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4일 우즈베키스탄인 수백명을 허위로 초청, 불법 체류하게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결혼이민자 우즈베키스탄인 N씨(41여) 등 2명을 구속했다.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에게 돈을 받고 허위 초청장과 신원보증서 등을 마련해준 한국인 K씨(4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인천국제공항 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N씨는 한국인과 결혼, 국내에 거주하면서 한국에 들어 오길 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을 초청할 목적으로 서류뿐인 회사(페이퍼 컴패니)를 설립한 뒤 지난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62명의 우즈베키스탄인에게 돈을 받고 허위로 초청했으며 한국인 남편 J씨(52) 명의로 무역회사를 설립, 60명을 초청하는 등 모두 220명을 불법 초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 부평구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수백가구가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본보 8월30일자 1면),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계획이 조정돼,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4일 인천시와 LH 인천지역본부, 조진형 국회의원(부평갑한) 등에 따르면 시와 LH 지역본부, 조 의원 등은 최근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십정동 216 일원 19만3천66㎡)에 대한 사업 재개를 위해 사업계획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단계에 이르렀다.사업계획 조정방안은 기존 세부 사업계획을 전반적으로 수정, 분양가 및 보상가 등을 낮추고 전반적인 사업성을 높여 빠른 시일 안에 사업 재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기존 분양가(3.3㎡ 당 950만여원)를 낮추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간 도로 폭(24m)을 줄이고, 지하주차장을 폐지하거나 줄이는 대신 지상주차장으로 바꾸거나 녹지(6천613㎡) 및 공원(1만2천774㎡) 면적도 최소한으로 낮추는 등의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특히 면적별 입주계획(39㎡ 288가구, 59㎡ 528가구, 74㎡ 591가구, 84㎡ 1천345가구, 114㎡ 296가구 등 모두 3천48가구)을 최근 분양시장을 반영해 재조정, 대형 입주 가구를 줄이고 중소형 입주 가구를 늘리며, 전체 입주가구수도 다소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LH 지역본부는 변경된 사업계획을 이달 중 확정하고 부평구 및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10~11월 중 지장물 조사를 재개, 보상절차에 들어갈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 빠르면 오는 2014년말, 늦어도 오는 2015년 초에는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지장물 조사를 착수하면서 붕괴주택 조사를 함께 진행, 붕괴 위험 가구들의 긴급 이주를 실시해 주택 붕괴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LH 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좋아진만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주민이 다치면 안되는만큼 붕괴 위험에 처해 있는 주택들은 긴급이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제2의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서해5도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킬 수 있는 초대형 수송용 헬기가 도입된다.해양경찰청(해경)은 오는 2014년까지 국비 510억원을 투입, 30인승 초대형 헬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해경은 올해 1차년도 사업비로 50억원을 확보했으며 다음달까지 외국의 헬기 제조기업 1곳을 선정, 본격적인 헬기 제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되는 헬기는 대형 해상사고 발생에 따른 수색구조 임무와 정부의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따른 북한 선박 감시 업무 등을 맡는다.북한의 추가 도발로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을 안전한 내륙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수송용으로 전환된다.오는 2014년 이 헬기가 실전 배치되면 해경이 보유한 항공기는 현재 20대에서 24대로 늘어난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계양지역 출신 A 시의원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계양경찰서는 1일 술에 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민주당 A 시의원(50)을 불구속 입건했다.A의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인천 계양구의 한 길가에서 만취상태(혈중알콜농도 0.187%)로 차를 운전하다 마주오던 차를 들이 받은 후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계양지역 은행 지점장 2명과 함께 소주와 맥주를 2차까지 마신 후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까지 300여m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운전하던 중 정모씨(45)의 차량을 받은 A의원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70여m를 더 운전해 자신의 사무실에 주차를 마친 후 정씨가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됐다.정씨는 이날 자신이 마신 양을 기억하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분실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도 운전했으며, 지난 2001년과 2009년에도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인천시당은 1일 논평을 통해 우리 사회가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바라는 상황에서 A의원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높였다며 A의원은 스스로 사퇴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 시민과 동료 시의원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A의원은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부탁하기 위해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으며, 워낙 경미한 사고라 사고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시민하고 동료의원에게 사과하는 마음뿐이며, 사퇴 등에 대한 얘기는 혼자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1일 낮 12시45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요양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A씨(73여)가 이 병원 앞 길가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쿵소리가 나서 보니 A씨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병원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이 병원 8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국제공항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장거리 손님을 독점해온 택시기사들과 불법 주차대행업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인천공항 택시손님을 독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행동하며 다른 택시기사들을 위협하거나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택시기사 7명을 붙잡아 이중 김모씨(53)를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13일 공항 택시승강장에 일반 택시기사인 A씨(42)가 승객을 태우려고 하자 A씨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는 등 일반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수십 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기 전 영등포역에서 장거리 호객영업을 하며 알고 지낸던 50여명의 운전자들을 모아 인천택시 상조회를 결성, 공항 택시승차장에 머물며 조직원이 아닌 택시기사들이 손님을 태우려고 하면 3~4명씩 몰려가 때리고 욕을 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서울, 경기 등 시외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손님을 상대하면서 일반 택시기사에 비해 몇 배 많은 1일 3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또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을 상대로 불법 주차대행업을 해온 이모씨(39)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시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가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1일 인천시에 따르면 동구를 제외한 지역 내 9개 군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총 1천19개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다.