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스컵 제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힘과 세기에서 모두 일본에 뒤져 3승2무7패로 승점 8을 보태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2일간의 종합 전적이 7승2무15패를 기록, 최종 승점 16대32로 일본에 완연한 열세를 드러냈다. 2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의 맞대결.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다퉜던 선수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김미현은 17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 후쿠시마에 1타 앞섰다. 두 선수는 18번홀(파 4)에서 나란히 2온에 성공했고 김미현이 홀컵으로부터 약 12m, 후쿠시마가 약 6m 떨어진 곳에서 버디퍼팅을 남겨 김미현의 승리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김미현이 버디퍼팅에 아쉽게 실패, 파로 마무리한 반면 후쿠시마는 6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나란히 4오버파 76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
박세리가 폴 에이징어와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며 미국 프로골프 99JC페니클래식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에이징어조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인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스코트 검프조와는 4타차. 두 선수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성적을 가리는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세리는 줄곧 파를 기록,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했으나 에이징어의 선전으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에이징어는 이날 572야드짜리 14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90야드를 남겨두고 웨지로 올린 3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는 등 안정된 기량을 펼쳤다. 전날 3위였던 요르스-검프조는 보기없이 6언더파를 쳐 18언더파 195타로 한계단 올라선 반면 장타자 커플인 존 댈리-로라 데이비스조는 4타만을 줄이는데 성공, 17언더파 196타로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멕 말런-스티브 페이트조와 ‘우승후보’ 줄리 잉스터-저스틴 레너드조는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애리조나주립대 선배 짐 카터와 출전한 박지은은 5언더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4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조에는 44만달러, 준우승조에는 23만달러가 주어지며 마지막 4라운드는 두선수가 번갈아 샷을 날리는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진행된다./연합
5일 프로농구 삼성-신세기전에 앞서 열린 경기일보사 후원 나이키사 제정 ‘나이키 수훈선수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달 30일 SBS전에서 승리에 수훈을 세운 문경은과 지난 2일 삼보전서 32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한 버넬 싱글튼이 나란히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뒤 두 선수가 신창기 경기일보 사장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해 국내 씨름판을 석권한 장사들이 인천에 모여 겨울 씨름판을 후끈 달군다. 한국씨름연맹과 KBS 등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인천시 씨름연합회가 주관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천전문대 체육관(구 선인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천하장사씨름대회가 그것. 인천지하철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이나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장사들이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단체전 4개팀과 개인전 등으로 나눠 토너멘트식으로 진행될 이번 대회엔 정민혁, 염원준선수 등이 포함된 강원 태백건설의 ‘곰씨름단’과 김봉규, 조범재, 백승일, 황규연선수 등이 포진한 삼익캐피탈의 ‘백마씨름단’을 비롯 이태현, 신봉민, 김정필선수 등이 멋진 기량을 보여줄 현대 ‘코끼리씨름단’과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의 김영현, 김경수, 박광덕선수 등 3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엔 현철과 설운도, 송대관, 현숙, 문희옥 등이 나와 흥을 돋구고 승용차와 TV, 금강산관광 티켓 등이 주어지는 푸짐한 경품행사도 열린다. 박범조 경기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토대로 앞으로 인천에서도 장사씨름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경희대가 제1회 경기대총장배 전국대학볼링대회에서 남자부 5인조전 정상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5일 수원 그랜드볼링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부 5인조전에서 30게임 합계 6천489점(평균 216.3점)으로 중부대(6천418점)와 가천길대(6천154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개인전에서 우승한 경희대의 김병석은 5인조전까지 우승, 2관왕이 됐다. 또 여자부 5인조전서는 한체대가 5천939점(평균 197.9점)을 기록, 경기대(5천802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부 3인조전에서는 김대성-김우중-진태준이 출전한 한체대가 3천890점(평균 216.1점)으로 중부대(3천768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3인조전서는 역시 한체대가 3천683점(평균 204.6점)을 마크하며 서울여대(3천607점)와 경기대(3천492점)를 눌러 1위가 됐다. ◇5일 전적 ▲남자 5인조전=①경희대 6천489점 ②중부대 6천418점 ③가천길대 6천154점 ▲동 여자부=①한체대 5천939점 ②경기대 5천802점 ③서울여대 5천776점 ▲남자 3인조전=①한체대 3천890점 ②중부대 3천768점 ③가천길대 3천717점 ▲동 여자부=①한체대 3천683점 ②서울여대 3천607점 ③경기대 3천492점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하위권의 안양 SBS 스타즈와 인천 신세기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상위권 팀들에게 일격을 가했다. SBS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홍사붕, 데이먼 포니(이상 24점)의 활약으로 8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대전 현대를 87대80으로 제압했다. 