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남단에 아산만과 접해 있는 평택시. 1995년 평택시·평택군·송탄시가 하나로 통합되어 평택시가 됐다. 넓고 비옥한 평야지대를 이루어 농업 중심지역이 되었다. 또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교통의 요지로서 조선시대부터 뱃길이 뚫린 삼도의 요충지라고 불렸으며 6·25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서정동과 신장동을 중심으로 상업·위락 도시로 발전했다. 평택시 대부분은 옛 진위·양성현의 남부였으며, 옛 평택현의 일부가 포함되어 이루어진 곳. 평택시 진위면을 흐르는 진위천은 차령산맥의 말단부에 해당하여, 시의 전체적인 지세는 용인시와의 경계를 이루는 북동부산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50m 내외의 낮은 구릉지와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북동부에는 무봉산(209m), 북서부에는 덕지산(138m)·무성산(112m), 통합 이전 평택시와 송탄시였던 동부에는 불악산(151m)·덕암산(165m)·팔용산(132m), 남쪽에는 고등산이 솟아 있으며, 서쪽은 봉화재(112m)가 있을 뿐 서해에 면하고 있다. 주요하천으로 안성천·진위천·발안천·둔포천 등이 있다. 서해안의 영향으로 비교적 기온의 연교차가 작은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기온은 12.3℃ 내외, 1월평균기온은 -2.3℃ 내외, 8월평균기온은 26℃ 내외이다. {img5,C,000} 평택시는 1980년대 이후 유입인구로 시가 급격히 팽창했다. 시로 승격된 1986년에는 7만2천693명, 1990년 7만9천238명으로 1980~90년에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통합 이후인 1996년에는 32만1천383명으로, 1990~96년에는 인구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부선이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통과하여 서울과 대전 방면으로 연결된다. 북동부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며 안성시와의 경계에 있는 안성 인터체인지를 통해 차량출입이 가능한 교통 요충지다. /평택=최해영기자
170년 전 뉴욕의 작은 팬시용품점으로 시작하여 오늘날 유명한 주얼리 회사가 되기까지의 티파니가 서울에 찾아왔다. 티파니는 끊임없이 변신하였고 그 시대의 문화를 선도해 왔다. 티파니의 풍부한 역사를 한눈에 소개하는 티파니보석전(The Jewels of TIFFANY 1837~2007)이 지난 3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티파니의 170년 역사를 시대별로 한눈에 보여 줄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우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디자인한 ‘바위 위에 앉은 새(Bird on a Rock)’를 비롯,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200여 점의 주얼리 디자인 및 장신구들을 선보였다.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티파니는,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1812~1902)에 의해 뉴욕에서 ‘문구류와 팬시 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으로 시작했다. 그 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박람회에서 전례 없이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이 보석전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빅토리아 & 앨버트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의 큐레이터, 클레어 필립스(Clare Philips)에 의해, 영국 런던의 서머셋하우스(Somerset House), 길버트컬렉션(Gilbert Collection)에서 처음으로 열린 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다 많은 전시품들을 추가하여 일본에서 개최 되었고,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전시에 이어 호주 및 다른 국가들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김창우기자·<자료제공>(주)솔대
용인 에버랜드 ‘홀랜드 빌리지’에서 지난달 6일 홀랜드 빌리지 오픈을 기념하는 맥주 마시기 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이 따사한 봄 햇살 아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무료로 즐기고 있다. 에버랜드 개장 32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 거리를 테마로 세워진 홀랜드 빌리지는 한꺼번에 1천2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노천 카페다. 이 카페에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네델란드 노천카페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유럽 각국의 대표 메뉴들이 마련됐다. 또 이 카페는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환상적인 불꽃놀이의 올림푸스 판타지를 관람하기위한 최적의 위치에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홀랜드 빌리지 무대에서는 유럽음악여행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용인=강한수기자
‘용인봄꽃축제 2008’이 2~8일 1주일간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 ‘우리랜드’에서 열린다. 올해 이 축제는 오색찬란한 꽃으로 백인백색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주제로 ‘오색오감 놀이한마당’으로 펼쳐진다. 특히 시는 직영시설인 ‘우리랜드’를 축제 장소로 선정, 지난해에 비해 입장료 부담을 대폭 줄이고 10여개 주차구역을 운영키로 하는 등 관람객 편의 증진에 힘을 쏟았다. 용인봄꽃축제는 축제를 고부가가치산업의 한 분야로 육성한다는 서정석 시장의 구상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한택식물원에서 열렸다. 첫 행사에는 전국에서 8만여명이 다녀가고 화훼판매 등 부대행사를 통해 2억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용인지역 화훼를 고소득상품으로 특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끼어 있어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이 축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공연마당 ▲상설공연·이벤트마당 ▲대회마당 ▲전시·체험마당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용인=우승오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주관하고 본보가 후원한 2007 16th 전국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가 지난해 5월 27일 청학풀장에서 열리고 최근 그 결과가 발표됐다. 또 인천지회는 이 작품들을 지난해 7월14일~18일간 인천예총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공개했다. 올해 대회에는 2천여점이 출품돼 우수작 325점이 선정되고 그중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가작 5점, 장려상 10점, 입선 177점이 선정됐다. 포토경기는 이달부터 1년여동안 이번대회 입상작 중심으로 게재하고 있다.
