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시모집 선발 5천여명 줄어… 정시경쟁 더 치열

올해 대입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약 14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어 정시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모집에도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곳도 많다.또 정시모집 모집군을 옮긴 대학이나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올해 모집계획을 확인해야 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조만간 이런 내용을 종합한 2012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요강을 취합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매년 계속되는 수시모집 증가세에 따라 올해는 정시에서 작년보다 5천128명 줄어든 14만4천996명을 선발한다.이는 전체 모집인원 38만2천730명 대비 37.9%에 해당하는 숫자로 지난해의 39.3%보다 비중이 줄었다.대학별 모집군분할모집 등모집계획 반드시 확인경희대고려대동국대 등입학사정관수능 우선선발제수능 비중 늘린 대학도 많아져실제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줄어들어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올해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기간(12월1520일)이 생겼기 때문에 대학들이 추가합격자 발표를 해 수시모집 충원율이 90%대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와 함께 대교협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비율이 100%인 대학(인문사회계열 일반전형 기준)이 88개, 80% 이상이 41개, 60% 이상이 40개, 50% 이상이 16개 등이라고 예고했다.올해는 정원의 507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거나 수능 비중을 늘린 대학이 많아졌다.여기에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정시에서 논술을 보는 대학은 서울대, 대전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등 5곳 뿐이다.정시모집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은 86개 안팎으로 지난해 94개보다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대학들이 정해 실시하며 정시모집 등록기간은 2012년 2월810일 3일간이며 미등록 충원 등록은 2012년 2월23일까지다.특히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기간에 1개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 위반자로 분류돼 입학이 무효가 된다.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아울러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 등록이 금지된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美, 무기 소비 위해 전쟁…9·11테러 별거 아니야 ”

김포시의 한 공립 고등학교 국사교사가 수업시간에 욕설과 함께 현직 대통령 등을 비하한 데이어 전교조 소속 성남의 한 중학교 국어교사가 수업시간에 미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 편향수업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성남 A 중학교에 따르면 국어 담당 B교사는 지난 3일 비판하며 읽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랍 입장에서는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서 수많은 아랍 민족이 죽었다 이거야. 그래서 911테러로 2~3천명 죽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얘기야는 등의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했다.이어 그는 미국은 자기 땅에서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어. 항상 남의 나라. 미국은 세계 경찰국가를 자처할 수 있어. 뭐와 관계됐을 때? 자기의 이권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미국의 문제는 수많은 무기를 만드는데 무기를 소비할 데가 없어. 그러면 전쟁이 일어나지. 그래서 주요 타깃이 된 곳이 바로 아랍인데라는 발언도 했다.여기에 그는 언론의 진실보도를 거론하며 우리나라 주요 일간지들 전부 다 대기업의 소유거나 아니면 일개인의 소유다. 자기들의 이익에 반하는 내용을 싣게 되면 그 기자를 어떻게 하겠어? 잘라내겠지. 그래서 진실을 기자들이 보도하기 굉장히 힘들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B교사의 발언은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녹음해 13분41초 분량의 음성 파일을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이에 대해 A 중학교는 편향수업은 아니었다. 하나의 상황을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박수철기자 scp@ekgib.com

한 반 ‘32명 중 26명’ 등교거부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담임교사가 학생을 때리고 성적인 발언과 폭언을 했다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다.8일 안양 A초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오전 학교를 찾아 담임교사 B씨의 해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학부모들은 이날 B씨가 학생들에게 비교육적인 행동과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학교장과 교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자녀의 등교를 거부해 결국 문제의 반 전체 학생 32명 가운데 26명이 수업에 불참했다.학부모들은 B씨가 지난 학기에도 이 같은 문제를 일으켜 지난 6월 담임교사가 교체됐으나, B씨의 사과로 2학기부터 다시 담임을 맡겼다며 그러나 지난 5일 B씨가 여자아이 2명의 뺨을 때리는 등 학생들을 때리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B씨의 폭언과 폭행이 문제가 되자 지난 7일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 여부를 조사해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학생들은 B씨가 모 학생의 빰을 때렸고, 화장실에 갔다 늦으면 문을 잠궜다고 주장했다.이에 학교 측은 지난 7일 해당 학급의 담임을 교체했으며, B씨는 7일부터 40일간 병가를 낸 상태다. A초교 관계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폭언과 폭행이 사실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담임 B씨도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해당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학교 ‘10곳중 4곳’ 교실서 밥먹어

