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들의 미술은 어떨까.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는 일본 현대미술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헤이리 예술마을은 여름맞이 기획전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을 주제로 금산갤러리 등 실내전시공간 17곳과 야외전시공간 등지에서 제2회 아시아프로젝트인 일본현대예술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아오키 노에 등 작가 50여명의 회화, 조각, 판화 등의 작품 260여점이 전시되며 행사 기간동안 UV하우스에서 ‘녹차의 맛’ 등 일본 영화 8편이 하루 2편씩 상영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일본현대미술 1세대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기반한 ‘오타쿠’, 즉 마니아 문화로써 역사와 현실로부터 한발짝 떨어져 오직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들은 일본 전통화와 서구미술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은 채, 주변부로 관심을 돌리고 대중문화를 과감하게 차용해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환시켰다. 특히 이들은 서구적이지만 결코 서구적이지 않은 일본적인 미술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통해 일본 현지의 생생하고 다양한 미술현장을 그대로 담은 게 특징. /글 이형복기자 <자료제공>금산갤러리
루브르박물관, 프라도미술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그대로 서울에 왔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지난 6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상스 및 바로크 걸작 64점으로 구성된 ‘비엔나미술사박물관전 :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 중 회화작품 64점이 엄선돼 선보이고 있다. 티치아노, 베로네세 등 16세기 베네치아의 거장들에서부터 한스 폰 아헨, 슈프랑거 등의 프라하 매너리즘 화가들, 무엇보다 렘브란트, 루벤스, 벨라스케스 등 바로크미술 거장의 걸작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등장하는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렘브란트가 그린 아들의 초상화 ‘티투스’,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소재로 한 루벤스의 대작 ‘시몬과 에피게니아’, 반 다이크, 얀 브뤼겔까지 유럽전역의 바로크 대가 54명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전성기에 수집된 작품들로 구성된 만큼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김창우기자 <자료제공>국립현대미술관
민간단체인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재단은 지난달 7일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 이차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를 新 7대 불가사의로 선정, 발표했다. 스위스의 영화제작자인 베르나르드 베버가 주도하는 재단은 이날 오후 포르투갈리스본의 경기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어 新 7대 불가사의 선정 결과를 공개. ▲중국의 만리장성 기원전 4세기와 서기 7세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인간 건설 구조물. 총연장 6천700㎞의 장벽이 동에서 서로 뻗어있다. 진시황이 흉노족의 침입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구축했고, 이후 여러 시대를 거쳐 증축됐다. 흉노족, 몽골족 등 여러 유목 민족의 침략을 막는 방벽으로 활용됐다. ▲인도의 타지마할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있는 궁전 형식의 묘역.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해 1632년에서 1654년에 건축. 타지마할은 ‘마할의 왕관’이란 뜻. 황제 부처와 왕족들의 무덤이 들어 있으며 인도, 페르시아, 이슬람 건축 양식이 혼재한다.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리우 데 자네이루 시 코파카바나 해변 맞은편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자리한 38m 높이의 거대 예수석상.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실바코스타가 설계하고 폴란드계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1931년 10월 12일 세웠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뒤 브라질로 옮겨져 조립됐다. ▲멕시코의 치첸 이차 피라미드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10~13세기에 번성했던 마야 제국의 도시 치첸 이차에 있는 계단식 피리미드. 정상에는 신전이 있다. 태양력의 원리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페루의 마추픽추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유적지. 15세기 잉카 왕국에 의해 건설됐고, 궁전, 사원, 거주지 등으로 이뤄졌다. 리마 남동쪽 500㎞에 있는 계곡을 굽어보는 안데스 산맥 위 해발 2천430m에 있다. 거대한 돌들을 어떻게 운반했는지가 미스터리. ▲로마의 콜로세움 서기 80년에 티투스 황제의 의해 완성된 거대한 원형 극장. 제정 로마 시대의 오락 시설로 쓰인 곳으로 검투사와 검투사, 검투사와 맹수의 처참한 싸움이 벌어졌다. 계단식 관람석에 5만여 명을 수용했던 이 극장은 현대 스포츠 경기장의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요르단의 페트라 요르단 남서쪽의 고대 산악도시로, 아랍 나바테아 왕국의수도. 교역로의 교차 지점에 있어 사막의 대상로를 지배하며 번영을 누렸다. 서기 106년 나바테아인이 로마 제국에 패한 뒤에도 번영이 지속했다. 수로와 암석에 새겨진 수 많은 조각들로 유명하다. 신전, 극장, 장례사원 등이 있다.