생명의 땅 갯벌과 아름다운 낙조, 정겨운 산과 푸른하늘이 어울어진 대자연속에서 청소년들이 멋지고 소중한 꿈과 희망을 싹틔우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활동을 할수 있는 곳. 지난 2001년 7월 9일 안산시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원장 이상규). 이 수련원은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청소년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건전한 신체와 겸비하고 세계속의 주역으로 성장함을 위해 경기도가 설립한 자연권 청소년 수련시설이다.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 들어선 이 수련원은 사업비 105억8천200만원(국비 10억원, 도비 95억8천200만원)이 투입돼 29만3천921㎡부지에 수용인원 생활관 580명, 야영장 441명 건축연면적 9천683㎡규모의 시설을 갖춘 자연권 수련시설이 들어섰다. ‘하늘처럼 높게, 바다처럼 넓게, 산처럼 크게’라는 원훈으로 문은 연 이 수련원은 ▲도전과 희망, 자율과 참여, 생명과 평화, 덕·지·체가 겸비된 조화로운 인격체 형성 ▲청소년들의 권익신장과 자율적 참여 확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능력배양과 정서함양이라는 육성이념으로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주고 있다. {img5,C,000} 이에 맞게 이 수련원은 젊음 패기 열정으로 똘똘뭉쳐진 최정예 교사진으로 기존 수련원의 관행과 부정적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여 질적 내실을 기하고 참여하는 즐거움, 신선한 체험, 색다른 감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우기자
시화호, 반월공단 등 근현대 시대의 산업현장과 도시 개발의 중심에 있는 안산은 원래 고구려의 장항구현 또는 고사야홀차현인데, 고려 초기에 안산현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에 수원의 속현이 됐다. 충렬왕 34년(1308)에 덕종, 정종, 문종이 탄생한 명예로운 고을이라하여 안산군으로 승격되었고, 이후 지사의 다스림을 받았다. 고종 32년(1895)에 인천부에 딸린 한 군이 되었고, 다음해에 경기도의 4등군이 되었다가 1914년에 시흥, 과천, 안산의 3개군이 시흥군이란 명칭으로 통합됐다. 그후 1976년 시흥군의 수암면, 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부가 반월신공업도시로 조성되어지면서 해마다 인구가 증가, 1986년 1월 1일 시승격과 함께 안산의 뿌리를 찾아 안산시로 부르게 됐다. 시화간척지가 개발되면서 공단은 물론 학교, 주거지 등이 입주, 대도시로 성장했다. 갯벌이 도로가 되고 아파트가 되고, 학교가 되고, 비릿한 내음과 자그마한 어선들이 들어 있던 포구에 배들이 사라지고 현대식 상가가 들어선 도시로 발전됐다. {img5,C,000} 그러나 비릿한 내음이 있는 포구과 질퍽한 갯벌, 짠바람이 불어 올것만 같은 그 때의 모습이 가끔 그립다. 그리운 그시절로 들어가 보자. /글 안산=구재원기자·자료제공 안산시
로댕과 나란히 칭송 받는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1861~1929)이 찾아왔다. 지난 2월29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활 쏘는 헤라클레스-거장 부르델展’. 이번 회고전은 대부분 프랑스 파리 부르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로 부르델이 로댕의 조수로 조각에 입문한 초기부터 사망 2년 전 제작한 최후의 작품들까지 총 75점의 조각과 48점의 데생 및 수채화가 전시됐다. 프랑스 남부 몽토방의 고풍스런 가구직공인 아버지를 둔 부르델은 소년시절부터 가구 제작에 종사하는 한편, 훌륭한 소묘나 조각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1876년 툴르즈 미술학교에 입학하면서 장학금을 얻어, 1884년 파리로 진출, 에꼴 데 보자르(국립미술학교)에 진학했으나 수업에 실망해서 곧 퇴학, 이후 독학으로 빈곤과 싸워가며 작품을 제작했다. 부르델은 일찍부터 스승 로댕과 반대 원칙을 취했다고 한다. 스승 로댕의 작품이 일절 고전적양식성 부정 위에 사실주의를 확립한 것에 비해 부르델은 고전적양식성 속에서 넘칠 듯한 생의 표현을 풍부하게 건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스승 로댕의 압도적인 영향에서 점차 벗어났다. 부르델이 로댕의 후계자로서 처음 세상에서 인정받았던 것은 ‘활 쏘는 헤라클레스’(1909년). 그 후 샹제리제 극장의 장식 부조, ‘빈사의 켄타우로스’, ‘봉헌의 성모자’를 시작으로, ‘과일’, ‘사포’ 등의 대작과 ‘아나톨 프랑스의 흉상’ 등 초상 조각에도 많은 우수 작품이 만들어 졌다. 그리고 기념비 조각의 최대 걸작이 되고 있는 것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세워진 ‘알베아르 장군 기념비’ 등이 있다. /글 김창우기자·자료제공 서울시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