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7.3㎝ 눈 곳곳서 극심한 정체현상 접촉사고 40여건…재난본부 “큰 사고 없었다”
폭설이 쏟아진 28일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28일 인천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시작으로 눈 7.3㎝가 내리는 등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5㎝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출근길 정체 현상을 빚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인하로와 장제로, 부평로 등 시내 주요 도로에선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시속 20㎞ 이하로 서행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등 공사구간들과 각 이면도로 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40여건 이상 발생, 혼잡을 가중시켰다.
이날 폭설로 많은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했지만 일부 버스가 집중배차를 실시했을 뿐, 지하철 운행편수는 증가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했다.
이모씨(38·인천시 계양구 계산동)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지만 버스는 평소보다 2배는 기다린 것 같다”며 “버스도 버스지만 지하철에 승객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방모씨(59·여·인천시 남동구 간석동)도 “버스정류장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여 불편했다”며 “기다리는 버스도 오지 않아 걱정이 태산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비상근무를 실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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