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없어 영화 관람을 위해 인근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오던 광주시민들이 영화관 개관으로 문화적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4월 12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롯데쇼핑(주) 롯데시네마와 영화관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롯데시네마 손광익 대표이사와 관계자,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롯데시네마는 광주버스터미널 2층 시정홍보관 위치에 3개관, 270석 규모로 6월 20일경에 영화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시정홍보관 610.77㎡에 대해 사용수익허가 공고를 진행했으며, 최종 롯데시네마가 낙찰됐다. 조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에 첫 번째 영화관 입점을 환영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여가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_ 광주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2012 경기 Kids Arts Festival은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동심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강아지 똥, 아빠 사랑해요, 은혜 갚은 호랑이 등 6개 공연이 이어진다. 강아지 똥은 동화가 발레작품으로 재탄생돼 따돌림 당하던 강아지 똥이 사랑으로 민들레를 피운다는 내용이며, 아빠 사랑해요는 아기토끼와 아빠토끼의 사계절 여행 이야기로 신나는 노래와 율동, 화려한 무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은혜 갚은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를 구해 준 젊은이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희생하는 호랑이가 주인공이다. 이 밖에 뮤지컬 피터팬, 2012 토끼전, 비밥(bibap)을 공연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긴 기차를 타고, 우리 동네로 놀러오세요, 해님이 그리는 우리 가족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일시 5월1일~6일 | 장소 행복한대극장, 아늑한 소극장 | 관람료 공연별 차등 적용 | 문의 031-230-3440~2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목소리라는 카라얀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한국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 그가 자유분방하고 속박되지 않은 집시여인의 정열을 방출한다. 1부에서는 작열하는 남국의 태양과 같은 열정이 담긴 곡들을 선보인다. 희가극의 대가 프란츠 레하르의 곡 내게 심벌의 울림을 들려주세요로 헝가리의 리드미컬한 무곡을 노래하며, 집시의 정열이 담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곡들로 1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보헤미안의 애수와 감흥을 담은 곡들이 밤과 달빛의 심상에 담겨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영화 온리 러브에도 수록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가 더욱 다채로운 편곡을 통해 재창조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일시 5월17일 | 장소 오페라하우스 | 관람료 6만원~16만8천원 | 문의 1588-4430
연극 궁리(窮理)는 이윤택이 10년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궁리는 해시계와 물시계 등을 만든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을 중심축으로 당대에 양반과 천민은 무엇이었는지, 세종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묻는 작품이다. 장영실은 세종 24년(1442년) 임금이 타고 갈 안여(수레)를 잘못 만들어 태형 80대를 맞고 쫓겨났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당대 최고 과학자이자 대호군이라는 종3품 벼슬의 고급 관리가 왜 수레를 만들게 됐고, 왜 태형을 당한 채 쫓겨났을까. <궁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작품이다. 중견배우 이종구(황희 역)와 서울시립뮤지컬단 소속배우 박은태(장영실 역)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디션을 통해 뽑은 20여명의 신인들이 만들어낸 무대는 리드미컬하면서도 역동적이었다. 이윤택 특유의 걸직한 대사는 유머가 넘쳤고, 사물놀이패의 장단과 창도 적절히 녹아들었다. 일시 5월18일~20일 | 장소 달맞이극장 | 관람료 1만원~3만원 | 문의 080-481-4000
보로딘 현악4중주단은 1945년 모스크바음악원 재학생 4명이 모여 모스크바 필하모닉 콰르텟이라는 이름으로 결성한 실내악단이다. 세계적으로 드문 67년의 역사와 전통과 자랑하며, 러시아 실내악의 자부심을 넘어 전 세계 실내악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팀에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로모프스키를 비롯해 루벤 아하로니안, 이고르 나이딘, 블라디미르 발신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주회에선 최고 권위의 해석을 인정받은 베토벤의 대푸가, 안단체 칸타빌레로 더욱 잘 알려진 차이코프스키 현악4중주 제1번을 비롯해, 하이든의 러시아 4중주까지 화사한 봄날에 정통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연주를 선사한다. 일시 5월4일 | 장소 아람음악당 | 관람료 2만원~7만원 | 문의 1577-7766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6개국,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은 스페인의 북동부 카탈루냐로 정해 이 지역 작품을 개막일과 폐막일에 공연한다. 개막작인 극단 엔필라트의 플렉스(PLECS)는 5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 오른다. 천막에서 보는 서양 서커스를 토대로, 일상의 물건을 활용한 장난기 넘치는 상상력에 아크로바틱 댄스를 접목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폐막작으로, 19~20일에 공연하는 다이비나스의 싱!싱!싱!(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초창기 특유의 화려함과 발랄함을 재연했다. 7중주단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여성 보컬 3인의 노래가 매력적이다. 