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촉구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이하 협력단)이 정부와 인천시에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촉구했다. 협력단은 2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갯벌은 체계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지속가능한 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생태적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 충분한 가치를 지녔고, 국제적 보전이 필요한 생태적으로 중요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천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적인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해당하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 서식지라고 부연했다. 특히, 법적 보호를 받는 해양 무척추동물·저서생물이 풍부하게 분포하는 지역이라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7월 유네스코는 신안, 순천, 고창, 서천, 보성 등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며 인천 갯벌도 추가할 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갯벌이 있는 강화군, 옹진군, 연수구 등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에 실패, 개발 행위 제약 우려 등을 이유로 나서지 않으면서 인천시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하지 않았고, 정부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협력단은 인천 갯벌이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카드 뉴스 홍보, 주민간담회, 민관협력토론회, 유정복 인천시장 면담 등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국가유산청이 세계자연유산 추가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무안, 고흥, 여수, 서산만 포함했다. 협력단 관계자는 “인천은 충청, 전라 지역보다 투기·개발 요구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지역적 저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후순위로 밀렸는데, 유네스코가 지속적으로 추가 등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9회말 역전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감 회복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고립은둔청년 1인 1동아리를 목표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공예와 우리동네소개, 보드게임 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이 나서 기획부터 운영, 강의까지 전 단계를 책임진다. 공예동아리는 5월 중순 활동을 시작해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참여 인원은 7명으로 지난 20일 2번째 모임에서는 비즈공예를 했다. 모임장 A씨(26)가 강사를 맡아 회원들이 순서를 놓치지 않도록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설명했다. 우리동네소개 동아리는 자신이 사는 동네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 8명이 참여한다. 지난 4월 말 열린 첫 시간은 계산동과 작전역 인근 산책로를 소개했다. 지난 19일 2번째 시간에는 수봉공원 일대를 소개하고 함께 걸었다. 정원상 센터 고립은둔청년팀 대리는 “고립은둔청년들이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회복해 동아리도 운영해볼 만한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리는 스스로 기획하고 함께하는 것에 의미가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 을왕산 아이퍼스힐 2년 만에 재추진… 인천경제청, 9월 산업부 보고 목표

인천 영종도 을왕산 일대 복합영상산업단지를 만드는 ‘IFUS-HILL(아이퍼스힐)’ 조성 사업이 2년 만에 재추진을 위한 시동을 건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힐 사업을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안)을 오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2년 7월 산업부에 아이퍼스힐 사업 부지에 대한 IFEZ 지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민간 사업자인 아이퍼스힐㈜에 땅을 제공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사업 부지의 86%를 가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정비(MRO)단지 등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반대했다. 인천경제청은 이후 국토부 및 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 산업부에 아이퍼스힐 사업이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공모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만큼, IFEZ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공항공사와 용유·무의지역 개발 사업을 통해 을왕산 절토지를 복구하는 것을 협의한 것도 강조했다. 여기에 을왕산을 깎을 당시 발생한 소음 피해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원하는 관광·마이스(MICE) 사업을 추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국토부로부터 이번 달 중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다시 받으면, 추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할 방침이다. 다만 국토부가 여전히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어 IFEZ 추가 지정은 쉽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부지 대부분을 가진 공항공사가 공항 운영과 관련한 직·간접 지원 시설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 토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 종전 입장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토부에 아이퍼스힐 사업을 위한 IFEZ 지정이 꼭 필요한 점 등을 설명하고 설득할 방침”이라며 “공모를 통해 이뤄진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2018년부터 아이퍼스힐㈜을 통해 중구 을왕동 산77의4 인천공항 일대 을왕산 부지에 80만7천733㎡(24만4천339평) 규모의 영상콘텐츠 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아이퍼스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는 인천공항의 항공기 안전과 추가 활주로 건설을 위해 을왕산의 높이를 118m에서 52m로 깎은 곳이다.

