역 51.4점, 사회탐구 62.9점, 과학탐구 65.9점이었다.학생들 성적별로는 상위권 학생들은 외국어교재와 수리(수학)교재에 만족도가 높은 반면, 언어와 사회탐구 교재는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영역 교재가 성적이 하위권 학생들의 만족도 점수가 50.3점으로 가장 높았고, 외국어 영역 교재는 상위권 학생들의 만족도가 63.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리영역의 교재는 상위권 학생들이 54.4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사회탐구영역은 중위권 학생들이 64.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과학탐구는 하위권 학생들이 73.3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다.학생들이 EBS 수능교재에 전체적 영역에서 불만족하는 이유는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분석됐다.언어영역 교재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가 25.4%로 가장 높은 답변율을 기록했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유형별 풀이 방법에 대한 안내 부족이 24.3%, 수리영역에서는 기본 개념공식 정리 부분 부족이 34.1%, 사회탐구영역은 기본개념 정리 부분 부족이 34.1%, 과학탐구는 개념이해 위한 상세한 설명 불충분이 30.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전 의원은 수험생의 90%가 활용하고 있고, 수능과 70% 연계되는 교재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학생들의 EBS 교재에 만족도 하지 못하면, 사교육비가 증가 될 수 있다 며 EBS 교육방송은 교재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도록 교재 집필과 검토 체계를 재정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경기도내 학교는 늘어났는데 정작 학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민)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전체 초중고교는 지난해에 비해 1.6%인 33개 늘어난 반면 학생수는 1.8% 감소했다.또 도내 초중고교의 학급수는 2007년 3만1천477개에서 올해 2만6천596개로 5년 만에 15.5%인 4천881개가 줄었다.이같은 학급수 감소는 학생수가 줄어든데다 대규모 택지개발에 신설된 학교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준 의원은 이 추세로 가면 늘어나는 학교의 빈교실을 모두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남는 교실을 주민편의 시설로 이용하고 학교 신설시 학급수 감소를 감안하는 등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경기영어마을이 8주간 진행하는 영어프로그램 수업료가 1천500만원이 넘어 귀족학교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영어마을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수업료가 수천만원에 달해 경기영어마을이 특권계층을 위한 교육장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민간교육기관에 수탁운영 중인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의 유학 대체 국제학교형 프로그램, KAPA의 연간 수업료가 1천500만원에 달하고 기숙사 비용을 포함하면 2천490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운영기관은 학부모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미국정부가 인정하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고 미국 어떤 대학으로도 진학이 가능하다고 밝혀 허위광고 소지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퍼스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에서 SAT대비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R사와 SAT섬머캠프를 추진, 8주 동안의 수업료로 무려 1천540만원이나 받았다. 최 의원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영어를 접할 기회를 주겠다는 당초 설립취지는 온데간데없고 도민의 혈세로 지은 영어마을이 극소수의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영어과외학원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일부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영어마을의 주 프로그램은 대부분 원가 절반 수준의 비용을 받고 있다며 고액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점검하고 도비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 탈북자 어린이 등이 일정비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평택지역 한 사립고등학교가 도교육청에 지원한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다.특히 도교육청은 부당한 예산집행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감사원 지적 후 뒤늦게 감사에 착수키로 해 부실한 관리감독이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평택 A사립고에 기숙사 건축비로 10억원의 특별교부금, 교원편의시설 비용으로 3억원, 지자체와 대응 투자 사업비로 8억5천만원 등 21억5천만원을 지원했다.A고는 이 지원금과 함께 평택시로부터 지원받은 8억5천만원 등 모두 30억2천9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 기숙사 및 도서관, 교원 편의시설이 등을 갖춘 연면적 3천511㎡의 건물(지상 4층)을 완공했다.그러나 이 학교는 건물의 3~4층을 기숙사로 사용한다는 당초 설계와 달리 4층만 기숙사로 만들고 3층을 무단 용도변경, 기숙 학생들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실을 설치했다.도교육청은 사업 중간에 이 학교로부터 자기주도학습실을 포함한 건축물 설계도면을 제출받고도 지원 예산이 부당하게 지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여기에 도교육청은 그동안 몇 차례 현장 점검을 하고도 역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당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다른 업무 등으로 바빠 기숙사 건립을 위한 A고교 지원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A고교 관계자는 사전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 자기주도학습실을 당초 계획대로 기숙사 시설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28일 오전 부천의 역곡초등학교. 경기도의회 교육위 이재삼 부위원장과 이상훈 위원,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학교의 실내 환경 오염도를 측정하기 위해 교실에 들어섰다.평소 28명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66.11m(20평) 넓이의 이 교실에는 미세먼지와 보유세균,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잴 수 있는 측정기들이 설치됐다.이 부위원장을 비롯한 학교 실내 환경 점검반은 빈 교실을 학생이 사용하는 평소 상태로 만들기 위해 칠판에 분필로 글씨를 쓰고 지우기를 세번 반복했다.5분후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100㎍/㎥)를 초과한 110㎍/㎥를 기록했다. 측정 전에 50㎍/㎥였던 미세먼지 농도가 순식간에 2배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조리실은 먼지이산화탄소 등 기준치 절반 청결특히 평균치를 계산하기까지의 한 순간에는 200㎍/㎥까지 올라갔다. 청결한 집의 미세먼지 농도는 50㎍/㎥, 길거리는 7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교실의 먼지가 아이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이 부위원장은 분필가루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화이트보드를 설치해도 휘발성 물질과 빛 반사 등의 문제가 있고 전자칠판은 직접 글을 쓸 수 없는데다 고가여서 대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결국 분필 칠판은 학교와 뗄 수 없는데, 영원한 숙제라고 말했다.점검반은 이어 인근의 원미중학교로 향했다. 점검 대상은 조리실과 급식실로, 상반기에 진행된 학교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점검에서 양호 판정을 받은 곳이었다.실제로 조리실(260.6㎡)의 미세먼지와 CO2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의 절반 수치를 기록하는 등 청결한 상황이었다.하지만 3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344.4㎡ 규모의 급식실은 상황이 달랐다. 배식을 시작하기 전 34㎍/㎥였던 미세먼지가 160㎍/㎥로 4배 가량 크게 늘었다. 이산화탄소량도 468ppm에서 2배 오른 980ppm으로 기준치 1천ppm을 아슬아슬하게 밑도는 수준이었다.이날 측정 및 기록을 담당한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손형래 주무관은 학생이 없는 교실에서 유사 상황을 연출해 얻은 결과로 100% 객관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뛰어다니는 쉬는 시간이나 밥먹는 공간 등은 청결하게 관리해도 기준치를 초과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모두 안전하게 근무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책을 만들기 위해 현장 실습에 나섰다며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때문에 먼지나 이산화탄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유해요소를 없애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