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임기가 끝난 주민자치위원장을 연임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구에 따르면 A동 B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된 지난 2000년부터 10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현행 구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는 무보수 명예직인 주민자치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1차례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B위원장은 지난해 9월 사의를 표명, 부위원장이 6개월 동안 직무를 대리했으나, 위원장직을 대신할 인사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위원장직을 다시 맡고 있다.C동의 경우도 지난 2006년 11월부터 주민자치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최근 1차례 더 연임하면서 정해진 임기를 넘기고 있다.주민자치위원장직이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지난 62 지방선거 때 많은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출마하는 등 지역정치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고, 차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둔 만큼 이러한 사례는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황기웅 구의원은 정치색을 떠나 관련 조례가 정한만큼 임기를 지켜야 한다며 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B 위원장은 일부 구의원들이 지역사업 축소에 대해 비판했더니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그만둘 수 있지만 그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한 일이 오해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마땅한 인사가 없어 힘들다며 내년 14분기 내 후임 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서구가 구제역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통제초소(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초소별로 하루 2포(20㎏) 정도의 생석회를 살포하는데 그쳐 예방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류동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 주변 농가 5곳의 소와 돼지 4천774마리를 살처분했다. 구는 금곡초소 등 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 공무원과 경찰, 군인 등 3명 이상이 2교대로 24시간 구제역 차단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러나 방역근무자들이 근무시간(12시간) 동안 고작 생석회 1포대(20㎏) 정도를 도로에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방역초소 앞 도로에는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뿌린 생석회는 찾아 보기 어렵다.신모씨(39여인천시 서구 불로동)는 구제역 방역초소라는 현수막만 내걸려 있을 뿐 방역활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다며 방역활동을 하지 않으려면 초소는 무엇때문에 설치했느냐고 말했다.A방역초소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나 강화로부터의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하고 있지만 지급받은 (생석회) 물량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며 제대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방역에 필요한 생석회 수급이 어렵고 장기화될 것을 우려, 5~7㎏들이 5포 정도를 초소에 배부하고 있다며 구제역 예방활동에 미비한 부분은 보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구제역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혔고,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은 30일 축산농가 530곳이 사육하고 있는 소 1만8천148마리에 대해 예방백신을 접종한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폭설이 쏟아진 28일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28일 인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시작으로 눈 7.3㎝가 내리는 등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5㎝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정체 현상을 빚었다.이날 오전 8시께 인하로와 장제로, 부평로 등 시내 주요 도로에선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시속 20㎞ 이하로 서행했다.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등 공사구간들과 각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40여건 이상 발생, 혼잡을 가중시켰다.이날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했지만 일부 버스가 집중배차를 실시했을 뿐, 지하철 운행편수는 증가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이모씨(38인천시 계양구 계산동)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지만 버스는 평소보다 2배는 기다린 것 같다며 버스도 버스지만 지하철에 승객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방모씨(59여인천시 남동구 간석동)도 버스정류장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불편했다며 기다리는 버스도 오지 않아 걱정이 태산 같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상근무를 실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하공전이 내년 3월 진급 대상자 14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만 승진시키는 등 교수역량평가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대학 측은 그동안 대상자 전원이 진급하던 관행을 깨고 교수 진급 대상자 7명 가운데 1명, 부교수 승진 대상자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서만 진급을 확정했고 조교수 승진 대상자 2명은 모두 탈락시켰다.탈락한 교수들은 교수업적평가 규정에는 부합하나 교수법 향상 개발의지, 자기발전의 노력, 자발적 참여의지, 강의계획서 준수여부,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능력 등으로 이뤄진 교원역량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전문대는 교수업적평가 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평가에 적용하고 있는데, 특히 신규 평가제도에는 학생의 성향 변화와 컴퓨터, 인터넷 등에 의한 교육환경의 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교수법 개발과 평생교육 참여,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활동 등 다양한 평가영역들을 갖추고 있다.평가제도를 안정시킨 후 교수 연봉제도 도입된다.특히 신축 중인 환경 친화적인 기초실습관이 완공되는 오는 2012학년부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 시행을 목표로 혁신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표준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과목별 강의지침서와 교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인하공전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 혁신이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교육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마인드 변화가 필수적인데 이번의 교원 승진 대상자 발표는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화도진도서관(도서관)이 향토고서 원문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도서관 측은 강도지, 인천시가지 계획결정 이유서, 인천부사, 인천시사, 인천개항 100년사 등 향토자료 원문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원문 자료는 모두 31권으로 그동안 보존을 위해 이용이 제한됐었다.