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중고차 단지 진입로 개설비용 ‘떠넘기기’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간 청라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진입로 개설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8일 IPA에 따르면 시는 송도유원지 인근 개발에 의해 중고차 수출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수출업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민원이 쇄도하자 IPA에 중고차 수출단지 부지 마련을 요청했다.IPA는 이에따라 지난 2009년 8월부터 내부 검토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서구 원창동 435 일대 토지 17만4천㎡를 마련했다.그러나 중고차 야적장 부지는 경제자유구역 로봇랜드 예정부지여서 임시로 통행할 수는 있지만, 시가 로봇랜드 조성이 추진되면 도로 개설이 불가하다고 IPA에 통보했다.더욱이 시는 해당 부지를 도로 유지보수 장비와 설해 대책용 자재 등의 보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게다가 임시 도로 사용이 불가한만큼 IPA가 진입로를 신설, 이용을 주장했다.하지만, IPA는 시의 요청을 수용, 중고차 야적장을 마련했는데 기반시설인 진입로 개설비용 부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이 때문에 해당 부지는 중고차 야적장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시와 IPA 마찰로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80%를 처리하는 인천항 물동량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차량 자재 장비를 보관하기 위한 부지였다며 땅 교환 등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IPA관계자는 중고차 야적장 부지로 사용하고 있는 송도유원지 인근 개발로 대체부지가 조속히 필요한만큼 시가 일관된 정책을 펼쳐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사랑나눔 어버이 孝잔치 ‘훈훈한 인천’

인천시는 6일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 부평공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내빈과 공동 주관사인 경기일보 임창렬 대표이사 회장, 부광웰페어 김상현 이사장 및 어르신,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I LOVE CARNATION(아이러브카네이션)어버이 축제를 개최했다.시는 이날 공식행사를 통해 경로효행을 실천에 옮긴 구유자씨(남구 주안5동)에게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여했으며 안치원씨(동구 만석동)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하늘천사클럽중앙회와 인천시 남동구 노인복지관, 조윤경씨(부평구) 등 3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명옥씨(계양구 효성동) 등 5명의 효행 시민과 계양노인사랑봉사회 등 7개 단체에 대해선 시장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송영길 시장은 지역 전체 인구의 8.6%인 24만명이 만 65세 이상으로 이미 노령화 사회에 들어섰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하고 보람있는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책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은 효 사상이 점점 퇴색해 가는 요즘, 오늘 이 행사가 다시 한번 효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자식들과 사랑을 만끽하는 하루를 보내고 앞으로 후손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가정의 모범이 돼 달라고 말했다.핵가족 사회에서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고 노령화 사회에 적합한 여가문화 활동을 통한 실버세대의 자신감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및 부광웰페어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의료체험도 선보였다.장부연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어른 봉양 및 경로사상이 산업도시핵가족화로 퇴색되고 고령화에 따른 건강한 노후생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실버여가문화 형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시교육청, 성적 하위학생 고교 입학전형 개선

인천시교육청은 특성화고(옛 전문계고)가 수용하지 못하는 중학교 내신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진학하는 현행 전기 선발, 전원 배정 방식의 고입 전형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일반계고 지원자 전원 배정이 중학교 교육력을 약화시키고 학력 부진 학생의 일반계고 과다 유입을 초래, 인천 고교 학력저하의 원인이라는 분석 때문이다.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은 특성화고 신입생을 전기전형을 통해 먼저 선발한 뒤 후기전형에서 일반계고 신입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전기전형에서 떨어진 일부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유입되고 있다.지역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교 입학생 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급당 학생 수에 구애받지 않고 대부분의 중학생이 일반계고에 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2010학년도 고입전형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만이 일반고 배정 탈락자가 없었으며 올해는 60명(탈락율 0.16%)에 불과했다.이에 반해 정원제 배정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시도는 일반계고 탈락율이 높다. 부산의 경우 고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3.7명으로 여기에 뽑히지 못한 고입전형 탈락 학생 수가 지난 2010년 500명, 올해 1천463명(탈락률 3.24%) 등이었고 대구광주울산대전 역시 올해 150~ 235명이 일반계고 배정에서 탈락, 인근 지역 학교나 미달된 학교로 진학했다.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전기 선발, 전원 배정 방식의 현행 고입전형을 개선,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일반계고에서 정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일반계고의 학력 향상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전형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인하대에 의뢰했다며 일반계고의 학업 중단 학생 비율을 줄이고 정원제 배정을 실시하려면 고입전형에 성적을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3만명 몰린 어린이과학관…진입로 좁아 북새통

최근 인천 계양구 방축동에 문을 연 인천어린이과학관(과학관)에 5일 어린이날을 맞아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진입도로로 인해 인근 도로들마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수용인원 400명의 9배가 넘는 인파가 몰리자 과학관 측은 임시주차장으로 인근 학교 4곳의 운동장을 빌려 주차공간은 확보했지만 정작 문제는 부족한 진입도로에서 드러 났다.과학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한성아파트 옆 도로에서 좌회전을 못해 과학관을 찾아 오는 차량들이 200m 떨어진 박촌역 앞 삼거리로 일제히 몰려 일렬로 좁은 도로를 통과하는 풍경이 벌어진 것이다.반면, 한성아파트 옆 도로는 과학관을 빠져나가는 차량만 이용할 뿐 과학관 진입 방향으로는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실제로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계양구 박촌역 앞 삼거리에는 김포방면 좌회전 대기 차량 20여대가 늘어 서면서 직진하려는 차량들이 한개 차선 밖에 이용하지 못해 심각한 체증이 계속됐다.좌회전 신호가 30여초도 안되는 탓에 차량들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 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간혹 버스가 좌회전을 시도할 경우 도로 폭이 3m도 채 안돼 한번에 집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상황도 벌어졌다.이모씨(37서울 강촌구 화곡동)는 삼거리에서 들어가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려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과학관 관계자는 시가 예산을 마련, 진입도로를 새로 만든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현재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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