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한 도로에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1분께 계양구 갈현동의 한 경로당 인근 도로에서 덤프트럭, 화물차, 승용차, 청소차량 등 5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이날 사고로 청소차량 운전자 50대 남성 A씨와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B씨가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A씨 등 2명을 경상으로 분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며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전방 주시 태만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A씨(2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황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마약류를 관련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다시 마약류를 흡연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 오후 11시께 클럽에서 마약류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2월 오후 10시께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마약류를 흡연했다. A씨는 구독자 60여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치매가 있어도, 치매가 없어도 영화 1편의 여운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를 오는 30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치매센터와 중구·동구치매안심센터, 인천미림극장과 협력해 가치함께 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치매가족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매친화 문화공간을 지원한다. 앞서 시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올해로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정기 상영한다. 70~80년대 고전영화부터 영화제 수상작까지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또 시는 2025년 첫 상영작으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 ‘중원의 백일홍’과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의 여행기를 그린 ‘백화’를 선정했다. 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1일 직원으로 참여해 관객 맞이, 좌석 안내, 자리 정돈 등을 담당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가치함께 시네마가 5년 동안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 덕분에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치매와 공존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인천광역치매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인천소방본부가 소방공무원들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8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함께 강화 레포츠파크에서 소방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본부는 현장 대응으로 인한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회복을 도왔다. 본부는 심리 안정 활동과 신체 활동 중심 회복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심리적 피로 해소는 물론, 회복 탄력성 증진과 동료 간 유대감 강화를 도모했다. 김성기 인천소방본부 복지회계과장은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증진과 회복 탄력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5일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기념식과 무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해양경찰악대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어린이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시는 무대 공연 프로그램으로 아수라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미추홀 댄스단의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흥미진진한 매직쇼와 버블쇼, 다문화 하울림 합창단의 노래 공연을 준비했다. 또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행사장 곳곳에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시 마스코트가 함께하는 거리 퍼포먼스, 에어바운스와 비눗방울 놀이로 마련한 ‘플레이존’, 드론 축구와 캘리그래피 체험을 할 수 있는 ‘미래존’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소방차, 경찰차, 싸이카를 활용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향상에 신경 썼다. 시는 세계 민속놀이와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존’도 마련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행사장 안 먹거리 부스와 그늘막 쉼터 등을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글로벌 인천에서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역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가 겨울철 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늘어나는 양상과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예방접종에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JN.1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충분한 면역 형성에 필요한 기간이 약 4주인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은 가능한 한 5월 중으로 접종을 마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고위험군은 물론 종전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 경과로 면역력이 낮아진 고위험군까지 포함한다. 이들은 의료진 상담을 통해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면역저하자는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시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 기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민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여름철에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무의도 해수욕장에서 한 여성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41분께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던 70대 여성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공기부양정을 투입해 물에 빠진 A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가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에서 맨발 걷기를 하던 중 밀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워낙 경기가 안 좋으니 입주 업종을 늘려도 들어오려는 곳이 없습니다.” 28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 지식산업센터 16층 복도. 불이 꺼진 채 비상등만 들어와 있어 어두컴컴하다. 10여곳의 사무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다. 이 건물에만 이 같은 층은 여러 곳.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지만 비어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적막하기까지 하다. 이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AT센터도 마찬가지. 지난 2022년 완공 이후 분양 및 입주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1층 상가와 사무실 곳곳이 비어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계약금을 받지 않는 등 프로모션을 하는 곳도 많은데 문의조차 들어오지 않는다”며 “인천의 지식산업센터 30% 이상은 비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지식산업센터가 입주 기업이 없어 텅 빈 채 ‘유령 센터’로 전락했다. 더욱이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상가 등과 달리 공실률 등도 따로 파악이 이뤄지지 않아,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중소·벤처기업 사무실이나 소규모 공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어진 집합 건축물인 지식산업센터는 인천에 81곳이 있다. 주로 남동산단과 부평·주안산단에 몰려 있다. 남동구에 31곳으로 가장 많고 서구가 26곳, 부평구가 10곳 등이다.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 제한을 받지 않고 분양이나 매입 가격의 약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면서 지난 10년 사이 우후죽순 증가, 과잉 공급에 따른 공실 문제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4년 2월과 7월 잇따라 관련법 개정을 통해 입주 가능 업종을 확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경기 악화로 인해 여전히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의 사무실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 분석 결과, 지난 2024년 기준 인천의 지식산업센터 경매 건수는 166건이며, 이중 59건(35%)만 낙찰이 이뤄지기도 했다. 3년 전 경매에 나온 113건 중 53건(47%) 낙찰과 비교하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은 늘었는데 찾는 사람은 줄어든 셈이다. 더욱이 지식산업센터는 각 건물에 대한 호실 수, 입주 기업 수 등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공실률이나 미분양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조차 없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이미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공급을 너무 많이 한 데다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공실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미분양을 관리하듯이 지식산업센터도 미분양, 공실 현황 등을 파악해 공급 조절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대부분 민간이 분양을 하기에 공실률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공실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제민 판사는 사실혼 관계인 여성과 그 아들을 폭행하고 유해물질을 뿌리며 불을 붙이려 한 혐의(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출소 후 아동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유해물질이 든 통과 흉기를 든 채로 B씨를 폭행했다”며 “다수의 폭력 범죄 전력 가운데 이 사건처럼 동거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아 재범의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늦게나마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실형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고 동거 기간 피해자들을 부양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12일 오후 11시께 인천 서구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44)와 그의 아들 C군(12)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시다가 C군에게 “예의 없고 재수도 없다”며 폭행을 시작했고 이를 말리던 B씨도 넘어뜨린 뒤 여러차례 때렸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25년 원도심 환경개선 및 사후관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오는 5월16일까지 모집한다. 28일 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주민과 기관이 협력해 원도심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원도심 문제 해결을 위한 소규모 환경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등에 최대 8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사후관리 지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지역의 거점시설 정비와 주민역량강화 등에 최대 3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2030년 인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속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나 쇠퇴지역에 주소, 생활권을 두고 있는 주민단체다. 또 도시재생사업 종료지역에서 거점시설을 운영하는 주체도 신청대상이다. 정교헌 지원센터 부센터장은 “시에서 지난 3월께 도시재생사업 완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관리지원 조례안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지역이 다시 쇠퇴하는 것을 막고, 거점시설을 활성화해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