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기 원년인 2000년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3월에 개막될 전망이다. 프로축구 감독들은 10일 포스코빌딩에서 ‘효율적인 리그운영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서 정규리그 조기개최와 연장전 폐지를 건의했다. 감독협의회 대표인 최만희 감독(전북 현대)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9월과 10월에 각각 시드니올림픽과 아시안컵축구 본선이 열려 대표선수들의 대거 차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규리그를 3개월가량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축구연맹은 감독들의 이같은 협의 내용에 대해 별다른 대안이 없어 정규리그는 3월에 개막되고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4위가 출전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대표팀 경기가 끝나는 11월 초순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선수체력 등을 들어 정규리그 연장전 제도 폐지 등 각종 규정을 고쳐야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유럽 각국처럼 정규리그에서 만큼은 연장전을 없애고 전,후반 90분 종료후 무승부때 바로 승부차기를 갖는 경기방식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연합
이승엽과 정민태 등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야구드림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출격할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는 10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야구 발전위원회에서 내년 9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최고의 선수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요청을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9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내년 3번째 드림팀을 구성,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게 됐다. 전문가들은 모두 8개국이 참가하는 시드니 올림픽에 한국이 프로선수가 주축이된 드림팀을 출전시킬 경우 쿠바와 미국, 일본 등과 치열한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전 올림픽에 아마선수들만 출전시켰던 한국은 야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본선 8개국 중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KBO는 프로선수의 올림픽 출전에는 찬성했지만 내년 9월 중순에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이 국내 정규시즌과 겹쳐 고민중이다. KBO는 ▲내년시즌 일정을 앞당겨 8월 말까지 마치는 방안 ▲9월 한달 동안 시즌을 중단하는 방안 ▲우수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킨 뒤 국내 리그를 계속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연합
세계태권도학회(회장 진중의 용인대교수)는 10일 오후 평택북부여성회관에서 99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평택 경문대 ‘밀레니엄 월드 대학태권도 문화체험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은 ‘태권도전당 건립의 당위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태권도 전당 건립과 관련, ▲건립 추진 및 운영방안(이승훈 경문대교수) ▲주요 기능 및 시설(성낙준 호서대교수) ▲다기능적 설계 및 시공방안(김무언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등의 발제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울산 현대의 이기범(29)을 현금 5천만원에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기범은 프로통산 146경기에 나서 11골, 14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로 지난해 천안 일화에서 울산 현대로 이적한 뒤 올시즌 종료후 현대의 세대교체 방침에 따라 이달초 삼성 이적이 결정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SBS와 인천 신세기 등 하위권 팀들의 반란이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대전 현대와 청주 Sk등 선두권 팀들의 약진이 계속 될것인가. 신인드래프트 관계로 5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가 11일부터 재개돼 본격적인 순위다툼에 가속도를 붙인다. 하위팀 반란의 주역인 SBS와 신세기는 11일 잠실에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이어 SBS는 12일에는 충주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홈 팀 청주 SK를 상대로 또 한번의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홍사붕이 게임을 리드하고 용병 클리프 리드와 데이먼 포니, 정재근 등의 기량이 회복되고 있어 주말 첫 연승을 기대케 하고있다. 또 지난 주말경기에서 최하위팀 신세기에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던 삼성은 ‘뜨거운 감자’ G.J 헌터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분발을 다짐하고 있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삼성은 11일 부산으로 원정 시즌 1패를 안긴 기아와 맞붙은 뒤 막바로 여수로 이동,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광주 골드뱅크와 싸워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한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2위팀 SK는 이번 주말을 정상 정복의 분수령으로 삼고 총력전을 펼친다. 9승2패로 선두인 현대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선 SK는 11일 3위 원주 삼보에 이어 12일에는 8위인 SBS와 홈구장인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 대결에서 두 팀을 모두 제압했던 SK는 11일 경기에서 삼보를 누를 경우 현대와 공동선두를 이루고 12일 경기결과에 따라 단독 선두에 올라설 수도 있다. 