그러나 1천여곳이 넘는 자전거 보관대 중 폐쇄회로-CCTV가 고작 7곳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42곳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한 남구가 3곳, 350곳을 설치한 연수구는 3곳, 옹진군 1곳만 CCTV가 설치됐을 뿐, 모두 536곳의 자전거 보관대가 있는 부평구를 비롯해 나머지 지자체는 아예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지자체들이 자전거 보관대는 만들어 놨지만, 사실상 관리를 하지 않는 셈이다.이 때문에 대다수 자전거 보관대에는 시민들이 버리고 간 자전거들이 1~2개씩 장기간 방치, 정작 자전거 보관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게다가 잠금장치가 속이 비어 있는 약한 재질이다 보니 절단기 등으로 쉽게 잘라져 도난 사건 발생이 잦다. CCTV가 없다 보니 경찰에 신고해도 분실한 자전거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특히 자전거 보관대의 36%(366곳)는 차양막 조차 없어, 버려진 자전거들이 비를 맞아 녹 슬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변한 지 오래다.시민 이모씨(33여)는 지하철 역 보관대에 자전거를 세워놨다가 도난당해 이제는 이용하지 않는다며 게다가 녹슨 자전거들이 많아 지나가다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자전거 보관대에 대한 일제 정비는 물론,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는 지역 자활센터 자전거 수리 사업단 등을 통해 수리한 뒤 저소득층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시 관계자는 군구에서 CCTV를 설치해 운영하기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보관대는 차양막 설치 등 부분적으로 정비하고, 새로 생기는 보관대는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1일 오전 4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침출수처리장 소화조에서 불이 나 30여분만에 꺼졌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화조 내 음식물 탈리액이 흐르는 배관이 소실돼 당분간 음식물 폐수 처리에 차질이 예상된다.소방당국은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의 자전거 도로 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최근 남동구 등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 일부를 1년도 안 돼 뜯어내며 예산 낭비를 해놓고도, 또다시 경인아라뱃길과 연결하는 대규모 자전거도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31일 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에 방수로 공사와 경관도로 공사를 진행하며 인도와 나무로 분리된 폭 8m의 총 연장 36㎞(남북도로 각각 18㎞)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 중이다.이에 따라 시는 송영길 시장 지시사항으로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와 강화 해안도로 자전거도로(4개 구간 40㎞)를 연결하기 위한 10㎞의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경인아라뱃길과 중봉로~청라지구 및 귤현~부평지역 등 인천시내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자전거를 이용해 강화의 문화역사탐방이 가능토록 하고, 인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게 청라부평~경인아라뱃길~서부간선수로~한강~여의도를 잇는 대규모 자전거도로 프로젝트다.그러나 이를 두고 시가 정책의 일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009년 141억원을 투입해 시내 4개 권역에 37.3㎞의 자전거를 급조해 만들어 이용객은 없는데도 교통체증만 유발해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꼽히며 철거해 놓고, 또다시 경인아라뱃길과 연결해야 한다며 자전거도로 추진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자전거도로 계획 수립 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해야 예산만 낭비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게다가 경인아라뱃길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둔 반면, 아직 시는 구체적인 자전거도로 설치 계획조차 만들지 못하는 등 뒷북을 치고 있다.이러다 보니 정부에 내년도 국비를 신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현재의 시 재정상황으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추진키에 큰 부담이어서, 상당기간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는 인천시내와 연결되지 못하는 나 홀로 도로가 될 수밖에 없다.시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도로는 경인아라뱃길을 활용해 인천과 강화, 서울을 자전거 도로로 이어 지역 레저 및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라며 과거의 우를 또 범하지 않도록 연말까지 구체적 코스 등을 계획하고, 국비확보에 애쓰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초.중.고교가 학교급식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지난해 8억3천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학생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다른 광역 시.도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인천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단가가 높아 전체적으로 비용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3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서울 도봉구 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학교 음식물 쓰레기 현황자료에 따르면 급식 대상 학생수는 전체 학생 수의 감소로 2008년 741만명, 2009년 736만명, 지난해 732만명으로 줄었으나 음식 쓰레기 발생량은 같은 기간 9만4천230t, 9만6천742t, 9만9천618t으로 오히려 증가했다.학생 1인당 음식쓰레기 발생량도 2008년 12.7kg에서 2009년 13.1kg에서 지난해 13.6kg으로 증가했다.김 의원은 교내 음식 쓰레기의 대부분은 급식 잔반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지난해만도 초등학생 11.3kg, 중학생 15.1kg, 고등학생 16.3kg에 달했다.하지만 인천의 경우 초교 3.6kg, 중 4.7kg, 고교 7kg으로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인천 보다 급식인원이 적은 지역에서 오히려 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훨씬 많았다. 특히 울산의 경우 중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양이 23.8kg로 인천 보다 5배 높았다.반면에 인천은 이들 지역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처리비용은 인천이 8억3천만원에 달했고 대구는 6억6천만원, 대전 3억5천만원, 울산 3억5천만원, 광주 2억8천만원 등이다.이에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지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가 부족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 보다 t당 처리단가가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