올해 국내 공연 4작품은 모두 자체 창작 작품이다. 그 중 대표작은 합창뮤지컬인 의정부 사랑가(13일)이며,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발레뮤지컬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10~12일)도 관심을 끈다. 일시 5월5일~20일 | 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시내 곳곳 | 관람료 공연별 차등 적용 | 문의 031-828-5841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십년후와 염쟁이유씨, 그대를 사랑합니다, 락시터등으로 유명한 대학로 흥행수표 위성신 연출로 탄생한 작품이다. 작품은 경상도 부부의 37년간의 삶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다. 제사 준비로 시작된 부부싸움, 늦둥이 아들을 원하는 남편, 딸의 결혼, 그리고 노부부의 일상과 죽음까지 무대 위 벤치를 중심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속에 부부의 웃고 우는 에피소드가 담았다. 특히 동명의 가요 김건모의 당신만이를 비롯해 한영애의 조율,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공연내내 10여곡의 주옥같은 음악과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인천 연극의 저력을 보여줬다. 일시 5월9일~13일 | 장소 달누리극장 | 관람료 2만5천원 | 문의 032-500-2000
면책특권기름값공짜 항공권 죽을 때까지 연금도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특권이 있길래 신분상승의 상징이 될까?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200여 가지의 특권이 생긴다.우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이 있다. 면책특권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며 불체포특권은 현행범이 아닌 경우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것이다.또 세비와 기타 편익을 받을 권리가 생겨 무료로 국유의 철도선박과 항공기를 승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법률안제출권헌법개정안제출권탄핵소추발의권 및 의안발의권 등 의안을 제출할 수 있는 발의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정부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질문권, 의안에 대해 위원장발의자국무위원정부위원에 대해 의의(疑義)를 물을 수 있는 질의권도 있다.아울러 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할 수 있는 토론권과 표결권, 임시국회 소집요구의사규칙의 제정, 의장부의장의 선거 등 자율권을 가진다.이외에도 유무형 특권인 장관급 예우와 연 2회 이상 해외시찰 국고지원, 공항 귀빈실 이용, 공항 VIP주차장 이용, 골프장 VIP 대우, 해외 출장시 재외공관 영접, 주유비 지원, 세비 연간 1억1천700만원 지급 등이 제공된다. 또 의원실 경비지원 5천만원 지급, 보좌직원 6인 연봉 2억7천500만원 지급 등 국회의원 1인당 연간 5억여원이 지급되며 전 의원에게는 65세 이상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 120만원씩 연금도 지급된다. 글 _ 윤승재 기자 ysj@kyeonggi.com
총선을 앞두고 경기북부 정치 1번지인 의정부 갑 선거구가 후끈 달아올랐다. 5선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의 문희상 의원과 새누리당의 김상도 당협위원장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친데 이어 재대결을 벌이고, 뉴타운 반대운동의 주역인 진보신당 목영대 후보도 가세했기 때문이다.지난 2월 24일 먼저 공천장을 받은 문희상 후보는 의정부 1동 중앙빌딩 5층 선거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문 후보는 총선 슬로건을 역시 문희상으로 결정했다. 경륜과 중앙정치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문희상의 유무형 가치가 의정부 발전을 위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 출신으로는 역대 두번째 국회부의장에 당선된 저력을 바탕으로 국회의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문 후보는 초선의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잃어버린 민주주의, 서민경제 그리고 교류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되찾고 산적한 의정부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캠프 클라우드 테마 관광공원 조성, GTX 조기 착공,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등을 약속하며 의정부를 남북통일시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도 3월 7일 공천을 받은 뒤 민심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선거 개표 때 역전 당한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선거 캠프는 의정부역 서부광장 쪽 센트럴 타워 5층에 꾸렸다. 매주 수요일 가능역 119 한솥밥 봉사활동에 참여한 지 1년이 넘었다.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출근시간에는 의정부역, 녹양역, 가능역, 회룡역, 망월사역 등에서 출근하는 지역구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김 후보는 총선 슬로건으로 변화의 시작, 발전의 시작이란 의미를 담은 시작으로 했다. 변화의 시작은 이번 총선을 통해 사람을 바꾸는 일이고, 발전의 시작은 바뀐 일꾼 김상도가 의정부의 발전을 이끌어 경기 북부 수부 도시로 자존심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한다.김 후보는 의정부 자족도시 실현, 의양동 통합, 호원 IC 조기 완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구태의 연한 정치판을 뒤엎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여기에 의정부 뉴타운 사업 반대 주민대책위 위원장으로 뉴타운 사업 대부분을 취소하도록 이끈 목영대 진보신당 예비후보가 3월 3일 선거 사무실을 열고 본격전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이제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는 가짜 정치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주민의 현장정치가 살아 있는 시대를 열어가자고 주장했다. 글 _ 의정부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