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스타일’로 나눠요… 인천공항 임직원, 재능기부 활발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각자의 재능과 업무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 내 9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하고, 8~1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공항 소개, 입출국 절차, 여객터미널 이용 안내 등 콘텐츠를 직접 개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역할극퀴즈공항견학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공항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또 신입직원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총 67명으로 이뤄진 신입직원 봉사단은 이달 한 달 동안 아름다운 가게, 대한적십자사, 인천보라매 아동센터, 세계평화의 숲, 안산 연희 숲 속 쉼터 등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로서의 소질을 함양하고 있다. 특히 기계건축 등 분야의 기술직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25명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7일부터 공항 인근의 신도모도운복동 등의 사회 취약계층 8가구를 대상으로 난방가스시설 정비, 페인트칠과 지붕 보수, 전선 교체와 누전 점검 등을 해주고 있다.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직원들이 보유한 재능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자원활동 프로그램 덕분에 매월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전 임직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감과 상생협력의 정신을 가지고 인천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포스코건설, 소방방재청과 사회공헌 MOU 체결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과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17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화재예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소방방재청과 함께 화재에 취약한 소외계층 약 5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배선을 수리하고, 기초소방시설 등을 설치해 화재를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개보수 활동에 나서 화재피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건설은 지난 5년간 지역 소외계층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방재청의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져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이 화재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전국의 소방서와 포스코건설의 상호 협력이 보다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과 소방방재청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정밀도 '세계최고 수준'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항공통신협회(SITA)가 최근 발간한 2013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10만 개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는 0.9개로 0.0009%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미탑재 수하물 발성 건수는 지난 2011년 4개와 비교해서 약 78% 줄어든 수치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유럽공항은 평균 21개, 미국공항(국내선)은 평균 8개를 기록해 정밀도가 약 20배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성과는 수하물처리시설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6시그마 품질관리기법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점을 발굴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 철저한 시설 예방점검정비, 정기적인 교육훈련과 연 31차례의 장애 시나리오별 비상훈련, 장애 경향분석을 통한 종합안정화대책 시행과 함께 항공사와 조업사의 수준 높은 체크인 및 지상조업 서비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환승수하물 첨두예보제를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서 개발시행, 환승수하물 집중도에 따른 3단계 구분 예보를 통해 조업유지 보수 인력을 시간대별로 탄력 배치토록 해 원활한 수하물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고의 수하물처리시설 정밀도를 기록한 것은 고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항운영의 기본원칙하에 공사와 협력사 모두 상호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과 더불어 유사시 대응능력도 한층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시설 운영능력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셀트리온, 다국적 제약사에 팔릴듯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첫 번째 외국인투자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 보유주식 전량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매도 세력 때문에 불필요한 회사 자금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되고 있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 말 셀트리온 지분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매각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가 끝나고 공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이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는 셈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홀딩스 지분 97.28%와 셀트리온 헬스케어 50.31%, 셀트리온 지에스씨 68.42%, 셀트리온 에스티 7.27%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격인 셀트리온 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20.69%를 보유 중이다. 서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년간 이어진 공매도 세력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수천억 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나 금융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기세력을 더는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샐러리맨 신화로 통하는 서 회장은 30대 중반 나이에 최연소 대우자동차 임원이 됐으며 지난 2000년 회사를 나와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천 송도에서 직원 2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창업 12년 만에 직원 1천500명의 생명공학 회사로 컸다. 한편, 이달 들어 9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서 회장의 긴급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타 장중 11%대까지 뛰어올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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