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 항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국내에 도착,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투자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될 예정인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지난 16일 무사히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저비용 항공사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자 도입되는 록히드마틴사의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는 네덜란드 공장에서 제작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고, 육로와 해상 운송을 통해 인천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폭과 높이가 각각 5m, 길이가 12m에 달하는 시뮬레이터의 포장 박스는 일반차선 2개를 차지하는 크기로, 전깃줄 및 교통신호등이 있는 곳을 피해 야간시간대만을 이용해서 운반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공항공사는 국내 최고의 운반 전문가를 동원, 치밀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운송작업을 벌였다. 록히드마틴사가 설립한 투자법인 심인더스트리코리아의 폴 리빙스턴(Paul Livingston) 대표는 다음 달 28일까지 모든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앞으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조종사에게 세계 최고 품질의 훈련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대교가 한국관광 기네스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8일 인천대교㈜에 따르면 한국관광 기네스는 역사 속에 남길만한 관광지를 국민투표로 선정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초 최다 최장 등 주요 기록을 보유한 인물과 시설물 등을 뽑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21㎞ 교량이다. 건설기간부터 현재까지 기술, 금융, 미학적 부문에서 국내외 유수 기관의 상을 120여 회 수상했는가 하면 정부가 보유한 자산 중 가장 비싼 1조2천44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천대교㈜는 이번 한국관광 기네스 선정이 국민투표로 오는 25일까지 한국관광 기네스 홈페이지(www.knto50.kr), 모바일 홈페이지(m.knto50.kr)와 인천대교 홈페이지(www.incheonbridge.com)를 통해 진행된다며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역 곳곳에 훈훈한 이웃의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18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인천지역 자원봉사센터와 기업들이 힘을 합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한국지엠주식회사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하 한마음재단)이 부평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10t을 인천지역 5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과 임직원 가족 300여 명이 참석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다. 한마음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83t의 김장김치를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 호샤 사장은 처음 해본 김장이라 김치가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성을 듬뿍 담았다며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지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우리은행 인천본부도 17일 임직원 100여 명이 모여 김장김치 1천500㎏을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가정 150여 곳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김장김치와 함께 손수 만든 카드를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에는 문학경기장에서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배추 9천 포기로 김장김치 1만7천㎏을 담갔다. 이웃의 온정을 담은 김장김치는 모두 1천600여 가구로 전달돼 기쁨의 선물이 됐다. 이청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겨울이 찾아오면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은 더 외롭고 쓸쓸하다며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이웃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내년 1월까지 1만여 세대가 입주할 영종하늘도시 내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보육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건설사와 입주예정자 간 법정다툼 등으로 인해 입주가 지연되면서 아파트별 입주연합회가 없어 민간어린이집은 아예 계약 자체가 불가능한데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1층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어 가정 어린이집조차 들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에 내년 1월까지 8개 블록 9천653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0~5세 영유아는 모두 74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린이집이 들어서기가 쉽지 않다. 아파트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은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등과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건설사와 입주를 거부하는 일부 주민 간 갈등을 빚으면서 입주율이 극히 저조, 연합회 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뒤늦게 연합회가 생기더라도 당장 어린이집 운영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계약과 내부 시설 공사 기간까지 감안하면 상당기간 어린이집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영종하늘도시 내 아파트 대부분이 주차장을 지하에 두고, 1층에는 대규모 정원 등을 꾸며놓은 탓에 1층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정 어린이집조차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구는 영종하늘도시 내 구립어린이집 1곳, 민간어린이집 6곳, 가정 어린이집 21곳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현재 구립어린이집과 가정 어린이집 등 단 6곳만 문을 연 상태다. 주민 A씨(37여)는 맞벌이를 하는데 우리 아파트단지엔 어린이집이 들어설 기미조차 안 보여 아침마다 옆 아파트단지에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있다면서 옆 단지가 입주를 마치는 연말이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운영 중인 구립어린이집으로 인해 아직 어린이집 정원은 충분하지만, 연말까지 추가로 민간어린이집 등이 생기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송도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첫 아파트 분양에서 최고 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얼어붙은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5일 송도 국제업무단지 F212223-1 블록 내 송도 더샵마스터뷰 12순위 청약접수한 결과 특별공급 32가구를 제외한 1천829가구 모집에 1천721명이 접수, 평균 0.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196㎡의 경우 총 5가구 모집에 55명이 몰려 1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72.59㎡(구 29평형)는 1.3대 1, 84.94㎡는 4.02대 1, 147.99㎡는 0.65대 1, 148.72㎡는 0.