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지표 부진ㆍ우크라 불안에 상승…10년물 금리 2.70%

미국 국채 가격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단기물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해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 하락한 2.70%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7%로 2bp 내렸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4%로 4bp 올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이코노믹스는 이날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전월의 55.5에서 55.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6.0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14.5% 감소한 연율 38만4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월가 예상치인 45만채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대테러작전 개시를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가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투데이(R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리 국민의 합법적 이해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국제법에 따라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이해가 침범당한 경우로 지난 2008년 남오세티야 사태를 들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5년물 국채 350억 달러어치를 1.732%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응찰률은 2.79배로 이전 10차례 평균인 2.62배를 웃돌았다. /제휴사 이투데이제공

고교생도 청년창업 지원금 혜택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고등학생도 정책금융기관의 창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조만간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청년 창업 지원의 나이 제한을 낮추기로 했다. 현재 기보와 신보의 청년 창업 보증 대상은 창업 후 3년 이내로서 대표가 만 20~39세 이하여야 한다. 민법상 성인에 해당하는 만 19세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요건에 해당하면 3억원 이내에서 창업 및 운영을 위한 운전자금, 사업자 임차자금 및 시설자금을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창업 아이템이나 의지가 있는 고교생들이 나이 제한 때문에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 특히, 최근 일과 학습을 병행해 해당 분야의 기술장인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 등장으로 고등학생들의 창업 수요도 증가하면서 이 같은 나이 제한이 고교생의 창업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금융위는 창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고교생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른 시일 안에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고교생이 법률상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법률 대리인인 친권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나이 등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교생 창업 지원은 정책금융기관의 내규만 바꾸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시행이 가능한 규제개선은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기관 ‘끌고’ 외인‘밀고’…SK하이닉스, 7년7개월만에 4만원 돌파

SK하이닉스가 7년 7개월 만에 4만원을 재돌파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39% 오른 4만750원에 마쳤다. 장중에는 4만850원(2.64%)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SK그룹에 피인수되기 전인 하이닉스반도체 시절까지 포함해 종가 기준으로 4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9월 18일(종가 4만100원)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일부터다. 15일 이후 7거래일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무려 10.03% 상승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기관은 6189억원을 외국인은 4745억원을 순매수 한 것. 기관과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 대문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9천785억원, 매출액은 3조7천44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72%, 34.6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실적 뿐만이 아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단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인텔, 샌디스크, TSMC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향후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잇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DRAM 및 NAND 수급 밸런스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조1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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