이밖에 ‘농구천재’ 허재가 이끄는 삼보는 11일 SK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권 도약을 넘볼 계산이며, 대구 동양은 창원 LG, 기아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청주 SK 나이츠의 ‘골리앗 센터’ 서장훈이 99∼2000 시즌 11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장훈은 10일 한국농구연맹 기자단 투표결과 총 유효투표수 66표중 24표를 얻어 대전 현대의 이상민(20표)을 4표차로 제치고 올시즌 첫 월간 MVP의 첫 영예를 차지했다. 3위는 원주 삼보의 허재(15표)가 올랐다. 서장훈은 11월중 9경기에 출전, 한 경기에 평균 24.67득점(전체 4위, 국내 1위), 리바운드 10.89개(전체 8위, 국내 1위)를 기록, 팀을 7승2패로 중간 성적 2위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가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인 경기도는 1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전종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금 12, 은 12, 동 7개로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정상을 고수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중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50kg급 정순호, 54kg급 윤일령(이상 수원 수일중)과 85kg급 전윤호(성남 문원중)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일령은 결승전에서 김주성(울산동중)을 맞아 엉치걸이를 성공시켜 2라운드 3분50초께 폴승을 거뒀다. 또 자유형서는 39kg급 윤창석, 100kg급 유경철(이상 용인 문정중), 58kg급 이재엽(부천 역곡중), 69kg급 최상규(문원중)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고등부서는 그레코로만형 46kg급 정지현(성남 서현고)과 54kg급 김건회(수원 경성고)가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고, 일반부서는 그레코로만형 85kg급 김상희(군포시청)가 우승했다. 김건회는 결승전에서 옆굴리기와 안아넘기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박정기(부산체고)를 5분30초만에 13대2, 테크니컬폴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노장 김상희는 정성화(부산 경성대)와 맞붙은 결승에서 시종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끝에 6대1 판정승을 거두었다. 한편 일반부 자유형 63kg급의 김대성(용인대)과 85kg급 이현수(군포시청)도 정상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김건회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윤일령은 중등부 MVP에 김상희는 일반부 우수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또 김기정 감독(군포시청)은 대회 최우수지도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탁구의 간판스타 김택수(대우증권)와 유지혜(삼성생명)가 프레올림픽으로 열리는 99그랜드파이널스대회에 출전한다. 국제탁구연맹은 99그랜드파이널스대회를 프레올림픽을 겸해 내년 1월 13일부터 4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김택수와 유지혜를 초청했다고 대한탁구협회가 9일 밝혔다. 그랜드파이널스대회는 그 해 열린 국제연맹 주관 프로투어 대회 성적을 모두 합산, 투어 랭킹이 높은 선수 16명을 참가시켜 최강을 가리는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기 때문에 김택수와 유지혜는 이번에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연합
제4회 아시아여자하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 풀리그에서 3승1무1패로 2위에 올라 상위 2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3승2무로 1위를 차지한 인도. 한국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인도를 꺾고 대회를 4연패 하는 등 10여년째 아시아 정상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성공한 인도는 전력이 급상승, 7일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3대2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인도의 공격을 막기 위해 오승신(한국통신)과 이은영(한국통신) 등 경험많은 수비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탈로 7일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한국의 골게터 김성은(한국통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인도와 결승전을 갖는다./연합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라이벌 중국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99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선수 10명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97년 벌어진 지난 대회에서 남자 500m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에도 중국과 일본 등 5개 참가국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특히 이번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신예 민룡(경신고)과 간판스타 김동성(고려대),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김윤미(연세대), 기복이 없는 최민경(세화여고)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역시 홈 링크의 이점을 등에 업고 리자준, 양양 A, 양양 S 등 정상급 선수들을 내세워 한국의 기를 꺾겠다고 벼르고 있어 양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시즌들어 4번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모두 16개의 금메달을 따내 17개를 얻은 중국에 비해 1개 뒤졌고 특히 지난 주에 끝난 4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에 그쳐 8개를 거머 쥔 중국에게 뒤졌었다. ◇한국선수 명단 ▲남자=김동성(고려대) 민룡(경신고) 이승재(오성고) 오세종(광문고) 서호진(경기고) ▲여자=김윤미(연세대) 최민경 박혜원 주민진(이상 세화여고) 전다혜(대구여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