경기지역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4곳 이상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학교식당 설치율의 지역별 편차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8일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2천166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58.5%인 1천264개교에서 학교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650개교(30.1%)는 교실에서 배식되고 있으며 248개교(11.5%)는 식당과 교실에서 병행배식을 하고 있다.이와 함께 학교식당 설치율 100%인 포천, 97.1%인 동두천양주에 비해 안산, 고양 등지에선 각각 18.1%, 30%를 보여 지역별 설치율 편차가 최대 81.9%를 보였다.도내 25개 지역에서 설치율 40% 미만인 곳은 수원, 안양과천, 부천, 안산, 군포의왕, 시흥, 고양 등 7개 지역이며, 90% 이상인 곳은 양평, 동두천양주, 연천, 포천 등 4개 지역으로 대체로 학생수가 많은 도심지역의 설치율이 낮았다.용인은 130개교에서 학교식당을 운영해 도내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고, 안산은 19개교로 가장 적었다.이 교육의원은 학교 식당은 학생들이 한 공간 내에서 함께 급식을 하면서 질서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며 특히 발달과정상 초등학생들에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도내 사립학교 특수학급 설치율 ‘겨우 12%’

안양과 안산 등 도내 21개 시군의 사립학교에 특수학급이 단 한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특수학급 설치비율의 격차가 심각,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경기6)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보면 도내 국공립학교 1천942곳 가운데 68%인 1천321교는 특수학급을 설치했지만, 사립학교는 225곳 가운데 12%인 27개교에 그쳤다.고등학교는 더욱 심각해 사립학교 135곳 가운데 8곳인 5.9%만 특수학급이 설치돼 공립고의 설치 비율인 68%에 크게 못 미쳤다.더욱이 안양, 안산, 남양주, 용인 등 21개 시군의 사립학교에는 특수학급이 단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으며, 평택지역 23개 사립학교와 수원지역 21개 사립학교에는 각각 1곳씩만 특수학급이 개설됐다.반면 여주군의 사립학교 10곳 가운데 6곳, 양평군의 사립 10곳 가운데 5곳에 특수학급이 개설돼 상대적으로 설치 비율이 높았다.최 의원은 국공립 학교는 신설학교 설립 때 장애 학생 수요에 맞게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는 과거에 설립된 학교가 대다수라 설치된 학교가 적은 편이라며 또한 시설여건 부족과 통합 학급 운영의 어려움 등을 들어 장애 학생들의 특수학급 설치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교육청은 적극적인 재정과 행정 지원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통합교육 확대와 통학 불편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수철권혁준기자 khj@ekgib.com

대학 수시모집 결시 면접비 환불 왜 안하나

경기지역 일부 주요대학들이 수시모집에 응시해 면접을 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면접비를 환불해주지 않고 있어 수험생들이 반발하는 등 장삿속 논란이 일고 있다.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대입 수험생이 대학에 낸 입시 전형료 일부를 돌려주도록 하는 대학 입학 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을 제정, 추진하겠다고 공표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8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9월 초부터 수시 1, 2차 원서접수를 시작, 학교별로 일정에 맞춰 1차 서류심사ㆍ2차 면접(실기)등을 하는 단계별전형과 적성ㆍ면접고사를 한번에 일괄적으로 보는 일괄합산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중앙대, 아주대, 수원대, 한신대 등 도내 일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 중복지원해 부득이하게 면접을 보지 않은 학생들의 면접료를 환불해주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한신대의 경우 지난 9월 8일~16일까지 1차 수시모집을 통해 7천900여명의 수험생으로부터 7만~10만원씩 모두 5억5천여만원의 전형료 수입을 올렸다.그러나 10월 1일에 진행한 일괄 면접ㆍ실기고사에서 학교측은 천재지변 및 병가 등의 대상자만 환불해줘 부득이하게 면접이 겹쳐 응하지 못한 학생들은 환불받지 못했다.이와 함께 수원대 역시 1차 수시모집을 통해 1만4천여명으로부터 11억2천여만원을, 아주대는 1, 2차에 1만9천277명에게 16억여원을 각각 전형료로 받았다.하지만 이들 학교 역시 천재지변 및 병가를 제외한 미응시 학생들에게 전형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주지 않았다. 다만 아주대는 전형료 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중앙대도 8만5천여명의 수험생에게 7만~10만원씩 모두 68억여원의 전형료를 받았지만 원서모집기간 일주일까지 50~100%,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에게 3만원 등 지극히 제한적으로 전형료를 환불했다.수험생 P씨(20여)는 중복 지원을 통해 평소 가고 싶었던 대학교에 1차 수시 최종합격을 통보받고 중앙대 2차 면접료를 환불받기 위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불평했다.이에 대해 한신대 관계자는 각 학교별로 모집요강을 보면 면접일정이 나와있는 데 면접날이 겹치는 학교를 지원한 것은 경솔한 것이라며 천재지변 외에 전형료를 환불해주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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