또 신세기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윌리엄스(35점·8리바운드), 우지원(24점)이 맹위를 떨쳐 수원 삼성에 90대8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이날 SBS는 전반을 시소끝에 40대41, 1점차로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에서 현대의 잦은 범실을 틈타 포니의 골밑슛과 홍사붕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며 67대60으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서 SBS는 이상민의 레이업슛과 3점포 등을 앞세운 현대에 한 때 73대73 동점을 내줬으나, 홍사붕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3점차로 앞선 뒤 경기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정재근(15점)이 결승 3점슛을 꽂아 79대75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신세기는 문경은(27점·3점슛 6개)의 3점슛과 강병수, G.J 헌터, 버넬 싱글튼(35점·12리바운드) 등이 고른 득점을 보인 삼성에 26대21로 이끌렸으나 2쿼터 들어 윌리엄스가 혼자 9점득을 올리고 우지원이 득점에 가세, 47대4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서 싱글튼-문경은 콤비가 위력을 떨친 삼성에 재역전을 허용한 신세기는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86대8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신세기는 이때 신예 조동현이 잇따라 레이업슛을 성공시키고 우지원, 윌리엄스가 나란히 2득점, 89대88로 역전한 뒤 삼성의 벤치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우지원이 성공시켜 값진 1승을 추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5일 전적 ▲수원 신세기 90(21-26 26-17 18-26 25-19)88 삼성 ▲대전 SBS 87(21-21 20-21 26-18 20-20)80 현대
‘관중수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겨울철 최고인 실내스포츠로 자리한 프로농구 관중수가 팀 성적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이 5일 발표한 99∼2000 애니콜 정규리그 1라운드 관중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시즌 꼴찌인 대구 동양이 가장 많은 1만7천395명이고 1라운드 최하위인 인천 신세기가 두번째로 많은 1만2천979명, 수원 삼성이 1만1천18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는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 현대가 8천26명의 관중이 찾아와 안양 SBS(4천969명)와 군산 골드뱅크(6천2백30명)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SBS가 1천400명 규모의 대림대체육관을 빌어쓰고 골드뱅크는 올시즌 연고지를 광주에서 군산으로 옮긴 점 등을 감안하면 구단성적과 관중수는 오히려 반비례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대가 압도적인 승률 91%(11승1패)를 기록해 ‘보나마나 뻔한’ 경기를 펼친데 비해 하위권팀들은 제대한 스타 우지원(신세기)과 전희철(동양) 등을 앞세워 분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양은 좌석 점유율에서도 1위를 달려 대구체육관(5천700석)의 76.3%를 메운반면 가장 큰 체육관(1만3천석)을 보유한 부산 기아는 28.2%를 채우는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관중수가 늘어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으나 SBS와 삼보 2개 구단은 오히려 심각한 감소현상을 초래했다. SBS는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던 지난 시즌 1천4백92명이었던 평균 관중이 올 시즌 10개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세자리 숫자인 994명으로 곤두박질쳤고, 원주 삼보는 지난 시즌보다 11% 감소한 2천157명이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최강 한국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제14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난적 러시아를 꺾고 3연승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2일 밤(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의 해콘스홀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D조 3차전에서 홍정호(9골)와 이상은, 한선희(이상 6골)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러시아에 30대24로 이겼다고 알려왔다. 한국은 콩고, 헝가리와의 경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3승을 기록,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고 6일 새벽 열리는 헝가리와의 최종전에서 조선두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고전이 예상되리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약체 중국, 브라질과의 1∼2차전에서 2진급을 두루 기용하며 힘을 비축한 한국은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홍정호와 이상은의 외곽포, 한선희의 피봇플레이로 착실히 득점했다. 한국은 전반을 16대1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고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편 이 대회 최종성적 상위 5개팀에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연합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건전한 체력단련장 운영으로 도민의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3일 한국체력단련장 경영자협회 경기도지부 4대회장으로 취임한 변근종 회장(52·수일헬스클럽 대표)은 도민체력 증진에 앞장서는 협회로 이끌겠다고 소감을 피력. 수원 율전동에서 3대째 살아오고 있는 수원토박이인 변 회장은 동정자문위원장과 수원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해오고 있는 숨은 일꾼으로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 운동이 좋아 5년전부터 체력단련장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변 회장은 부인 홍성희씨(53)와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생활체육으로서의 보디빌딩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재임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일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보디빌딩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선종 회장(47·해광건설(주) 대표)의 취임일성. 현재 수원시보디빌딩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회장은 라이온스클럽과 수원 중부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 등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마당발로 비인기종목인 보디빌딩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 앞으로 연합회를 이끌며 단순히 보디빌딩 뿐만이 아닌 팔씨름, 벤치프레스 경연대회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종목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 한양대 건축과와 아주대 경영대학원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