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운전 시비로 말다툼을 하다 상대방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께 인천 서구 연희동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운전 시비가 붙은 40대 B씨를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그는 사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 진입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B씨 차량과 통행 문제로 시비가 붙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말다툼을 벌이던 B씨는 A씨의 차량 운전석 손잡이를 붙잡았고, A씨는 차량을 그대로 출발시켜 B씨는 도로에 넘어져 허리 등을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다음 날 A씨를 잡았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한 도로에 땅꺼짐(싱크홀)이 일어나 지자체가 복구 작업을 벌였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30분께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폭 30㎝, 깊이 70㎝ 규모 싱크홀이 생겼다. 이 싱크홀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현장에 나가 임시복구를 마쳤다. 조만간 계약 업체를 통해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망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계양구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후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계양구 오류동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혐의 적용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신청사 착공으로 인천시청 임시주차장을 폐쇄함에 따라 앞으로 11개월간 본청 및 신관 주차장은 민원인만 쓸 수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청의 주차 공간 총 323면에서 임시주차장 폐쇄로 193면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과 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청 및 신관 주차장의 운영 방식을 한시적으로 변경한다. 임시 운영기간은 오는 5월 신청사 착공 시점부터 2026년 3월 애뜰 공영주차장을 개방할 때까지 모두 11개월간이다. 이 기간 시민들은 민원동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유아 동반자, 임산부, 장애 직원에 한해 신관 주차장 이용을 허용한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시민들의 청사 이용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애뜰 주차장 공사를 안전하고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뜰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총 828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청 주변의 주차난 완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울산, 경북, 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에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당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이와 함께 시는 산불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소방인력 131명과 차량 16대를 지원,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산불로 희생된 사람들과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의 지원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재난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국가적 재난을 빠르게 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는 앞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도 2억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인천영종소방서와 인천공항 모형항공기 훈련장에서 항공기 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했다. 26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합동훈련에는 인천공항소방대와 영종소방서 소속 약 40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공항소방대 항공기구조소방차를 포함해 구조차,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11대의 소방차량을 투입했다. 최근 항공기 화재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난 만큼 훈련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은 조류 충돌로 인해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나 활주로를 이탈하는 장면을 가정했다. 공항소방대 측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한 뒤 영종소방서와 함께 기내 진입 및 요구조자 구조, 사상자 분류, 응급환자 이송 등의 순서로 했다. 각 기관은 사고 경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했으며 상호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실제 환경과 유사한 모의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항소방대는 지난 2024년 6월 소방청의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항공기 구조소방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가 지역 운수업계와 손잡고 치매 환자 실종 예방과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에 나섰다. 구는 최근 택시업체 2곳,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인천지부 남동지회, 논현지회와 ‘남동 두루살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남동 두루살핌은 치매 환자의 인적 사항을 택시 기사에게 전파, 실종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과 안전한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구 내 택시업체인 미추홀협동조합과 신신운수 합자회사,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인천지부 남동지회, 논현지회가 동참했다. 구는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 환자 대응 교육을 실시해 치매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령자와 치매 어르신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매년 인천에서만 800여건의 치매 환자 실종이 접수되고 있어 이에 대비하는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이 골든타임에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 인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2차 인천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모든 아동이 행복한 미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3대 목표, 5대 추진 전략, 7개 정책 영역, 30개 중점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올해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18세 미만 아동) 신규 위원 9명을 추가 위촉, 총 30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이들은 어린이날 행사 기획 및 캠페인 운영, 옴부즈퍼슨과의 아동권리 토크콘서트, 시설 견학 및 모니터링, 창의적 정책제안 및 예술 발표, 시 및 군·구 연합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동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시는 올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을 신설했으며, 아동참여위원 및 일반 아동, 공무원, 일반 시민 및 학부모,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확대한다. 법적·제도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도 운영한다. 옴부즈퍼슨은 법률 및 아동 분야 전문가 5명 이내로 구성하며, 아동권리 모니터링과 침해 사례 발생 시 시정 권고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동·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상속채무 법률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에 주민등록이 있는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은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법률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중위소득 125% 이하 가구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인천지부에서, 초과 가구는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누리집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비롯해 어린이날 행사 현장 캠페인, 토크콘서트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동의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모든 아동이 존중 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서 아동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인천시 누리집에 아동정책제안방인 ‘아이(i) want’를 개설해 아동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안은 소관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 경인국철 1호선 백운역 주변에서 비둘기 11마리 사체가 발견된(경기일보 3월7일자 7면) 가운데, 청소업체 직원이 살충제를 섞은 생쌀을 비둘기에게 먹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비둘기 11마리를 죽인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10분께 백운역 인근 길가에서 비둘기 11마리를 죽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청소용역업체 직원인 A씨는 생쌀에 살충제를 섞은 뒤 바닥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비둘기가 청소하는 데 방해돼 살충제를 먹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평구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의뢰한 정밀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백했다”며 “감정 결과가 나오면 성분을 확인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보행자를 친 뒤 도망간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재판에 넘겨진 A씨(37)에게 징역 6개월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공 판사는 “피해자가 심하게 다쳤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무면허운전을 반복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12월31일 오후 11시께 인천 강화군 도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보행자인 B씨(76)를 친 뒤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4년 3월21일 상해죄 등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