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복지관 “축구로 세상과 소통해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축구단(단장 오석호)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축구단은 최근 경기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된 히딩크 드림필드Ⅲ 준공 기념 경기도 장애인 풋살대회에서 성남서중과 결승전을 펼쳐 11대0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2년 5월에 창단된 축구단은 오석호 단장을 비롯해, 장한선 감독과 코치 및 선수 등 24명의 정예 맴버로 구성된 전국에서 제일가는 축구단이다. 축구단은 천주교 수녀회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축구를 통해 사랑과 자기극복을 통한 자신감을 터득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축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알게됐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배웠다. 또한 꾸준한 노력과 우승이라는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있다. 축구단은 창단이후 경기도 대표팀 출전은 물론, 각종 전국 대회에서 10여차례에 걸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선수들은 단순히 경기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운 선수들도 아니다. 복지관에서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 장한선 감독의 지도아래 꾸준하게 연습한 결과다. 장한선 감독은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서 “몸이 불편한 선수들이지만 축구를 통해 화합과 인간적 사랑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조안나 복지관장은 “축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슬픈 현실을 행복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며 “축구를 하면서 서로 사랑하며 어둠을 비추는 빛이 되고 있다”고 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gib.co.kr

4개 저가 항공사들 “국제선 이륙 준비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로 양분됐던 국제 노선에 저비용 항공사들이 진출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던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말부터 국제선으로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저비용 항공사론 유일하게 제주항공이 일본과 태국 등 3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국제선 시장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오는 10월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 동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노선 경쟁에 뛰어든다. 오는 12월에는 인천~오사카와 인천~웨이아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도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기타큐슈와 오사카, 방콕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도 국제선 확대를 앞당길 태세다. 제주항공은 특히 오는 9월 들여오는 B737-800 항공기를 앞세워 국제선 추가 취항이 가능한 국가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춘추항공과 제주~상하이 간 공동운항협정을 맺은 이스타항공도 연내 국제선 취항을 위해 일찍부터 전담팀을 구성하고 김포~상하이 노선과 일본 노선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오는 10월 국내선 취항 1주년을 기점으로 국제선 취항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방콕 노선의 경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주 4회 운항 중인데 진에어마저 투입되며 항공사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 여행객들도 기존 대형 항공사 요금의 70~80% 수준에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자유로운 현지 여행엔 ‘에어텔’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여름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기가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여름휴가 기간이 3~5일 정도로 짧은데다 대부분 여름철 최고 성수기와 겹쳐 꼼꼼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항공기 예약을 놓치는 등 낭패를 보기 쉽다. 하지만 세심하게 살펴 보면 짧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름휴가로 떠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패키지와 자유여행, 에어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행목적과 시간에 따라 선택하면 그만인데 우선 패키지는 가이드가 동원된 일정이 정해진 여행. 일명 ‘깃발여행’이라고 불리는 패키지는 각 여행사가 해당 상품을 만들고 여행자를 모집, 출발하는 게 보통이다. 여행자는 맘에 드는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사를 선정, 비용만 지불하면 항공기부터 숙박, 식사, 쇼핑 등까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여행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다만 여행사가 판매하는 성수기와 비수기 상품가격 차이가 워낙 커 휴가철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발리, 세부, 푸껫 등 유명 휴양지에 적합하다. 패키기와 비교해 보다 모험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자유여행을 권해볼만 하다. 자유여행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상관 없이 동일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선 휴가기간에 맞춰 해당 여행지를 왕복하는 항공권 확보가 급선무. 에어텔은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숙박권 등만 예약하고 현지 여행은 자유롭게 하는 방식이다. 홍콩, 싱가폴, 도쿄 등 주요 도시 여행에 적합하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인천연안 관광객 늘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6월 인천연안 12개 항로를 이용한 여객수가 57만3천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1천538명과 비교해 4만1천여명(8%)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객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항로는 대부~덕적 항로로 이 기간 2만5천319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958명에 비해 49% 늘었고 대부~이작 항로도 1만8천4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했다. 항만청은 상반기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주말 운항선박들을 증편한데 힘입어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작·덕적도의 경우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급증했고 덕적도는 인천 시내버스 및 전철역사 등에 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뒤부터 여행객들이 늘었다. 반면 인천~백령 및 인천~제주항로는 상반기 각각 11만6천320명과 5만6천699명 등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와 14% 감소했다. 대표적인 관광항로로 알려진 백령·제주항로의 경우 계속되는 경기 침체 및 올해초 불거진 남북관계 경색 등의 영향으로 여행객들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항만청은 하지만 이달들어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백령·제주항로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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