편리하게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원문과 함께 목차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으며 목차와 해당 페이지 등도 볼 수 있다도서관 측은 앞으로 고서자료를 편리하게 찾아보고 연구활동에 활용하며 근대 문물 시발점인 인천의 역사적 위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우성 인천시사 편찬위원은 쉽게 향토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며 소장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서원문 데이터베이스는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홈페이지(hto.ihl.kr) 첫 화면 고서원문데이터베이스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032)760-4129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꽃뱀을 이용해 상대 남성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사건의 진실이 검찰 재수사에 의해 3년여만에 밝혀졌다.인천지검 형사3부(권오성 부장검사)는 28일 꽃뱀을 이용, 성폭력사건을 조작하고 피해자로부터 금품을 뜯어 낸 혐의(무고 및 공동공갈죄 등)로 영종도 최대 폭력조직인 신공항파 두목 최모씨(43)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공범인 최씨의 내연녀 강모씨(37)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다방 여종업원 김모씨(39)를 같은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7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강씨와 공모, 다방 여종업원인 김씨를 동원, 화물트럭 운전기사인 A씨를 유인,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게 한 뒤 A씨를 성폭행범으로 경찰에 허위 신고해 구속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 등은 A씨의 매형에게 석방을 위한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당시 강간죄로 기소돼 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었다.하지만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이 조작됐다는 첩보를 입수, A씨와 신공항파 조직원들을 소환 조사하고 당시 사건기록을 재검토, 합의금이 송금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사건이 최씨에 의해 조작됐음을 밝혀냈다.권오성 부장검사는 조직폭력배들이 자신들의 비호 하에 있는 다방 여종업원을 이용, 성폭력범죄를 조작하고 이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금품을 뜯어낸 사건이라며 특히 두목인 최씨를 구속, 영종도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폭력조직을 사실상 와해시키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지난 2006년 결성된 폭력조직 신공항파는 조직원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영종도를 기반으로 이 일대 유흥업소와 건설현장 등지에서 금품을 뜯어 오다 최씨 등 조직원들이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해경이 우리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행위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 8일 해양경찰청의 내년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상특수기동대에 불법 어선 진압 장구와 인력 등을 획기적으로 보강, 중국선원들의 저항을 사전에 저지할 방침이다. 해상특수기동대는 해상공권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10월 60명으로 창설됐다. 현재 인천특공대 37명을 포함해 동해특공대 21명, 서해특공대 27명, 남해특공대 24명 등 모두 109명이 배치됐다. 내년에는 200명 이상으로 증원된다. 권총과 보호장구, 진압봉 등 개인장비와 침투용사다리, 출입문개방장비, RIB(고속단정)보트 등 장비들도 대폭 증강된다. 중국 선원들의 폭력이나 저항행위 등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선박들에 대해선 국내 사법처리가 종료된 후 본국에 직접 인계, 자국에서 다시 처벌받도록 하는 이중처벌제도 도입된다. 해경은 지난해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행위를 하던 중국어선 381척을 나포, 이 가운데 중국 선원 130명을 구속했다. 올해는 지난 22일까지 363척을 나포, 중국 선원 49명을 구속했다.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의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과 단속에 대한 폭력적인 저항이 매년 강도를 더하고 있다며 내년은 해상공권력 확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 계양경찰서는 28일 헤어진 애인의 딸을 흉기로 위협, 물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모씨(44)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4일 밤 10시30분께 헤어진 뒤 자취를 감춘 전 애인 황모씨(45여) 집을 찾기 위해 황씨의 딸 윤모씨(21)를 흉기로 위협, 강제로 택시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앞서 윤씨의 집에 침입한 최씨는 윤씨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 집에 있던 윤씨와 윤씨 애인의 휴대전화 2대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옹진군보건소 산하 보건지소 7곳이 국산 저가 의약품보다는 외국계 고가 의약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옹진군보건소에 따르면 백령연평대청면 보건지소 7곳은 올해 의약품으로 모두 494개 품목에 걸쳐 8억1천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51개 품목은 바이엘코리아(독일)와 화이자(미국), 아스트라(스위스), 사노피아벤티스(프랑스) 등 외국계 제약사들이 생산한 외국계 의약품들이다. 고령 인구가 많은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에는 외국계 제약사 의약품이 처방되고 있다. 보건지소들은 고혈압 의약품의 경우, 미국계 회사인 화이자가 생산하는 노바스크정을 처방하고 있다. 외국계 고가 의약품들은 국산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에 판매된다. 미국계 노바스크정은 10㎎이 627원, 5㎎이 418원 등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국내 H제약사의 아모디핀정 5㎎은 396원에 팔리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약효가 동등한 의약품은 외국계 고가 의약품이 아닌 국산 저가 의약품을 처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방되는 고혈압 의약품의 경우, 약효 차이가 있다는 연구자료는 없다며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보건지소가 굳이 비싼 외국계 고가 의약품을 처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의약품은 연초에 단가 계약을 통해 들여 오고 있다며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처방권을 우선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인 하늘샘학교 학생들이 암산 수학자격증 시험에 전원 합격, 눈길을 끌고 있다.재학생 18명은 최근 21세기 주산식암산수학연구회가 주최한 시험에 모두 붙었다.특히 이번 자격증 시험은 익명의 독지가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하늘샘학교 학생들에게 주산암산 교재를 제공,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으며 교사들에게도 교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장득순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은 혼연일체가 돼 이번 시험에 도전했다.학생들은 지난달도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주관한 방화관리자 2급 과정을 모두 수료한 뒤 방화관리자 2급 자격증을 취득, 합격률 85%를 기록했다.지난 8월30일 개교한 하늘샘학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전목표의식을 부여하는 등 위탁 대안학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하늘샘학교에 다니는 중3 학생 2명이 고교에 합격했고 고3 학생도 비록 3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수시 합격했다.다른 재학생들도 원적 학교에서 9등급 내신을 받았으나 하늘샘학교로 전학온 이후 3~4등급을 유지했다.장득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자격증 취득만이 아닌 전인교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더 좋은 대안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