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뉴밀레니엄 첫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전인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뜻밖의 경쟁자 젠 하나가 공동 8위를 차지한 반면 박지은은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한 뒤 결국 최하위권에 처져 첫 걸음이 크게 뒤졌었다. 박지은은 그러나 14일 끝난 LA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차지, 신인왕 평점 30점을 보탰고 하나는 40위 밖으로 밀려 평점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5일 LPGA투어 인터넷사이트(www.lpga.com)를 통해 공식 확인된 시즌 신인왕 평점순위를 보면 하나가 61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박지은은 이보다 26점 뒤진 35점으로 추격중이다. 켈리 부스가 평점 26점으로 뒤를 쫓고 있어 박지은은 앞뒤를 번갈아 돌아보며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할 상황이다. 신인왕 경쟁의 첫 고비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의 경우 신인왕 평점이 일반 대회의 2배로 주어지기 때문에 박지은으로서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 상위권에 입상하는 것이 초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첩경이 된다. 문제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직전 대회인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까지 상금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점이다. 박지은은 현재 2개 대회에서 8천603달러를 따내 63위에 처져있는데 하와이언오픈에서 스탠더드 레지스터핑까지 5개 대회에 연속 출전, 대회당 평균 1만달러의 상금을 따낸다는 각오다./연합
안양시청 여자 로울러스케이팅 팀이 내달 창단된다. 15일 경기도체육회와 안양시에 따르면 경기도체육회가 전국체전 취약종목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 95년부터 육성해 온 여자 로울러스케이팅 팀을 안양시가 인수, 오는 3월중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수육성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현재 경기도체육회 소속으로 돼 있는 이상현 코치를 비롯, 임주희, 최명희, 김정순, 이성아 등 코치 1명과 선수 4명을 전원 인수해 다음달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안양시는 로울러스케이팅 팀 창단에 따른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석수동에 조성할 2만3천여평의 다목적 경기장 또는 비산동 체육공원 부지 가운데 한 곳을 선정, 2년 공기로 내년에 로울러스케이트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양시는 팀 창단후 현재 4명뿐인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안양시청으로 이적될 경기도체육회 로울러스케이팅 팀은 98년 제79회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른 임주희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안양시청은 창단 첫 해부터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안양시청은 로울러스케이팅 팀의 창단으로 기존의 육상과 수영을 포함, 직장 운동부가 3개팀으로 늘어나게 됐다. /황선학·이용성기자 hwangpo@kgib.co.kr
“20여일 계속된 몸살감기로 컨디션이 좋지않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게돼 기쁩니다.” 15일 열린 제81회 전국동계체전 빙상 남중 3천m에서 몸살감기로 링거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 끝에 4분08초59로 우승한 이승환(수원 수성중)의 소감. 수원 정자초등 5학년때 취미로 빙상을 시작, 중학에 진학한 뒤 지난해 경기도대회에서 시즌 4관왕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으며 전국종별선수권과 회장배대회 5천m에서 우승한 장거리 기대주. 172cm의 키에 지구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차세대 국가대표감이라는 평. 경찰 공무원인 부친 이상운씨(53)와 어머니 윤명숙씨(48) 사이의 1남1녀중 막내로 음악감상이 취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제갈성렬(의정부시)과 박종민(고양 일산동고), 오민지(고양 대화중), 이지현(의정부시)이 80회 전국동계체전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전 국가대표 제갈성렬은 15일 태능국제빙상경기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일반부 1천m에서 1분16초40을 기록, 지난 83년대회에서 이영하가 세운 1분18초73의 대회기록을 17년만에 2초33 앞당기며 우승했다. 이로써 제갈성렬은 전날 500m 우승 포함, 이틀 연속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2관왕이 됐다. 