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건 최근 송도에 GCF 사무국 유치와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실수요자를 적극 공략한 상품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최근 송도에 중소형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2009년 이후 다소 침체했던 송도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포스코건설 조용진 분양소장은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좋지만은 않지만, 송도는 GCF 사무국 유치 이후 분위기가 가파르게 회복해 왔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중소형 위주로 첫 분양한 더샵마스터뷰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도시공사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E4 호텔 부지의 용도를 일부 변경해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애초 계획된 레지던스 대신에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용도를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8천800㎡ 면적의 이 부지에는 호텔과 레지던스 조성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레지던스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매각 협상자들이 호텔만 짓기를 원하면서 분할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레지던스 부분은 용도를 변경한 뒤 도시공사가 오피스텔을 직접 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항에서 분진발생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질적 민원을 유발하던 원목화물이 영구제외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14일 내항 인근 지역주민들의 환경피해를 없애기 위해 내항 18부두 운영사와 협의, 다음 달부터 그동안 환경피해 주범이었던 원목화물을 더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수십 년간 분진을 유발하던 고철이 북항으로 이전된 데 이어 원목화물까지 다른 항만으로 이전돼 18부두는 청정크린 화물(잡화 및 화학제품 등)을 취급하는 부두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항만청은 또 내항의 345부두 등에서 취급하는 환경저해 화물도 인천항 내 다른 항만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부두 운영사들과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국내 금융기관들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I-Tower) 입주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금융업계는 아이타워에 둥지를 트는 것을 시작으로 GCF 사무국에 필요한 금융관리부터 기금 국내투자분 등 금융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아이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3층, 연면적 8만5천942㎡ 규모로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금융업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GCF 유치 확정 이전에 입주를 결정한 신한은행과 우체국은 느긋하게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아이타워 입주에 소극적이었던 금융업체들은 마음이 급하다. 농협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이 아이타워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최근 최고위직 간부가 아이타워에 반드시 입주해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관심도가 높다. 하나은행 등은 청라 입주를 앞둔 만큼 아이타워 입주에도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기관들은 규모만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GCF 사무국이 들어설 아이타워에 입주하면 마케팅적 상징성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GCF 사무국 임직원 급여지급 및 경상경비 등을 처리할 금융업체 선정 시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GCF 기금운용을 맡게 될 세계은행(World Bank)을 비롯해 신용도가 좋은 글로벌 은행과 컨소시엄 기회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GCF 사무국이 입주하면서 관련 국제기구 및 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아이타워에 빈 공간이 남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도 GCF 사무국이 사무공간을 얼마나 필요로 할지 관련 기관이 어느 정도 입주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입주모집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또 GCF 사무국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도 크다. 대다수 은행이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1~3개가량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아이타워 위치가 주거시설이나 주요업무시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GCF 사무국 입주계획 등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경쟁입찰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농식품 수출업체가 중화권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2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FHC CHINA)에 참가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중국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모두 1천500여 업체가 참가해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 참가업체 24곳 중 인천지역 업체는 2곳으로 대관㈜가 탁주와 고추장, 김, 캔디 등 가공식품을 출시해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벌인다. 특히 대관이 출시한 막걸리는 이미 지우광, 난징 SUGUO, 우한 무상양판 등 현지 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품목이다. 대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막걸리 특별 홍보관을 운영해 막걸리 칵테일 쇼, 막걸리와 어울리는 한식 시식 등으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인천 농식품 상해 판촉행사에서 2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한스코리아㈜도 강화 쌀국수를 출시한다. 민경한 aT 인천지사장은 수입 식품을 선호하고 웰빙 중심의 물품을 구매하는 중국인이 최근 느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중국시장에 적합한 인천지역 생산 농수산식품을 발굴해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발전연구원은 14일 고양시 제1 킨텍스에서 한국교통연구원, 서울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상호 연구교류 및 협력에 관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교통정책 분야 공동연구 필요성과 연구역량의 강화 및 결집 필요성에 따라 연구인력 교환과 공동연구, 공동세미나 및 연구토론회 추진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인천발전연구원을 비롯한 4개 연구기관은 자가 행복한 수도권 교통정책의 해법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점차 증가하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수도권 지역별 교통서비스 평가와 개선전략(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연구위원), 수도권 교통수요관리 방안(서울연구원 신성일 연구위원) 등을 주제 발표한다. 또 이용재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추가 토론회에서는 김용석 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장, 김상배 경기도 교통정책과장, 한세원 인천광역시 교통운영팀장, 이청원 서울대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본부 대표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수도권 교통의 문제점과 원인,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