푸른 산과 맑은 계곡,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 모두 그리운 성하의 계절 여름. 바다에 가면 산이 보고 싶고 산에 가면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 뙤약볕을 받으며 장쾌한 능선길을 걸으며 발을 옮길 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땀의 의미가 이 여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임을 느낀다.
"저의 집에는 디지털이 없습니다”“사람은 기본적으로 아날로그니깐요” 몇년전 한 기자가 유명한 음향감독 집을 방문해 인터뷰하면서 집에 디지털 음원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의아해 하며 질문을 하자 그 음향감독은 이같이 답변했다. 작고, 빠르고, 간편하고, 이쁜 디지털 문화에 젖었던 현대인들이 아날로그 문화를 다시 찾고 있다. 느리고, 과정을 중시하고, 행위를 해야만 하는 아날로그. 과거 아날로그 시절의 문화와 디지털과 공존하는 아날로그의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취미로 인터넷에서 개인 음악방송을 하는 CJ들은 대부분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간혹 턴테이블과 앰프를 이용해서 LP판으로 방송하는 CJ도 있다. 이는 디지털기기의 대표인 컴퓨터를 이용해 아날로그 문화를 전달하고 있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사례일 것이다. 아날로그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LP판 감상 지난 7일 토요일 서울 회현지하상가에 30여명이 모여 자신들이 좋아 하는 LP를 찾고 있었다. “판을 잘 닦아서 턴테이블에 올려 놓고 카드리지를 올려 놓으면 뾰족한 바늘이 레코드 표면의 소리골을 따라 움직이면서 멋진 소리가 납니다. 좋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없죠” 한 멋진 중년 남자의 엘피 예찬론은 끝이 없었다. “컴퓨터로 만들어낸 소리는 차갑고 비인간적인데 반해 LP는 옛날 노래와 함께 추억까지 전달해 줍니다”“또 판을 고르다가 정말 좋은 판을 고르면 혼자 뿅(?)갑니다” LP마니아라는 한 여성도 아날로그 행위에 대해 남다른 이력을 내 놓았다. ▲붓글씨와 펜글씨 “요즘은 컴퓨터로 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똑같아요. 붓글씨와 펜글씨는 사람 마다 서체가 다르기 때문에 누가 썼는지 알지요”수원의 한 서예학원에서 만난 50대 남자는 붓글씨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역시 아날로그적 사고다. 이 남자는 붓글씨를 쓰기위해 문방구를 펼쳐 놓고 물을 떠다가 먹을 간뒤 정돈된 화선지에 향긋한 묵향과 함께 일획을 할때의 기쁨을 붓을 놓지 못한다고 한다. 그냥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면 나오는 디지털 문자와 다르고 힘든 과정이 있는 붓글씨에 빠져든 아날로그 民이다. 그래서 다시 서예용품과 손글씨의 대명사인 만년필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옥 친환경·친인간·웰빙 공간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한옥마을이 곳곳에 생기는가 하면 직접 한옥을 짓거나 집 구조를 한옥 스타일로 바꾸는 경향이 늘고 있다. 한옥이 지닌 장점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 아랫목이 있고 처마가 있고 직선보다 곡선이 있으며 자연의 냄새가 짙게 풍겨나오는 한옥. 서울의 한 동사무소는 관공서 건물 특유의 답답한 콘크리트 외벽 대신 한옥 양식을 도입, 대형 유리벽 너머로 자연을 음미할 수 있도록 지어지기도 했다. 역시 아날로그 적이다. /김창우기자
< 인천시 > ▲동막 해수욕장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에 있는 이 해수욕장은 해안 도로가 으뜸으로 손꼽을 만하다. 도로변이나 인근 음식점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서도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분오리 돈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장구너머포구가 일몰 감상의 포인트.(032)937-4445 ▲민머루 해수욕장 강화 석모도에서 유일한 이 해수욕장은 길게 활처럼 휘어진 백사장과 주변 경치가 아기자기한 곳.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물빠진 후에는 길게 갯벌이 드러나며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 보문사를 비롯 일몰이 볼만하며 인근 삼량염전의 쓰러질듯한 소금창고와 바둑판 모양의 염전판이 인상적. ▲서포리 해수욕장 덕적도 남쪽 해안에 위하고 있으며 해수욕장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 수령 백년이상의 소나무 숲과 고운 모래, 해당화, 맑은 물 등 여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널찍하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텐트를 치기에 알맞은 노송 숲은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휴가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영흥도 북쪽에 위치한 해수욕장. 