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인조 씨야가 부른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의 O.S.T '미친 사랑의 노래'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눌렀다. '미친 사랑의 노래'는 음악 사이트 벅스(bugs.co.kr)가 집계하는 인기가요 순위 '벅스차트'에서 8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했다. 7주 연속 정상을 지켜온 '사랑 안 해'는 '미친 사랑의 노래'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제2의 코요태'로 불리는 신인 혼성 그룹 타이푼의 '그래서…'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고수한 가운데 '여름 대표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가 9계단을 뛰어 오르며 4위에 안착했다. 20위 안에서는 싸이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록댄스곡인 싸이의 4집 타이틀곡 '연예인'은 지난주보다 129위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20위 밖에서는 돌아온 남성 듀오 듀크의 '슈퍼맨'이 지난주보다 706계단 높은 40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벅스는 1주 동안의 스트리밍, MP3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토대로 매주 벅스차트를 발표한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미친 사랑의 노래(씨야) 2.사랑 안 해(백지영) 3.그래서…(타이푼) 4.비행기(거북이) 5.남자를 몰라(버즈) 6.홀드 더 라인(조PD, 브라운아이드걸스) 7.내 사람(SG워너비) 8.사랑한다는 말(김종국) 9.러브 올(H7미인) 10.떠나지 마(이승철) 11.I Go(럼블피쉬) 12.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스윗소로우) 13.마이 스타일(업타운) 14.불꽃(장혜진) 15.연예인(싸이) 16.들리나요(정재욱) 17.그 남자 그 여자(바이브) 18.흔적(임정희) 19.맨발의 청춘(캔) 20.봄 여름 가을 겨울(수호) /연합뉴스
고현정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쌩얼'로 스크린을 공략한다. 고현정은 30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제작 영화사봄ㆍ전원사)에서 화장기 하나 없는 맨 얼굴로 커다란 스크린을 누빈다. 71년생, 올해로 만 서른다섯의 나이를 생각할 때 '쌩얼'은 여배우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 그러나 고현정은 자신있게 맨 얼굴을 공개했다. 실제로 개봉전 공개된 '해변의 여인'의 몇몇 스틸 사진을 통해 고현정의 매끈한 피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뽀얗고 티없는 피부가 나이를 의심케 한다. 한편 이러한 '쌩얼' 때문에 식당에서 오이를 먹고 있는 사진 속 모습이 마치 파파라치에게 몰래 찍힌 평상시 모습처럼 여겨진다. '해변의 여인'으로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요구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연기를 베테랑 배우답게 잘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사봄의 오정완 대표는 "이번에 고현정 씨와 작업하면서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며 감탄했다. /연합뉴스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일시적인 권력이양으로 쿠바상황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CNN 방송이 최근 카스트로 의장의 딸인 앨리나 페르난데즈를 쿠바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논평하는 `논설위원'으로 고용했다. 올해 50살인 페르난데즈는, 카스트로와 그의 혁명적 동지이자 연인인 나티 레부엘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 1993년 그녀가 스페인 관광객으로 위장, 쿠바를 탈출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카스트로를 만났다. 그녀는 쿠바를 탈출한 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살다가 2001년 미국 마이애미에 정착했으며 지난 13년간 카스트로와는 일체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현재 그녀는 마이애미에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스트로의 딸-한 망명자의 쿠바에 대한 추억'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즈는 4일 첫방송에서 임시적으로 권력을 넘겨받은 삼촌 라울 카스트로에 대해 "그가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그는 군대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는 "그는 피델과는 다르며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피델 카스트로가 지난 1960년대에도 장출혈을 막기 위해 유사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아버지인 피델 카스트로에 대해 "내가 어렸을 때는 나와 게임도 하곤 했던 자상한 사람"이었지만 그녀가 나이가 들면서 관계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소련이 붕괴한 뒤인 1993년 쿠바의 상황, 매일 매일의 삶은 참을 수 없었다"면서 "내 딸을 쿠바 밖으로 데려가기 위해 나는 쿠바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쿠바 탈출배경을 소개했다. 앞서 페르난데즈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NN에 고용된 데 대해 "CNN은 가장 많은 세계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라면서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점에 한 사람의 쿠바인으로서, 쿠바 내부 상황에 대해 세계의 이목을 끌도록 하는 것은 나에겐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즈는 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정직하게 방송할 것"이라면서 "나는 내 가족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최근의 쿠바 동향에 대해 쿠바는 온갖 루머의 온상이라면서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카스트로의 친동생인 라울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의 병세와 관련, "아버지가 매우 병약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면서 그는 위험한 상황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의 또다른 딸 프란시스카 푸포, 피델 카스트로의 여동생인 주어니터 카스트로, 카스트로의 외손녀인 푸포의 딸, 카스트로 아들 알렉스의 딸 등도 현재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다. /연합뉴스
중견 탤런트 이덕화가 드라마 촬영 중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덕화는 4일 오후 경북 문경에서 9월 방송 예정인 KBS 1TV 드라마 '대조영'을 촬영하던 중 팔목에 금이 가고 이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대조영'에서 거란족 출신 당나라 명장 설인귀 역을 맡은 이덕화는 말에서 뛰어내려 마차로 옮겨타는 장면에서 붙잡은 마차 기둥이 부러지면서 땅에 떨어져 이 같은 부상을 당했다. 이덕화는 응급치료 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급히 이동해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덕화의 측근은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입원을 권했으나 일단 통원치료를 받기로 했다"면서 "당분간 촬영이 힘들 것으로 보이며 출연중인 작품의 촬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조영'과 함께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도 차질을 빚게 됐다. /연합뉴스