또 남자 고등부 1천m에서는 역시 전날 500m 우승자인 박종민이 1분17초69로 우승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으며, 여중부의 오민지도 1천m에서 1분26초90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28초51)으로 정상을 차지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의 전국가대표 이지현도 전날 500m 우승에 이어 이날 1천m에서 1분40초64로 1위를 차지,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도는 빙상에서 남자 중등부 3천m의 기대주 이승환(수원 수성중)이 4분08초59의 대회신기록(종전 4분21초58)으로 우승했으며, 피겨 남자 초등부 싱글 D조의 안영준(성남 장안초)이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쇼트트랙에서는 남대부 500m의 백국군(한체대)이 43초610으로 대회기록(종전 44초530)을 갈아치우며 우승했고, 남자 일반부와 여대부 500m의 김진수(동두천시청), 이지은(성신여대)도 각각 47초310, 50초260으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1천500m에서는 남대부의 이준선(경희대), 남자 일반부의 신화영(동두천시청)이 각각 2분26초580, 2분48초740으로 1위가 됐다. 경기도는 이날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에서 금메달 11개를 보태 금 18, 은 17, 동 13개로 서울(금26 은16 동24)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인천은 금 3, 은 2, 동 2개로 6위를 마크했다. 인천은 이날 피겨에서 남중부 싱글 C조의 차상찬(연성중)과 여초부 싱글 D조 김나영(동명초), 여중 싱글 C조 김샛별(연성중)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초 쇼트트랙과 여고 피겨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창단에 뛰어든 SK가 창단 조건으로 완전한 도시연고제와 연고지 우선 지명권을 요구, 기존 구단과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소속 선수들의 영입을 창단 조건으로 내세워 선수협 사태에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SK는 14일 오전 프로야구창단준비팀과 구조조정본부 임원 연석회의를 갖고 KBO 이사회가 결정한 창단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서울을 연고지로하는 등의 요구조건을 정리, KBO에 전달했다. 이날 SK는 기존 광역연고제를 완전히 폐지한 뒤 서울을 SK의 연고지로 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SK의 서울 입성이 안되면 현대의 서울 이동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SK는 전력 보강 방안으로 KBO가 결정한 ‘7개 구단 보호선수 25명을 제외한 선수 가운데 1명씩 양도’ 방침 대신 ▲보호선수를 20명으로 줄이고 ▲양도대상 선수를 2∼3명으로 늘리며 ▲외국인선수 영입 정원을 3명으로 확대하고 ▲2년간 신인선수 우선지명권을 달라고 제안했다. 특히 SK는 이런 전력 보강 방안의 대안으로 선수협 소속 선수들을 SK가 데려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새로운 제안을 덧붙였다. SK그룹 홍보실장 이노종전무는 “선수협 가입 선수들을 각 팀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면 SK가 입단 교섭을 벌여 영입하겠다”면서 “이들은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뛰기에는 감정의 앙금이 남아 신생팀으로 옮기는 것이 선수협 파동에 따른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협 가입 선수 가운데는 최향남(LG), 박명환(두산), 문동환(롯데), 이대진(해태), 송진우(한화), 김원형(쌍방울) 등 각팀 에이스급 투수와 마해영, 박정태(이상 롯데), 양준혁(해태), 심정수(두산), 김재현(LG)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SK는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팀은 창단하겠지만 올 리그에는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연합
휠라코리아는 14일 전날 도쿄마라톤에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이봉주에게 1천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휠라측은 “계약 조건에 들어있지 않지만 이봉주가 휠라의 명예를 높인 만큼 포상금을 주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또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한국기록 수립에 따른 포상금으로 500만원을 받는다. 한편 휠라는 이번 도쿄마라톤 우승자 자페트 코스게이 등 케냐출신의 세계적 마라토너들의 에이전트이자 휠라마라톤팀 감독인 가브리엘 로사(이탈리아)씨가 이봉주 영입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전했다./연합
프로축구 개막대회인 슈퍼컵 타이틀 스폰서로 입장권 판매 전문회사인 (주)티켓링크가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4일 다음달 12일 수원에서 프로축구 개막전으로 열리는 슈퍼컵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티켓링크가 결정됐다며 스폰서 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1억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슈퍼컵 대회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에도 (주)티켓링크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프로축구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간 단판 승부인 슈퍼컵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 팀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0년 LA여자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슈퍼땅콩’ 김미현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끝냈다. 