“필요하면 카풀도”… 인천시, 시내버스 총파업 앞두고 비상수송대책 마련 ‘분주’

인천시가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시와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 교섭단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오는 28일 예고한 총파업은 취소했으나 6월9일 2차 조정회의와 같은 달 11일 예정한 3차 조정회의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인천의 시내버스 총파업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시내버스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한다. 시 버스정책과와 감사관실, 홍보부서, 인천교통공사,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군·구 등이 참여한다. 대책본부는 무료셔틀 버스 운영 방안을 세워 군·구마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등 파업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총괄 지휘한다. 시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대책으로 지하철 운행을 확대하고 무료셔틀버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출퇴근 시간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을 1일 11대 증차한다. 서울과 동시 파업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인천지하철 막차를 1시간 연장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또 버스 부족으로 시민들의 출퇴근이 지장 받지 않도록 셔틀버스 48대를 투입한다. 전세버스 업체와 협의해 일반관광버스 37대와 관영버스 11대를 대체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 카풀과 같은 개인이동수단도 적극 권장한다. 이를 위해 시는 버스 총파업이 시작하기 전 시민안전문자와 인천 알리미 문자를 이용해 카풀을 독려한다. 무료셔틀버스 노선도 등 이번 시내버스 총파업 대책과 관련한 사항은 120 미추홀 콜센터에서 일괄 접수해 시민들에게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이번 시내버스 총파업은 이달 초부터 인천을 비롯한 서울, 경기 등 전국 22곳 버스노조가 동시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정기상여금과 근속수당을 통상임금에 넣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뒤 정기상여금 등을 기본급에 산입해 달라고 사용자측과 시를 압박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오는 6월11일까지 임금·단체협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한국노총 사업장 30곳과 민주노총 사업장 4곳을 합쳐 모두 34곳의 버스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파업이 인천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동시에 벌어질 경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신동호 시인 초청 강연 성료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가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출신 신동호 시인 초청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9일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에 따르면 신동호 시인이 최근 인천계양도서관에서 1형 당뇨(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극복’ 강연을 했다. 신 시인은 ‘작은 몸에 깃든 용기, 큰 마음으로 품은 사랑’을 주제로, 병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특히, 신 시인은 “아픈 가족에게 자주 건네는 ‘괜찮아’ ‘잘했어’라는 말 한마디가 가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고 했다. 또한 신 시인은 1형 당뇨 아이를 돌보는 가족이야말로 아이의 작은 변화에 늘 귀를 기울인다며, 그들 노력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사회 전체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 시인은 1형 당뇨인을 위해 직접 쓴 시 ‘직은 용기, 깊은 사랑’ 낭독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장을 찾은 참석자 A씨는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달라진 삶에 좌절하고 있었다”며 “남들과 다른 삶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작가님 말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작은 용기, 깊은 사랑 신동호 작은 바늘 끝에 묻은, 투명한 아픔 하나. 그걸로 오늘 하루도,너는 살아냅니다. 네 손 안엔 숫자들이 춤추고, 엄마는 새벽마다 깨어, 별빛보다 조용히 너의 이마를 짚습니다. 이 병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이 싸움은 혼자가 아닙니다. 넌 그냥 너일 뿐인데 더 단단해져야했죠. 아빠는 말없이 도시락을 싸고 형은 몰래 젤리를 숨깁니다. 집 안의 모든 사랑이 당분을 재듯,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너는 웃고 그래도, 너는 달립니다. 고통이 네 이름이 아님을 스스로, 가장 잘 알기에. 세상은 모를 거예요. 너의 전쟁이 어떤 것인지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너는 정말 멋진 승자라는 걸.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 모든 감정이 너를 지키는 울타리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 너의 투명한 인내가 누군가에게 빛이 되기를.

인천공항, 국제성모병원과 공항 응급상황 대응 강화 맞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과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 및 공항 여객터미널 안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공항 종사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공동 사회공헌 활동과도 연계하는 등 협력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또 의료지원 협정병원 지정, 공항 구급대원 대상 전문 의료 교육, 합동 봉사활동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해 단계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국제성모병원을 공항 비상계획의 의료지원 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국제성모병원 의료진은 구급대원 대상 정기교육을 한다. 국제성모병원은 다양한 임상사례 기반 교육 및 자문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응급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응급상황 초기 대응과정에서의 공조체계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응급의료에 대한 전문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협력모델”이라며 “인천공항의 응급상황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 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공공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