14년 만에 영화 제작에 나서는 개그맨 이경규가 "작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경규는 영화 '복면달호'로 '복수혈전' 이후 오랜만에 영화 제작에 나선다. '복면달호'는 록가수 달호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이경규는 지난해 영화제작사 'IM&IN'을 설립하고 이 작품을 준비해왔다. 이경규는 "코미디언으로서 영화 제작을 하다 보니 이에 대한 선입관이 많다"면서 "코미디언 이경규를 떠나 오로지 좋은 작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캐스팅 등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 예정이다. 한편 그는 다시 영화제작에 나서지만 본업인 방송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물론 앞으로도 방송 활동을 지금처럼 꾸준히 할 것"이라며 "더 좋은 아이디어로 더 큰 웃음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중동지역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위성방송이 처음 등장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3일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본부를 둔 아시아 비즈니스 위성방송(AAB)은 지난 1일 중동과 북아프리카 21개국 4억명을 가시청권으로 두고 공식 전파송출을 시작했다. AAB 운영을 맡은 중국 원저우(溫州) 출신의 왕웨이성(王偉勝) 사장은 작년말 베이징 출신의 화상(華商) 류하이타오(劉海濤)와 손잡고 중국계 기업의 지원을 받아 알디어 위성방송(ALDEERTV)을 매입했다. 이후 방송사 명칭을 AAB로 바꾸고 중국 비즈니스 정보를 위주로 중국기업의 중동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송운영 방침을 정했다. 1개월간의 시험방송후 AAB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의 경제정보, 비즈니스 여행, 직업, 기업단신, 문화, 명승고적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보내며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은 아랍어와 영어로 진행되며 중동지역의 주요 인공위성인 나일셋(NILESET)을 통해 전송된다. 왕 사장은 "지난해 중국과 중동간 무역액이 511억달러 규모로 급팽창 추세이지만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이 중국기업에 대한 몰이해로 인해 교역에 따른 이익을 다른 외국 대리상에게 넘겨주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중국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의 신기록 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최단기간 전국 400만 관객 돌파다. 3일 '괴물'의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2일 서울 13만8천903명, 전국 51만8천112명이 추가돼 7월27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422만8천78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10일 만에 400만 고지에 올랐던 기록을 3일 앞당긴 것. '실미도'는 개봉 15일 만에, '왕의 남자'는 1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괴물'은 여전히 서울 135개를 포함해 전국 62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박종훈(37)이 첼리스트 비토리오 체칸티와 협연으로 음반 '베토벤-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스톰프뮤직)를 냈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와 4번 C장조, 2번 g단조가 실려있다. 이탈리아에서 공동으로 오랫동안 음악작업을 해온 박종훈과 체칸티는 지난해 10월 함께 내한해 '베토벤 인 서울' 공연을 펼친 적이 있다.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박종훈이 클래식 음반을 내는 것은 2004년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독주곡 '전람회의 그림' 이후 2년 만이다. 15살 때 서울시향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하면서 데뷔한 박종훈은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음반에 실린 곡들은 1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박종훈-체칸티 듀오 연주회에서 실황으로 들을 수 있다. /연합뉴스
마쓰시타와 소니 등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 5사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규격을 통일한 고기능 인터넷TV를 내년 중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규격 통일과 함께 인터넷TV 전용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자본금 10억엔을 공동출자해 'TV포털서비스'를 설립했다. 우선 올해안에 뉴스 등의 서비스를 개시한 뒤 내년에는 시청자가 좋아하는 프로를 골라볼 수 있는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터넷프로토콜TV'로 불리는 신형 TV는 광대역 통신망에 접속해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동화상을 수신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도록 한 것으로, 인터넷 기능을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일기예보나 방송프로 등의 문서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해왔으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적어 보급이 부진했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내년 봄 공통 규격을 만든 뒤 타사는 물론 해외 업체에도 값싸게 개방해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지상디지털방송으로 바뀌는 오는 2011년까지 고기능 인터넷TV에 대한 교체 수요가 많아 일본내에서만 1천만-2천만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 운영체제(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아닌 가전 전용의 리눅스를 사용하게 되며, 기동시간을 짧게 하고 오작동 위험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케이블TV 리얼리티 전문채널 리얼TV는 7일부터 제리 브룩하이머가 총감독을 맡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원제 The Amazing Race) 시즌9를 방송한다고 3일 밝혔다. 리얼TV가 지난해 11월 시즌1부터 방영해온 '어메이징 레이스'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2인1조로 구성된 11개팀이 1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실제 레이스다. 도전자들은 전 세계 5대륙 9개국을 비행기로 이동하며 각 나라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팀이 우승자가 돼 상금을 차지한다.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장면들 속에서 펼쳐지는 도전자들의 레이스는 시청자로 하여금 세계 여행의 묘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제리 브룩하이머가 총감독을 맡고 유명 진행자인 필 케오건이 사회를 맡은 이 프로그램은 미국 CBS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7일부터 방영되는 시즌9에서는 11개팀 22명의 도전자들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레드록스 원형극장에서 출발해 브라질, 러시아, 독일 등 미주와 유럽 대륙을 넘나들며 레이스를 펼친다. /연합뉴스