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뉴밀레니엄 첫 신인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전인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뜻밖의 경쟁자 젠 하나가 공동 8위를 차지한 반면 박지은은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한 뒤 결국 최하위권에 처져 첫 걸음이 크게 뒤졌었다.
박지은은 그러나 14일 끝난 LA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차지, 신인왕 평점 30점을 보탰고 하나는 40위 밖으로 밀려 평점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5일 LPGA투어 인터넷사이트(www.lpga.com)를 통해 공식 확인된 시즌 신인왕 평점순위를 보면 하나가 61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박지은은 이보다 26점 뒤진 35점으로 추격중이다.
켈리 부스가 평점 26점으로 뒤를 쫓고 있어 박지은은 앞뒤를 번갈아 돌아보며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할 상황이다.
신인왕 경쟁의 첫 고비는 다음 달 말 열리는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의 경우 신인왕 평점이 일반 대회의 2배로 주어지기 때문에 박지은으로서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 상위권에 입상하는 것이 초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첩경이 된다.
문제는 나비스코챔피언십 직전 대회인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까지 상금랭킹을 20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점이다.
박지은은 현재 2개 대회에서 8천603달러를 따내 63위에 처져있는데 하와이언오픈에서 스탠더드 레지스터핑까지 5개 대회에 연속 출전, 대회당 평균 1만달러의 상금을 따낸다는 각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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