이로써 김미현은 샤로롯타 소렌스탐, 도티 페퍼, 베키 아이버슨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지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고, 박세리는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 98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 이후 첫 승을 거뒀고 미셸 레드먼, 카린 코크(스웨덴), 제니스 무디(영국)가 나란히 2언더파 214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 첫 승까지 노렸던 김미현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김미현은 첫 홀에서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했으나 4,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스코어를 다시 3언더파로 끌어내려 선두 추격권에 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김미현은 궂은 날씨에 손이 굳은 탓인지 후반 들어 퍼팅이 흔들렸다.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미현은 13번홀에서는 1m짜리 파퍼팅마저 놓치는 난조를 보여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결국 합계 이븐파로 마감했다. 박지은도 전반 9홀에서는 1타를 줄였으나 후반에만 무려 4개의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했다./연합
최종 5라운드에 접어든 프로농구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6강 플레이오프(PO) 다툼으로 불을 뿜을 전망이다. 14일 현재 안정권에 접어든 청주 SK와 대전 현대, 수원 삼성을 제외한 공동 5위 부산 기아와 광주 골드뱅크, 7위 창원 LG , 8위 안양 SBS, 9위 대구 동양 등 5개팀이 1∼2게임차로 PO 커트라인인 6위 진입을 위해 벼랑 끝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위권 5개팀은 이제부터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하는 만큼 앞으로 모든 게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우선 기아와 골드뱅크는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질 수 있는 17일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야만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팀 분위기로 본다면 지난 주말 연승을 멈췄지만 비교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골드뱅크가 하락세에 빠진 기아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골드뱅크는 현주엽과 에릭 이버츠의 콤비 플레이가 확실하게 자리잡은 반면 기아는 강동희, 김유택 등 30대 고참들의 체력 저하와 3점슈터 정인교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강동희와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가진 김영만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9위까지 밀려난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5일 꼴찌 인천 신세기를 잡고 17일 SBS전을 PO 티켓 획득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갈길 바쁜 팀들에게 딴죽을 걸고 있는 신세기와 15일 현대와 맞붙는 SBS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빙상 기대주’ 김선화(문산종고)가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선화는 14일 태능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고등부 500m에서 42초09를 기록하며 우승, 경기도 선수단의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경기도는 김선화의 금메달을 신호탄으로 스피드스케이팅서만 금 7, 은 4, 동 3개를 획득, 서울(금5 은3 동7)과 충남(금1 동2)을 제치고 종합 메달순위에서 선두에 나서 빙상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중위권을 목표로 하고있는 인천은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는 여자 중등부 500m에서 오민지(고양 대화중)가 42초86을 기록, 지난 해 윤희준(서울 오금중)이 작성한 43초96의 대회기록을 1초10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대학부 500m의 국가대표 천주현(고려대)은 37초21로 역시 지난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38초23을 1초02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고등부 500m의 박종민(일산동고)도 38초46의 대회신기록(종전 39초02)으로 정상을 밟았다. 여자 일반부 500m서는 전 국가대표 이지현(의정부시)이 47초38로 1위에 올랐으며, 남자 일반부의 전 국가대표 제갈성렬(의정부시)도 37초19를 마크해 지난 87년 나윤수(당시 단국대 대학원)가 세운 38초33의 대회기록을 13년만에 갈아치우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고등부 5천m에서는 지용환(의정부고)이 7분11초60으로 우승했다. 이밖에 우승이 기대됐던 남자 초등부 500m의 이강호(의정부 중앙초)는 42초6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남자 대학부와 남자 중등부 5천m의 김영문(한체대)과 유현석(의정부중)도 각각 7분12초93, 7분13초21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중등부 500m의 이강석(의정부중)도 40초33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