이곳 해변은 타 해수욕장과 달리길이 1km, 폭 30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워진 특이한 지역으로 야간에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광역시의 휘황찬란한 조명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된다. 특히 해수욕장 후면에는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수백년된 300여본의 서어나무 군락이 있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인 하나개 해수욕장은 푹신한 모래사장이 깔려 있다. 또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으며 망둥어가 잘 잡혀 인기가 좋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장으로 이용된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 경기도 > ▲국화도 이 섬은 충남 당진 앞바다에 위치하지만 행정구역상 화성군 우정면 국화리다. 주변에 무인도인 토끼섬과 매박섬이 있으며 동쪽해안은 바위로 북쪽해안은 조개껍데기와 모래로 되어 있고 근처에 석문면 왜목마을과 난지도 해수욕장 등이 있다. 고동과 소라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누구나 쉽게 망태를 하나 가득 채울 수 있다. ▲궁평리해수욕장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이 해수욕장은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 길이 2㎞, 폭 50m의 백사장과 수령이 100년된 해송 5천여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서해안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경치를 자랑. 특히 태양이 서해 바다로 질 때에는 바다와 해송이 함께 어우러진 장관은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빼어난 경관이 연출.
▲ 유명산자연휴양림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이 휴양림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입구지계곡이 한 데 어우러진 자연휴양림.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남. (031)589-5487 ▲ 국망봉자연휴양림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에 있는 이 휴양림은 신로봉(900m)과 국망봉(1천168m) 서쪽에 위치. 휴양림 내에는 63만여주의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이 자라고 있다. 산막은 4동.포천의 최고봉 정상도전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맑은 계곡물과 천연림, 인공조림목이 울창한 지역으로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산림욕에 적합. (02)2247-1753 ▲ 산음자연휴양림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는 이 휴양림은 강원도 산간 오지마을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첩첩산중. 계곡을 따라 인공조림한 낙엽송, 잣나무 숲과 참나무, 층층나무, 단풍 나무등 원시림으로서 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 숨쉬고 있는 자연그대로 모습. (031)774-8133 ▲ 청평자연휴양림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 있는 이 휴양림은 융단처럼 펼쳐진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사이로 내다보이는 맑고 푸른 청평호반과, 아름드리 녹음단풍과 설경등 계절따라 장관을 연출. (031)584-0528 ▲ 설매재자연휴양림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용문산자락에 위치한 이 자연휴양림은 옛날에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 눈 속에서 매화 꽃이 피었다하여 설매재. 소나무낙엽송 조림지역, 고로쇠, 단풍나무 군락지, 철쭉, 자연산 소나무 등산로가 유명산과 용문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용천계곡과 유명산 계곡이 인접해 있어 풍경이 매우 인상적. (031)774-6959,772-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